이 연구는 현대 국어의 어말 어미를 대상으로 모음 상승의 유형을 정리하고, 이 현상이 언어 내․외적인 요인들과 어떠한 상관관계를 보이는지 검토함으로써 어말 어미의 모음 상승 양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에 사용된 자료는 고려대학교 음성 언어 센터에서 구축한 ‘성인 자유 발화 대화 자료 말뭉치Ⅰ’이며, 자유 발화 자료를 관찰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일상어에서 관찰되는 어말 어미의 모음 상승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현대 국어 모음 체계 내에서 공시적으로 실현 가능한 모음 상승 유형 가운데 어말 어미에서 나타나는 유형은 ‘오>우’, ‘아>어/애’, ‘어>으’이고, 이 음 ...
이 연구는 현대 국어의 어말 어미를 대상으로 모음 상승의 유형을 정리하고, 이 현상이 언어 내․외적인 요인들과 어떠한 상관관계를 보이는지 검토함으로써 어말 어미의 모음 상승 양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에 사용된 자료는 고려대학교 음성 언어 센터에서 구축한 ‘성인 자유 발화 대화 자료 말뭉치Ⅰ’이며, 자유 발화 자료를 관찰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일상어에서 관찰되는 어말 어미의 모음 상승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현대 국어 모음 체계 내에서 공시적으로 실현 가능한 모음 상승 유형 가운데 어말 어미에서 나타나는 유형은 ‘오>우’, ‘아>어/애’, ‘어>으’이고, 이 음 변이 현상이 실현되는 대표적인 어미는 각각 ‘-고’, ‘-아’, ‘-거든’이었다. 모음 상승의 양상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환경을 밝히기 위하여 언어 내․외적 변수를 설정하였다. 언어 내적인 요소로는 각 어미의 결합하는 어간의 유형 빈도, 운율 단위, 경계 성조를 살펴보았고, 언어 외적 요소로는 성별을 살펴보았다. 자료 내에서 각 어미의 사용 빈도와 음 변이율을 살펴보았을 때 어미 ‘-고’는 사용 빈도 2,925회 가운데 51.7%가 변이형으로 실현되었고, 어미 ‘-아’는 사용 빈도 1,812회와 변이율 24.2%를 보였다. 어미 ‘-거든’은 사용 빈도 207회, 변이율 23.7%였다. 어미 개별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고’는 결합 어간의 유형 빈도가 260회이고, 억양구 경계일 때와 H%의 경계 성조를 지닐 때 다소 변이율이 낮았지만 뚜렷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어미 ‘-아’는 어간 유형 빈도가 45회이며 특히 일부 특정 어간과 결합할 때 주로 음 변이가 나타났다. 또한 운율 단위와 성별에 따른 음 변이율의 차이를 보였다. 어미 ‘-거든’의 어간 유형 빈도는 41회로 사용 빈도와 비교할 때 높은 편이었으며, 성별 변수의 영향이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밝혀낸 사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각 어미의 음 변이율은 ‘-고’ > ‘-아’ > ‘-거든’의 순서로 나타나는데, 유클리드 거리를 함께 고려하면 음향 공간 내에서 모음 간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모음 상승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둘째, 어미 ‘-고’는 세 어미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고 강력한 모음 상승 현상을 실현한다. 음 변이가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것과 더불어 다양한 조건 하에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실현된다. 이를 통하여 ‘-고’의 모음 상승이 표준어 화자들에게 강하게 자리 잡은 현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아’는 음 변이 환경에 제약이 많은 어미이다. 어간의 유형 빈도가 낮으며 특히 모음 상승에 기여하는 어간의 수가 매우 한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대부분의 음 변이가 억양구 경계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특징들을 통하여 어미 ‘-아’의 모음 상승은 생산성이 낮으며 결합 어간, 성별, 운율 단위 등에 따른 제약이 많은 현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아>애’ 음 변이는 국어사적인 배경을 고려하여 일반적인 모음 상승 유형과는 별도로 다루어야 할 것으로 보았다. 넷째, ‘-거든’은 음 변이 양상에서 ‘-고’와 ‘-아’의 중간적인 속성을 보이는 어미이다. 모음 상승에 어간의 종류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성별 변수에서는 극적인 변이율 차이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현대 국어의 어말 어미들은 모음 상승에 있어서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음성 자료를 기반으로 하여 현대 국어 어말 어미 체계에서 나타나는 모음 상승을 유형화하였다는 점과 다양한 변수와 음 변이의 상관관계를 관찰함으로써 어말 어미의 모음 상승이 어떠한 특성을 보이는지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그러나 어말 어미 체계 전체를 포괄하지 못하였다는 점과 한정된 세대와 지역에서 나타나는 모음 상승 현상만을 관찰하였다는 점에서 한계를 갖는다.
이 연구는 현대 국어의 어말 어미를 대상으로 모음 상승의 유형을 정리하고, 이 현상이 언어 내․외적인 요인들과 어떠한 상관관계를 보이는지 검토함으로써 어말 어미의 모음 상승 양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에 사용된 자료는 고려대학교 음성 언어 센터에서 구축한 ‘성인 자유 발화 대화 자료 말뭉치Ⅰ’이며, 자유 발화 자료를 관찰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일상어에서 관찰되는 어말 어미의 모음 상승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현대 국어 모음 체계 내에서 공시적으로 실현 가능한 모음 상승 유형 가운데 어말 어미에서 나타나는 유형은 ‘오>우’, ‘아>어/애’, ‘어>으’이고, 이 음 변이 현상이 실현되는 대표적인 어미는 각각 ‘-고’, ‘-아’, ‘-거든’이었다. 모음 상승의 양상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환경을 밝히기 위하여 언어 내․외적 변수를 설정하였다. 언어 내적인 요소로는 각 어미의 결합하는 어간의 유형 빈도, 운율 단위, 경계 성조를 살펴보았고, 언어 외적 요소로는 성별을 살펴보았다. 자료 내에서 각 어미의 사용 빈도와 음 변이율을 살펴보았을 때 어미 ‘-고’는 사용 빈도 2,925회 가운데 51.7%가 변이형으로 실현되었고, 어미 ‘-아’는 사용 빈도 1,812회와 변이율 24.2%를 보였다. 어미 ‘-거든’은 사용 빈도 207회, 변이율 23.7%였다. 어미 개별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고’는 결합 어간의 유형 빈도가 260회이고, 억양구 경계일 때와 H%의 경계 성조를 지닐 때 다소 변이율이 낮았지만 뚜렷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어미 ‘-아’는 어간 유형 빈도가 45회이며 특히 일부 특정 어간과 결합할 때 주로 음 변이가 나타났다. 또한 운율 단위와 성별에 따른 음 변이율의 차이를 보였다. 어미 ‘-거든’의 어간 유형 빈도는 41회로 사용 빈도와 비교할 때 높은 편이었으며, 성별 변수의 영향이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밝혀낸 사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각 어미의 음 변이율은 ‘-고’ > ‘-아’ > ‘-거든’의 순서로 나타나는데, 유클리드 거리를 함께 고려하면 음향 공간 내에서 모음 간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모음 상승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둘째, 어미 ‘-고’는 세 어미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고 강력한 모음 상승 현상을 실현한다. 음 변이가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것과 더불어 다양한 조건 하에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실현된다. 이를 통하여 ‘-고’의 모음 상승이 표준어 화자들에게 강하게 자리 잡은 현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아’는 음 변이 환경에 제약이 많은 어미이다. 어간의 유형 빈도가 낮으며 특히 모음 상승에 기여하는 어간의 수가 매우 한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대부분의 음 변이가 억양구 경계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특징들을 통하여 어미 ‘-아’의 모음 상승은 생산성이 낮으며 결합 어간, 성별, 운율 단위 등에 따른 제약이 많은 현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아>애’ 음 변이는 국어사적인 배경을 고려하여 일반적인 모음 상승 유형과는 별도로 다루어야 할 것으로 보았다. 넷째, ‘-거든’은 음 변이 양상에서 ‘-고’와 ‘-아’의 중간적인 속성을 보이는 어미이다. 모음 상승에 어간의 종류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성별 변수에서는 극적인 변이율 차이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현대 국어의 어말 어미들은 모음 상승에 있어서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음성 자료를 기반으로 하여 현대 국어 어말 어미 체계에서 나타나는 모음 상승을 유형화하였다는 점과 다양한 변수와 음 변이의 상관관계를 관찰함으로써 어말 어미의 모음 상승이 어떠한 특성을 보이는지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그러나 어말 어미 체계 전체를 포괄하지 못하였다는 점과 한정된 세대와 지역에서 나타나는 모음 상승 현상만을 관찰하였다는 점에서 한계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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