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은 빈 고전주의를 대표하고 낭만주의의 선구자로서 역사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작곡가로 총 10개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이 소나타들은 작곡가의 창작 초기와 중기에 작곡되었으며, 바이올린 연주의 주요 레퍼토리로서 자주 연주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특히 그의 초기 바이올린 소나타는 후기 작품들에 비해 아직 독창성이 온전하게 발현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어 연구의 대상에서 거의 제외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본 논문이 시도한 바이올린 소나타 Op. 12, No. 1에 대한 분석적 고찰은 ...
베토벤은 빈 고전주의를 대표하고 낭만주의의 선구자로서 역사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작곡가로 총 10개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이 소나타들은 작곡가의 창작 초기와 중기에 작곡되었으며, 바이올린 연주의 주요 레퍼토리로서 자주 연주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특히 그의 초기 바이올린 소나타는 후기 작품들에 비해 아직 독창성이 온전하게 발현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어 연구의 대상에서 거의 제외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본 논문이 시도한 바이올린 소나타 Op. 12, No. 1에 대한 분석적 고찰은 다음과 같은 결과에 이른다. 먼저 이 바이올린 소나타의 첫 악장은 형식의 측면에 있어 전통적인 제시부 - 발전부 - 재현부의 구성을 이룬다. 여기에서 재현부는 제시부의 되풀이에 충실하며 서서히 끝나가는 기능에 맞게 축소된다. 또한 전반적인 악구구성에 있어서도 4+4+4를 유지하며 규칙성을 보이는 등 전통에 기대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적 틀 안 곳곳에서 그의 혁신적인 음악언어가 드러난다. 우선 첫 번째로 전체적으로는 전통적 형식을 갖추고 있되 강한 다이내믹의 팡파레 역할을 하는 서주가 재현부의 도입에 똑같이 반복되며, 이로써 그 서주는 더 이상 서주의 기능에 머물지 않고 악곡의 중요한 구성 및 구조의 요소로 등극한다. 두 번째, 제1주제와 제2주제의 성격이 대비되지 않고 유사하여, 전통적인 주제 대비의 영역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아티큘레이션을 통해 분명 서로 다른 성격을 형성한다. 세 번째, 발전부가 거시적인 으뜸조성의 범위에 머물며 다양한 전조를 이루어내기보다 으뜸조와 다소 거리가 있는 고유의 조성(F장조)을 확보한다. 그리고 이 발전부에서 베토벤은 동기적 발전을 통해 새롭거나 다양한 음악적, 극적 효과를 꾀하기보다 재료의 형태는 유지 및 고수하면서 아티큘레이션, 다이내믹 등과 같은 외적 변화를 통해 음향적 발전을 자아나간다. 네 번째, 제시부 종결구의 재수용을 통해 제시부와 발전부의 단락 구분을 모호하게 하여 구조적 유연함을 성취한다.
베토벤은 빈 고전주의를 대표하고 낭만주의의 선구자로서 역사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작곡가로 총 10개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이 소나타들은 작곡가의 창작 초기와 중기에 작곡되었으며, 바이올린 연주의 주요 레퍼토리로서 자주 연주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특히 그의 초기 바이올린 소나타는 후기 작품들에 비해 아직 독창성이 온전하게 발현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어 연구의 대상에서 거의 제외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본 논문이 시도한 바이올린 소나타 Op. 12, No. 1에 대한 분석적 고찰은 다음과 같은 결과에 이른다. 먼저 이 바이올린 소나타의 첫 악장은 형식의 측면에 있어 전통적인 제시부 - 발전부 - 재현부의 구성을 이룬다. 여기에서 재현부는 제시부의 되풀이에 충실하며 서서히 끝나가는 기능에 맞게 축소된다. 또한 전반적인 악구구성에 있어서도 4+4+4를 유지하며 규칙성을 보이는 등 전통에 기대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적 틀 안 곳곳에서 그의 혁신적인 음악언어가 드러난다. 우선 첫 번째로 전체적으로는 전통적 형식을 갖추고 있되 강한 다이내믹의 팡파레 역할을 하는 서주가 재현부의 도입에 똑같이 반복되며, 이로써 그 서주는 더 이상 서주의 기능에 머물지 않고 악곡의 중요한 구성 및 구조의 요소로 등극한다. 두 번째, 제1주제와 제2주제의 성격이 대비되지 않고 유사하여, 전통적인 주제 대비의 영역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아티큘레이션을 통해 분명 서로 다른 성격을 형성한다. 세 번째, 발전부가 거시적인 으뜸조성의 범위에 머물며 다양한 전조를 이루어내기보다 으뜸조와 다소 거리가 있는 고유의 조성(F장조)을 확보한다. 그리고 이 발전부에서 베토벤은 동기적 발전을 통해 새롭거나 다양한 음악적, 극적 효과를 꾀하기보다 재료의 형태는 유지 및 고수하면서 아티큘레이션, 다이내믹 등과 같은 외적 변화를 통해 음향적 발전을 자아나간다. 네 번째, 제시부 종결구의 재수용을 통해 제시부와 발전부의 단락 구분을 모호하게 하여 구조적 유연함을 성취한다.
Beethoven with his position in the history as a pioneer in romanticism representing Vienna classicism composed 10 violin sonatas. These sonatas, which were composed in the early and middle period of Beethoven’s composition career, occupy very important position in violin performance repertoire. Howe...
Beethoven with his position in the history as a pioneer in romanticism representing Vienna classicism composed 10 violin sonatas. These sonatas, which were composed in the early and middle period of Beethoven’s composition career, occupy very important position in violin performance repertoire. However, the violin sonatas of Beethoven, especially his early period violin sonatas, were not included in existing studies. The reason is that the early period works of composers are regarded as having insufficient representation of the composer’s uniqueness. This study attempted analytical contemplation on the 1st movement of Beethoven’s Violin Sonata Op. 12, No. 1 to overcome this issue and arrived at following results. The 1st movement of this violin sonata has the traditional [exposition - development – recapitulation] in its form. Here, the recapitulation is faithful in repeating the exposition and also serves as the finality of the movement. The movement relies on tradition by showing regularity and keeping the 4+4+4 phrase in overall form. However, it is possible to find the innovative music language of Beethoven in numerous places within the traditional framework of this work. Firstly, the introduction, which has traditional form in general while manifesting strong dynamic fanfare, is repeated in the introduction of recapitulation. Accordingly, the introduction becomes an important element in the form and structure beyond its function as an introduction. Secondly, the character of the 1st theme and the character of 2nd theme escape the traditional theme-contrast by being very similar. However, they form definitely different characters through articulation when it is seen in detail. Thirdly, the development stays in the range of principal tonality. The development, instead of making various modulations, secures unique tonality of F major, which is a little far from the principal key. In this development, Beethoven does not try to create new or various musical or dramatic effects through motivic development. Instead, he pursues development by external variations such as articulations or dynamics; while keeping the original form and material. Fourthly, the structural flexibility is achieved by making the section demarcation between the exposition and development very vague. This is achieved when the codetta of the exposition is immediately played again in the development section but in a different key.
Beethoven with his position in the history as a pioneer in romanticism representing Vienna classicism composed 10 violin sonatas. These sonatas, which were composed in the early and middle period of Beethoven’s composition career, occupy very important position in violin performance repertoire. However, the violin sonatas of Beethoven, especially his early period violin sonatas, were not included in existing studies. The reason is that the early period works of composers are regarded as having insufficient representation of the composer’s uniqueness. This study attempted analytical contemplation on the 1st movement of Beethoven’s Violin Sonata Op. 12, No. 1 to overcome this issue and arrived at following results. The 1st movement of this violin sonata has the traditional [exposition - development – recapitulation] in its form. Here, the recapitulation is faithful in repeating the exposition and also serves as the finality of the movement. The movement relies on tradition by showing regularity and keeping the 4+4+4 phrase in overall form. However, it is possible to find the innovative music language of Beethoven in numerous places within the traditional framework of this work. Firstly, the introduction, which has traditional form in general while manifesting strong dynamic fanfare, is repeated in the introduction of recapitulation. Accordingly, the introduction becomes an important element in the form and structure beyond its function as an introduction. Secondly, the character of the 1st theme and the character of 2nd theme escape the traditional theme-contrast by being very similar. However, they form definitely different characters through articulation when it is seen in detail. Thirdly, the development stays in the range of principal tonality. The development, instead of making various modulations, secures unique tonality of F major, which is a little far from the principal key. In this development, Beethoven does not try to create new or various musical or dramatic effects through motivic development. Instead, he pursues development by external variations such as articulations or dynamics; while keeping the original form and material. Fourthly, the structural flexibility is achieved by making the section demarcation between the exposition and development very vague. This is achieved when the codetta of the exposition is immediately played again in the development section but in a different 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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