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한국 교사들의 해외 연수 경험을 드러내고 그 경험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나는 소울교사회(가칭) 소속 교사들을 만나 질적 연구방법 중 하나인 내러티브 탐구를 통해 이들의 “북유럽교육탐방” 프로그램 참가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들의 경험을 이해하기 위하여 제기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떠한 교사들이 북유럽교육탐방에 참가하는가? 둘째, 교사들은 북유럽교육탐방을 통해 어떠한 경험을 하였는가? 셋째, 교사들의 북유럽교육탐방 참가 경험이 갖는 교육적 의미는 무엇인가? 그 경험을 분석하기 위하여 교사들의 해외 연수 경험(teacher abroad ...
이 연구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한국 교사들의 해외 연수 경험을 드러내고 그 경험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나는 소울교사회(가칭) 소속 교사들을 만나 질적 연구방법 중 하나인 내러티브 탐구를 통해 이들의 “북유럽교육탐방” 프로그램 참가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들의 경험을 이해하기 위하여 제기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떠한 교사들이 북유럽교육탐방에 참가하는가? 둘째, 교사들은 북유럽교육탐방을 통해 어떠한 경험을 하였는가? 셋째, 교사들의 북유럽교육탐방 참가 경험이 갖는 교육적 의미는 무엇인가? 그 경험을 분석하기 위하여 교사들의 해외 연수 경험(teacher abroad experience)에 관한 문헌을 참고하였으며, 이를 Clandinin과 Connelly(2000)가 제안한 3차원적 내러티브 탐구 공간 속에서 탐구해 보고자 하였다. 먼저, 첫 번째 연구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유상필, 강두현, 최연주, 정희애 네 명의 교직 생애사 중에서 중요하게 드러나는 전환점을 중심으로 이들이 교사로 살아온 이야기 및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제시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이 각기 다른 맥락 속에서 교사가 되었고, 각기 다른 목적으로 소울교사회의 소속 교사로 활동해 오다가, 각기 다른 동기를 가지고 소울교사회에서 주최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인 “북유럽교육탐방”에 참가하게 된 시점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두 번째 연구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교사들이 본격적인 연수 활동으로서 덴마크와 핀란드 현지의 학교들을 방문하고 현지 교사들의 수업을 참관한 이야기 및 연수를 마친 후 한국에 돌아와 각자의 교육 현장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이를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보았는데, 첫 번째 주제는 덴마크와 핀란드에서의 수업 참관 이야기로서, ‘꿈의 학교, 환상과 현실’과 ‘너무나 한국적인 질문들’의 하위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았다. 교사들은 그동안 매스컴을 통해 보고 들어왔던 핀란드와 덴마크의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학교의 물리적인 환경에 감탄하고 자신이 생각해 왔던 기존의 학교의 상(像)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또한, 수업이 이루어지는 교실에 들어가 현지의 교사들이 수업을 하는 방식, 학생들과 관계 맺는 방식, 학생들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관찰하며 자신이 수업하던 경험 및 자신의 학생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수업 참관 이후에는 현지 교사들과 대화를 하며 자신의 교육적 고민을 나누고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함께 찾아보기도 하였다. 이 때, 현지 교사들은 연구 참여자들과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그 질문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긴장의 순간은 한국인 교사들로 하여금 자국의 교육 문화를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두 번째 주제는 성찰적인 이야기로서, ‘위로와 도전’, ‘학생을 보는 새로운 눈’, ‘더 나은 나를 내다보다’의 주제를 통해 살펴보았다.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이 현지인들과 관계를 맺고 그 속에서 배움을 얻는다는 점을 강조한 선행연구와 달리,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오히려 한국에 있는 자신들의 학생들을 떠올리며, 연수 프로그램에 함께 참가한 동료 교사들과의 관계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하였다. 교사들은 언어적·문화적으로 보다 소통하기 쉬운 동료 교사들과 대화하면서 교수법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한국인 교사’라는 동일한 정체성 속에서 정서적 지지를 주고받았다. 또한, 교사들은 자신의 긍정적인 점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더 나은 교사가 되기 위한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세 번째 주제는 탐방 후의 이야기로서, ‘북유럽에서는 안 그래’, ‘변화를 모색하다’, ‘교육탐방은 계속 된다’의 주제를 통해 알아보았다. 연구 참여자들은 연수가 끝난 후 다시 자신의 학교로 돌아와 자신이 얻은 관점을 적용하기 위한 시도를 하지만 학생, 학교, 교육제도의 차원에서 갈등을 경험한다. 한편, 함께 연수를 다녀온 교사들과 교육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얻기 위해 국내 교육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자율적인 모임을 이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연구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는 앞에서 제시한 교사들의 교직 이야기 및 해외 연수 경험 이야기의 주제들을 통해 드러나는 교육적 의미를 해석해보고자 하였다. 나는 이를 세 가지의 주제 ‘새로운 학교 상(像)의 모색’, ‘교직관의 회복 및 희망의 공유’, ‘교실 수업 개선 및 학교 변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다시 이야기’하였다. 교사들은 다른 국가의 학교를 방문하여 수업 참관과 더불어 이를 둘러싼 주변의 물리적인 환경을 보면서 새로운 학교의 상(像)을 모색해 나간다. 그리고 자신의 옳다고 생각하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의 존재를 통해 본인이 처한 교육 현실이 향후 개선되어 나갈 것이라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더 나아가, 교사들은 자신의 현장에서부터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모임을 구성해 나가기도 한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해 드러난 교사들의 해외 연수 경험은 타국의 교육 문화를 이해하고 자신이 속한 사회의 교육 문화의 지배적인 가치 및 교육 방식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교사 교육의 장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이론적 지식 습득 위주로 진행되어 온 전통적 교사 교육 방식이 갖는 문제를 드러내고, 학교 중심의 실천적 지식을 공유하는 경험의 장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더 나아가, 교사들의 변화된 의식이 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은 교사들의 해외 연수 경험이 장기적으로 교육 개선 운동으로 이어져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상상하게 한다. 이에 이 연구는 현직 교사들이 보다 다양한 교육 문화를 경험하며 스스로의 교육관을 지속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교사 교육을 장려하여야 함을 이야기하였다. 또한, 교사들의 경험을 지지하기 위해 연수 프로그램 기획자들 및 교육 현장의 준비가 이루어져야 함을 제언하였다.
이 연구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한국 교사들의 해외 연수 경험을 드러내고 그 경험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나는 소울교사회(가칭) 소속 교사들을 만나 질적 연구방법 중 하나인 내러티브 탐구를 통해 이들의 “북유럽교육탐방” 프로그램 참가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들의 경험을 이해하기 위하여 제기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떠한 교사들이 북유럽교육탐방에 참가하는가? 둘째, 교사들은 북유럽교육탐방을 통해 어떠한 경험을 하였는가? 셋째, 교사들의 북유럽교육탐방 참가 경험이 갖는 교육적 의미는 무엇인가? 그 경험을 분석하기 위하여 교사들의 해외 연수 경험(teacher abroad experience)에 관한 문헌을 참고하였으며, 이를 Clandinin과 Connelly(2000)가 제안한 3차원적 내러티브 탐구 공간 속에서 탐구해 보고자 하였다. 먼저, 첫 번째 연구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유상필, 강두현, 최연주, 정희애 네 명의 교직 생애사 중에서 중요하게 드러나는 전환점을 중심으로 이들이 교사로 살아온 이야기 및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제시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이 각기 다른 맥락 속에서 교사가 되었고, 각기 다른 목적으로 소울교사회의 소속 교사로 활동해 오다가, 각기 다른 동기를 가지고 소울교사회에서 주최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인 “북유럽교육탐방”에 참가하게 된 시점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두 번째 연구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교사들이 본격적인 연수 활동으로서 덴마크와 핀란드 현지의 학교들을 방문하고 현지 교사들의 수업을 참관한 이야기 및 연수를 마친 후 한국에 돌아와 각자의 교육 현장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이를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보았는데, 첫 번째 주제는 덴마크와 핀란드에서의 수업 참관 이야기로서, ‘꿈의 학교, 환상과 현실’과 ‘너무나 한국적인 질문들’의 하위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았다. 교사들은 그동안 매스컴을 통해 보고 들어왔던 핀란드와 덴마크의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학교의 물리적인 환경에 감탄하고 자신이 생각해 왔던 기존의 학교의 상(像)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또한, 수업이 이루어지는 교실에 들어가 현지의 교사들이 수업을 하는 방식, 학생들과 관계 맺는 방식, 학생들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관찰하며 자신이 수업하던 경험 및 자신의 학생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수업 참관 이후에는 현지 교사들과 대화를 하며 자신의 교육적 고민을 나누고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함께 찾아보기도 하였다. 이 때, 현지 교사들은 연구 참여자들과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그 질문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긴장의 순간은 한국인 교사들로 하여금 자국의 교육 문화를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두 번째 주제는 성찰적인 이야기로서, ‘위로와 도전’, ‘학생을 보는 새로운 눈’, ‘더 나은 나를 내다보다’의 주제를 통해 살펴보았다.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이 현지인들과 관계를 맺고 그 속에서 배움을 얻는다는 점을 강조한 선행연구와 달리,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오히려 한국에 있는 자신들의 학생들을 떠올리며, 연수 프로그램에 함께 참가한 동료 교사들과의 관계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하였다. 교사들은 언어적·문화적으로 보다 소통하기 쉬운 동료 교사들과 대화하면서 교수법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한국인 교사’라는 동일한 정체성 속에서 정서적 지지를 주고받았다. 또한, 교사들은 자신의 긍정적인 점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더 나은 교사가 되기 위한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세 번째 주제는 탐방 후의 이야기로서, ‘북유럽에서는 안 그래’, ‘변화를 모색하다’, ‘교육탐방은 계속 된다’의 주제를 통해 알아보았다. 연구 참여자들은 연수가 끝난 후 다시 자신의 학교로 돌아와 자신이 얻은 관점을 적용하기 위한 시도를 하지만 학생, 학교, 교육제도의 차원에서 갈등을 경험한다. 한편, 함께 연수를 다녀온 교사들과 교육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얻기 위해 국내 교육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자율적인 모임을 이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연구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는 앞에서 제시한 교사들의 교직 이야기 및 해외 연수 경험 이야기의 주제들을 통해 드러나는 교육적 의미를 해석해보고자 하였다. 나는 이를 세 가지의 주제 ‘새로운 학교 상(像)의 모색’, ‘교직관의 회복 및 희망의 공유’, ‘교실 수업 개선 및 학교 변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다시 이야기’하였다. 교사들은 다른 국가의 학교를 방문하여 수업 참관과 더불어 이를 둘러싼 주변의 물리적인 환경을 보면서 새로운 학교의 상(像)을 모색해 나간다. 그리고 자신의 옳다고 생각하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의 존재를 통해 본인이 처한 교육 현실이 향후 개선되어 나갈 것이라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더 나아가, 교사들은 자신의 현장에서부터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모임을 구성해 나가기도 한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해 드러난 교사들의 해외 연수 경험은 타국의 교육 문화를 이해하고 자신이 속한 사회의 교육 문화의 지배적인 가치 및 교육 방식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교사 교육의 장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이론적 지식 습득 위주로 진행되어 온 전통적 교사 교육 방식이 갖는 문제를 드러내고, 학교 중심의 실천적 지식을 공유하는 경험의 장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더 나아가, 교사들의 변화된 의식이 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은 교사들의 해외 연수 경험이 장기적으로 교육 개선 운동으로 이어져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상상하게 한다. 이에 이 연구는 현직 교사들이 보다 다양한 교육 문화를 경험하며 스스로의 교육관을 지속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교사 교육을 장려하여야 함을 이야기하였다. 또한, 교사들의 경험을 지지하기 위해 연수 프로그램 기획자들 및 교육 현장의 준비가 이루어져야 함을 제언하였다.
주제어
#해외 연수 교사 경험 한국 교육 문화 재인식 교육 현장 개선 내러티브 탐구 teacher abroad program teachers' experience reflection on school culture improvement of teaching narrative inquiry
학위논문 정보
저자
정민주
학위수여기관
연세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교육학과
지도교수
박순용
발행연도
2015
총페이지
v, 136 p.
키워드
해외 연수 교사 경험 한국 교육 문화 재인식 교육 현장 개선 내러티브 탐구 teacher abroad program teachers' experience reflection on school culture improvement of teaching narrative inqui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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