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부관계의 어려움으로 이혼을 심각히 고려중인 실제의 위기 부부들이 커플별로 이마고 부부관계치료의 전체 과정을 마친 후의 기록물을 이용해서 그들이 치유과정에서 경험한 심리적 변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한 것이었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이혼 위기부부가 치유과정을 통하여 경험한 심리적 변화의 본질적 의미는 무엇이고 그러한 심리적 변화의 구조는 어떠한지를 살피는 것이었다. 부부관계치료의 참여자는 전라남도 및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30대부터 60대까지의 20쌍의 커플들이었으며, 이들의 결혼 기간은 평균 13. 5년(범위: 2-42년)이었다. 연구 자료는 2011년 4월부터 2013년 10월까지의 치료과정에서 기록된 내용물이었으며, 모두 이마고 부부관계치료의 Couples Workshop Manual(Hendrix, 2006)에 입각하여 커플마다 매 회기 90분 정도 소요되는 심층면담(치료)과정을 9-12회 정도 진행되었던 것들이었다. 연구에 이용되는 기록물은 인터뷰 및 치료 자료를 비밀보장의 조건하에 이용하도록 커플들이 동의한 것이었고, 기록물의 수집은 녹화 및 상담(치료)과정이나 상황의 요약정리에 의한 것이었다. 기록물의 분석은 연구 참여자의 개별적 고유경험의 본질과 구조를 도출해내고자 ...
본 연구는 부부관계의 어려움으로 이혼을 심각히 고려중인 실제의 위기 부부들이 커플별로 이마고 부부관계치료의 전체 과정을 마친 후의 기록물을 이용해서 그들이 치유과정에서 경험한 심리적 변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한 것이었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이혼 위기부부가 치유과정을 통하여 경험한 심리적 변화의 본질적 의미는 무엇이고 그러한 심리적 변화의 구조는 어떠한지를 살피는 것이었다. 부부관계치료의 참여자는 전라남도 및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30대부터 60대까지의 20쌍의 커플들이었으며, 이들의 결혼 기간은 평균 13. 5년(범위: 2-42년)이었다. 연구 자료는 2011년 4월부터 2013년 10월까지의 치료과정에서 기록된 내용물이었으며, 모두 이마고 부부관계치료의 Couples Workshop Manual(Hendrix, 2006)에 입각하여 커플마다 매 회기 90분 정도 소요되는 심층면담(치료)과정을 9-12회 정도 진행되었던 것들이었다. 연구에 이용되는 기록물은 인터뷰 및 치료 자료를 비밀보장의 조건하에 이용하도록 커플들이 동의한 것이었고, 기록물의 수집은 녹화 및 상담(치료)과정이나 상황의 요약정리에 의한 것이었다. 기록물의 분석은 연구 참여자의 개별적 고유경험의 본질과 구조를 도출해내고자 질적 연구방법 중 Giorgi(1985)의 현상학적 방법을 채택하여 축어록 작성 등의 전체 자료의 조직화, 면담자료의 목록화, 코딩 및 범주화, 의미단위 도출, 학술적 용어로의 전환, 구성요소 진술, 범주에 대한 최종적 통찰과 추론, 전체 치료과정의 틀을 이용하여 효율적 제시방식 결정, 결과 해석 및 연구가 갖는 궁극적인 의미 제시, 그리고 질적 연구 수행과정에 대한 평가기준을 적용한 것이었다. 연구 결과, 커플상담 참여자들의 기술로부터 103개의 의미단어를 추출했고, 이를 토대로 6개의 구성요소와 23개의 하위 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여섯 개의 구성요소는 <일차적 상처: 원 가족에서의 상처>, <이차적 상처: 결혼 생활에서의 상처>, <누적된 일차적 상처와 이차적 상처의 경험>, <상처 인식과 수용>, <행동적인 치유 실천>, 및 <관계에서의 변화>이었으며, 이를 최종적으로 이혼 위기부부가 치유과정에서 경험한 심리적 변화의 본질로서 일반적 구조로 요약하였다. 다시 말하면, 치유 과정에서 부부가 경험한 심리적 변화는 크게 문제의 본질 확인(진단 내지 부부의 상처확인)과 치유 실천 및 관계에서의 변화라는 두 과정으로 이분하여 살펴 볼 수 있었다. 문제의 본질 확인(진단)에서는 어린 시절 주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충족되지 못한 일차적 상처와 결혼생활에서 배우자에 대한 기대가 충족되지 못해 생긴 이차적 상처 및 각각의 상처로 인해 사용했던 대처방식을 포함해서 가중된 일차적 및 이차적 상처 경험을 살펴보았다. 즉 일차적 상처는 부모 등의 주 양육자로부터 받은 정서적, 신체적, 성적, 방임적 상처를 비롯한 복합적인 상처였으며, 그에 대한 대처로는 원 가족에게 회피적으로 반응하거나, 가정이 아닌 바깥으로 탈출하려고 하거나, 주 양육자로부터 받는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무의식적인 치유가를 찾는 방식이었음이 밝혀졌다. 이차적 상처는 배우자 등의 현재 가족으로부터 받은 정서적, 신체적, 성적, 방임적 상처를 비롯한 복합적인 상처였으며, 그에 대한 대처방식으로는 알코올이나 성, 도박 등의 중독문제를 일으키거나, 외도, 일 몰입, 종교 몰입, 회피행동 등의 파멸적인 탈출구를 사용하거나, 어린 시절의 학대 피해자에서 성인 학대 가해자로 발달하기도 하고, 갈등대상이 확산되어 관계의 문제가 초래했음을 발견하였다. 이를 통하여 결혼 생활에서의 상처와 원 가족에서의 상처가 연관되어 일차적 및 이차적 상처가 더 가중되어 경험했음을 확인하였다. 치유 실천 및 관계에서의 변화에서는 내담자에게 문제의 본질을 인식시키기에 앞서 서로 간에 약화된 연결감을 촉진시켰으며, 각자 어린 시절에 충족되지 못한 일차적 상처를 배우자가 충족시켜주지 못한 채 오히려 이차적 상처를 제공함으로써 그 두 가지 상처가 연결되어 현재의 위기상태에 처하게 되었음을 인식하고 수용하도록 했다. 행동적인 치유 실천에서는 내담자가 점차 서로가 자발적이고 향상된 의사소통기술을 익혀 나갔고, 변화를 위한 배우자의 요청을 수용하며 실천 여부를 확인해가면서 결혼 초기의 낭만도 회복하기 시작했고, 공동의 미래비전을 세워나가는 변화과정을 통하여 지속적인 치유가 역할을 하는 변화를 경험하였고, 치유경험을 마친 이후 삶에서는 이전에 지녔던 부정정서(예, 우울, 불안, 분노, 화)가 소거되거나 약화되어 정서적 안정감을 경험하고, 배우자와 다투는 빈도가 줄어들고 배우자로부터 더 잘 이해받고 함께하는 시간과 기회가 많아지는 등의 관계에서의 호전, 음주 내지 도박 등의 문제행동의 변화를 비롯한 주변 대상과의 관계에서 안전감 및 연결감을 체험하는 변화를 경험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이혼위기에 처한 부부들도 현재의 갈등이나 위기를 초래한 근본적 원인과 그것과 관련성이 높은 배우자로 인한 상처를 제대로 연결시켜 부부가 두 상처간의 연관성을 인식해서 수용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배우자를 상처 제공자가 아닌 서로를 위한 치유가로 변모시킬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 특히 과거의 어린 시절 상처를 중심으로 다루는 이마고 부부관계치료가 비교적 전 연령대의 위기부부에게 치유과정 속에서 심리적 변화를 체험하게 하는데 효과적임을 시사해준다. 이에 고질적이고 심각한 부부문제로 이혼을 고려중인 부부들의 경우, 결혼생활 전후의 누적된 상처경험으로 부부관계를 쉽게 포기하기보다 회복을 위한 치료(상담)시도를 통하여 서로가 더 이상 배우자에게 상처 제공자가 아닌 배우자를 위한 지속적인 치유가로의 변화를 경험해 볼 것을 제안했다.
본 연구는 부부관계의 어려움으로 이혼을 심각히 고려중인 실제의 위기 부부들이 커플별로 이마고 부부관계치료의 전체 과정을 마친 후의 기록물을 이용해서 그들이 치유과정에서 경험한 심리적 변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한 것이었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이혼 위기부부가 치유과정을 통하여 경험한 심리적 변화의 본질적 의미는 무엇이고 그러한 심리적 변화의 구조는 어떠한지를 살피는 것이었다. 부부관계치료의 참여자는 전라남도 및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30대부터 60대까지의 20쌍의 커플들이었으며, 이들의 결혼 기간은 평균 13. 5년(범위: 2-42년)이었다. 연구 자료는 2011년 4월부터 2013년 10월까지의 치료과정에서 기록된 내용물이었으며, 모두 이마고 부부관계치료의 Couples Workshop Manual(Hendrix, 2006)에 입각하여 커플마다 매 회기 90분 정도 소요되는 심층면담(치료)과정을 9-12회 정도 진행되었던 것들이었다. 연구에 이용되는 기록물은 인터뷰 및 치료 자료를 비밀보장의 조건하에 이용하도록 커플들이 동의한 것이었고, 기록물의 수집은 녹화 및 상담(치료)과정이나 상황의 요약정리에 의한 것이었다. 기록물의 분석은 연구 참여자의 개별적 고유경험의 본질과 구조를 도출해내고자 질적 연구방법 중 Giorgi(1985)의 현상학적 방법을 채택하여 축어록 작성 등의 전체 자료의 조직화, 면담자료의 목록화, 코딩 및 범주화, 의미단위 도출, 학술적 용어로의 전환, 구성요소 진술, 범주에 대한 최종적 통찰과 추론, 전체 치료과정의 틀을 이용하여 효율적 제시방식 결정, 결과 해석 및 연구가 갖는 궁극적인 의미 제시, 그리고 질적 연구 수행과정에 대한 평가기준을 적용한 것이었다. 연구 결과, 커플상담 참여자들의 기술로부터 103개의 의미단어를 추출했고, 이를 토대로 6개의 구성요소와 23개의 하위 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여섯 개의 구성요소는 <일차적 상처: 원 가족에서의 상처>, <이차적 상처: 결혼 생활에서의 상처>, <누적된 일차적 상처와 이차적 상처의 경험>, <상처 인식과 수용>, <행동적인 치유 실천>, 및 <관계에서의 변화>이었으며, 이를 최종적으로 이혼 위기부부가 치유과정에서 경험한 심리적 변화의 본질로서 일반적 구조로 요약하였다. 다시 말하면, 치유 과정에서 부부가 경험한 심리적 변화는 크게 문제의 본질 확인(진단 내지 부부의 상처확인)과 치유 실천 및 관계에서의 변화라는 두 과정으로 이분하여 살펴 볼 수 있었다. 문제의 본질 확인(진단)에서는 어린 시절 주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충족되지 못한 일차적 상처와 결혼생활에서 배우자에 대한 기대가 충족되지 못해 생긴 이차적 상처 및 각각의 상처로 인해 사용했던 대처방식을 포함해서 가중된 일차적 및 이차적 상처 경험을 살펴보았다. 즉 일차적 상처는 부모 등의 주 양육자로부터 받은 정서적, 신체적, 성적, 방임적 상처를 비롯한 복합적인 상처였으며, 그에 대한 대처로는 원 가족에게 회피적으로 반응하거나, 가정이 아닌 바깥으로 탈출하려고 하거나, 주 양육자로부터 받는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무의식적인 치유가를 찾는 방식이었음이 밝혀졌다. 이차적 상처는 배우자 등의 현재 가족으로부터 받은 정서적, 신체적, 성적, 방임적 상처를 비롯한 복합적인 상처였으며, 그에 대한 대처방식으로는 알코올이나 성, 도박 등의 중독문제를 일으키거나, 외도, 일 몰입, 종교 몰입, 회피행동 등의 파멸적인 탈출구를 사용하거나, 어린 시절의 학대 피해자에서 성인 학대 가해자로 발달하기도 하고, 갈등대상이 확산되어 관계의 문제가 초래했음을 발견하였다. 이를 통하여 결혼 생활에서의 상처와 원 가족에서의 상처가 연관되어 일차적 및 이차적 상처가 더 가중되어 경험했음을 확인하였다. 치유 실천 및 관계에서의 변화에서는 내담자에게 문제의 본질을 인식시키기에 앞서 서로 간에 약화된 연결감을 촉진시켰으며, 각자 어린 시절에 충족되지 못한 일차적 상처를 배우자가 충족시켜주지 못한 채 오히려 이차적 상처를 제공함으로써 그 두 가지 상처가 연결되어 현재의 위기상태에 처하게 되었음을 인식하고 수용하도록 했다. 행동적인 치유 실천에서는 내담자가 점차 서로가 자발적이고 향상된 의사소통기술을 익혀 나갔고, 변화를 위한 배우자의 요청을 수용하며 실천 여부를 확인해가면서 결혼 초기의 낭만도 회복하기 시작했고, 공동의 미래비전을 세워나가는 변화과정을 통하여 지속적인 치유가 역할을 하는 변화를 경험하였고, 치유경험을 마친 이후 삶에서는 이전에 지녔던 부정정서(예, 우울, 불안, 분노, 화)가 소거되거나 약화되어 정서적 안정감을 경험하고, 배우자와 다투는 빈도가 줄어들고 배우자로부터 더 잘 이해받고 함께하는 시간과 기회가 많아지는 등의 관계에서의 호전, 음주 내지 도박 등의 문제행동의 변화를 비롯한 주변 대상과의 관계에서 안전감 및 연결감을 체험하는 변화를 경험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이혼위기에 처한 부부들도 현재의 갈등이나 위기를 초래한 근본적 원인과 그것과 관련성이 높은 배우자로 인한 상처를 제대로 연결시켜 부부가 두 상처간의 연관성을 인식해서 수용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배우자를 상처 제공자가 아닌 서로를 위한 치유가로 변모시킬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 특히 과거의 어린 시절 상처를 중심으로 다루는 이마고 부부관계치료가 비교적 전 연령대의 위기부부에게 치유과정 속에서 심리적 변화를 체험하게 하는데 효과적임을 시사해준다. 이에 고질적이고 심각한 부부문제로 이혼을 고려중인 부부들의 경우, 결혼생활 전후의 누적된 상처경험으로 부부관계를 쉽게 포기하기보다 회복을 위한 치료(상담)시도를 통하여 서로가 더 이상 배우자에게 상처 제공자가 아닌 배우자를 위한 지속적인 치유가로의 변화를 경험해 볼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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