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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동안 현장에 유류된 지문은 고온, 자외선, 낮은 습도 등의 환경에 노출되면서 노화되는데, 수분이 주성분인 지문은 특히 증발되기 쉽다. 노화된 지문을 현출하기 위하여 지문에 Cyanoacrylate Fuming(CA 훈증) 기법을 적용하는데, CA 훈증은 반다공성과 비다공성 표면에서 잠재지문을 현출하는 기법 이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유류된 지문의 구성성분 중 수분이 CA훈증에 개시자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재수화와 ...

오랜 시간 동안 현장에 유류된 지문은 고온, 자외선, 낮은 습도 등의 환경에 노출되면서 노화되는데, 수분이 주성분인 지문은 특히 증발되기 쉽다. 노화된 지문을 현출하기 위하여 지문에 Cyanoacrylate Fuming(CA 훈증) 기법을 적용하는데, CA 훈증은 반다공성과 비다공성 표면에서 잠재지문을 현출하는 기법 이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유류된 지문의 구성성분 중 수분이 CA훈증에 개시자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재수화와 상대습도를 통하여 노화된 지문에서 효과적인 지문현출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3주 동안 건조기와 온풍기를 이용하여 땀 지문을 건조하고 1주일 동안 사람이 자주 오가는 사무 공간에 그 지문들을 방치하였다. 그리고 자연증발식 가습장치를 이용하여 0, 1, 2, 4, 8, 16, 24시간 동안 상대습도 80%(±5%) 환경에서 재수화를 한 다음 상대습도 20%, 50%, 80% 환경에서 각각 CA 훈증 기법을 적용하여 검정색 젤리프터(gel-lifter)로 전사한 후 백색광 하에서 사진촬영 하였다. 그 결과 재수화 하지 않은 건조한 지문의 경우 상대습도 80%에서 CA훈증 처리를 한 시료에서 가장 양호한 상태의 지문을 현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재수화한 지문을 CA훈증 후 검정색 젤리프터로 전사했을 때, 상대습도 20% 환경에서 CA훈증 처리를 한 지문들의 경우 16시간 이상, 상대습도 50%에서 CA훈증 처리한 경우에는 8시간 이상, 상대습도 80%에서 CA훈증 처리한 지문들의 경우에는 1시간 이상만 재수화를 하면 양호한 상태의 지문을 현출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지문이 건조한 환경에서 노화된 상태라면 16시간 이상 재수화 과정을 거친 후 CA 훈증 기법을 적용하거나 약 한 시간의 비교적 짧은 재수화 처리 후 80%의 상대습도에서 CA 훈증 기법을 적용하는 것이 양호한 상태의 지문을 현출해 낼 것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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