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 도시공원을 ‘누구나 이용 가능한’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UD)개념을 바탕으로 평가·분석하고, 문제점 및 개선방향을 도출하여 도시민의 활동과 이용을 배려한 보다 바람직한 공원 조성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지는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35만㎡의 도시공원인 ‘서울숲’으로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도시공원 ‘서울숲’ 전체 중 10만㎡∼100만㎡의 도시지역권 근린공원이다.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선 ...
본 연구는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 도시공원을 ‘누구나 이용 가능한’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UD)개념을 바탕으로 평가·분석하고, 문제점 및 개선방향을 도출하여 도시민의 활동과 이용을 배려한 보다 바람직한 공원 조성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지는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35만㎡의 도시공원인 ‘서울숲’으로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도시공원 ‘서울숲’ 전체 중 10만㎡∼100만㎡의 도시지역권 근린공원이다.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선 유니버설디자인 관점에서 ‘도시공원’ 평가를 위한 분석 틀을 작성하기 위해 문헌조사 및 현장조사를 통한 도시공원의 평가대상요소를 분류하고 선정하였다. 또한 유니버설디자인과 관련된 국내 법규 및 서울시·경기도 가이드라인 매뉴얼 등을 통해 각 평가 대상의 세부항목을 작성하였고, 유니버설디자인 연구자들의 고유한 프로세스 및 방법 등을 통합하여 최종 분석 틀을 구성하였다. 작성된 평가도구의 정확성과 개선사항을 파악하기 위해서 먼저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분석 틀을 보완하고자 하였다. 예비조사 과정 중 도시공원의 개별적인 특성 부분에서 ‘해당 없음’ 사항이 발견되었다. 친수공간의 유·무에 의해 친수공간의 평가가 어렵다거나, 자판기 대신 편의점이 있어서 유니버설디자인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서울숲’에는 해당사항이 없는 사항일 경우 ‘해당 없음’으로 분류하였다. 평가단의 구성은 판단 표집방법에 의거하여 건축학, 조경학, 토목학, 환경디자인 분야에서 4년 이상 학력과 3년 이상의 현장 설계 경험을 가진 전공자로 구성하였으며, 대상지별로는 총 네 명의 평가자가 평가를 진행하였다. 예비조사 및 현장조사는 2일씩 총 4일간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본 조사를 하기 전에 사전워크숍을 통하여 각 전공자들 간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논의와 분석 틀의 적용 방안을 토론한 후 최종적인 분석 틀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완성된 분석 틀로 6일간에 걸쳐 평가자 각각이 독립적으로 평가를 진행하였으며, 서로 불일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재검토를 위해 2일간 4명의 평가자가 다 같이 평가를 하여 총 8일간에 걸쳐 본 조사 및 평가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서울숲’은 유니버설 디자인 관점에서는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먼저 공평성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부분은 공원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것과 안내판 설치 형태, 연석의 높이 면에서였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나 유모차를 동반하는 이용객의 경우 시설 접근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그러나 점자 시설 부분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것인데 점자 안내가 표시된 시설이 화장실밖에 없어서 다른 장애인들에 비해 공원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많이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다. 사용성 면에서는 다양한 수도꼭지의 형태와 화장실 구조, 안내판의 설치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안내판의 높이를 휠체어 사용자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설계하여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공원의 규모에 비해 휴지통의 수와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여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불편하였다. 부지 규모에 적합한 수와 규모로 시설을 설치하여 통합적인 관리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편리성 면에서는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매표시설과 음수대의 높이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어린이들과 휠체어 사용자 등 상대적으로 키 작은 사용자들도 불편함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 전체의 음수대는 다양한 높이와 크기로 설치되어 있었다. 정보성 면에서는 장애인 전용 주차장 표시를 많은 곳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또한 관리사무소와 안내시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감시기능과 안전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그러나 출입구 경사로 및 계단의 처음과 끝부분 등 점자블록이 반드시 필요한 곳에서 점자블록을 찾을 수 없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설 개선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안전성 면에서는 주차장에 사각지대 없이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수변공간에는 구조장치와 비상전화기가 구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안전성 부분에서도 시각장애인에 대해서는 매우 부족한 점을 드러내었다. 점자 안내를 체계적으로 각 시설별로 도입함으로써 시각장애인에 대해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쾌적성 면에서 보면 공원 전체에 금연 표지판을 곳곳에서 확인 할 수 있어 모든 이들에게 쾌적한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보행로나 산책로 부분에서는 파손된 흔적이 발견되어 관리에 있어서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 접근성 면에서는 매표소와 화장실, 접근로 등에서 유모차나 휠체어가 접근하고 회전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원의 출입구 중 여러 곳에서 급한 경사로가 있거나 계단에 안전 손잡이가 불비 되어 있고, 점자블록이 없어 출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보행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시설 개선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내구성 면에서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보행로 주변이나 운동시설 접근로에서 약간의 부식된 부분이 발견되었다. 이 부분에 대한 관리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종합적 측면에서 볼 때 가장 시급하게 도입되어야 할 부분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블록이었다. 점자블록의 경우 일차적으로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정보를 주는 정보성 항목의 평가대상이지만 경사로에 설치될 경우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성 기능도 담당한다. 또한, 경사로의 경사가 대부분 급경사여서 휠체어 이용자나, 시각장애인, 임산부와 노인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다. 곳곳에 경사가 급하다는 표지판이 존재하지만 우회로를 안내해 줌으로써 또 다른 길로 이용을 유도하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 대부분의 경사로 및 계단에 안전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는데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여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접근성 또한 높이는 결과를 모색해야 한다. 요컨대 각 평가 분야별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뿐만 아니라 통합적으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제대로 된 유니버설디자인 개념이 도입된 공간 조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최근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유니버설디자인의 개념과 서울시 및 경기도의 유니버설디자인 방안을 토대로 연구를 위한 분석 틀을 만들어 국내 최초로 ‘서울숲’의 유니버설디자인을 평가한 글이다. 또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유니버설디자인의 관점에서 문제점을 도출하고, 누구나 어려움이나 불편함 없이 이용 가능한 바람직한 도시공원의 조성방향을 제시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 도시공원을 ‘누구나 이용 가능한’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UD)개념을 바탕으로 평가·분석하고, 문제점 및 개선방향을 도출하여 도시민의 활동과 이용을 배려한 보다 바람직한 공원 조성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지는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35만㎡의 도시공원인 ‘서울숲’으로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도시공원 ‘서울숲’ 전체 중 10만㎡∼100만㎡의 도시지역권 근린공원이다.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선 유니버설디자인 관점에서 ‘도시공원’ 평가를 위한 분석 틀을 작성하기 위해 문헌조사 및 현장조사를 통한 도시공원의 평가대상요소를 분류하고 선정하였다. 또한 유니버설디자인과 관련된 국내 법규 및 서울시·경기도 가이드라인 매뉴얼 등을 통해 각 평가 대상의 세부항목을 작성하였고, 유니버설디자인 연구자들의 고유한 프로세스 및 방법 등을 통합하여 최종 분석 틀을 구성하였다. 작성된 평가도구의 정확성과 개선사항을 파악하기 위해서 먼저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분석 틀을 보완하고자 하였다. 예비조사 과정 중 도시공원의 개별적인 특성 부분에서 ‘해당 없음’ 사항이 발견되었다. 친수공간의 유·무에 의해 친수공간의 평가가 어렵다거나, 자판기 대신 편의점이 있어서 유니버설디자인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서울숲’에는 해당사항이 없는 사항일 경우 ‘해당 없음’으로 분류하였다. 평가단의 구성은 판단 표집방법에 의거하여 건축학, 조경학, 토목학, 환경디자인 분야에서 4년 이상 학력과 3년 이상의 현장 설계 경험을 가진 전공자로 구성하였으며, 대상지별로는 총 네 명의 평가자가 평가를 진행하였다. 예비조사 및 현장조사는 2일씩 총 4일간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본 조사를 하기 전에 사전워크숍을 통하여 각 전공자들 간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논의와 분석 틀의 적용 방안을 토론한 후 최종적인 분석 틀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완성된 분석 틀로 6일간에 걸쳐 평가자 각각이 독립적으로 평가를 진행하였으며, 서로 불일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재검토를 위해 2일간 4명의 평가자가 다 같이 평가를 하여 총 8일간에 걸쳐 본 조사 및 평가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서울숲’은 유니버설 디자인 관점에서는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먼저 공평성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부분은 공원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것과 안내판 설치 형태, 연석의 높이 면에서였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나 유모차를 동반하는 이용객의 경우 시설 접근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그러나 점자 시설 부분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것인데 점자 안내가 표시된 시설이 화장실밖에 없어서 다른 장애인들에 비해 공원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많이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다. 사용성 면에서는 다양한 수도꼭지의 형태와 화장실 구조, 안내판의 설치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안내판의 높이를 휠체어 사용자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설계하여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공원의 규모에 비해 휴지통의 수와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여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불편하였다. 부지 규모에 적합한 수와 규모로 시설을 설치하여 통합적인 관리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편리성 면에서는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매표시설과 음수대의 높이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어린이들과 휠체어 사용자 등 상대적으로 키 작은 사용자들도 불편함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 전체의 음수대는 다양한 높이와 크기로 설치되어 있었다. 정보성 면에서는 장애인 전용 주차장 표시를 많은 곳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또한 관리사무소와 안내시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감시기능과 안전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그러나 출입구 경사로 및 계단의 처음과 끝부분 등 점자블록이 반드시 필요한 곳에서 점자블록을 찾을 수 없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설 개선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안전성 면에서는 주차장에 사각지대 없이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수변공간에는 구조장치와 비상전화기가 구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안전성 부분에서도 시각장애인에 대해서는 매우 부족한 점을 드러내었다. 점자 안내를 체계적으로 각 시설별로 도입함으로써 시각장애인에 대해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쾌적성 면에서 보면 공원 전체에 금연 표지판을 곳곳에서 확인 할 수 있어 모든 이들에게 쾌적한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보행로나 산책로 부분에서는 파손된 흔적이 발견되어 관리에 있어서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 접근성 면에서는 매표소와 화장실, 접근로 등에서 유모차나 휠체어가 접근하고 회전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원의 출입구 중 여러 곳에서 급한 경사로가 있거나 계단에 안전 손잡이가 불비 되어 있고, 점자블록이 없어 출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보행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시설 개선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내구성 면에서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보행로 주변이나 운동시설 접근로에서 약간의 부식된 부분이 발견되었다. 이 부분에 대한 관리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종합적 측면에서 볼 때 가장 시급하게 도입되어야 할 부분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블록이었다. 점자블록의 경우 일차적으로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정보를 주는 정보성 항목의 평가대상이지만 경사로에 설치될 경우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성 기능도 담당한다. 또한, 경사로의 경사가 대부분 급경사여서 휠체어 이용자나, 시각장애인, 임산부와 노인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다. 곳곳에 경사가 급하다는 표지판이 존재하지만 우회로를 안내해 줌으로써 또 다른 길로 이용을 유도하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 대부분의 경사로 및 계단에 안전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는데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여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접근성 또한 높이는 결과를 모색해야 한다. 요컨대 각 평가 분야별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뿐만 아니라 통합적으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제대로 된 유니버설디자인 개념이 도입된 공간 조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최근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유니버설디자인의 개념과 서울시 및 경기도의 유니버설디자인 방안을 토대로 연구를 위한 분석 틀을 만들어 국내 최초로 ‘서울숲’의 유니버설디자인을 평가한 글이다. 또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유니버설디자인의 관점에서 문제점을 도출하고, 누구나 어려움이나 불편함 없이 이용 가능한 바람직한 도시공원의 조성방향을 제시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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