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고급예술장르인 발레가 2000년대 한국에서 몸 프로젝트이자 여가활동으로 등장한 현상을 통해 취미발레 여성수강생들의 일상에서의 예술실천을 살펴보고자 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몸은 ‘경합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포스트모더니즘의 등장과 함께 자아 프로젝트 담론, 몸 프로젝트 담론이 이어서 등장했다. 따라서 한국사회에서 아름답다고 인식되는 마르고 날씬한 몸을 만들기 위해 남녀노소가 몸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다. 발레가 운동으로 조명을 받고 있...
이 논문은 고급예술장르인 발레가 2000년대 한국에서 몸 프로젝트이자 여가활동으로 등장한 현상을 통해 취미발레 여성수강생들의 일상에서의 예술실천을 살펴보고자 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몸은 ‘경합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포스트모더니즘의 등장과 함께 자아 프로젝트 담론, 몸 프로젝트 담론이 이어서 등장했다. 따라서 한국사회에서 아름답다고 인식되는 마르고 날씬한 몸을 만들기 위해 남녀노소가 몸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다. 발레가 운동으로 조명을 받고 있지만 예술장르이기 때문에 이를 몸 프로젝트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 연구는 몸 프로젝트로서의 취미발레를 몸, 여가, 그리고 예술의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취미발레 여성수강생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발레를 시작하는 계기를 알아보고, 발레교육을 받으면서 이들의 발레와 예술에 대한 인식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았다. 더 나아가 취미발레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상적 여가로서의 발레와 예술로서의 발레가 만나는 지점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먼저 취미발레 여성수강생들은 날씬한 몸을 만들고자 몸 프로젝트로 발레를 시작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의 취미발레를 주변 사람들에게 숨기고 있었다. 그 이유는 두 가지로 나타났는데 첫째는 몸 프로젝트라는 인식에서 오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즉, 자신의 몸이 발레리나의 몸과 다르고 몸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숨겼던 것이다. 둘째는 예술적 위계에서 자신의 위치와 고급예술인 발레 사이의 거리가 먼 것을 인식하면서 자존감이 낮아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발레를 오랫동안 실천하면서 팔자걸음과 꼿꼿한 허리로 표현되는 발레리나들의 하비투스를 습득했다. 또한 발레리나들의 육체자본과 비슷해지면서 실력을 쌓아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그 결과 이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취미발레를 말할 수 있었고 공연에 초대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취미발레가 ‘중간예술’이 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연구참여자들은 발레를 예술로 인식했고, 몸 프로젝트의 방향이 변화했다. 마르고 날씬한 몸을 완성해가는 일반적인 몸 프로젝트와는 다르게 발레리나의 육체자본을 획득하려는 몸 프로젝트로 변화했다. 여가에 대한 인식도 변화했는데, 이들은 의식적으로 여가시간을 계획하려 했다. 이들은 여가시간에 전문적인 활동을 하면서 여가의 퀄리티를 높이고자 했고 따라서 취미발레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취미발레 여성수강생들은 발레수업 이외에도 동작연습, 발레용어 검색, 일상에서의 스트레칭을 통해 발레적 실천을 이어가고 있었다. 또한 발레를 통해서 일상이 변하기도 했는데, 발레리나들의 하비투스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발레를 기준으로 몸을 보고 평가하고 있었으며, 발레하는 몸을 만들기 위해 요가, 필라테스를 병행하면서 일상 속에서 예술적 실천을 하고 있었다. 또한 주부들의 아이 교육방식에서도 발레적인 요소가 등장했는데, 아이들에게 발레를 권하거나 요가를 함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취미발레 여성수강생들의 전문적 여가로서의 발레와 예술로서의 발레가 일상에서 만나고 있었다. 즉, 취미발레를 실천하는 이들의 삶에서 발레의 의미가 확장됨에 따라,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취미발레를 몸 프로젝트, 여가, 예술의 삼중 렌즈를 통해 살펴보는 이 연구는 예술을 전공하지 않은 성인의 일상이 어떻게 예술과 만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논문은 고급예술장르인 발레가 2000년대 한국에서 몸 프로젝트이자 여가활동으로 등장한 현상을 통해 취미발레 여성수강생들의 일상에서의 예술실천을 살펴보고자 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몸은 ‘경합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포스트모더니즘의 등장과 함께 자아 프로젝트 담론, 몸 프로젝트 담론이 이어서 등장했다. 따라서 한국사회에서 아름답다고 인식되는 마르고 날씬한 몸을 만들기 위해 남녀노소가 몸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다. 발레가 운동으로 조명을 받고 있지만 예술장르이기 때문에 이를 몸 프로젝트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 연구는 몸 프로젝트로서의 취미발레를 몸, 여가, 그리고 예술의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취미발레 여성수강생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발레를 시작하는 계기를 알아보고, 발레교육을 받으면서 이들의 발레와 예술에 대한 인식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았다. 더 나아가 취미발레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상적 여가로서의 발레와 예술로서의 발레가 만나는 지점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먼저 취미발레 여성수강생들은 날씬한 몸을 만들고자 몸 프로젝트로 발레를 시작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의 취미발레를 주변 사람들에게 숨기고 있었다. 그 이유는 두 가지로 나타났는데 첫째는 몸 프로젝트라는 인식에서 오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즉, 자신의 몸이 발레리나의 몸과 다르고 몸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숨겼던 것이다. 둘째는 예술적 위계에서 자신의 위치와 고급예술인 발레 사이의 거리가 먼 것을 인식하면서 자존감이 낮아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발레를 오랫동안 실천하면서 팔자걸음과 꼿꼿한 허리로 표현되는 발레리나들의 하비투스를 습득했다. 또한 발레리나들의 육체자본과 비슷해지면서 실력을 쌓아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그 결과 이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취미발레를 말할 수 있었고 공연에 초대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취미발레가 ‘중간예술’이 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연구참여자들은 발레를 예술로 인식했고, 몸 프로젝트의 방향이 변화했다. 마르고 날씬한 몸을 완성해가는 일반적인 몸 프로젝트와는 다르게 발레리나의 육체자본을 획득하려는 몸 프로젝트로 변화했다. 여가에 대한 인식도 변화했는데, 이들은 의식적으로 여가시간을 계획하려 했다. 이들은 여가시간에 전문적인 활동을 하면서 여가의 퀄리티를 높이고자 했고 따라서 취미발레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취미발레 여성수강생들은 발레수업 이외에도 동작연습, 발레용어 검색, 일상에서의 스트레칭을 통해 발레적 실천을 이어가고 있었다. 또한 발레를 통해서 일상이 변하기도 했는데, 발레리나들의 하비투스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발레를 기준으로 몸을 보고 평가하고 있었으며, 발레하는 몸을 만들기 위해 요가, 필라테스를 병행하면서 일상 속에서 예술적 실천을 하고 있었다. 또한 주부들의 아이 교육방식에서도 발레적인 요소가 등장했는데, 아이들에게 발레를 권하거나 요가를 함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취미발레 여성수강생들의 전문적 여가로서의 발레와 예술로서의 발레가 일상에서 만나고 있었다. 즉, 취미발레를 실천하는 이들의 삶에서 발레의 의미가 확장됨에 따라,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취미발레를 몸 프로젝트, 여가, 예술의 삼중 렌즈를 통해 살펴보는 이 연구는 예술을 전공하지 않은 성인의 일상이 어떻게 예술과 만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Ballet is considered a high-art and has become popular in South Korea since the early 2000s.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the practices of this rebirthed art form in the perspective of an amateur ballet performer who use ballet as a body project as well as a hobby. Capitalist societies consider the...
Ballet is considered a high-art and has become popular in South Korea since the early 2000s.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the practices of this rebirthed art form in the perspective of an amateur ballet performer who use ballet as a body project as well as a hobby. Capitalist societies consider the body as an “object for competition.” However, due to the arrival of post-modernism, the debate of whether the body is considered an object of competition or as a body project has been brought up. One of the reasons for why ballet has attracted South Koreans is due to the body beauty perception that Korean society has. The praised ballet dancer’s physique is to have a slim figure, which is very much similar to the praised physique in Korean society. As we study the history of ballet, there is a discrepancy between ballet being a body project as well as an art form. This research discovers ballet with facets of body, leisure, and the arts. While interviewing several amateur ballet performers, I saw a trend and various momentums that these performers had. As each ballet dancer further progressed in their lessons, they started to perceive ballet as an art. The amateur ballet performer viewed ballet as a means of daily life as well as a hobby. A lot of amateur ballet performers first picked up ballet in pursuit of a slim physique. However, they were reluctant to share the reasons of picking up ballet for two main reasons. First, they felt pressured from the “body project” itself, since their bodies were different from professional ballerinas. Secondly, due to the gap between their grounds as amateurs and ballerinas that are performing at a high-art level, their ego became scarred within the artistic hierarchies. In spite of this unwillingness, they were able to gain ballerinas’ habitus, such as an out-toed gaits and upright postures. As these amateur ballerina’s furthered in their career, not only did their body project become much a like to those in the professional realm, but they were able to gain strong self-esteem. They were inviting their companions to their ballet performances, which made their non-professional ballet as a middle art. In fact, as time passed by, research participants started to realize ballet as an art form, and their goals of ballet become more than just a body project. This led participants to raise higher standards and quality in the leisure of their performing arts. Apart from taking lessons to perfect their art form, they further their interest by constantly studying their art form. They would study movements, mobility exercises, new trends, etc. As they acquired the ballerina’s habitus, their lifestyles have changed significantly. They would engage in activities such as yoga and pilates, that would help in being a better ballerina. Even child rearing methods are affected. Housewives, who have had ballet in their background, tend to teach their children yoga or ballet. In conclusion, as the meaning of performing ballet became widen, this research found the node between ‘ballet as a high-art’ and ‘ballet as a hobby’. Therefore, with perspectives of body project, leisure, and arts, non-professional people’s performing ballet as their hobbies implies to understand how people enjoys arts in their everyday life.
Ballet is considered a high-art and has become popular in South Korea since the early 2000s.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the practices of this rebirthed art form in the perspective of an amateur ballet performer who use ballet as a body project as well as a hobby. Capitalist societies consider the body as an “object for competition.” However, due to the arrival of post-modernism, the debate of whether the body is considered an object of competition or as a body project has been brought up. One of the reasons for why ballet has attracted South Koreans is due to the body beauty perception that Korean society has. The praised ballet dancer’s physique is to have a slim figure, which is very much similar to the praised physique in Korean society. As we study the history of ballet, there is a discrepancy between ballet being a body project as well as an art form. This research discovers ballet with facets of body, leisure, and the arts. While interviewing several amateur ballet performers, I saw a trend and various momentums that these performers had. As each ballet dancer further progressed in their lessons, they started to perceive ballet as an art. The amateur ballet performer viewed ballet as a means of daily life as well as a hobby. A lot of amateur ballet performers first picked up ballet in pursuit of a slim physique. However, they were reluctant to share the reasons of picking up ballet for two main reasons. First, they felt pressured from the “body project” itself, since their bodies were different from professional ballerinas. Secondly, due to the gap between their grounds as amateurs and ballerinas that are performing at a high-art level, their ego became scarred within the artistic hierarchies. In spite of this unwillingness, they were able to gain ballerinas’ habitus, such as an out-toed gaits and upright postures. As these amateur ballerina’s furthered in their career, not only did their body project become much a like to those in the professional realm, but they were able to gain strong self-esteem. They were inviting their companions to their ballet performances, which made their non-professional ballet as a middle art. In fact, as time passed by, research participants started to realize ballet as an art form, and their goals of ballet become more than just a body project. This led participants to raise higher standards and quality in the leisure of their performing arts. Apart from taking lessons to perfect their art form, they further their interest by constantly studying their art form. They would study movements, mobility exercises, new trends, etc. As they acquired the ballerina’s habitus, their lifestyles have changed significantly. They would engage in activities such as yoga and pilates, that would help in being a better ballerina. Even child rearing methods are affected. Housewives, who have had ballet in their background, tend to teach their children yoga or ballet. In conclusion, as the meaning of performing ballet became widen, this research found the node between ‘ballet as a high-art’ and ‘ballet as a hobby’. Therefore, with perspectives of body project, leisure, and arts, non-professional people’s performing ballet as their hobbies implies to understand how people enjoys arts in their everyda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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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정보
저자
신선영
학위수여기관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영상커뮤니케이션전공
지도교수
윤태진
발행연도
2015
총페이지
vi, 125 p.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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