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청소년문학의 창작이 활발해지면서 새롭고 다양한 문학적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비속어표현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문학적 소통에 영향을 주어 독서의 효용성을 높이는 매개가 되었다. 2008년 출간된 김려령의 『완득이』는 2000년 이후 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완득이』는 불우한 환경으로 위축된 주인공 완득이가 세상과 점차 소통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담은 소설이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서사 속에 비속어표현이 생동감 있게 쓰이며 청소년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인물들...
2000년 이후 청소년문학의 창작이 활발해지면서 새롭고 다양한 문학적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비속어표현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문학적 소통에 영향을 주어 독서의 효용성을 높이는 매개가 되었다. 2008년 출간된 김려령의 『완득이』는 2000년 이후 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완득이』는 불우한 환경으로 위축된 주인공 완득이가 세상과 점차 소통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담은 소설이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서사 속에 비속어표현이 생동감 있게 쓰이며 청소년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인물들의 캐릭터와 그들이 살아가는 사회 구조와 깊게 연계되어 다양한 문체 미학을 실현하고 독자들에게 색다르고 접근이 용이한 독서 체험을 제공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김려령의 『완득이』에 나타난 비속어표현의 문체 미학을 고찰하였다. 첫째, 앞집 아저씨와 똥주의 발화에 반복적으로 쓰이는 ‘씨불’과 ‘새끼’의 표현에서는 ‘변주와 엇박의 미학’이 드러난다. 각 표현은 발화마다 다양하게 변용되어 생동감 있는 리듬을 만들고 각 인물의 캐릭터와 연결되어 흥미를 유발한다. 둘째, 완득이와 학생들의 발화에 나타나는 ‘똥주’와 ‘담탱이’에서는 ‘언어유희의 미학’이 나타난다. 두 표현은 담임선생님(이동주)에 대한 호칭을 대신함으로써 말놀이의 재미와 선생님의 권위를 전복하는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 셋째, 완득이의 언어는 완득이가 처한 중층적인 환경에 뿌리를 둔 채 침묵, 비속어표현, 싸움의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비속어표현은 정체성의 혼란과 사회의 차별 속에서 완득이가 습득한 일탈과 방어의 은유이자 아이러니한 소통의 언어로서 ‘엔트로피의 미학’을 실현한다. 넷째, 똥주의 비속어표현은 친근감 있는 관계를 지향하는 소통 방식이다. 그의 언어는 사회로부터 구별지어진 사람들을 새로운 주체 회복의 장(場)으로 견인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를 ‘카니발의 미학’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완득이』에 나타난 비속어표현의 문체 미학을 탐구하는 일은 청소년 문학에 나타난 비속어표현의 문체적 자질과 문학성을 밝히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 나아가 이 연구가 다양한 비판과 담론을 생산하는 계기가 되어 청소년문학의 창작과 독서교육 연구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주제어: 청소년문학, 완득이, 비속어표현, 문체, 문체 미학
2000년 이후 청소년문학의 창작이 활발해지면서 새롭고 다양한 문학적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비속어표현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문학적 소통에 영향을 주어 독서의 효용성을 높이는 매개가 되었다. 2008년 출간된 김려령의 『완득이』는 2000년 이후 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완득이』는 불우한 환경으로 위축된 주인공 완득이가 세상과 점차 소통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담은 소설이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서사 속에 비속어표현이 생동감 있게 쓰이며 청소년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인물들의 캐릭터와 그들이 살아가는 사회 구조와 깊게 연계되어 다양한 문체 미학을 실현하고 독자들에게 색다르고 접근이 용이한 독서 체험을 제공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김려령의 『완득이』에 나타난 비속어표현의 문체 미학을 고찰하였다. 첫째, 앞집 아저씨와 똥주의 발화에 반복적으로 쓰이는 ‘씨불’과 ‘새끼’의 표현에서는 ‘변주와 엇박의 미학’이 드러난다. 각 표현은 발화마다 다양하게 변용되어 생동감 있는 리듬을 만들고 각 인물의 캐릭터와 연결되어 흥미를 유발한다. 둘째, 완득이와 학생들의 발화에 나타나는 ‘똥주’와 ‘담탱이’에서는 ‘언어유희의 미학’이 나타난다. 두 표현은 담임선생님(이동주)에 대한 호칭을 대신함으로써 말놀이의 재미와 선생님의 권위를 전복하는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 셋째, 완득이의 언어는 완득이가 처한 중층적인 환경에 뿌리를 둔 채 침묵, 비속어표현, 싸움의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비속어표현은 정체성의 혼란과 사회의 차별 속에서 완득이가 습득한 일탈과 방어의 은유이자 아이러니한 소통의 언어로서 ‘엔트로피의 미학’을 실현한다. 넷째, 똥주의 비속어표현은 친근감 있는 관계를 지향하는 소통 방식이다. 그의 언어는 사회로부터 구별지어진 사람들을 새로운 주체 회복의 장(場)으로 견인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를 ‘카니발의 미학’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완득이』에 나타난 비속어표현의 문체 미학을 탐구하는 일은 청소년 문학에 나타난 비속어표현의 문체적 자질과 문학성을 밝히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 나아가 이 연구가 다양한 비판과 담론을 생산하는 계기가 되어 청소년문학의 창작과 독서교육 연구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주제어: 청소년문학, 완득이, 비속어표현, 문체, 문체 미학
A Study for Expression of Swearing in the Juvenile Literature This study considered the aesthetics of writing style of expression of swearing in written by Kim Ryeo-ryeong. First, the repeated expressions of ‘Sshi-bul’ and ‘Sae-ggi’ in the words of the man living in the front house and Ddong-joo s...
A Study for Expression of Swearing in the Juvenile Literature This study considered the aesthetics of writing style of expression of swearing in written by Kim Ryeo-ryeong. First, the repeated expressions of ‘Sshi-bul’ and ‘Sae-ggi’ in the words of the man living in the front house and Ddong-joo show the aesthetics of variation and off-beat rhythm. Each expression plays diverse variations, creating a lively rhythm and showing the originality connected to the characters. Second, ‘Ddong-joo’ and ‘Dam-taeng-i’ in the words of Wandeugi and the students represent the aesthetics of play of language. The two expressions serve as a mechanism that shows the fun of play of language and turns over the authority of teachers by replacing the name of the class teacher (Lee Dong-joo). Third, the language of Wandeugi is expressed in the form of silence, expression of swearing and fight, rooted in his multi-layered environment. In particular, the expression of swearing realizes the aesthetics of entropy as a language of deviation and defense that he obtained in the identity chaos and social discrimination and an ironical language of communication. Fourth, the expression of swearing by Ddong-joo is a way of communication that pursues an intimate relationship. It also has the power to drive the distinguished people from the society into the place to recover their identity. This can be called the aesthetics of carnival. Exploring the aesthetics of writing style of the expression of swearing in will be a new attempt to discover the stylistic qualities and literary values of the expression of swearing in juvenile literature. Keywords : Juvenile Literature, Wandeugi, Expression of Swearing, Writing Style, Aesthetics of Writing Style
A Study for Expression of Swearing in the Juvenile Literature This study considered the aesthetics of writing style of expression of swearing in written by Kim Ryeo-ryeong. First, the repeated expressions of ‘Sshi-bul’ and ‘Sae-ggi’ in the words of the man living in the front house and Ddong-joo show the aesthetics of variation and off-beat rhythm. Each expression plays diverse variations, creating a lively rhythm and showing the originality connected to the characters. Second, ‘Ddong-joo’ and ‘Dam-taeng-i’ in the words of Wandeugi and the students represent the aesthetics of play of language. The two expressions serve as a mechanism that shows the fun of play of language and turns over the authority of teachers by replacing the name of the class teacher (Lee Dong-joo). Third, the language of Wandeugi is expressed in the form of silence, expression of swearing and fight, rooted in his multi-layered environment. In particular, the expression of swearing realizes the aesthetics of entropy as a language of deviation and defense that he obtained in the identity chaos and social discrimination and an ironical language of communication. Fourth, the expression of swearing by Ddong-joo is a way of communication that pursues an intimate relationship. It also has the power to drive the distinguished people from the society into the place to recover their identity. This can be called the aesthetics of carnival. Exploring the aesthetics of writing style of the expression of swearing in will be a new attempt to discover the stylistic qualities and literary values of the expression of swearing in juvenile literature. Keywords : Juvenile Literature, Wandeugi, Expression of Swearing, Writing Style, Aesthetics of Writing Style
주제어
#청소년문학 완득이 비속어표현 문체 문체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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