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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학급 안에서의 역동관계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뿐 아니라 방관적 태도를 취하는 주변 학생들에 대한 접근과 예방적 차원에서의 교육이 필요하다. 멈춰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상황에서 가해자보다는 피해자와 주변인의 역할에 주목하여 이들의 역량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이다. 본 연구는 멈춰 프로그램을 교육한 후 학교폭력 발생 시 피해자의 대처능력이 향상될 수 있는지와 주변인이 피해자를 도울 수 있는 방어자로 태도변화를 가져 올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본 연구를 위해 A시에 소재한 초등학교의 5, 6학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적용하였으며,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단일집단에 대한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하여 비교․분석하였다. 또한 ...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학급 안에서의 역동관계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뿐 아니라 방관적 태도를 취하는 주변 학생들에 대한 접근과 예방적 차원에서의 교육이 필요하다. 멈춰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상황에서 가해자보다는 피해자와 주변인의 역할에 주목하여 이들의 역량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이다. 본 연구는 멈춰 프로그램을 교육한 후 학교폭력 발생 시 피해자의 대처능력이 향상될 수 있는지와 주변인이 피해자를 도울 수 있는 방어자로 태도변화를 가져 올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본 연구를 위해 A시에 소재한 초등학교의 5, 6학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적용하였으며,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단일집단에 대한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하여 비교․분석하였다. 또한 자료 분석을 위하여 SPSS Statistics 20.0 버전을 이용하였다.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폭력 예방교육인 멈춰 프로그램이 학교폭력 발생 시 피해자 입장에 처했을 경우 피해자의 대처능력을 확인하는 하위요소인 또래갈등해결능력과 분노조절능력 모두 학년별로 차이를 보였다. 또래갈등해결능력과 분노조절능력에 대해 교육 이전 평균 점수가 낮았던 6학년의 경우 교육 후 사후 점수가 크게 향상되어 통계적으로 높은 유의함을 보였다. 교육 이전 평균 점수가 높았던 5학년의 경우 두 가지 하위 요소인 또래갈등해결능력과 분노조절능력에 대하여 사전 점수 평균보다 사후 점수 평균이 높아지기는 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결과로 멈춰 프로그램을 통한 학급 단위의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피해자의 대처능력이 낮은 집단에 대해 학교폭력 대처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둘째, 학교폭력 예방교육인 멈춰 프로그램이 학교폭력 발생 시 주변인 입장에 처했을 경우 대처능력을 확인하는 하위요소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지만, 학년별로 차이가 있었다. 멈춰 프로그램은 주변인 대처능력 하위요소인 또래도움행동에 대해서 5, 6학년 모두에게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주변인 대처능력의 또 다른 하위요소인 방관적 태도에 대해서도 6학년의 경우는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그러나 5학년의 경우 사전점수 값보다 사후점수 값이 상승하였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멈춰 프로그램을 활용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주변인의 또래도움행동 향상과 방관적 태도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학급 단위 멈춰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에 대한 주변인 대처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멈춰 프로그램은 피해자와 주변인이 멈춰 역할극을 통하여 학교폭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멈춰 상황을 충분히 연습함으로써 학교폭력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높여준다. 멈춰 프로그램은 피해자의 대처능력을 높여주고 주변인의 방관적 태도 변화에 영향을 주는 등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점에서 의의를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