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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최근에 들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한 BL(보이즈 러브) 만화를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작품 내에서 그려지는 순애에 주목하여 작품분석을 했다.
우선 일본과 한국의 BL 만화 발전과정을 살펴보면, 일본 BL 만화는 소년애, 야오이의 흐름을 받아 등장한 것을 알 수 있으며 밝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작품이 많다. 한국 BL 만화도...

본 논문은 최근에 들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한 BL(보이즈 러브) 만화를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작품 내에서 그려지는 순애에 주목하여 작품분석을 했다.
우선 일본과 한국의 BL 만화 발전과정을 살펴보면, 일본 BL 만화는 소년애, 야오이의 흐름을 받아 등장한 것을 알 수 있으며 밝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작품이 많다. 한국 BL 만화도 시작은 순정만화로 볼 수 있으며 일본 만화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성에 대한 억압이 강한 한국에서는 복잡한 인간관계 등 스토리성이 확고한 BL 만화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본 논문에서 BL 만화를 분석하는데 사용한 ‘순애’에 대한 개념을 살피는데 유용한 개념으로 ‘낭만적 사랑’과 ‘합류적 사랑’을 들 수 있다. 남녀의 순애 작품은 ‘낭만적 사랑’이 그려지지만, 동성애는 근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는 ‘합류적 사랑’이기 때문에 BL에서 그려지는 순애는 ‘낭만적 사랑’을 지향하는 ‘합류적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1990년대와 2000년대의 한일 BL 작품을 분석했다. 『절애-1989-』에서는 이즈미에 대한 고지의 강력한 ‘절애’가 그려지며, 『루이스씨에게 봄이 왔는가?』에서는 루이스와 휴의 순수한 ‘순애’가 그려졌다. 『동급생』에서는 구사카베와 사조라는 고등학생 커플의 풋풋한 ‘순애’가 그려졌으며 『완전무결하게 사로잡히다』에서는 무결과 이원의 뜨겁고 강력한 ‘절애’가 그려졌다. 이처럼 일본과 한국, 90년대와 2000년대의 대표작품들은 서로 다른 사랑 방식이 그려졌는데 그 이유는 일본에서 2004년에서 2005년에 일어난 ‘순애 열풍’의 영향을 받아 ‘절애’에서 대중들이 선호하는 ‘순애’로 변했고, 한국에서 만화는 독자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순애’에서 강력하고 판타지성이 강한 ‘절애’로 변화했다고 볼 수 있다.

Abstract ▼ AI-Helper

　　本論文は最近、日韓両国で関心を集めているBL(ボーイズラブ)マンガを分析対象とし、作品内で描かれる純愛に注目して作品分析を行なった。
　　まず日本と韓国のBLマンガ発展過程を見ると、日本のBLマンガは少年愛、やおいの流れを受けて登場したことがわかり、明るくハッピーエンドで終わる作品が多いことが特徴である。韓国のBLマンガも始まりは純情マンガに見ることが出来、日本マンガの影響を受けながらも、複雑な人間関係などストーリー性が確固なBLマンガが多いという特徴がある。
　　本論文でBLマンガを分析するのに使用した純愛に対する概念を整理するのに有用な概念として、「ロマンチック・ラブ」...

　　本論文は最近、日韓両国で関心を集めているBL(ボーイズラブ)マンガを分析対象とし、作品内で描かれる純愛に注目して作品分析を行なった。
　　まず日本と韓国のBLマンガ発展過程を見ると、日本のBLマンガは少年愛、やおいの流れを受けて登場したことがわかり、明るくハッピーエンドで終わる作品が多いことが特徴である。韓国のBLマンガも始まりは純情マンガに見ることが出来、日本マンガの影響を受けながらも、複雑な人間関係などストーリー性が確固なBLマンガが多いという特徴がある。
　　本論文でBLマンガを分析するのに使用した純愛に対する概念を整理するのに有用な概念として、「ロマンチック・ラブ」と「コンフルエント・ラブ」をあげることができる。男女の純愛作品は「ロマンチック・ラブ」が描かれるが、同性愛は根本的にコミュニケーションを重要視する「コンフルエント・ラブ」であるため、BLで描かれる純愛は「ロマンチック・ラブ」を志向する「コンフルエント・ラブ」であると言える。
　　次に1990年代と2000年代の日韓BL作品を分析した。『絶愛-1989-』では泉に対する晃司の力強い「絶愛」が描かれ、『ルイスさんに春が来たのか?』ではルイスとヒューの純粋な「純愛」が描かれた。2000年代の代表作品として中村明日美子の『同級生』とユ・ハジンの『完全無欠に囚われる』を分析した。『同級生』では草壁と佐条の高校生カップルの淡い「純愛」が描かれ、『完全無欠に囚われる』ではムギョルとイウォンの熱くて力強い「絶愛」が描かれた。このように日本と韓国、90年代と2000年代の代表作品はお互いに違う愛の方式が描かれたが、その理由は日本では2004年から2005年に起きた「純愛ブーム」の影響を受けて「絶愛」から大衆が好む「純愛」に変わり、韓国ではマンガは読者が限定されているため「純愛」から力強くてファンタジー性が強い「絶愛」に変わったと言え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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