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중 양국의 풍자문학을 대표하는 박지원과 오경재의 소설에 대한 비교를 통하여 박지원 소설에 나타난 풍자대상과 풍자기법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박지원이 살았던 18세기 후반의 조선사회는 '신분제도의 동요', '농촌경제의 변모', '상업경제의 발전', 중국을 통한 '새로운 문화와 사상의 유입' 등 격변의 시기였던 반면, 오경재가 살았던 청나라는 조정이 가장 견고하며 국력이 강한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박지원과 오경재의 문학을 비교하면 유교사상에서 나온 '화이부동(和而不同)'으로 압축될 수 ...
본 논문은 한⋅중 양국의 풍자문학을 대표하는 박지원과 오경재의 소설에 대한 비교를 통하여 박지원 소설에 나타난 풍자대상과 풍자기법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박지원이 살았던 18세기 후반의 조선사회는 '신분제도의 동요', '농촌경제의 변모', '상업경제의 발전', 중국을 통한 '새로운 문화와 사상의 유입' 등 격변의 시기였던 반면, 오경재가 살았던 청나라는 조정이 가장 견고하며 국력이 강한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박지원과 오경재의 문학을 비교하면 유교사상에서 나온 '화이부동(和而不同)'으로 압축될 수 있다. '화(和)'는 두 작가가 모두 한문소설을 썼다는 것과 생활한 시대가 비슷한 시기였다는 점을, '부동(不同)'은 살았던 나라가 달라서 사회제도와 작가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한다. 박지원의 작품은 주로 단편소설로, 단순하지만 내용이 풍부한 편이며 등장인물도 전통적인 양반뿐만 아니라 서민까지 다양한 인물을 다루고 있다. 오경재의 작품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유림외사는 여러 개의 작은 이야기를 합쳐서 작성한 장편소설로, 위로는 기득권층으로부터 아래로 서생, 하인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박지원과 오경재의 작품은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많은 연구가 있어 왔으나 두 작가의 작품을 각각 연구한 논문이 대부분이고, 둘을 함께 비교분석한 논문은 많지 않다. 이에 본고는 박지원 소설과 오경재의 유림외사에 나온 풍자 대상을 찾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두 작가 소설에 나타나는 공통점과 차이점으로 작품 속에 있는 풍자 예술의 매력을 탐구하려고 한다. 아울러 박지원 소설에 나타나는 독창성에도 주목하고자 한다. 박지원은 18세기 조선시대 말기의 뛰어난 실학파 사상가이자 탁월한 문학가로서, 그의 소설에는 현실을 비판하는 뛰어난 감각이 숨어있다. 소설 속 풍자의 대상은 18세기 조선후기 사회의 각계각층의 세태라고 할 수 있는 바, 지배층의 부패와 부조리, 유학자의 위선과 추태, 봉건예교의 속박과 해독 등을 들 수 있다. 즉, 조선 말기에 나타난 인정세태에 대해 풍자함으로써 인간의 본성을 파괴하는 봉건예교에 대한 비판에 이른 것이다. 또한 박지원은 작품에서 다양한 풍자기법을 활용하였는데 백묘(白描), 아이러니, 대비(對比), 비유(譬喩), 서술 겸 논평 등이다. 이를 통하여 폭로와 규탄의 목적만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절묘한 풍자 효과로 읽는 재미를 함께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한⋅중 양국의 풍자문학을 대표하는 박지원과 오경재의 소설에 대한 비교를 통하여 박지원 소설에 나타난 풍자대상과 풍자기법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박지원이 살았던 18세기 후반의 조선사회는 '신분제도의 동요', '농촌경제의 변모', '상업경제의 발전', 중국을 통한 '새로운 문화와 사상의 유입' 등 격변의 시기였던 반면, 오경재가 살았던 청나라는 조정이 가장 견고하며 국력이 강한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박지원과 오경재의 문학을 비교하면 유교사상에서 나온 '화이부동(和而不同)'으로 압축될 수 있다. '화(和)'는 두 작가가 모두 한문소설을 썼다는 것과 생활한 시대가 비슷한 시기였다는 점을, '부동(不同)'은 살았던 나라가 달라서 사회제도와 작가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한다. 박지원의 작품은 주로 단편소설로, 단순하지만 내용이 풍부한 편이며 등장인물도 전통적인 양반뿐만 아니라 서민까지 다양한 인물을 다루고 있다. 오경재의 작품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유림외사는 여러 개의 작은 이야기를 합쳐서 작성한 장편소설로, 위로는 기득권층으로부터 아래로 서생, 하인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박지원과 오경재의 작품은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많은 연구가 있어 왔으나 두 작가의 작품을 각각 연구한 논문이 대부분이고, 둘을 함께 비교분석한 논문은 많지 않다. 이에 본고는 박지원 소설과 오경재의 유림외사에 나온 풍자 대상을 찾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두 작가 소설에 나타나는 공통점과 차이점으로 작품 속에 있는 풍자 예술의 매력을 탐구하려고 한다. 아울러 박지원 소설에 나타나는 독창성에도 주목하고자 한다. 박지원은 18세기 조선시대 말기의 뛰어난 실학파 사상가이자 탁월한 문학가로서, 그의 소설에는 현실을 비판하는 뛰어난 감각이 숨어있다. 소설 속 풍자의 대상은 18세기 조선후기 사회의 각계각층의 세태라고 할 수 있는 바, 지배층의 부패와 부조리, 유학자의 위선과 추태, 봉건예교의 속박과 해독 등을 들 수 있다. 즉, 조선 말기에 나타난 인정세태에 대해 풍자함으로써 인간의 본성을 파괴하는 봉건예교에 대한 비판에 이른 것이다. 또한 박지원은 작품에서 다양한 풍자기법을 활용하였는데 백묘(白描), 아이러니, 대비(對比), 비유(譬喩), 서술 겸 논평 등이다. 이를 통하여 폭로와 규탄의 목적만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절묘한 풍자 효과로 읽는 재미를 함께 주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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