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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지리학은 공간을 매개로 연계성을 맺어왔으며 문학에 대한 지리학적 관심은 문학 지리학의 형태로 발달해 왔다. 문학 지리학(Literary geography)은 경관에 대한 해설로서 문학작품을 연구하는 것 또는 지리적 현상으로서 문학작품을 연구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1970년대 인간주의 지리학은 문학 지리학의 내용과 접근 방법을 확대시키는데 공헌했으며 장소개념을 지리학의 주요 개념으로 인식하게 하였다. 문학작품은 다양한 지리적 지식을 포함하고 있으며 장소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켜 막연하고 비가시적인 세계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해 장소에 관심을 갖게 한다. 문학 작품은 지역정보의 획득, 장소감이나 장소경험을 제공해준다는 측면에서 지리학의 연구대상이 되어왔다.
소설『태백산맥』은 1945년부터 1953년까지 ‘해방8년사’ 또는 ‘현대사의 매몰시기’ 라 불리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다룬 작품으로 금기시되던 이념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으며, 분단논리 속에 숨겨져 있던 역사적 진실을 민중의 삶을 통해 문학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분단문학의 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학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주요 공간적 배경인 벌교를 중심으로 한반도, 만주 까지 다양한 공간적 층위가 등장하며, 지역에 대한 구체적이고 풍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지리적 관점에서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본 연구는 문학과 지리학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소설『태백산맥』을 지리학적 관점에서 분석을 시도하고 지리학 연구대상으로서 문학작품의 가치를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는 소설『태백산맥』에 관한 기존 연구와 달리 소설의 배경을 이루는 공간과 장소를 중심으로 지리학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소설의 주요 공간적 배경인 벌교와 좌익의 공간인 조계산, 율어, 지리산 등 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지리학적 공간관계, 분포 및 특성을 살펴보았고 인간주의 지리학의 관점에서 ...
저자 | 김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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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기관 |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 |
학위구분 | 국내석사 |
학과 | 사회교육학과 |
지도교수 | 박철웅 |
발행연도 | 2016 |
총페이지 | 142 p. |
언어 | kor |
원문 URL | http://www.riss.kr/link?id=T14052781&outLink=K |
정보원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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