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비무장지대 일원에 있는 전쟁·분단 유산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를 파악하고자 실시하였다. 이를 위하여 전쟁·분단유산과 같이 “부정적인 역사”와 이와 관련한 “교훈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기억유산’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제시하여 유형을 한정하였다. 또한 이에 해당하는 한국 비무장지대 전쟁·분단 유산 현황 검토 및 유사 세계유산사례 분석을 통해 적용 가능한 세계유산적 가치 분석전략을 도출하여 한국 비무장지대 전쟁·분단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억유산과 같이 부정적인 역사를 지닌 유산에 대한 ...
본 연구는 한국 비무장지대 일원에 있는 전쟁·분단 유산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를 파악하고자 실시하였다. 이를 위하여 전쟁·분단유산과 같이 “부정적인 역사”와 이와 관련한 “교훈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기억유산’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제시하여 유형을 한정하였다. 또한 이에 해당하는 한국 비무장지대 전쟁·분단 유산 현황 검토 및 유사 세계유산사례 분석을 통해 적용 가능한 세계유산적 가치 분석전략을 도출하여 한국 비무장지대 전쟁·분단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억유산과 같이 부정적인 역사를 지닌 유산에 대한 유네스코의 공식적인 분류나 정의는 존재하지 않지만 그와 같은 성격의 유산이 기존 문화유산의 개념과 분명히 다른 성격으로 분류되며 그 중요성이 이미 인식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기억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분석에 있어서는 등재기준 (ⅵ)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며, 유산 자체의 역사적, 예술적, 경관적, 학술적 등의 가치보다는 해당 유산이 갖는 주된 역사적 배경의 인류 보편적 의의 여부가 우선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주된 역사적 배경의 특성에 따라 노예제도의 경우 등재기준 (ⅲ), 냉전시대의 경우 등재기준 (ⅳ) 등을 함께 적용하여 등재되는 경향이 확인된다. 아울러, 보편적 의의를 갖는 사건과 유산의 직접적 또는 가시적 연관성의 증명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된다. 둘째, 한국 비무장지대의 주요 역사적 배경이 되는 6·25전쟁과 남북분단의 역사를 증명하는 문화유산을 선정한 결과, 전적지, 판문점, 노동당사, 승일교, 땅굴, 전망대 등이 해당 역사를 포괄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전쟁·분단유산의 대표적인 사례로 판단된다. 셋째, 6·25전쟁과 남북분단의 역사가 냉전시대의 산물로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비극으로 인류에게 교훈을 주는 사건임이 확인되며, 이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기준 (ⅳ)와 (ⅵ)을 적용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등재기준 (ⅳ)는 한국 비무장지대 전쟁·분단 유산의 냉전시대의 증거로서의 가치를, 등재기준 (ⅵ)은 6·25전쟁과 남북분단이 낳은 비극적 결과와 국제적인 영향력을 부각시킴으로써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이는 그동안 한국 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학적 가치에 비해 다소 외면되어온 전쟁·분단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로, 향후 한국 비무장지대 일원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있어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는 데에 기여하고, 한국 비무장지대의 보존관리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한국 비무장지대 일원에 있는 전쟁·분단 유산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를 파악하고자 실시하였다. 이를 위하여 전쟁·분단유산과 같이 “부정적인 역사”와 이와 관련한 “교훈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기억유산’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제시하여 유형을 한정하였다. 또한 이에 해당하는 한국 비무장지대 전쟁·분단 유산 현황 검토 및 유사 세계유산사례 분석을 통해 적용 가능한 세계유산적 가치 분석전략을 도출하여 한국 비무장지대 전쟁·분단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억유산과 같이 부정적인 역사를 지닌 유산에 대한 유네스코의 공식적인 분류나 정의는 존재하지 않지만 그와 같은 성격의 유산이 기존 문화유산의 개념과 분명히 다른 성격으로 분류되며 그 중요성이 이미 인식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기억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분석에 있어서는 등재기준 (ⅵ)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며, 유산 자체의 역사적, 예술적, 경관적, 학술적 등의 가치보다는 해당 유산이 갖는 주된 역사적 배경의 인류 보편적 의의 여부가 우선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주된 역사적 배경의 특성에 따라 노예제도의 경우 등재기준 (ⅲ), 냉전시대의 경우 등재기준 (ⅳ) 등을 함께 적용하여 등재되는 경향이 확인된다. 아울러, 보편적 의의를 갖는 사건과 유산의 직접적 또는 가시적 연관성의 증명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된다. 둘째, 한국 비무장지대의 주요 역사적 배경이 되는 6·25전쟁과 남북분단의 역사를 증명하는 문화유산을 선정한 결과, 전적지, 판문점, 노동당사, 승일교, 땅굴, 전망대 등이 해당 역사를 포괄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전쟁·분단유산의 대표적인 사례로 판단된다. 셋째, 6·25전쟁과 남북분단의 역사가 냉전시대의 산물로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비극으로 인류에게 교훈을 주는 사건임이 확인되며, 이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기준 (ⅳ)와 (ⅵ)을 적용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등재기준 (ⅳ)는 한국 비무장지대 전쟁·분단 유산의 냉전시대의 증거로서의 가치를, 등재기준 (ⅵ)은 6·25전쟁과 남북분단이 낳은 비극적 결과와 국제적인 영향력을 부각시킴으로써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이는 그동안 한국 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학적 가치에 비해 다소 외면되어온 전쟁·분단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로, 향후 한국 비무장지대 일원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있어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는 데에 기여하고, 한국 비무장지대의 보존관리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The research was conducted in order to understand the World Heritage value of the heritages of war and division in the Korean DMZ. A new term, ‘Remembrance Heritage’, was coined to limit the scope of heritages with “moral values” related to “negative history” such as war and division. In addition, t...
The research was conducted in order to understand the World Heritage value of the heritages of war and division in the Korean DMZ. A new term, ‘Remembrance Heritage’, was coined to limit the scope of heritages with “moral values” related to “negative history” such as war and division. In addition, the Outstanding Universal Value of the heritages of war and division in the Korean DMZ was analyzed by making use of the applicable World Heritage value strategic analysis obtained from reviewing the current state of heritages and analyzing other similar World Heritages. The results presented in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ly, although an official classification or definition of heritage that contain negative history such as Remembrance Heritage does not exist in UNESCO, this kind of heritage is clearly distinguished from current World Heritages and its significance is already being recognized. In analyzing the World Heritage examination of Remembrance Heritage, the presence of a universal value to mankind in the major historical background, which matters greatly in the criteria (vi), must be primarily reviewed before the historical, artistic, scenic, and academic value of the heritage. The criteria (iii) for slavery and (iv) for the era of Cold War are observed to be applied together as seen in the characteristics of the major historical background. Also, a direct or visible proof of interrelationship between the heritage and the universally significant event is thought to increase its possibility in being listed as a World Heritage Secondly, as a result of selecting a Cultural Heritage that witnessed the major historical background of the Korean DMZ namely, the Korean War and the division of Korea into North and South, Battlefields, Panmunjeom, Labor Party Office, Seungilgyo (bridge), Military Tunnels, and Observatorys are chosen. Thirdly, the Korean War and the division of Korea into North and South are the products of the Cold War and this is identified as a universally tragic incident that gave mankind a moral lesson. Therefore, it is likely to be listed as a World Heritage applying the World Heritage criteria (iv) and (vi). The value of the Korean DMZ as a witness of the war and division during the Cold War is deemed appropriate for the application of the criteria (iv) and the determination of the criteria (vi), upon emphasizing the tragic results and international impact of the Korean war and the division of the country into North and South. The study verifies the potential of the Korean DMZ which had been slightly neglected despite its natural and ecological value, to be part of the World Heritage as a war and Division Heritage. It is expected to contribute in the reflection of various perspectives on promoting the Korean DMZ to be part of World Heritage and be a great help in coming up with maintenance and administrative measures for the Korean DMZ.
The research was conducted in order to understand the World Heritage value of the heritages of war and division in the Korean DMZ. A new term, ‘Remembrance Heritage’, was coined to limit the scope of heritages with “moral values” related to “negative history” such as war and division. In addition, the Outstanding Universal Value of the heritages of war and division in the Korean DMZ was analyzed by making use of the applicable World Heritage value strategic analysis obtained from reviewing the current state of heritages and analyzing other similar World Heritages. The results presented in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ly, although an official classification or definition of heritage that contain negative history such as Remembrance Heritage does not exist in UNESCO, this kind of heritage is clearly distinguished from current World Heritages and its significance is already being recognized. In analyzing the World Heritage examination of Remembrance Heritage, the presence of a universal value to mankind in the major historical background, which matters greatly in the criteria (vi), must be primarily reviewed before the historical, artistic, scenic, and academic value of the heritage. The criteria (iii) for slavery and (iv) for the era of Cold War are observed to be applied together as seen in the characteristics of the major historical background. Also, a direct or visible proof of interrelationship between the heritage and the universally significant event is thought to increase its possibility in being listed as a World Heritage Secondly, as a result of selecting a Cultural Heritage that witnessed the major historical background of the Korean DMZ namely, the Korean War and the division of Korea into North and South, Battlefields, Panmunjeom, Labor Party Office, Seungilgyo (bridge), Military Tunnels, and Observatorys are chosen. Thirdly, the Korean War and the division of Korea into North and South are the products of the Cold War and this is identified as a universally tragic incident that gave mankind a moral lesson. Therefore, it is likely to be listed as a World Heritage applying the World Heritage criteria (iv) and (vi). The value of the Korean DMZ as a witness of the war and division during the Cold War is deemed appropriate for the application of the criteria (iv) and the determination of the criteria (vi), upon emphasizing the tragic results and international impact of the Korean war and the division of the country into North and South. The study verifies the potential of the Korean DMZ which had been slightly neglected despite its natural and ecological value, to be part of the World Heritage as a war and Division Heritage. It is expected to contribute in the reflection of various perspectives on promoting the Korean DMZ to be part of World Heritage and be a great help in coming up with maintenance and administrative measures for the Korean D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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