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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육괴 지리산지구의 남동부에 위치하는 연구지역은 선캠브리아 지리산 변성암복합체와 하동-산청 회장암복합체, 이들을 관입하는 중생대 화성암류 그리고 이를 부정합으로 피복하는 백악기 퇴적암류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 구성암류들은 한반도의 일반적인 지체구조 방향인 북동-남서 방향과는 달리 남북 방향의 지체구조를 보인다. 본 논문에서는 영남육괴 지리산지구에서 선캠브리아 화성 및 ...

영남육괴 지리산지구의 남동부에 위치하는 연구지역은 선캠브리아 지리산 변성암복합체와 하동-산청 회장암복합체, 이들을 관입하는 중생대 화성암류 그리고 이를 부정합으로 피복하는 백악기 퇴적암류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 구성암류들은 한반도의 일반적인 지체구조 방향인 북동-남서 방향과는 달리 남북 방향의 지체구조를 보인다. 본 논문에서는 영남육괴 지리산지구에서 선캠브리아 화성 및 변성암류에서 변형된 주요 연성변형 암석구조로부터 변형단계별 구조적 특성과 단열계의 특성을 연구하여, 이를 바탕으로 남북 방향의 지체구조 형성과 관련된 지질구조와 영남육괴 지리산지구 하동-산청 회장암복합체 주변지역의 지구조 발달과정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고생대 말 이전의 영남육괴 지리산지구의 지질구조는 최소 세 번의 변형단계를 걸쳐 형성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D1 변형은 S0 엽리의 상부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대규모 연성전단작용 하에서 광역적인 F1 칼집 내지 "A"형 습곡, D1 연성전단대가 형성되었다. D2 변형은 동서 방향의 압축 지구조환경 하에서 남북 방향의 F2 밀착 내지 층간 습곡, D2 연성전단대, S0-1-2 복합엽리 내지 S2 엽리 등을 형성시켰으며, 영남육괴 지리산지구에서 나타나는 남북 방향의 지체구조는 D2 변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D3 변형은 남북 방향의 압축 지구조환경 하에서 동서 방향의 F3 킹크 내지 개방습곡과 D3 불연속 전단대를 형성시켰다. D2 변형은 산청-시천 지역에 비해 시천-옥종 지역과 화개지역에서 보다 강력하게 발생하였으며, 화개지역은 산청-시천 지역과 시천-옥종 지역에 비해 D3 변형이 보다 강력하게 발생하였다. 이들 세 번의 변형작용은 고원생대 말 이후, 고생대 말 이전에 발생하였다. 고생대 말 이후에 산청 회장암복합체에 발달하는 단열조의 상대적인 발달순서는 북북서, (북)북동, 북서, 남북, (동)북동 등으로 형성되었다. 북북서 방향의 단열조는 송림조산운동 전기, (북)북동 방향의 단열조는 송림조산운동 후기, 북서 방향의 단열조는 대보조산운동 시기, 남북 방향의 단열조는 불국사 조산운동 시기에 형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