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육 사회에서 벌어지는 독특한 현상들은 교육행정의 중요한 탐구 주제가 되어야 한다(김병찬, 2010a). 야간자율학습은 이러한 한국의 독특한 현상 중 하나로 이해될 수 있다. 물론 야간자율학습은 한국 외에도 동아시아의 몇몇 국가에서 운영 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의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국내의 야간자율학습은 현재 우리나라의 수많은 학생들, 특히 고등학생들이 모든 정규수업이 끝난 후에도 학교에서 지정한 공간에 남아, 저녁 10시나 11시까지 공부하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한국 학교의 야간자율학습은 무엇을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이에 참여하고 있을까? 이는 교육이 지니는 지위재의 성격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다(한국정책지식센터, 2015). 타국에 비해 물질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인적자원이 가장 큰 자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인간을 위한 교육 자체 가 사회에서 지위를 획득하는 수단이 된다. 자신들의 지위를 높임으로써 미래를 보 장받고자 하는 인식이 팽배한데, 이는 성적중심, 입시중심, 지식암기 중심, 경쟁중심 의 교육 측면을 만들었다. 결국 늦은 시간까지 고등학생들이 학교에 남아 야간자율 학습에 참여하거나 사교육에 뛰어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야간자율학습은 1900년대 중반부터 시행되어 지금까지 실행되고 있는 교육 제도 중 하나다. 정규 수업 이후 학교에 남아 ...
한국 교육 사회에서 벌어지는 독특한 현상들은 교육행정의 중요한 탐구 주제가 되어야 한다(김병찬, 2010a). 야간자율학습은 이러한 한국의 독특한 현상 중 하나로 이해될 수 있다. 물론 야간자율학습은 한국 외에도 동아시아의 몇몇 국가에서 운영 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의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국내의 야간자율학습은 현재 우리나라의 수많은 학생들, 특히 고등학생들이 모든 정규수업이 끝난 후에도 학교에서 지정한 공간에 남아, 저녁 10시나 11시까지 공부하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한국 학교의 야간자율학습은 무엇을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이에 참여하고 있을까? 이는 교육이 지니는 지위재의 성격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다(한국정책지식센터, 2015). 타국에 비해 물질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인적자원이 가장 큰 자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인간을 위한 교육 자체 가 사회에서 지위를 획득하는 수단이 된다. 자신들의 지위를 높임으로써 미래를 보 장받고자 하는 인식이 팽배한데, 이는 성적중심, 입시중심, 지식암기 중심, 경쟁중심 의 교육 측면을 만들었다. 결국 늦은 시간까지 고등학생들이 학교에 남아 야간자율 학습에 참여하거나 사교육에 뛰어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야간자율학습은 1900년대 중반부터 시행되어 지금까지 실행되고 있는 교육 제도 중 하나다. 정규 수업 이후 학교에 남아 자율학습을 시행하는 제도인 ‘야간자율학 습’은 1998년 교육부가 발표한 ‘초, 중등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보충수업과 자율학 습의 금지’규정으로 인해 잠시 폐지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1998년의 보충수업, 자 율학습 금지와 2000년의 과외 금지 규정의 위헌판결(2000.04.28.)1) 이후 다시금 대 다수의 학교에서 보충, 자율학습을 실시하게 되었다. 2004년 전교조가 교육부에 사 교육비 경감대책 관련하여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학생들의 98%가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학 생인권조례 시행 이후에 야간자율학습이 69%에서 46%로 다소 감소하였지만, 야간 자율학습은 여전히 학교현장에서 볼 수 있다(NEWSIS, 2011) 2015년 청소년 인권보호 온라인단체인 「아수나로」는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초·중·고등학생 학습시간 및 부담에 관한 실태조사’를 시행하였 다. 그 결과 일반고등학교 계열의 96.8%가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고, 단 3.2%만 시행하지 않고 있었다. 중학교 83%, 특성화고 89.8%에 비하면 높은 수 치이다. 게다가 일반고등학교 계열의 학생들은 학교로부터 ‘야간자율학습’의 참여에 대해 강요를 받았다는 응답도 40.2%나 되었다. 선행되어진 여론조사의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야간자율학습의 시행률은 10년 사이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대부분의 고등학생이 야자에 참여한다고 말할 수 있다. 현 상황에 비해, 야간자율학습에 대한 학문적 관심과 연구는 매우 부족한 편이지 다(권현번·김남순, 2013). 몇 개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최준영(2008)은 야간자율학 습이 학생들의 늦은 귀가 시간과 부족한 수면 등에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것들이 가출이나 자살 충동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전창완(2012)은 야간 학습이 언 어와 외국어(영어)영역에서 학업 성취도 향상 효과가 있으며 수리 영역에서도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전창완(2012)은 야간자율학습이 ‘강제성을 띤 야간 학습’이라는 인식으로 인하여, 그 학업 성취도 효과가 상쇄되고 있다는 결 과를 제시하였다. 언론에서는 야간자율학습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예로 조선일보(2015)에서 성적이 최상위권인 고교생 3인의 공부법을 ‘야간자율학습’으로 소개하였다. 김양은 야자를 하면서 공부하는 습관을 형성하였고, 오양도 김양과 마 찬가지로 야자를 하면서 집중력을 늘리고, 학습계획을 효율적으로 세우게 되었다고 보도되었다. 또한, 김군은 교내에서 하는 야자가 효과적인 원인으로 학습 방해요소 가 없다는 점을 꼽으면서, 자습실에서는 휴대폰 등 공부와 관련 없는 물건을 책상 위에 꺼내둘 수 없고, 교사가 관리 감독을 하여 면학 분위기도 좋다고 하였다. 덧붙 여서, "자습실의 학습 환경이 좋아 이곳에서 공부할 때 학습 효율이 굉장히 높다"고 강조를 하였다. 이러한 보도내용을 살펴보면, 비록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는 하지만,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 또한, 야간자율학습은 공 부습관을 형성하거나 지식 중심의 개인적 학습을 하면서, 성적 향상을 할 수 있는 제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선행연구와 언론에서는 야간자율학습 에 있어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을 모두 보이고 있다. 사실 이러한 야간자율학습의 목적은 교사가 주도하는 학습활동에서 얻을 수 없는 자율성 신장에 크게 기여(정기택, 2002)와 방과 후 시간 활용 및 생활지도, 사교육 비 경감, 학생의 학습태도 형성(임현경, 2007)에 있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지속되어 온 야간자율학습이라는 체계는 시대에 따라 조금씩 목적이 바뀌기도 하였으나, 기본적으로 ‘학습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라는 목적은 동일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야간자율학습의 목적보다 국내의 일반고등학교는 상급학교(대학 교)를 진학하기 위한 준비기관이라는 현실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경기도교육연구 원, 2014). 이에 따라 일반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정규수업이 끝난 뒤에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서, 학생들이 보다 긍정적인 대학진학 결과를 얻을 수 있기 위한 방안으로 야간자율학습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간자율학습을 대부분 시행하는 일반고에서는 자사고와 특목 고로 진학한 학생들 보다 국, 영, 수 학업성취도가 중학교 3학년 때 보다 낮아지고 있다(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2015). 게다가 고등학교의 다양한 학생선발방식으로 인 하여 지역에 상관없이 특목고나 자사고 형태의 학교 증가로 학교 간 격차와 학교 내 격차가 모두 커지게 되었다(황지원, 2013). 일반고에 비하여 학업 성적이 월등히 높은 특목고와 자사고는 선호학교에 속하고, 상대적으로 학업 성적이 낮은 일반고 는 기피학교가 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거나 사교육 시설이 풍부한 지역 으로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이 생겨나고 있다(황지원, 2013). 이것은 일반고등학교가 봉착한 위기 상황이다. 현재 입시체제와 고교선택제와 같 은 교육정책으로 인하여 일반고는 입학성적이 낮은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유입하게 된다. 이는 학교 간 격차와 학교 내 격차 뿐만 아니라 지역 간의 격차 또한 증가 시킬 것이다.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야간자율학습의 목적을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 키고 상급대학에 진학’으로 보고 있다면 현재와 같은 ‘일반고의 위기’는 야간자율학 습학습의 운영과정에 실제적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문제점들은 야간자 율학습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학교 구성원들의 입장에서 밝힐 필요가 있다. 왜냐 하면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이를 통해 제대로 된 진단 또는 처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병찬, 2010a). 따라서 야간자율학습의 ‘운영과정’에 대해서 학교, 교사, 학생의 3가지 차원으로 살펴보고, 그 의미와 특징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시행하기 위해 연구문제를 첫째, 일반고의 야간자율학습 운영과정은 어떠한가?, 둘 째, 일반고의 야간자율학습의 의미와 특징은 무엇인가?로 선정하였다. 이 문제에 대 한 답을 통해 일반고등학교의 야간자율학습의 주체들의 모습과 각각의 의미를 드러 내고, 그 속에서 나타나는 야간자율학습의 실제적 문제를 밝혀내고자 한다.
한국 교육 사회에서 벌어지는 독특한 현상들은 교육행정의 중요한 탐구 주제가 되어야 한다(김병찬, 2010a). 야간자율학습은 이러한 한국의 독특한 현상 중 하나로 이해될 수 있다. 물론 야간자율학습은 한국 외에도 동아시아의 몇몇 국가에서 운영 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의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국내의 야간자율학습은 현재 우리나라의 수많은 학생들, 특히 고등학생들이 모든 정규수업이 끝난 후에도 학교에서 지정한 공간에 남아, 저녁 10시나 11시까지 공부하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한국 학교의 야간자율학습은 무엇을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이에 참여하고 있을까? 이는 교육이 지니는 지위재의 성격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다(한국정책지식센터, 2015). 타국에 비해 물질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인적자원이 가장 큰 자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인간을 위한 교육 자체 가 사회에서 지위를 획득하는 수단이 된다. 자신들의 지위를 높임으로써 미래를 보 장받고자 하는 인식이 팽배한데, 이는 성적중심, 입시중심, 지식암기 중심, 경쟁중심 의 교육 측면을 만들었다. 결국 늦은 시간까지 고등학생들이 학교에 남아 야간자율 학습에 참여하거나 사교육에 뛰어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야간자율학습은 1900년대 중반부터 시행되어 지금까지 실행되고 있는 교육 제도 중 하나다. 정규 수업 이후 학교에 남아 자율학습을 시행하는 제도인 ‘야간자율학 습’은 1998년 교육부가 발표한 ‘초, 중등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보충수업과 자율학 습의 금지’규정으로 인해 잠시 폐지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1998년의 보충수업, 자 율학습 금지와 2000년의 과외 금지 규정의 위헌판결(2000.04.28.)1) 이후 다시금 대 다수의 학교에서 보충, 자율학습을 실시하게 되었다. 2004년 전교조가 교육부에 사 교육비 경감대책 관련하여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학생들의 98%가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학 생인권조례 시행 이후에 야간자율학습이 69%에서 46%로 다소 감소하였지만, 야간 자율학습은 여전히 학교현장에서 볼 수 있다(NEWSIS, 2011) 2015년 청소년 인권보호 온라인단체인 「아수나로」는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초·중·고등학생 학습시간 및 부담에 관한 실태조사’를 시행하였 다. 그 결과 일반고등학교 계열의 96.8%가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고, 단 3.2%만 시행하지 않고 있었다. 중학교 83%, 특성화고 89.8%에 비하면 높은 수 치이다. 게다가 일반고등학교 계열의 학생들은 학교로부터 ‘야간자율학습’의 참여에 대해 강요를 받았다는 응답도 40.2%나 되었다. 선행되어진 여론조사의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야간자율학습의 시행률은 10년 사이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대부분의 고등학생이 야자에 참여한다고 말할 수 있다. 현 상황에 비해, 야간자율학습에 대한 학문적 관심과 연구는 매우 부족한 편이지 다(권현번·김남순, 2013). 몇 개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최준영(2008)은 야간자율학 습이 학생들의 늦은 귀가 시간과 부족한 수면 등에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것들이 가출이나 자살 충동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전창완(2012)은 야간 학습이 언 어와 외국어(영어)영역에서 학업 성취도 향상 효과가 있으며 수리 영역에서도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전창완(2012)은 야간자율학습이 ‘강제성을 띤 야간 학습’이라는 인식으로 인하여, 그 학업 성취도 효과가 상쇄되고 있다는 결 과를 제시하였다. 언론에서는 야간자율학습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예로 조선일보(2015)에서 성적이 최상위권인 고교생 3인의 공부법을 ‘야간자율학습’으로 소개하였다. 김양은 야자를 하면서 공부하는 습관을 형성하였고, 오양도 김양과 마 찬가지로 야자를 하면서 집중력을 늘리고, 학습계획을 효율적으로 세우게 되었다고 보도되었다. 또한, 김군은 교내에서 하는 야자가 효과적인 원인으로 학습 방해요소 가 없다는 점을 꼽으면서, 자습실에서는 휴대폰 등 공부와 관련 없는 물건을 책상 위에 꺼내둘 수 없고, 교사가 관리 감독을 하여 면학 분위기도 좋다고 하였다. 덧붙 여서, "자습실의 학습 환경이 좋아 이곳에서 공부할 때 학습 효율이 굉장히 높다"고 강조를 하였다. 이러한 보도내용을 살펴보면, 비록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는 하지만,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 또한, 야간자율학습은 공 부습관을 형성하거나 지식 중심의 개인적 학습을 하면서, 성적 향상을 할 수 있는 제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선행연구와 언론에서는 야간자율학습 에 있어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을 모두 보이고 있다. 사실 이러한 야간자율학습의 목적은 교사가 주도하는 학습활동에서 얻을 수 없는 자율성 신장에 크게 기여(정기택, 2002)와 방과 후 시간 활용 및 생활지도, 사교육 비 경감, 학생의 학습태도 형성(임현경, 2007)에 있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지속되어 온 야간자율학습이라는 체계는 시대에 따라 조금씩 목적이 바뀌기도 하였으나, 기본적으로 ‘학습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라는 목적은 동일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야간자율학습의 목적보다 국내의 일반고등학교는 상급학교(대학 교)를 진학하기 위한 준비기관이라는 현실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경기도교육연구 원, 2014). 이에 따라 일반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정규수업이 끝난 뒤에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서, 학생들이 보다 긍정적인 대학진학 결과를 얻을 수 있기 위한 방안으로 야간자율학습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간자율학습을 대부분 시행하는 일반고에서는 자사고와 특목 고로 진학한 학생들 보다 국, 영, 수 학업성취도가 중학교 3학년 때 보다 낮아지고 있다(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2015). 게다가 고등학교의 다양한 학생선발방식으로 인 하여 지역에 상관없이 특목고나 자사고 형태의 학교 증가로 학교 간 격차와 학교 내 격차가 모두 커지게 되었다(황지원, 2013). 일반고에 비하여 학업 성적이 월등히 높은 특목고와 자사고는 선호학교에 속하고, 상대적으로 학업 성적이 낮은 일반고 는 기피학교가 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거나 사교육 시설이 풍부한 지역 으로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이 생겨나고 있다(황지원, 2013). 이것은 일반고등학교가 봉착한 위기 상황이다. 현재 입시체제와 고교선택제와 같 은 교육정책으로 인하여 일반고는 입학성적이 낮은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유입하게 된다. 이는 학교 간 격차와 학교 내 격차 뿐만 아니라 지역 간의 격차 또한 증가 시킬 것이다.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야간자율학습의 목적을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 키고 상급대학에 진학’으로 보고 있다면 현재와 같은 ‘일반고의 위기’는 야간자율학 습학습의 운영과정에 실제적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문제점들은 야간자 율학습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학교 구성원들의 입장에서 밝힐 필요가 있다. 왜냐 하면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이를 통해 제대로 된 진단 또는 처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병찬, 2010a). 따라서 야간자율학습의 ‘운영과정’에 대해서 학교, 교사, 학생의 3가지 차원으로 살펴보고, 그 의미와 특징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시행하기 위해 연구문제를 첫째, 일반고의 야간자율학습 운영과정은 어떠한가?, 둘 째, 일반고의 야간자율학습의 의미와 특징은 무엇인가?로 선정하였다. 이 문제에 대 한 답을 통해 일반고등학교의 야간자율학습의 주체들의 모습과 각각의 의미를 드러 내고, 그 속에서 나타나는 야간자율학습의 실제적 문제를 밝혀내고자 한다.
Night self-study sessions are a distinctive education phenomena observed in some East Asian countries including South Korea. Some local General High Schools run these sessions to encourage student-initiated studying as well as to improve university entrance results. While most General High Schools o...
Night self-study sessions are a distinctive education phenomena observed in some East Asian countries including South Korea. Some local General High Schools run these sessions to encourage student-initiated studying as well as to improve university entrance results. While most General High Schools operate these sessions, they still face widening academic gaps with special purpose high schools and autonomous private high schools. Changes in university entrance policies as well as education policies that allow students to select high schools have further worsened the so-called 'crisis of General High Schools'. This raises the need to study the operational process of night self-study sessions at General High Schools and explore the opinions of various stakeholders. Thus the research questions are as follows: First, how are night self-study sessions operated in General High Schools? Second, what are the key traits and significance of night self-study sessions in General High Schools? A total of seven participatory observations as well as in-depth interviews with teachers and students were conducted, which were then processed through Spreadley's (1970, 1980) thematic analysis. This resulted in four themes which respectively emphasize strategy, participation, relationship and influence. Under the first theme, students prioritize efficiency, teachers prioritize the students and schools prioritize their goal to become a good school. In the second theme, students were observed to be diverse, teachers busy and mentors secluded. In the third theme, students established a 'competitor and obstructor' tie, students and mentors established an 'awkward tie', teachers and students established 'dilemma‘, teachers and mentors were 'connected' and head teachers and other teachers were 'on the same boat'. In the fourth category, the internal influence was 'to escape and persuade' and the external influence was 'biting the bullet'. In terms of significance, students felt that the night self-study sessions came with both pros and cons. This raises the need to be cautious on branding self-study sessions in a negative light as seen in Students’ Human Rights Experience. Teachers considered night self-study as a 'necessary evil' while schools considered it as a 'means of survival' for select by middle school graduate. One of the traits of night self-study session was that it derailed from original goal and that both students' and teachers' opinions were not reflected on schools' strategies to become a better school. Also, night self-study session was found to have both complicated and slack aspects. Therefore, an academic atmosphere should be established through the communication of various stakeholders of night self-study and it should be provided not in a uniform but various ways to students.
Key words: night self-study sessions, general high schools, qualitative case study
Night self-study sessions are a distinctive education phenomena observed in some East Asian countries including South Korea. Some local General High Schools run these sessions to encourage student-initiated studying as well as to improve university entrance results. While most General High Schools operate these sessions, they still face widening academic gaps with special purpose high schools and autonomous private high schools. Changes in university entrance policies as well as education policies that allow students to select high schools have further worsened the so-called 'crisis of General High Schools'. This raises the need to study the operational process of night self-study sessions at General High Schools and explore the opinions of various stakeholders. Thus the research questions are as follows: First, how are night self-study sessions operated in General High Schools? Second, what are the key traits and significance of night self-study sessions in General High Schools? A total of seven participatory observations as well as in-depth interviews with teachers and students were conducted, which were then processed through Spreadley's (1970, 1980) thematic analysis. This resulted in four themes which respectively emphasize strategy, participation, relationship and influence. Under the first theme, students prioritize efficiency, teachers prioritize the students and schools prioritize their goal to become a good school. In the second theme, students were observed to be diverse, teachers busy and mentors secluded. In the third theme, students established a 'competitor and obstructor' tie, students and mentors established an 'awkward tie', teachers and students established 'dilemma‘, teachers and mentors were 'connected' and head teachers and other teachers were 'on the same boat'. In the fourth category, the internal influence was 'to escape and persuade' and the external influence was 'biting the bullet'. In terms of significance, students felt that the night self-study sessions came with both pros and cons. This raises the need to be cautious on branding self-study sessions in a negative light as seen in Students’ Human Rights Experience. Teachers considered night self-study as a 'necessary evil' while schools considered it as a 'means of survival' for select by middle school graduate. One of the traits of night self-study session was that it derailed from original goal and that both students' and teachers' opinions were not reflected on schools' strategies to become a better school. Also, night self-study session was found to have both complicated and slack aspects. Therefore, an academic atmosphere should be established through the communication of various stakeholders of night self-study and it should be provided not in a uniform but various ways to students.
Key words: night self-study sessions, general high schools, qualitative case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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