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매체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매우 복잡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글자는 모든 매체 속에서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요소이자 표현 방식으로 작용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기호적 표현요소인 글자는 정보의 저장과 전달을 위한 가장 본질적이면서도 적극적이며 효율적인 시각 기호체계이다. 인쇄술의 혁명이라 할 수 있는 활판인쇄술은 15세기 중엽 요하네스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 1398-1468)의 금속활자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를 계기로 실질적인 개념의 타이포그래피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타이포그래피의 역사는 모던(Modern) 시대 이전의 타이포그래피 천재 시대를 지나 19세기 이전까지 장식적인 단계에 이르렀다. 한편 산업혁명을 시작점으로 대량생산에 따라 발생하는 많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매체의 다양성이 그 형식과 내용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산업혁명의 획일적인 표현 방식을 반대하고 장식적인 특징을 내세운 아르누보(Art Nouveau)와 미술공예운동으로 인해 타이포그래피는 일률적인 가운데 맞추기와 무분별한 장식적인 타이포그래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20세기 초 타이포그래피는 유럽 전역에서 일어난 ...
현대 사회는 매체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매우 복잡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글자는 모든 매체 속에서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요소이자 표현 방식으로 작용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기호적 표현요소인 글자는 정보의 저장과 전달을 위한 가장 본질적이면서도 적극적이며 효율적인 시각 기호체계이다. 인쇄술의 혁명이라 할 수 있는 활판인쇄술은 15세기 중엽 요하네스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 1398-1468)의 금속활자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를 계기로 실질적인 개념의 타이포그래피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타이포그래피의 역사는 모던(Modern) 시대 이전의 타이포그래피 천재 시대를 지나 19세기 이전까지 장식적인 단계에 이르렀다. 한편 산업혁명을 시작점으로 대량생산에 따라 발생하는 많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매체의 다양성이 그 형식과 내용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산업혁명의 획일적인 표현 방식을 반대하고 장식적인 특징을 내세운 아르누보(Art Nouveau)와 미술공예운동으로 인해 타이포그래피는 일률적인 가운데 맞추기와 무분별한 장식적인 타이포그래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20세기 초 타이포그래피는 유럽 전역에서 일어난 아방가르드의 전위적인 예술운동인 미래파(Futurism), 다다(Dada), 러시아의 구성주의(Constructivism), 데 스틸(De Stijl) 등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획기적이고 새로운 시도로 타이포그래피는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이는 현대 타이포그래피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현대 타이포그래피는 사회, 경제, 기술, 문화적 현상 등의 영향으로 시각적 표현 방식이 변화하게 되면서 기능적인 타이포그래피의 현대적 성향을 갖추게 된다. 이는 결국 바우하우스(Bauhaus) 시대에 이전의 예술운동에서 영향을 받아 타이포그래피의 원래 목적인 가독성과 합목적성에 맞는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타이포그래피를 추구하게 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 얀 치홀트(Jan Tschichold, 1902-1974)는 신타이포그래피를 통해 기능적인 타이포그래피를 체계적으로 정립하였다. 신타이포그래피의 핵심인 비대칭성은 실용적이며 명료성이 뛰어나 기능적으로 전달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데 특징이 있다. 이는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으며, 현대 타이포그래피 역사에서 중요한 표현의 지향점이 되었다. 이와 같은 역사와 상황의 인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타이포그래피의 역사적 흐름을 살펴보고, 현대 타이포그래피 표현 특성으로서의 ‘비대칭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능적인 타이포그래피를 정립한 얀 치홀트의 영향은 스위스에서 발생한 국제주의 타이포그래피 스타일(International Typographic Style)로 이어졌다. 이 디자인 운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객관적 명료성의 시각적 특징은 수학적인 그리드 안에서 각 요소들을 비대칭적으로 구성하여 시각적 통일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또한 타이포그래피 측면에서 스위스적 사고를 습득했던 볼프강 바인가르트(Wolfgang Weingart, 1941-)는 자신만의 독특한 타이포그래피 형식에 대한 분명하고 차별화된 연구를 통해 획기적인 시도와 실험적인 방법으로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타이포그래피의 시작을 열었다. 타이포그래피를 해체하거나 임의로 던져 둔 것처럼 표현하는 직관적이고 색다른 접근방식으로 불규칙적인 조형 요소들이 각각의 질서를 가지고 비대칭적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본 연구자는 모더니즘 타이포그래피의 산물인 신타이포그래피의 비대칭성이 화두가 되어 국제주의 타이포그래피 스타일 내에서의 비대칭성과 포스트모더니즘 타이포그래피로서의 비대칭성을 재조명함으로서 현대 타이포그래피 비대칭성의 영향력을 파악하였다. 지금까지 언급된 공통점은 비대칭성으로 귀결된다. 모더니즘 타이포그래피부터 현재, 즉 포스트모더니즘 타이포그래피에 이르기까지 활용되어지고 있는, 현대 타이포그래피 표현에서의 비대칭성은 앞으로도 다양한 표현 양상이 드러날 것이며 계속 강화되고 지속될 것이다.
현대 사회는 매체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매우 복잡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글자는 모든 매체 속에서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요소이자 표현 방식으로 작용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기호적 표현요소인 글자는 정보의 저장과 전달을 위한 가장 본질적이면서도 적극적이며 효율적인 시각 기호체계이다. 인쇄술의 혁명이라 할 수 있는 활판인쇄술은 15세기 중엽 요하네스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 1398-1468)의 금속활자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를 계기로 실질적인 개념의 타이포그래피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타이포그래피의 역사는 모던(Modern) 시대 이전의 타이포그래피 천재 시대를 지나 19세기 이전까지 장식적인 단계에 이르렀다. 한편 산업혁명을 시작점으로 대량생산에 따라 발생하는 많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매체의 다양성이 그 형식과 내용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산업혁명의 획일적인 표현 방식을 반대하고 장식적인 특징을 내세운 아르누보(Art Nouveau)와 미술공예운동으로 인해 타이포그래피는 일률적인 가운데 맞추기와 무분별한 장식적인 타이포그래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20세기 초 타이포그래피는 유럽 전역에서 일어난 아방가르드의 전위적인 예술운동인 미래파(Futurism), 다다(Dada), 러시아의 구성주의(Constructivism), 데 스틸(De Stijl) 등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획기적이고 새로운 시도로 타이포그래피는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이는 현대 타이포그래피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현대 타이포그래피는 사회, 경제, 기술, 문화적 현상 등의 영향으로 시각적 표현 방식이 변화하게 되면서 기능적인 타이포그래피의 현대적 성향을 갖추게 된다. 이는 결국 바우하우스(Bauhaus) 시대에 이전의 예술운동에서 영향을 받아 타이포그래피의 원래 목적인 가독성과 합목적성에 맞는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타이포그래피를 추구하게 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 얀 치홀트(Jan Tschichold, 1902-1974)는 신타이포그래피를 통해 기능적인 타이포그래피를 체계적으로 정립하였다. 신타이포그래피의 핵심인 비대칭성은 실용적이며 명료성이 뛰어나 기능적으로 전달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데 특징이 있다. 이는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으며, 현대 타이포그래피 역사에서 중요한 표현의 지향점이 되었다. 이와 같은 역사와 상황의 인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타이포그래피의 역사적 흐름을 살펴보고, 현대 타이포그래피 표현 특성으로서의 ‘비대칭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능적인 타이포그래피를 정립한 얀 치홀트의 영향은 스위스에서 발생한 국제주의 타이포그래피 스타일(International Typographic Style)로 이어졌다. 이 디자인 운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객관적 명료성의 시각적 특징은 수학적인 그리드 안에서 각 요소들을 비대칭적으로 구성하여 시각적 통일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또한 타이포그래피 측면에서 스위스적 사고를 습득했던 볼프강 바인가르트(Wolfgang Weingart, 1941-)는 자신만의 독특한 타이포그래피 형식에 대한 분명하고 차별화된 연구를 통해 획기적인 시도와 실험적인 방법으로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타이포그래피의 시작을 열었다. 타이포그래피를 해체하거나 임의로 던져 둔 것처럼 표현하는 직관적이고 색다른 접근방식으로 불규칙적인 조형 요소들이 각각의 질서를 가지고 비대칭적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본 연구자는 모더니즘 타이포그래피의 산물인 신타이포그래피의 비대칭성이 화두가 되어 국제주의 타이포그래피 스타일 내에서의 비대칭성과 포스트모더니즘 타이포그래피로서의 비대칭성을 재조명함으로서 현대 타이포그래피 비대칭성의 영향력을 파악하였다. 지금까지 언급된 공통점은 비대칭성으로 귀결된다. 모더니즘 타이포그래피부터 현재, 즉 포스트모더니즘 타이포그래피에 이르기까지 활용되어지고 있는, 현대 타이포그래피 표현에서의 비대칭성은 앞으로도 다양한 표현 양상이 드러날 것이며 계속 강화되고 지속될 것이다.
The contemporary society has established a very complicated communication system based on the diversity of media. Letters are the most important communication element and expression method in the media. Letters as the most symbolic expression method of communication are the most essential, active an...
The contemporary society has established a very complicated communication system based on the diversity of media. Letters are the most important communication element and expression method in the media. Letters as the most symbolic expression method of communication are the most essential, active and efficient visual symbolic system for information storage and delivery. Type printing as an innovation of printing began from a metal type of the mid-15th century by Johannes Gutenberg (1398-1468). With this as a momentum, actual history of typography started. Since then, the history of typography followed the genius era of typography before the modern period and arrived at the decorated era before the 19th century. Meanwhile, media diversity continued with its change of type and contents for the purpose of delivery of large amount of information due to mass production from the Industrial Revolution. However, by the influence of Art Nouveau and art craft movement that stressed decorative features in opposition to unified expression method of the Industrial Revolution, typography could not overcome monotonous centering and indiscrete decorative typography. In the early 20th century, typography encountered an innovative change by dramatic and novel approaches from experimental works of Avant-Garde artistic movements in Europe including Futurism, Dada, Constructivism of Russia and De Stijl. That is the beginning of the contemporary typography. As visual expression method has been changed in the contemporary typography thanks to social, economic, technical and cultural effects, it has shaped a modern trend of functional typography. Eventually, it sought functional and practical typography which was legible and purposeful by the influence of the former artistic movement in the era of Bauhaus. It was Jan Tschichold (1902-1974) who figured out the periodic situation accurately and suggested direction. He established functional typography systematically through new typography. The key of new typography is asymmetry, which is practical and succinct having outstanding delivery effect functionally. It still continues today, and became an important point in the contemporary typography history. With such historical situation and awareness in mind, the study examined the historical trend of typography and focused on ‘asymmetry’ as expression characteristics in the contemporary typography. The influence of Jan Tschichold who developed functional typography has been linked to International Typographic Style in Switzerland. Objective and clear visual characteristics as key of the design movement are to grant visual unity by composing each element asymmetrically in the mathematical grid. Wolfgang Weingart (1941-) who acquired Swiss-like idea in terms of typography opened a way of postmodernism typography through clear and differentiated study on his own unique typography type and also through innovative trials and experimental methods. It is intuitive and strange approach method that disassembles or randomly casts typography in which irregular formative elements are formed asymmetrically with own order. Accordingly, the researcher re-examined asymmetry in international typography style and asymmetry of postmodernism typography based on new typography asymmetry, a product of modernism typography in order to figure out the influence of the contemporary typography asymmetry. The common feature mentioned above is asymmetry. Asymmetry has been utilized from modernism typography to present, i.e., postmodernism typography and asymmetry in the contemporary typography will be more diversely expressed, intensified and continued.
The contemporary society has established a very complicated communication system based on the diversity of media. Letters are the most important communication element and expression method in the media. Letters as the most symbolic expression method of communication are the most essential, active and efficient visual symbolic system for information storage and delivery. Type printing as an innovation of printing began from a metal type of the mid-15th century by Johannes Gutenberg (1398-1468). With this as a momentum, actual history of typography started. Since then, the history of typography followed the genius era of typography before the modern period and arrived at the decorated era before the 19th century. Meanwhile, media diversity continued with its change of type and contents for the purpose of delivery of large amount of information due to mass production from the Industrial Revolution. However, by the influence of Art Nouveau and art craft movement that stressed decorative features in opposition to unified expression method of the Industrial Revolution, typography could not overcome monotonous centering and indiscrete decorative typography. In the early 20th century, typography encountered an innovative change by dramatic and novel approaches from experimental works of Avant-Garde artistic movements in Europe including Futurism, Dada, Constructivism of Russia and De Stijl. That is the beginning of the contemporary typography. As visual expression method has been changed in the contemporary typography thanks to social, economic, technical and cultural effects, it has shaped a modern trend of functional typography. Eventually, it sought functional and practical typography which was legible and purposeful by the influence of the former artistic movement in the era of Bauhaus. It was Jan Tschichold (1902-1974) who figured out the periodic situation accurately and suggested direction. He established functional typography systematically through new typography. The key of new typography is asymmetry, which is practical and succinct having outstanding delivery effect functionally. It still continues today, and became an important point in the contemporary typography history. With such historical situation and awareness in mind, the study examined the historical trend of typography and focused on ‘asymmetry’ as expression characteristics in the contemporary typography. The influence of Jan Tschichold who developed functional typography has been linked to International Typographic Style in Switzerland. Objective and clear visual characteristics as key of the design movement are to grant visual unity by composing each element asymmetrically in the mathematical grid. Wolfgang Weingart (1941-) who acquired Swiss-like idea in terms of typography opened a way of postmodernism typography through clear and differentiated study on his own unique typography type and also through innovative trials and experimental methods. It is intuitive and strange approach method that disassembles or randomly casts typography in which irregular formative elements are formed asymmetrically with own order. Accordingly, the researcher re-examined asymmetry in international typography style and asymmetry of postmodernism typography based on new typography asymmetry, a product of modernism typography in order to figure out the influence of the contemporary typography asymmetry. The common feature mentioned above is asymmetry. Asymmetry has been utilized from modernism typography to present, i.e., postmodernism typography and asymmetry in the contemporary typography will be more diversely expressed, intensified and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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