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은 서양음악과는 달리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유일한 음악형태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판소리나 국악공연은 서양음악 중심의 공연장인 다목적 홀이나 콘서트 홀 등에서 이루어져 국악 공연에 적합한 공연장의 건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따라서 1990년 이후 수도권과 각 지방에 국악전용 공연장을 건립하였으나 국악 공연장의 음향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고, 공간요소 및 음향성능에 대한 자료도 매우 부족하여 많은 불만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 5개 지역의 6개 국악 공연장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공연장의 공간적 특성 및 흡음요소 등을 파악하였다. 이후 6개 국악 공연장에서 현장실험을 통해 국악 공연장별 음향성능을 파악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음향성능 평가지수별 음향특성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6개 국악 공연장별 ...
국악은 서양음악과는 달리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유일한 음악형태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판소리나 국악공연은 서양음악 중심의 공연장인 다목적 홀이나 콘서트 홀 등에서 이루어져 국악 공연에 적합한 공연장의 건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따라서 1990년 이후 수도권과 각 지방에 국악전용 공연장을 건립하였으나 국악 공연장의 음향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고, 공간요소 및 음향성능에 대한 자료도 매우 부족하여 많은 불만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 5개 지역의 6개 국악 공연장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공연장의 공간적 특성 및 흡음요소 등을 파악하였다. 이후 6개 국악 공연장에서 현장실험을 통해 국악 공연장별 음향성능을 파악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음향성능 평가지수별 음향특성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6개 국악 공연장별 가시거리는 Case1(소규모)인 예지당, 동리국악당은 국악 공연에 적합한 B구역 이내에 해당한다. 그러나 Case2(중간 규모)인 예원당과 진악당, Case3(대규모)인 연악당과 예악당의 1층과 2층은 C구역도 있어 원활한 국악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C구역에 대한 객석 제한이 필요하다.
2. 국내 10개 국악 공연장의 프로시니엄 아치의 평균 폭은 14.1m, 높이는 7.1m, 면적은 101.9m2로 나타나 다목적 홀에 비해 약간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또한 마감재료의 구성비율을 분석하면 무대부에서는 벽체 비율이 66.9%, 객석부에서는 벽체 비율이 37.1%로 나타나 바닥과 천장에 비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벽체의 마감재료 종류 및 흡음률이 음향성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
3. 6개 국악 공연장의 객석부에서 바닥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지만 의자를 설치하기 때문에 고주파수로 갈수록 흡음률이 높고, 천장은 무대에서 전달된 소리에너지를 객석부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적이 넓은 부분은 반사성 재질을 사용하여 흡음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벽체는 반사, 확산, 흡음 등의 특성을 모두 가져야 하기 때문에 면적이 넓을수록 흡음률이 낮고 면적이 작을수록 흡음률의 변화폭이 넓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6개 국악 공연장의 음압레벨(SPL)은 모든 주파수 대역에서 53.7∼68.8dB, 청감보정음압레벨(SPL(A))은 63.3∼70.7dB(A)로 나타났다. 또한 서양 공연장의 경우 500Hz에서 음압레벨은 전체 객석에서 ±3dB 이내의 편차를 요구하고 있으며, 6개 국악 공연장에서는 이러한 기준을 모두 만족하여 객석에서 일정한 크기의 음량으로 각종 공연 및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5. 6개 국악 공연장의 잔향시간(RT)은 모든 주파수 대역에서 0.62∼1.85초, 저음비(BR)는 1.22∼1.55, 초기감쇠시간(EDT)은 0.51∼2.40초로 나타나 서양 공연장 기준의 “영화관∼강당 이하”의 잔향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저음비가 모두 1.2 이상으로 매우 따뜻하고 포근한 음색을 느낄 수 있다. 또한 500Hz를 기준으로 초기감쇠시간과 잔향시간과의 차이를 보면 예악당을 제외한 5개 국악공연장은 비교적 짧은 초기감쇠시간을 갖고 있어 공연장내에서 초기음을 보강하여 음의 명료성을 높일 수 있으나 예악당은 그 차이가 0.02초로 가장 짧아 상대적으로 긴 초기감쇠시간을 갖고 있어 초기음을 약하게 하여 소리가 뒤섞일 수 있다.
6. 6개 국악 공연장의 음성명료도(D50)는 모든 주파수 대역에서 37.5∼80.4%로 나타났다. 서양의 다목적 홀에서 연극이나 강연시 500Hz에서 음성명료도를 55∼60%가 적당하다고 제안하고 있는데 6개 국악 공연장에서는 56∼72.3%로 나타나 모두 이러한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 또한 음성전달지수(RASTI)는 63.1∼72.3%로 서양 공연장 기준인 “Good(잘 들린다)"로 평가되어 국악 공연장에서 판소리의 사설, 소리, 아니리, 추임새 등의 음성정보가 왜곡되거나 요해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매우 명료하게 전달된다.
국악은 서양음악과는 달리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유일한 음악형태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판소리나 국악공연은 서양음악 중심의 공연장인 다목적 홀이나 콘서트 홀 등에서 이루어져 국악 공연에 적합한 공연장의 건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따라서 1990년 이후 수도권과 각 지방에 국악전용 공연장을 건립하였으나 국악 공연장의 음향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고, 공간요소 및 음향성능에 대한 자료도 매우 부족하여 많은 불만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 5개 지역의 6개 국악 공연장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공연장의 공간적 특성 및 흡음요소 등을 파악하였다. 이후 6개 국악 공연장에서 현장실험을 통해 국악 공연장별 음향성능을 파악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음향성능 평가지수별 음향특성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6개 국악 공연장별 가시거리는 Case1(소규모)인 예지당, 동리국악당은 국악 공연에 적합한 B구역 이내에 해당한다. 그러나 Case2(중간 규모)인 예원당과 진악당, Case3(대규모)인 연악당과 예악당의 1층과 2층은 C구역도 있어 원활한 국악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C구역에 대한 객석 제한이 필요하다.
2. 국내 10개 국악 공연장의 프로시니엄 아치의 평균 폭은 14.1m, 높이는 7.1m, 면적은 101.9m2로 나타나 다목적 홀에 비해 약간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또한 마감재료의 구성비율을 분석하면 무대부에서는 벽체 비율이 66.9%, 객석부에서는 벽체 비율이 37.1%로 나타나 바닥과 천장에 비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벽체의 마감재료 종류 및 흡음률이 음향성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
3. 6개 국악 공연장의 객석부에서 바닥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지만 의자를 설치하기 때문에 고주파수로 갈수록 흡음률이 높고, 천장은 무대에서 전달된 소리에너지를 객석부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적이 넓은 부분은 반사성 재질을 사용하여 흡음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벽체는 반사, 확산, 흡음 등의 특성을 모두 가져야 하기 때문에 면적이 넓을수록 흡음률이 낮고 면적이 작을수록 흡음률의 변화폭이 넓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6개 국악 공연장의 음압레벨(SPL)은 모든 주파수 대역에서 53.7∼68.8dB, 청감보정음압레벨(SPL(A))은 63.3∼70.7dB(A)로 나타났다. 또한 서양 공연장의 경우 500Hz에서 음압레벨은 전체 객석에서 ±3dB 이내의 편차를 요구하고 있으며, 6개 국악 공연장에서는 이러한 기준을 모두 만족하여 객석에서 일정한 크기의 음량으로 각종 공연 및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5. 6개 국악 공연장의 잔향시간(RT)은 모든 주파수 대역에서 0.62∼1.85초, 저음비(BR)는 1.22∼1.55, 초기감쇠시간(EDT)은 0.51∼2.40초로 나타나 서양 공연장 기준의 “영화관∼강당 이하”의 잔향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저음비가 모두 1.2 이상으로 매우 따뜻하고 포근한 음색을 느낄 수 있다. 또한 500Hz를 기준으로 초기감쇠시간과 잔향시간과의 차이를 보면 예악당을 제외한 5개 국악공연장은 비교적 짧은 초기감쇠시간을 갖고 있어 공연장내에서 초기음을 보강하여 음의 명료성을 높일 수 있으나 예악당은 그 차이가 0.02초로 가장 짧아 상대적으로 긴 초기감쇠시간을 갖고 있어 초기음을 약하게 하여 소리가 뒤섞일 수 있다.
6. 6개 국악 공연장의 음성명료도(D50)는 모든 주파수 대역에서 37.5∼80.4%로 나타났다. 서양의 다목적 홀에서 연극이나 강연시 500Hz에서 음성명료도를 55∼60%가 적당하다고 제안하고 있는데 6개 국악 공연장에서는 56∼72.3%로 나타나 모두 이러한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 또한 음성전달지수(RASTI)는 63.1∼72.3%로 서양 공연장 기준인 “Good(잘 들린다)"로 평가되어 국악 공연장에서 판소리의 사설, 소리, 아니리, 추임새 등의 음성정보가 왜곡되거나 요해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매우 명료하게 전달된다.
Gugak, unlike Western music, is a type of music unique to Korea. However, pansori or gugak performances have been made in multi-purpose halls or concert halls based on Western music and the need to build a performance hall appropriate for gugak performance has steadily been indicated. While gugak pe...
Gugak, unlike Western music, is a type of music unique to Korea. However, pansori or gugak performances have been made in multi-purpose halls or concert halls based on Western music and the need to build a performance hall appropriate for gugak performance has steadily been indicated. While gugak performance halls have been build in the Metropolitan area and other regions since 1990, they cause lots of complaints both because of the failure to reflect the acoustic characteristics of gugak performance halls fully and because of the serious lack of data concerning space elements and acoustic performance. From this perspective, this study investigated six gugak performance halls in five domestic areas to identify their spatial characteristics and absorption elements. Then, field test was performed in the six performance halls to determine acoustic performance of each hall; on this basis, the acoustic characteristics were analyzed according to acoustic performance parameter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1. As for the visibility range of the six gugak performance halls, Yejidang and Dongli Gugakdang in Case 1 (small-sized) are within B Zone appropriate for gugak performance. To this contrary, Yeonacdang and Jinacdang in Case 2 (medium-sized) and the first and second floors of Yeonacdang and Yeakdang in Case 3 (large-sized) contain C Zone;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restrict the seats for the audience in C Zone in pursuit of good gugak performance appreciation.
2. Proscenium arches in ten domestic gugak performance halls, which are 14.1 m in width, 7.1 m in height, and 101.9 m2 in area on average, are slightly smaller than multi-purpose halls. As for the composition ratio of the finished materials, the walls form a larger portion than the floors and the ceiling: the wall ratio is 66.9% for the stage and 37.1% for the audience. Therefore, the type and absorption coefficient of finished materials for the walls are expected to have a great impact on acoustic performance.
3. In the six gugak performance halls, diverse finished materials are used on the floor for the audience but installment of seats increases absorption coefficient with higher frequency; the ceiling serves to push sound energy from the stage to the audience and has low absorption coefficient in larger parts containing reflective materials. The walls, which require all of such characteristics as reflectivity, diffusion, and absorption, have lower absorption coefficient with larger area and have a wider range of variation in absorption coefficient with smaller area.
4. In the six gugak performance halls, the sound pressure level (SPL) was 53.7-68.8 dB on every frequency band and a weighted sound level (SPL(A)) was 63.3-70.7 dB(A). SPL in Western performance halls requires deviation of ≤±3 dB for the entire audience at 500 Hz and all of the six gugak performance halls meet this criterion, making it possible to appreciate every type of performance with a fixed sound volume in the audience.
5. In the six gugak performance halls, reverberation time (RT) was 0.62-1.85 sec on every frequency band, the bass ratio (BR) was 1.22-1.55, and early decay time (EDT) was 0.51-2.40 sec, showing a reverberation characteristic of "movie theaters to ≤lecture halls" among Western performance halls, and BR ≥1.2 gives a sense of very warm timbre. As for the differences in EDT and RT on the basis of 500 Hz, the other five gugak performance halls than Yeakdang, which are characterized by relatively short EDT, can provide better sound definition through improvement in early sound within a hall, whereas Yeakdang characterized by relatively long EDT with the shortest difference of 0.02 sec can give weak early sound, thus mixing sounds.
6. In the six gugak performance halls, D50 definition was 37.5-80.4% on every frequency band. D50 definition of 55-60% is suggested for plays or lectures in Western multi-purpose halls at 500 Hz and is 56-72.3% in all of the six gugak performance halls, which meet the criterion. RASTI was 63.1-72.3%, which meets the criterion of "Good" for Western performance halls, and vocal information based on narratives, sound, aniri, and rejoinders of pansori is very definitely delivered without distortion or lower intelligibility.
Gugak, unlike Western music, is a type of music unique to Korea. However, pansori or gugak performances have been made in multi-purpose halls or concert halls based on Western music and the need to build a performance hall appropriate for gugak performance has steadily been indicated. While gugak performance halls have been build in the Metropolitan area and other regions since 1990, they cause lots of complaints both because of the failure to reflect the acoustic characteristics of gugak performance halls fully and because of the serious lack of data concerning space elements and acoustic performance. From this perspective, this study investigated six gugak performance halls in five domestic areas to identify their spatial characteristics and absorption elements. Then, field test was performed in the six performance halls to determine acoustic performance of each hall; on this basis, the acoustic characteristics were analyzed according to acoustic performance parameter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1. As for the visibility range of the six gugak performance halls, Yejidang and Dongli Gugakdang in Case 1 (small-sized) are within B Zone appropriate for gugak performance. To this contrary, Yeonacdang and Jinacdang in Case 2 (medium-sized) and the first and second floors of Yeonacdang and Yeakdang in Case 3 (large-sized) contain C Zone;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restrict the seats for the audience in C Zone in pursuit of good gugak performance appreciation.
2. Proscenium arches in ten domestic gugak performance halls, which are 14.1 m in width, 7.1 m in height, and 101.9 m2 in area on average, are slightly smaller than multi-purpose halls. As for the composition ratio of the finished materials, the walls form a larger portion than the floors and the ceiling: the wall ratio is 66.9% for the stage and 37.1% for the audience. Therefore, the type and absorption coefficient of finished materials for the walls are expected to have a great impact on acoustic performance.
3. In the six gugak performance halls, diverse finished materials are used on the floor for the audience but installment of seats increases absorption coefficient with higher frequency; the ceiling serves to push sound energy from the stage to the audience and has low absorption coefficient in larger parts containing reflective materials. The walls, which require all of such characteristics as reflectivity, diffusion, and absorption, have lower absorption coefficient with larger area and have a wider range of variation in absorption coefficient with smaller area.
4. In the six gugak performance halls, the sound pressure level (SPL) was 53.7-68.8 dB on every frequency band and a weighted sound level (SPL(A)) was 63.3-70.7 dB(A). SPL in Western performance halls requires deviation of ≤±3 dB for the entire audience at 500 Hz and all of the six gugak performance halls meet this criterion, making it possible to appreciate every type of performance with a fixed sound volume in the audience.
5. In the six gugak performance halls, reverberation time (RT) was 0.62-1.85 sec on every frequency band, the bass ratio (BR) was 1.22-1.55, and early decay time (EDT) was 0.51-2.40 sec, showing a reverberation characteristic of "movie theaters to ≤lecture halls" among Western performance halls, and BR ≥1.2 gives a sense of very warm timbre. As for the differences in EDT and RT on the basis of 500 Hz, the other five gugak performance halls than Yeakdang, which are characterized by relatively short EDT, can provide better sound definition through improvement in early sound within a hall, whereas Yeakdang characterized by relatively long EDT with the shortest difference of 0.02 sec can give weak early sound, thus mixing sounds.
6. In the six gugak performance halls, D50 definition was 37.5-80.4% on every frequency band. D50 definition of 55-60% is suggested for plays or lectures in Western multi-purpose halls at 500 Hz and is 56-72.3% in all of the six gugak performance halls, which meet the criterion. RASTI was 63.1-72.3%, which meets the criterion of "Good" for Western performance halls, and vocal information based on narratives, sound, aniri, and rejoinders of pansori is very definitely delivered without distortion or lower intellig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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