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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제조업의 특징이 ‘다수 작업자-동일 노동’이라면 최근 작업장의 특징은 ‘소수 작업자-불규칙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대규모 사업장도 개개인의 노출특성이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고 날마다 하는 일이 다르거나 유해요인에 노출되는 특성이 다른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향은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더욱 심하다. 특정 유해요인에 노출되는 작업자가 기껏해야 수명에 불과하다. 많은 경우 1~2명에 불과하며, 1명인 경우도 많다. 작업량이나 환경특성도 날마다 달라지는 등 불규칙하다. 이러한 조건에서는 기존의 ‘무작위의 특정 일(日)-다수 시료채취’라는 방식으로는 정확한 노출 평가가 어렵다. 일간변이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실제 작업장에서 ...

과거 제조업의 특징이 ‘다수 작업자-동일 노동’이라면 최근 작업장의 특징은 ‘소수 작업자-불규칙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대규모 사업장도 개개인의 노출특성이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고 날마다 하는 일이 다르거나 유해요인에 노출되는 특성이 다른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향은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더욱 심하다. 특정 유해요인에 노출되는 작업자가 기껏해야 수명에 불과하다. 많은 경우 1~2명에 불과하며, 1명인 경우도 많다. 작업량이나 환경특성도 날마다 달라지는 등 불규칙하다. 이러한 조건에서는 기존의 ‘무작위의 특정 일(日)-다수 시료채취’라는 방식으로는 정확한 노출 평가가 어렵다. 일간변이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실제 작업장에서 유기용제 노출의 일간변이와 노출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측정공정은 인천지역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생산 사업장의 TCE 자동세척공정이었다. 측정대상자는 자동세척기에 제품을 투입하는 작업자 1명과 세척된 제품을 박스에 담은 작업자 1명 등 2명이었다. 측정일은 2016년 8월 9일부터 2016년 9월 23일까지 총 30일간 1일 평균 노출농도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세척공정 작업자1의 30일간 측정한 1일 평균노출동도는 22.3~212.1 ppm으로 최저와 최고의 차이가 약 10배 정도로 크게 나타났다. 모든 날의 측정치가 우리나라 노출기준 10 ppm을 최소 2배 이상 초과하였으며 높을 때는 노출기준의 20배나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30개 시료의 산술평균 60 ppm은 노출기준을 약 6배였다. 기하평균은 52.5 ppm, 기하표준편차는 1.80이었다.
2. 작업자2의 30일간 노출농도는 5.7~35.3 ppm으로 나타났다. 30일 중 22일(77%)이 노출기준 10 ppm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술평균 15.8 ppm은 기준치의 1.6배 초과하고 있었다. 기하평균은 13.9 ppm, 기하표준편차는 1.65이었다.
3. 각 작업자의 노출농도를 대수정규분포확률지에 나타낸 결과, 작업자1의 노출농도분포는 대략 3개의 직선상이 나타났고, 작업자2는 2개의 직선상이 나타났다. 대수정규분포확률지에 직선상이 나타나는 것은 유사한 노출특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4. 실제 세척작업시 TCE 노출가능성과 수준을 고려하여 작업을 분류하면 작업자1은 저, 중, 고의 3개 군(群)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저농도 군은 통상적인 세척작업을 할 때의 노출농도를 말하고, 중농도 군은 세척된 제품에 TCE가 남아 있어 작업자가 세척망을 흔들어 TCE를 제거하는 추가건조작업을 하는 경우의 노출농도를 말하며, 고농도 군은 짧은 시간이지만 노출농도가 극히 높은 자동세척기 내부청소를 하는 날의 노출농도군이다.
5. 자동세척기 내부 청소작업을 하지 않는 작업자2는 제품에 남아 있는 TCE를 작업자1이 세척망을 흔들어 제거하는 추가건조작업의 유무에 따라 2개의 노출농도군으로 나누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 두 작업자 간의 TCE 노출농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30일 동안의 자료에 대한 상관계수는 0.47로 낮게 나타났으나 청소작업이 있었던 5일을 제외한 25일 동안의 자료에서는 두 작업자간 상관계수가 0.86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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