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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역사 이래로 상호 문화의 교류가 오래된 국가로, 도자문화에 있어서 뛰어난 미적 창출 능력과 그 제작 기술이 높이 평가되고 왔다. 특히 중국은 도자의 종주국으로서 우수한 문화를 형성하여 한국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청자의 영향과 교류는 양국 문화교류에 있어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대표하는 중요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고화도 경질도기 및 청자의 생산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다양한 종류를 신라 말부터 여말, 선초까지 끊임없이 제작해왔다. 하지만, 한국의 도자기에 있어서 자기...

한국과 중국은 역사 이래로 상호 문화의 교류가 오래된 국가로, 도자문화에 있어서 뛰어난 미적 창출 능력과 그 제작 기술이 높이 평가되고 왔다. 특히 중국은 도자의 종주국으로서 우수한 문화를 형성하여 한국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청자의 영향과 교류는 양국 문화교류에 있어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대표하는 중요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고화도 경질도기 및 청자의 생산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다양한 종류를 신라 말부터 여말, 선초까지 끊임없이 제작해왔다. 하지만, 한국의 도자기에 있어서 자기의 제작은 고려 건국 초인 10세기에 비로소 서서히 자리가 잡혀갔다. 토기가 주류를 이루던 삼국시대나 통일신라로 이어져오는 가운데서도 7세기경부터 연유계시유도기(鉛釉系施釉陶器), 회유계 경질시유도기(灰釉系硬質施釉陶器)의 오랜 전통이 있었다. 이러한 바탕이 고려 자기가 발달하는 터전이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고려청자는 국내의 자체적인 노력과 발전도 있었지만, 중국 도자기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이미 인식하고 있다. 특히 고려 도자의 대표적인 청자 요지의 대부분은 서해안과 매우 가깝고 중국동해안 절강성과 무역로를 통해 화남지방의 교역품이 원활하게 유입되던 곳이다. 따라서 고려청자도 절강성 청자의 영향을 받았던 것이다.
본고에서는 고려시대의 청자가 비록 중국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인식하면서도 중국의 청자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은 고려시대의 청자를 중심으로 송대의 관요와 민요 그리고 요,금대의 요지를 조사하고, 각 요지의 발달 배경과 특징을 고찰하여 양국의 도자를 비교함으로써 그 차이점과 유사점을 찾고자 한다.
특히 연구자 본인은 중국에서 유학을 온 중국학생으로서, 중국과 한국 양국의 전통도자 및 전통 문화에 대한 인식과 함께 상호 문화교류의 필요성은 물론 양국 현대 도자의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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