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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의 언어 사용 방식은 각 사회마다 동일하지 않다. 이러한 성별에 따른 언어 차이는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하는 언어의 특징 중에 하나다. 교재는 지식을 전달하는 주 매체로써, 교재의 내용과 형식은 학습자의 학습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교재에서의 성별 의식은 교육과정에서 학습자에게 영향을 주고, 학습자도 무의식적으로 해당 교재에 나온 사고방식과 행위양식을 학습하게 된다. 본 연구는 한국어 교재가 학습자들에게 사회문화적 의식을 전달하는 데 잠재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그 중에서도 교재에 나타난 남녀가...

남성과 여성의 언어 사용 방식은 각 사회마다 동일하지 않다. 이러한 성별에 따른 언어 차이는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하는 언어의 특징 중에 하나다. 교재는 지식을 전달하는 주 매체로써, 교재의 내용과 형식은 학습자의 학습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교재에서의 성별 의식은 교육과정에서 학습자에게 영향을 주고, 학습자도 무의식적으로 해당 교재에 나온 사고방식과 행위양식을 학습하게 된다. 본 연구는 한국어 교재가 학습자들에게 사회문화적 의식을 전달하는 데 잠재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그 중에서도 교재에 나타난 남녀가 대상이 되어 있는 성별 언어를 기반으로 사회문화적 요소를 찾아 분석하고 그 문제점을 같이 검토한 것이다. 올바른 문화의식을 전달할 수 있게 학습자들이 이런 의식을 통해 효과적으로 자연스러운 학습 과정을 전개할 수 있게 본고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한국의 사회 배경, 한국인의 전통적인 고정 관념부터 고찰하고, 대학 교육 기관에서 사용하는 교재를 토대로 남녀 대상으로 나타나는 표현들을 성별 지칭어, 성별 관련어, 성별 묘사어로 분류해서 한국의 성별 문화 의식을 살펴봤다. 한국인의 남성성, 혹은 여성성이 직업이나 지위에 따른 지칭에서 어떻게 달리 나타나는지, 남성의 행위와 여성의 행위의 양상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남성과 여성에 대한 묘사어가 어떤 차이가 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또한 이런 차이에 나타난 한국의 사회문화적 의식을 같이 분석하고 고정 관념과 어떻게 다른지 지금의 실제 사회 상황과 일치하는지 전체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 교재에는 변화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식을 반영하려고 시도하는 노력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지만 전통적인 관념의 영향을 여전히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교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한국 사회는 가부장적 남성 중심 문화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고, 이것은 사회의 주요 가치관으로써 작용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관념이 한국어 교재에서 그대로 드러나지 않도록 한국어 교재 편집 시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양성평등 문제는 세계적인 이슈로써 교육 과정에서 이를 바탕으로 학습자에게 정확한 성 관념을 심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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