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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재한 중국인 유학생의 한국어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적정한 말하기 교육을 설계하고 그에 따른 수업 모형을 제안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대학(원) 수학 과정에서는 학문을 연마하기 위하여 외국인 유학생에게도 한국어로 학술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이에 관해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하거나 설득하는 토론 등의 말하기 활동이 요구된다. 그러나 현재 한국 대학의 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유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은 대부분 일반 목적의 한국어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통합기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 학습자들은 대학(원)에 입학하여 이런 방식으로 학습한 한국어로 학문 활동을 하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특히 전공 영역의 말하기 활동 수행에 어려움이 더 크다. 이러한 상황은 재한 유학생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어권의 학습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중국인의 언어 습관이나 문화적 배경, 교육 제도 등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중국인 학습자들이라면, 한국 대학(원)에서 한국어로 토론하기, 발표와 발표 후 ...

본 연구는 재한 중국인 유학생의 한국어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적정한 말하기 교육을 설계하고 그에 따른 수업 모형을 제안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대학(원) 수학 과정에서는 학문을 연마하기 위하여 외국인 유학생에게도 한국어로 학술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이에 관해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하거나 설득하는 토론 등의 말하기 활동이 요구된다. 그러나 현재 한국 대학의 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유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은 대부분 일반 목적의 한국어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통합기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 학습자들은 대학(원)에 입학하여 이런 방식으로 학습한 한국어로 학문 활동을 하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특히 전공 영역의 말하기 활동 수행에 어려움이 더 크다. 이러한 상황은 재한 유학생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어권의 학습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중국인의 언어 습관이나 문화적 배경, 교육 제도 등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중국인 학습자들이라면, 한국 대학(원)에서 한국어로 토론하기, 발표와 발표 후 질의응답 등의 학술적인 말하기 활동을 수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을 감안하여 본 연구는 중국인 유학생을 위한 맞춤형 말하기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그에 따른 수업 모형을 개발하도록 한다. 연구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서 먼저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대학(원)에서의 학문 말하기의 특징 및 학문 맥락에서 요구되는 말하기 능력을 규명하였다. 둘째로,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면담 조사와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그들의 문제점과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였다. 그리고 현황 고찰, 교재 분석을 통해서 현재의 유학생 말하기 교육과 중국 대학에서의 말하기 교육의 문제점을 알아보았다.
앞에서의 논의를 토대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학(원) 입학 전에 의무적으로 받아야 할 말하기 교육을 제안하였다. 일반적인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서부터 점진적으로 학업 수행에 필요한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과정을 Ⅰ과 Ⅱ 두 단계로 연계해서 설계하였다. 이 두 단계의 교육은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중국인 학습자들은 의무적으로 받아야 는데, 단계별 말하기 교육의 목표, 기간, 사전 교육 유무 등의 사항에 대해서 상술하고 단계별 수업 설계의 방향을 제안하였다. Ⅰ 단계에서는 기본 말하기 수업 모형, Ⅱ 단계에서는 발표 중심 말하기 수업 모형과 토론 중심 말하기 수업 모형을 제안하였으며 구체적인 수업 목표와 수업 구성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유학생들이 성공적으로 학업을 수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말하기의 특징 및 말하기 능력을 규명하고, 중국인 유학생의 특성과 요구에 맞추어서 적정한 말하기 교육의 단계를 설계하며, 그에 따른 수업 모형을 제안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제안한 교육의 단계 설정 및 수업 모형이 학생들의 말하기 능력 향상에 미치는 실제 결과를 도출해 보이지 못하고, 중국어권 유학생에만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이 이 연구의 한계이다. 향후에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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