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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한국 교회가 ‘성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 종교개혁 500주년을 다시 되새기면서 ‘성공’보다는 ‘성화’로, ‘성장’이 아니라 ‘성숙’으로 나아가야 한다. 바울은 골로새서 2장 19절에서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의 참된 숨이 드나들고 그분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분은 머리이시고, 우리는 몸입니다. 그분께서 영양을 공급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메시지 성경 버전)고 했다.
이에 하나님이 설계하시고 보여주시고 우리에게 원하시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모습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21세기에 급변하는 상황에서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본연의 모습과 어둠을 무너뜨리는 빛과 맛을 잃지 않는 소금으로서의 신앙공동체를 살펴보는데 본 글의 목적이 있다.
성경의 메시지에 입각한 복음주의적 교회와 ...

과거에 한국 교회가 ‘성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 종교개혁 500주년을 다시 되새기면서 ‘성공’보다는 ‘성화’로, ‘성장’이 아니라 ‘성숙’으로 나아가야 한다. 바울은 골로새서 2장 19절에서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의 참된 숨이 드나들고 그분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분은 머리이시고, 우리는 몸입니다. 그분께서 영양을 공급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메시지 성경 버전)고 했다.
이에 하나님이 설계하시고 보여주시고 우리에게 원하시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모습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21세기에 급변하는 상황에서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본연의 모습과 어둠을 무너뜨리는 빛과 맛을 잃지 않는 소금으로서의 신앙공동체를 살펴보는데 본 글의 목적이 있다.
성경의 메시지에 입각한 복음주의적 교회와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대표되는 다변화 시대에 합리적으로 적응하는 교회를 살펴보며 ‘작지만 건강한 교회’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보는 것이 중심이 될 것이다.
‘교회’가 건강하다 건강하지 못하다는 말은 쉽게 정의내리기 힘들다. 또한 ‘건강한 교회는 이런 모습이다’라고 모델을 제시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작지만 건강한 교회’를 연구하려는 이유는 ‘건강하지 못한 교회’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교회의 건강성은 관계의 차원에서 정의 내린다.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신앙의 기초이고, 그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는 것이 지역사회와의 관계로 표출된다. 그러므로 ‘교회의 건강성’은 주위와의 관계의 건전성을 의미한다.
작지만 건강한 교회는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빠른 판단과 신속한 대처에 의한 체제 전환이 가능하다. 또한 무리한 확장을 위한 성장 위주의 이기적 목회 방침이 아니라 타자(他者)를 위한 헌신적 목회에만 집중할 수 있다. ‘작다’는 것은 ‘크다’의 반대 의미가 아니라 불필요한 조직이나 무의미한 부서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작지만 건강한(강소)교회는 각기 지역적 특징을 살려 특화된 교회로서 다양성의 조합을 이뤄낼 수 있다.
현재 한국 교회의 대형화에 의해 지역사회로부터 고립이 심화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본 논문의 방향에 대해 생존력이 강한 교회로서 작은 교회, 살아있는 교회로서 건강한 교회를 연구해보고자 한다. 교회는 혼자만 존재할 수 없다. 그럼에도 대형교회는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들을 보인다. 교회의 세분화, 지역화, 특성화는 생존에 필수요소다. 작지만 건강한(강소)교회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과 연합의 가능성을 짚어보며, 앞으로 ‘말로 설교하는 시대’는 끝나고 ‘삶으로 보여주는 설교의 시대’가 올 것을 예언한다. 성도들의 삶에 밀착한 교회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이 성육신되는 역사가 한국의 교회에 풍성히 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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