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소매업 업종별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소득과 물리적 입지특성 분석 : 서울시 외식업, 수퍼마켓, 휴대폰 판매점을 중심으로 Impact of disposable Income and built environment factor on retail business sales : focused on restaurants, supermarkets and cellphone shops in Seoul원문보기
소매업체의 입지와 상권에 관한 전통적 논의는 중력법칙을 근간으로 하는 물리적인 특성에 집중 한다 (Reilly,1929 ; Converse, 1949; Huff, 1964). 일반적으로 인구, 토지이용, 매장, 지역특성과 같은 입지특성은 소매업체의 입지와 매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막중·신선미, 2001; 이상규, 2004; 이임동 외, 2010; 신우진·문소연, 2011; 최유나·정의철, 2012; 김성문 외, 2014a; 김성문 외, 2014b; 김수현 외, 2015; 유민지 외, 2017 등). 소매점의 입지는 한 번 정하면 변하지 않는 고정적인 요인으로 입점 시 우월적인 입지를 선점했다고 하더라도, 개점 후의 상업시설의 매출 변동은 거시경제상황 등의 다양하고 복잡한 외부요인의 영향을 받게 된다. 지금까지 소매업체의 매출에 관한 논의는 횡단면적 접근방식으로 공간적 입지요인에 한해 한정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거시경제상황 등 외부요인이 소매업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는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다. 소매업체의 매출은 가구의 다양한 항목별 소비행동이 소매업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표현된 결과물이다. 거시경제상황의 변화가 소매업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를 하기에 앞서 현대소비이론을 기반으로 하는 소득과 소비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통해 소득과 소매업의 매출의 관계에 대한 추론이 가능 하다. 가구의 소득의 변화는 시차를 두고 소매업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계의 소득이 줄어들면 가계는 소비를 줄이고, 이는 관련된 소매업의 매출 감소로 연결된다. 반대의 경우, 가계는 소비를 확대하고 관련 소매업의 매출은 증가하게 된다. 소득의 변화에 대한 ...
소매업체의 입지와 상권에 관한 전통적 논의는 중력법칙을 근간으로 하는 물리적인 특성에 집중 한다 (Reilly,1929 ; Converse, 1949; Huff, 1964). 일반적으로 인구, 토지이용, 매장, 지역특성과 같은 입지특성은 소매업체의 입지와 매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막중·신선미, 2001; 이상규, 2004; 이임동 외, 2010; 신우진·문소연, 2011; 최유나·정의철, 2012; 김성문 외, 2014a; 김성문 외, 2014b; 김수현 외, 2015; 유민지 외, 2017 등). 소매점의 입지는 한 번 정하면 변하지 않는 고정적인 요인으로 입점 시 우월적인 입지를 선점했다고 하더라도, 개점 후의 상업시설의 매출 변동은 거시경제상황 등의 다양하고 복잡한 외부요인의 영향을 받게 된다. 지금까지 소매업체의 매출에 관한 논의는 횡단면적 접근방식으로 공간적 입지요인에 한해 한정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거시경제상황 등 외부요인이 소매업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는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다. 소매업체의 매출은 가구의 다양한 항목별 소비행동이 소매업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표현된 결과물이다. 거시경제상황의 변화가 소매업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를 하기에 앞서 현대소비이론을 기반으로 하는 소득과 소비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통해 소득과 소매업의 매출의 관계에 대한 추론이 가능 하다. 가구의 소득의 변화는 시차를 두고 소매업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계의 소득이 줄어들면 가계는 소비를 줄이고, 이는 관련된 소매업의 매출 감소로 연결된다. 반대의 경우, 가계는 소비를 확대하고 관련 소매업의 매출은 증가하게 된다. 소득의 변화에 대한 소비재 수요의 변화는 소득탄력성으로 측정하는데, 필수재 보다 선택재일수록 비내구재 보다 내구재일수록 소득탄력적으로 소득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재화인 필수재는 소득이 줄어든다고 해서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항목이다. 욕구 충족을 위해 소비하는 보다 고차원의 소비재인 선택재는 상대적으로 필수재보다 먼저 소비를 줄이게 된다. 1회 구매 가격이 높은 내구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내구재이며 선택재를 판매하는 업종 일수록 소득탄력적으로 경기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반대로 비내구재이며 필수재를 판매하는 업종 일수록 소득비탄력적이며 경기의 변동에 상대적으로 민감하지 않을 것이다. 취급하는 재화의 특성에 따라 거시경제의 영향력 즉, 소득탄력성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아직 소매업체 업종별 소득탄력성에 대한 선행된 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우선, 가계의 관련 항목 지출별 소득탄력성에 대한 검증을 통해 간접적으로 소매업체별로 경기의 영향력이 다르게 나타날 것임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주요한 목적은 소매업체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 및 물리적 입지특성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다. 거시경제특성과 물리적 입지특성을 개별적 혹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소매업체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단계적으로 분석하였다. 물리적 입지특성을 제어한 상태에서 소득의 변동이 소매업체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 즉, 소매업종별 소득탄력성을 검증하고 업종별 비교 분석하였다. 물리적 입지특성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취급 재화가 다른 업종별 선호입지가 다르다는 논의를 실증하였다. 연구의 대상은 취급 재화의 특성을 고려하여 외식업, 수퍼마켓, 휴대폰 판매점으로 선정하였다. 유사한 재화를 취급하지만 수퍼마켓은 필수재를 외식업은 선택재에 가깝다는 점에서 소득탄력성이 매우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였다. 추가적으로 준내구재인 휴대폰 판매점을 선정하였다. 본 연구가 가지는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간적 영향요인을 배제한 상태에서 경제상황의 변화 즉, 거시적 관점의 소득의 변화는 소매업의 매출 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 소매업의 매출을 대리하여 소매업으로 연결 가능한 가계의 항목별 소비의 소득탄력성을 분석하였다. 둘째, 소득의 변화는 공간적 요인을 고려한 소매업의 매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취급 재화의 성격에 따라 업종별로 소득의 영향력 즉 소득탄력성이 다르게 나타나는가? 넷째, 소매업 업종별로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물리적 입지특성을 다르게 나타나는가? 이상의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연구는 다음의 절차로 진행되었다. 첫째, 현대 소비에 관한 전통적 이론 및 관련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거시적 관점의 소득이 가계의 항목별 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리하였다. 경제학 분야에서 논의 되고 있는 총량적 자료를 사용한 소득과 지출 항목의 관계에 대해 검토하여 가계의 소비재화의 항목별로 거시경제의 상황의 변동에 영향을 받는 정도가 다름을 소득탄력성의 개념을 이용해 정리하였다. 이를 통해 지출항목과 연계되는 소매업종의 소득탄력성이 다르게 나타날 것임을 추정하였다. 둘째, 상업시설의 상권과 입지에 관한 전통적 논의와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상권의 형성 원리 및 소매업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물리적 요인을 도출하였다. 허프 이후 다양한 실증분석에서 의해 접근성, 점포, 인구, 지역 특성과 같은 물리적 입지요인은 소매업의 매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합의 되고 있다. 동시에, 연구자와 연구의 대상 업종에 따라 개별 변수가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와 방향성은 다소 상이한 것도 확인하였다. 셋째, 거시적 관점의 소득과 소매업 매출의 관계를 실증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시계열적으로 누적된 매출 데이터의 구득이 우선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소매업과 연관되는 가계지출 항목별 소득탄력성을 실증하였다. 소매업종의 소득탄력성을 이해하기 위한 거시적 관점의 접근으로 소매업종과 연결 가능한 외식비, 식료품비, 자동차구입비, 의류 구매비, 이미용 서비스비, 학원비 항목의 소득탄력성을 실증 분석하였다. 소비지출 항목별로 소득탄력성이 다르게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넷째, 외식업, 수퍼마켓 및 휴대폰판매점의 소득탄력성을 실증 분석하였다. 거시적관점의 소득, 지역적 관점의 경기상황을 의미하는 블록의 총 매출과 물리적 입지특성이 업종의 매출에 개별적 혹은 동시적으로 주는 영향력에 대해 단계적으로 접근하며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업종별 거시적 관점의 소득탄력성과 지역적 경기의 영향력 및 물리적 입지특성의 효과에 대한 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을 위한 자료는 분석방법은 거시적 관점의 소득과 소매업 매출을 분석하기 위해 이중로그모형을 사용하였으며, 물리적 입지요인을 고려한 소득과 소매업 매출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일반화선형모형을 사용하였다. 분석을 위한 자료는 가계동향조사자료, 추정매출액, 건물DB, 과세대장 등을 활용하였다. 거시적 관점의 소득이 소매업의 업종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소매업 업종의 매출을 대리하여 업종과 연관되는 항목별 소비지출액을 이용하여 항목별 가계소비의 소득탄력성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모든 항목의 지출은 경제 상황을 의미하는 가처분 소득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항목별로 탄력성이 다소 차이를 보이는데, 소득탄력성은 자동차 구매 (0.629), 외식비 (0.569), 의류구매 (0.577), 학원비 (0.423), 이미용서비스 (0.361), 식료품구매 (0.188), 의료서비스 (0.103)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전체 소비에 대한 소득의 탄력성이 0.346임을 감안하면, 자동차구매, 외식비, 의류구매, 학원비, 이미용서비스를 위한 지출은 평균 이상의 소득 탄력성을 보였으며, 식료품 구매비와 의료서비스를 위한 지출은 평균 이하의 탄력성으로 나타났다. 식품이라는 유사한 재화이나 그 성격이 다를 것으로 추정되는 외식비와 식료품비를 보면, 가구의 소득이1% 증가할 때 외식비는 0.569% 늘어나는 반면, 식료품 구매는 0.18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비는 가구의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적인 재화로서 소득 변화의 영향을 덜 받는다. 소득이 준다고 해서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재화이다. 반면, 외식비는 필수적인 재화는 아니지만, 욕구 충족을 위해 필요한 선택재의 성격이 강하다는 일반적인 믿음과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가구의 소득이 줄어 소비를 줄일 때 식료품비보다 상대적으로 외식비의 지출을 먼저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거시적 관점의 소득, 지역적 관점의 경기상황을 의미하는 블록의 총 매출과 물리적 입지특성이 외식업, 수퍼마켓 및 휴대폰 판매점의 매출에 개별적 혹은 동시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가처분소득만을 고려했을 때 소매업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유사 재화를 취급하지만 성격이 다를 것으로 예측했던 외식업과 수퍼마켓의 소득탄력성은 필수재인 수퍼마켓(0.984)이 외식업(1.503) 보다 낮고, 준내구재인 휴대폰 판매점(.0271)의 소득탄력성이 가장 높았다. 외식비 (0.569)의 소득탄력성보다 식료품비 (0.188)의 소득탄력성이 높은 것과 동일한 결과이다. 지역적 관점의 경기를 의미하는 블록의 총 매출은 1% 증가할 때 수퍼마켓의 매출은 0.394%, 외식업은 0.375%, 휴대폰 판매점은 0.129% 증가 하였다. 거시적 관점의 소득 탄력성은 수퍼마켓, 외식업, 휴대폰 판매점의 순으로 나타났으나, 지역적 관점의 소득 탄력성은 수퍼마켓과 외식업은 비슷한 수준인 반면 휴대폰 판매점의 탄력성이 상당히 낮았다. 가처분소득과 블록의 총 매출의 경제특성을 고려했을 때 소매업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업종별로 다소 다른 결과를 보였다. 외식업의 경우 가처분소득과 블록의 총매출을 개별적으로 고려한 모형과 비교했을 때 블록의 총 매출의 탄력성은 동일하였으나 가처분소득의 탄력성이 상당히 낮아졌다. 수퍼마켓의 경우 블록의 총 매출의 탄력성은 동일 하지만 가처분소득의 탄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 반면에 휴대폰 판매점은 가처분소득의 탄력성은 다소 낮아지고, 블록의 총매출은 상당히 낮아졌다. 이는 외식업과 수퍼마켓의 경우 지역의 경제상황에 대한 고려가 되면 전국적 단위의 경기의 영향력이 다소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휴대폰 판매점의 경우 지역적 경기의 영향보다는 전국적 단위의 경기의 변동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업종별 상권의 범위와 연결된다. 준내구재인 휴대폰 판매점의 상권은 외식업과 수퍼마켓보다 광범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역적 경기의 영향보다는 전국적 경기의 영향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특성과 물리적 입지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모형을 기준으로 물리적 입지특성이 업종별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외식업은 도심과 가까운 상업지역에 지하철역 접근성이 좋고, 업무활동이 활발한 토지이용을 지닌 곳에서 동종업종 끼리 밀집하여 입점하는 것이 매출에 긍정이었다. 수퍼마켓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지역 보다는 지하철역에서 다소 멀더라도 수요자가 거주하는 주거지역에 동종업종이 밀집하여 입지하는 것이 매출에 긍정적이었다. 휴대폰 판매점은 세 업종 중 가장 고가의 재화를 취급한다. 지하철역 접근성이 중요하며, 도심에 가깝고, 상위 6개구일수록 주거, 상업 및 업무 용도보다는 기타용도 밀도가 높은 지역에 밀집하여 입지하는 것이 매출에 긍정적이었다. 취급 재화의 특성에 따른 선호 입지 특성이 다르다는 논의와 일치하는 실증 결과이다 (Handy, 1992; Satani et al., 1998; Sevtsuk, 2014; Larsson and Oner, 2014; 오윤표·안영종, 2005). 본 연구는 소매업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특성 및 물리적 입지특성에 집중하였다. 소매업의 매출에 소득의 영향력을 검증하고, 취급 재화에 따른 업종별 소득탄력성이 다름을 비교 분석하였다. 거시적 혹은 지역적 경기 상황이 소매업의 매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업종별로 그 영향의 정도가 다르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소매업의 소득탄력성을 검증하고 취급재화에 따른 업종별 소득 탄력성이 다름을 실증한 최초의 연구로 의의를 가진다. 또한, 향후 영세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의 지원 정책 수립시 일괄적 지원이 아닌 업종별·지역별 맞춤형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정책적 기초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소매업체의 입지와 상권에 관한 전통적 논의는 중력법칙을 근간으로 하는 물리적인 특성에 집중 한다 (Reilly,1929 ; Converse, 1949; Huff, 1964). 일반적으로 인구, 토지이용, 매장, 지역특성과 같은 입지특성은 소매업체의 입지와 매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막중·신선미, 2001; 이상규, 2004; 이임동 외, 2010; 신우진·문소연, 2011; 최유나·정의철, 2012; 김성문 외, 2014a; 김성문 외, 2014b; 김수현 외, 2015; 유민지 외, 2017 등). 소매점의 입지는 한 번 정하면 변하지 않는 고정적인 요인으로 입점 시 우월적인 입지를 선점했다고 하더라도, 개점 후의 상업시설의 매출 변동은 거시경제상황 등의 다양하고 복잡한 외부요인의 영향을 받게 된다. 지금까지 소매업체의 매출에 관한 논의는 횡단면적 접근방식으로 공간적 입지요인에 한해 한정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거시경제상황 등 외부요인이 소매업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는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다. 소매업체의 매출은 가구의 다양한 항목별 소비행동이 소매업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표현된 결과물이다. 거시경제상황의 변화가 소매업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를 하기에 앞서 현대소비이론을 기반으로 하는 소득과 소비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통해 소득과 소매업의 매출의 관계에 대한 추론이 가능 하다. 가구의 소득의 변화는 시차를 두고 소매업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계의 소득이 줄어들면 가계는 소비를 줄이고, 이는 관련된 소매업의 매출 감소로 연결된다. 반대의 경우, 가계는 소비를 확대하고 관련 소매업의 매출은 증가하게 된다. 소득의 변화에 대한 소비재 수요의 변화는 소득탄력성으로 측정하는데, 필수재 보다 선택재일수록 비내구재 보다 내구재일수록 소득탄력적으로 소득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재화인 필수재는 소득이 줄어든다고 해서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항목이다. 욕구 충족을 위해 소비하는 보다 고차원의 소비재인 선택재는 상대적으로 필수재보다 먼저 소비를 줄이게 된다. 1회 구매 가격이 높은 내구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내구재이며 선택재를 판매하는 업종 일수록 소득탄력적으로 경기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반대로 비내구재이며 필수재를 판매하는 업종 일수록 소득비탄력적이며 경기의 변동에 상대적으로 민감하지 않을 것이다. 취급하는 재화의 특성에 따라 거시경제의 영향력 즉, 소득탄력성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아직 소매업체 업종별 소득탄력성에 대한 선행된 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우선, 가계의 관련 항목 지출별 소득탄력성에 대한 검증을 통해 간접적으로 소매업체별로 경기의 영향력이 다르게 나타날 것임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주요한 목적은 소매업체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 및 물리적 입지특성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다. 거시경제특성과 물리적 입지특성을 개별적 혹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소매업체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단계적으로 분석하였다. 물리적 입지특성을 제어한 상태에서 소득의 변동이 소매업체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 즉, 소매업종별 소득탄력성을 검증하고 업종별 비교 분석하였다. 물리적 입지특성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취급 재화가 다른 업종별 선호입지가 다르다는 논의를 실증하였다. 연구의 대상은 취급 재화의 특성을 고려하여 외식업, 수퍼마켓, 휴대폰 판매점으로 선정하였다. 유사한 재화를 취급하지만 수퍼마켓은 필수재를 외식업은 선택재에 가깝다는 점에서 소득탄력성이 매우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였다. 추가적으로 준내구재인 휴대폰 판매점을 선정하였다. 본 연구가 가지는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간적 영향요인을 배제한 상태에서 경제상황의 변화 즉, 거시적 관점의 소득의 변화는 소매업의 매출 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 소매업의 매출을 대리하여 소매업으로 연결 가능한 가계의 항목별 소비의 소득탄력성을 분석하였다. 둘째, 소득의 변화는 공간적 요인을 고려한 소매업의 매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취급 재화의 성격에 따라 업종별로 소득의 영향력 즉 소득탄력성이 다르게 나타나는가? 넷째, 소매업 업종별로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물리적 입지특성을 다르게 나타나는가? 이상의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연구는 다음의 절차로 진행되었다. 첫째, 현대 소비에 관한 전통적 이론 및 관련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거시적 관점의 소득이 가계의 항목별 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리하였다. 경제학 분야에서 논의 되고 있는 총량적 자료를 사용한 소득과 지출 항목의 관계에 대해 검토하여 가계의 소비재화의 항목별로 거시경제의 상황의 변동에 영향을 받는 정도가 다름을 소득탄력성의 개념을 이용해 정리하였다. 이를 통해 지출항목과 연계되는 소매업종의 소득탄력성이 다르게 나타날 것임을 추정하였다. 둘째, 상업시설의 상권과 입지에 관한 전통적 논의와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상권의 형성 원리 및 소매업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물리적 요인을 도출하였다. 허프 이후 다양한 실증분석에서 의해 접근성, 점포, 인구, 지역 특성과 같은 물리적 입지요인은 소매업의 매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합의 되고 있다. 동시에, 연구자와 연구의 대상 업종에 따라 개별 변수가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와 방향성은 다소 상이한 것도 확인하였다. 셋째, 거시적 관점의 소득과 소매업 매출의 관계를 실증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시계열적으로 누적된 매출 데이터의 구득이 우선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소매업과 연관되는 가계지출 항목별 소득탄력성을 실증하였다. 소매업종의 소득탄력성을 이해하기 위한 거시적 관점의 접근으로 소매업종과 연결 가능한 외식비, 식료품비, 자동차구입비, 의류 구매비, 이미용 서비스비, 학원비 항목의 소득탄력성을 실증 분석하였다. 소비지출 항목별로 소득탄력성이 다르게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넷째, 외식업, 수퍼마켓 및 휴대폰판매점의 소득탄력성을 실증 분석하였다. 거시적관점의 소득, 지역적 관점의 경기상황을 의미하는 블록의 총 매출과 물리적 입지특성이 업종의 매출에 개별적 혹은 동시적으로 주는 영향력에 대해 단계적으로 접근하며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업종별 거시적 관점의 소득탄력성과 지역적 경기의 영향력 및 물리적 입지특성의 효과에 대한 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을 위한 자료는 분석방법은 거시적 관점의 소득과 소매업 매출을 분석하기 위해 이중로그모형을 사용하였으며, 물리적 입지요인을 고려한 소득과 소매업 매출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일반화선형모형을 사용하였다. 분석을 위한 자료는 가계동향조사자료, 추정매출액, 건물DB, 과세대장 등을 활용하였다. 거시적 관점의 소득이 소매업의 업종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소매업 업종의 매출을 대리하여 업종과 연관되는 항목별 소비지출액을 이용하여 항목별 가계소비의 소득탄력성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모든 항목의 지출은 경제 상황을 의미하는 가처분 소득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항목별로 탄력성이 다소 차이를 보이는데, 소득탄력성은 자동차 구매 (0.629), 외식비 (0.569), 의류구매 (0.577), 학원비 (0.423), 이미용서비스 (0.361), 식료품구매 (0.188), 의료서비스 (0.103)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전체 소비에 대한 소득의 탄력성이 0.346임을 감안하면, 자동차구매, 외식비, 의류구매, 학원비, 이미용서비스를 위한 지출은 평균 이상의 소득 탄력성을 보였으며, 식료품 구매비와 의료서비스를 위한 지출은 평균 이하의 탄력성으로 나타났다. 식품이라는 유사한 재화이나 그 성격이 다를 것으로 추정되는 외식비와 식료품비를 보면, 가구의 소득이1% 증가할 때 외식비는 0.569% 늘어나는 반면, 식료품 구매는 0.18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비는 가구의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적인 재화로서 소득 변화의 영향을 덜 받는다. 소득이 준다고 해서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재화이다. 반면, 외식비는 필수적인 재화는 아니지만, 욕구 충족을 위해 필요한 선택재의 성격이 강하다는 일반적인 믿음과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가구의 소득이 줄어 소비를 줄일 때 식료품비보다 상대적으로 외식비의 지출을 먼저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거시적 관점의 소득, 지역적 관점의 경기상황을 의미하는 블록의 총 매출과 물리적 입지특성이 외식업, 수퍼마켓 및 휴대폰 판매점의 매출에 개별적 혹은 동시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가처분소득만을 고려했을 때 소매업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유사 재화를 취급하지만 성격이 다를 것으로 예측했던 외식업과 수퍼마켓의 소득탄력성은 필수재인 수퍼마켓(0.984)이 외식업(1.503) 보다 낮고, 준내구재인 휴대폰 판매점(.0271)의 소득탄력성이 가장 높았다. 외식비 (0.569)의 소득탄력성보다 식료품비 (0.188)의 소득탄력성이 높은 것과 동일한 결과이다. 지역적 관점의 경기를 의미하는 블록의 총 매출은 1% 증가할 때 수퍼마켓의 매출은 0.394%, 외식업은 0.375%, 휴대폰 판매점은 0.129% 증가 하였다. 거시적 관점의 소득 탄력성은 수퍼마켓, 외식업, 휴대폰 판매점의 순으로 나타났으나, 지역적 관점의 소득 탄력성은 수퍼마켓과 외식업은 비슷한 수준인 반면 휴대폰 판매점의 탄력성이 상당히 낮았다. 가처분소득과 블록의 총 매출의 경제특성을 고려했을 때 소매업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업종별로 다소 다른 결과를 보였다. 외식업의 경우 가처분소득과 블록의 총매출을 개별적으로 고려한 모형과 비교했을 때 블록의 총 매출의 탄력성은 동일하였으나 가처분소득의 탄력성이 상당히 낮아졌다. 수퍼마켓의 경우 블록의 총 매출의 탄력성은 동일 하지만 가처분소득의 탄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 반면에 휴대폰 판매점은 가처분소득의 탄력성은 다소 낮아지고, 블록의 총매출은 상당히 낮아졌다. 이는 외식업과 수퍼마켓의 경우 지역의 경제상황에 대한 고려가 되면 전국적 단위의 경기의 영향력이 다소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휴대폰 판매점의 경우 지역적 경기의 영향보다는 전국적 단위의 경기의 변동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업종별 상권의 범위와 연결된다. 준내구재인 휴대폰 판매점의 상권은 외식업과 수퍼마켓보다 광범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역적 경기의 영향보다는 전국적 경기의 영향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특성과 물리적 입지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모형을 기준으로 물리적 입지특성이 업종별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외식업은 도심과 가까운 상업지역에 지하철역 접근성이 좋고, 업무활동이 활발한 토지이용을 지닌 곳에서 동종업종 끼리 밀집하여 입점하는 것이 매출에 긍정이었다. 수퍼마켓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지역 보다는 지하철역에서 다소 멀더라도 수요자가 거주하는 주거지역에 동종업종이 밀집하여 입지하는 것이 매출에 긍정적이었다. 휴대폰 판매점은 세 업종 중 가장 고가의 재화를 취급한다. 지하철역 접근성이 중요하며, 도심에 가깝고, 상위 6개구일수록 주거, 상업 및 업무 용도보다는 기타용도 밀도가 높은 지역에 밀집하여 입지하는 것이 매출에 긍정적이었다. 취급 재화의 특성에 따른 선호 입지 특성이 다르다는 논의와 일치하는 실증 결과이다 (Handy, 1992; Satani et al., 1998; Sevtsuk, 2014; Larsson and Oner, 2014; 오윤표·안영종, 2005). 본 연구는 소매업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특성 및 물리적 입지특성에 집중하였다. 소매업의 매출에 소득의 영향력을 검증하고, 취급 재화에 따른 업종별 소득탄력성이 다름을 비교 분석하였다. 거시적 혹은 지역적 경기 상황이 소매업의 매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업종별로 그 영향의 정도가 다르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소매업의 소득탄력성을 검증하고 취급재화에 따른 업종별 소득 탄력성이 다름을 실증한 최초의 연구로 의의를 가진다. 또한, 향후 영세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의 지원 정책 수립시 일괄적 지원이 아닌 업종별·지역별 맞춤형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정책적 기초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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