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의 2차 천이 경향을 위하여 연구대상지의 식생 변화에 따른 천이 및 각 천이 단계의 다양성에 관하여 조사하였다.
1. 목초지 토양 환경 오대산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조성 이전의 식생은 대부분이 신갈나무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거나 혼생하는 지역으로서 이 지역 일대의 토양은 산악잔적토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일부 구릉잔적토와 곡간봉적토가 사면 아래와 계곡부에서 나타난다. 목초지 조성 이후의 토양 환경의 가장 큰 변화는 유효인산 함량이다. 오대산 목초지의 유효인산 함량은 농경지 유효인산 함량과 비슷하거나 매우 높은 96~211.5mg/kg으로 조사되었다. 오대산 목초지의 경우 목초 생육 초기에 높은 인산 함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목초지 조성을 위해 토양의 인산 함량을 크게 높였다.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의 유효인산 역시 오대산 목초지와 유사하였다. 오대산 및 지리산 바래봉의 목초지 유효인산 등 시비에 의해 조성된 토양내 이화학적 특성은 목초지 식생의 천이와 함께 큰 변화를 가져왔다.
2. 목초지 식물상 및 식생 현황 오대산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목초지 주변 산림, 목초지에 침입한 종의 식물상을 비교해보면 오대산 목초지 주변 산림은 278종, 오대산 목초지 식물상은 264종, 오대산 목초지 침입종의 식물상은 78종,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주변 산림 식물상은 236종,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식물상은 220종,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침입종의 식물상은 58종으로 조사되었으며, 주변 산림 식물상이 많을수록 목초지 내에서 조사되는 종수 및 침입종이 높게 나타났다. 오대산 목초지 주변 일대의 벌채되지 않고 보전된 상태의 군락은 ...
오대산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의 2차 천이 경향을 위하여 연구대상지의 식생 변화에 따른 천이 및 각 천이 단계의 다양성에 관하여 조사하였다.
1. 목초지 토양 환경 오대산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조성 이전의 식생은 대부분이 신갈나무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거나 혼생하는 지역으로서 이 지역 일대의 토양은 산악잔적토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일부 구릉잔적토와 곡간봉적토가 사면 아래와 계곡부에서 나타난다. 목초지 조성 이후의 토양 환경의 가장 큰 변화는 유효인산 함량이다. 오대산 목초지의 유효인산 함량은 농경지 유효인산 함량과 비슷하거나 매우 높은 96~211.5mg/kg으로 조사되었다. 오대산 목초지의 경우 목초 생육 초기에 높은 인산 함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목초지 조성을 위해 토양의 인산 함량을 크게 높였다.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의 유효인산 역시 오대산 목초지와 유사하였다. 오대산 및 지리산 바래봉의 목초지 유효인산 등 시비에 의해 조성된 토양내 이화학적 특성은 목초지 식생의 천이와 함께 큰 변화를 가져왔다.
2. 목초지 식물상 및 식생 현황 오대산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목초지 주변 산림, 목초지에 침입한 종의 식물상을 비교해보면 오대산 목초지 주변 산림은 278종, 오대산 목초지 식물상은 264종, 오대산 목초지 침입종의 식물상은 78종,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주변 산림 식물상은 236종,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식물상은 220종,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침입종의 식물상은 58종으로 조사되었으며, 주변 산림 식물상이 많을수록 목초지 내에서 조사되는 종수 및 침입종이 높게 나타났다. 오대산 목초지 주변 일대의 벌채되지 않고 보전된 상태의 군락은 신갈나무군락, 신갈나무-피나무군락, 신갈나무-고로쇠나무군락, 들메나무군락, 층층나무-복장나무군락 등이 나타나고 있다. 외래목초는 대부분이 큰조아재비, 오리새가 재배‧관리되고 있으며, 목초-쑥-애기수영군락, 목초-애기수영군락, 목초-붉은병꽃나무군락 등이 비교적 군락면적이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관목성 수목군락은 붉은병꽃나무, 참조팝나무 등의 군락 면적이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쑥군락의 출현빈도도 높게 나타났다.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주변 일대의 자연 식생 군락은 신갈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 졸참나무군락, 노각나무군락, 서어나무군락, 개서어나무군락, 느티나무군락, 들메나무군락, 층층나무군락, 거제수나무군락, 전나무군락, 소나무군락 등이며, 식재림으로는 리기다소나무 식재림, 일본잎갈나무 식재림, 잣나무 식재림 등이 있다. 목초지 일대는 목초군락, 식재림, 잔존식생 등으로서 대부분이 교란 된 식생유형으로 산철쭉군락, 산딸기군락, 오리새군락이 넓은 면적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그 외 새포아풀군락, 억새군락, 애기수영-쑥군락이 분포하고 있다.
3. 목초지 식물군락 오대산 목초지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의 식물군락은 크게 목초지 군락, 목초지 혼생군락, 침입종 군락으로 나뉜다. 이중 목초지 군락은 큰조아재비군락, 오리새군락, 큰김의털군락이 있으며, 목초지 혼생군락으로는 큰조아재비-오리새군락, 큰조아재비-쑥군락, 오리새-냉이군락, 오리새-망초군락 등, 침입종 군락으로는 냉이군락, 쑥군락, 산딸기군락, 타래사초군락, 은방울꽃군락, 국수나무군락, 붉은병꽃나무군락 등이 분포한다.
4. 목초지 식생천이 경향 오대산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의 천이모델은 촉진모델, 억제모델, 내성모델이 각각의 천이단계에서 일부 적용된다. 목초지 조성 후 파종에 의하여 목초 식생이 형성되면, 억제모델에서 제시된 이론적 가설을 따르는 것으로 여겨진다. 최초 파종에 의해 관리되어지면서 형성된 목초지 식생은 인위적으로 결정된 식생이기 때문에 천이는 매우 이질적이며, 목초지에 침입한 침입종은 목초와의 경쟁에서 반드시 질서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목초지내 개척단계를 형성하는 침입종들과의 경쟁은 목초지의 관리가 중단되어 폐목초지 상태에서도 오랜 시간동안 지속될 것이다. 특히 폐방목된지 40년이 경과한 지리산 바래봉의 목초지 천이양상은 억제모델의 유형을 여전히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억제모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의 목초지는 초기 개척단계를 지나면 목초 → 애기수영, 침입종 → 쑥 → 참조팝나무 등 목본류 → 붉은병꽃나무 등의 천이 초기단계의 촉진모델의 유형을 나타낼 것이다. 또한 은방울꽃군락, 붉은병꽃나무군락 등은 목초지 경계면, 지형조건 등에 의한 지속적, 인위적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목초지는 내성모델의 유형으로 천이가 진행되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이지역의 전형 식생인 산림식생 유형으로 천이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5. 목초지 식생 변화와 천이계열 오대산 목초지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천이의 진행 단계는 인위적 방목의 정도, 방목지역에서 grazing이 일어나지 않는 목초지와 폐방목지역 식생의 종조성 및 군락조성이 상이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연구대상지역 목초지의 식생변화 및 이에 따른 천이경향은 총 11개 유형으로 나타났다. 제 1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목초 생산 초지로 방목 및 목초 수확을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주기적 관리지역의 목초지내 침입종은 서양민들레, 쑥, 여로, 앉은부채, 소리쟁이, 종덩굴, 질경이, 토끼풀, 넓은잎외잎쑥, 애기수영, 망초, 큰까치수영 등이다. 이들 종들은 대부분 교란지역에서 우점하는 종(서양민들레, 쑥, 망초, 소리쟁이, 질경이, 토끼풀) 들이거나 알렐로파시(allelopathy)와 관련된 종(쑥, 여로, 앉은부채, 애기수영)들이며, 초기 침입종들의 우점도는 매우 낮았다 제 2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방목초지로 목초 생산은 하지 않으나 제한된 공간에서 방목을 주로 하는 목초지 식생 유형이다. 제 2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제 1유형의 목초지보다 목초의 우점도는 낮으며, 이들 목초와 혼생하고 있는 침입종 중 우점도가 높은 종들은 소규모로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군락 분포형은 대부분이 집중반상형의 형태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제 3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오대산 목초지의 목초 생산을 위해서 관리되고 있는 지역 중 관리가 소홀한 목초지 가장자리 지역의 목초 생산 초지이다. 이 목초지는 비교적 애기수영의 출현빈도 및 우점도가 다른 침입종들에 비해 높은 식생 유형이다. 제 4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목초 생산 초지 중 애기수영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장소의 식생유형이다. 이 유형의 식생을 형성하고 있는 곳은 목초지 가장자리뿐만 아니라 목초지내 여러 곳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제 5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목초 생산 초지의 가장자리에서 주로 나타나는 식생유형이다. 이 식생유형은 큰조아재비가 높은 우점도를 나타내고 있으나 애기수영, 쑥이 다른 종에 비해 비교적 높은 우점도를 보이며 목초와 혼생하고 있다. 제 6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오대산 목초지내 폐방목 및 목초생산이 중단된지 약 2~5년이 경과된 곳의 목초지 식생이다. 이 유형의 식생은 목초 생산 및 폐방목지로서 큰조아재비의 우점도는 점차 낮아지고 쑥의 우점도는 높아지는 경향을 주변 식생에서도 관찰되어지는 곳이다. 제 7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폐방목초지의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식생 유형으로서 제 6유형의 목초지에 비해 목초의 우점도와 애기수영의 우점도가 낮아졌으며, 쑥과 참조팝나무 등의 우점도가 높아진 식생의 변화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식생의 전체적인 종 조성은 쑥, 참조팝나무, 산딸기, 붉은병꽃나무, 신갈나무 등의 목본성 수종의 침입율과 빈도가 높은 편이다. 제 8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오대산 폐방목초지의 참조팝나무군락지에서 조사된 식생 유형이다. 전체적인 식생의 천이경향은 쑥군락에서 참조팝나무 등 목본성 군락으로의 천이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8유형의 목초지 식생변화의 가장 큰 특징은 쑥의 우점도가 낮아지면서 참조팝나무의 군락 분포역 확대와 우점도 증가이다. 제 9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폐방목된지 약 12~20년이 경과된 목초지에서 나타나고 있는 식생 유형이다. 폐방목초지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는 붉은병꽃나무는 계곡과 비교적 가까운 장소에서 폐방목초지 중앙부로 군락 분포역을 확장시키고 있으며, 계곡과 가까울수록 붉은병꽃나무의 우점도는 높아지고, 폐방목초지 중앙부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제 10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숲과 벌목 후 조성된 목초지 경계면에서 조성된 목초지로서 토양과 관련한 인위적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곳으로서 일반적으로 버려진 벌모지의 목초지 유형이다. 수많은 잔존 식생 중 은방울꽃군락의 형성은 은방울꽃의 지하경에 의한 왕성한 번식력과 독성물질의 함유와 관련한 알렐로파시(allelopathy) 효과 그리고 인위적으로 조성된 목초지 토양에서의 생육이 가능한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 11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로서 외래목초가 우점하는 지역과 쑥, 산딸기로 천이가 진행된 지역, 잔존림인 산철쭉으로 뚜렷히 구분된다.
6. 목초지 유형에 따른 다양성 평가 오대산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의 유형별 종풍부도지수, 이질성지수는 제11유형(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유형)이 비교적 높았으며, 우점성지수는 대체적으로 목초 생산 목초지 유형(1, 2, 5유형)이 높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오대산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천이의 기본형은 식생의 부분적으로 파괴된 지역에서의 발달단계 유형으로 2차천이의 천이계열이다. 그러나 토양조성 및 조성된 토양에 파종된 목초는 이지역 일대의 산림토양 및 산림식생과는 전혀 다른 유형이란 점을 고려할 때 과거에 식생이 자란적이 없는 새로 노출된 1차천이의 천이계열의 형태를 나타낸다고 사료된다. 이러한 특성은 목초내에 일차적으로 침입한 선구종들이 천이의 개척단계 구성종들이며, 이들 구성종들의 개체수 증가 분포역 확대 그리고 관리된 목초지의 이용형태 등과 함께 2차적으로 식생변화를 유도하는 종침입 및 군락형성이 천이를 이끌었다. 목초지의 3차천이는 애기수영군락으로 대별되는데 애기수영의 알렐로파시(allelopathy) 효과가 천이를 유도한 후 쑥의 침입과 함께 군락변화가 일어났으며 쑥군락의 확산이 4차천이 단계로서 관목성 군락인 산딸기, 참조팝나무, 국수나무, 붉은병꽃나무 등에 의하여 형성된 식생변화를 일으켰다.
오대산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의 2차 천이 경향을 위하여 연구대상지의 식생 변화에 따른 천이 및 각 천이 단계의 다양성에 관하여 조사하였다.
1. 목초지 토양 환경 오대산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조성 이전의 식생은 대부분이 신갈나무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거나 혼생하는 지역으로서 이 지역 일대의 토양은 산악잔적토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일부 구릉잔적토와 곡간봉적토가 사면 아래와 계곡부에서 나타난다. 목초지 조성 이후의 토양 환경의 가장 큰 변화는 유효인산 함량이다. 오대산 목초지의 유효인산 함량은 농경지 유효인산 함량과 비슷하거나 매우 높은 96~211.5mg/kg으로 조사되었다. 오대산 목초지의 경우 목초 생육 초기에 높은 인산 함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목초지 조성을 위해 토양의 인산 함량을 크게 높였다.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의 유효인산 역시 오대산 목초지와 유사하였다. 오대산 및 지리산 바래봉의 목초지 유효인산 등 시비에 의해 조성된 토양내 이화학적 특성은 목초지 식생의 천이와 함께 큰 변화를 가져왔다.
2. 목초지 식물상 및 식생 현황 오대산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목초지 주변 산림, 목초지에 침입한 종의 식물상을 비교해보면 오대산 목초지 주변 산림은 278종, 오대산 목초지 식물상은 264종, 오대산 목초지 침입종의 식물상은 78종,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주변 산림 식물상은 236종,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식물상은 220종,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침입종의 식물상은 58종으로 조사되었으며, 주변 산림 식물상이 많을수록 목초지 내에서 조사되는 종수 및 침입종이 높게 나타났다. 오대산 목초지 주변 일대의 벌채되지 않고 보전된 상태의 군락은 신갈나무군락, 신갈나무-피나무군락, 신갈나무-고로쇠나무군락, 들메나무군락, 층층나무-복장나무군락 등이 나타나고 있다. 외래목초는 대부분이 큰조아재비, 오리새가 재배‧관리되고 있으며, 목초-쑥-애기수영군락, 목초-애기수영군락, 목초-붉은병꽃나무군락 등이 비교적 군락면적이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관목성 수목군락은 붉은병꽃나무, 참조팝나무 등의 군락 면적이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쑥군락의 출현빈도도 높게 나타났다.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주변 일대의 자연 식생 군락은 신갈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 졸참나무군락, 노각나무군락, 서어나무군락, 개서어나무군락, 느티나무군락, 들메나무군락, 층층나무군락, 거제수나무군락, 전나무군락, 소나무군락 등이며, 식재림으로는 리기다소나무 식재림, 일본잎갈나무 식재림, 잣나무 식재림 등이 있다. 목초지 일대는 목초군락, 식재림, 잔존식생 등으로서 대부분이 교란 된 식생유형으로 산철쭉군락, 산딸기군락, 오리새군락이 넓은 면적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그 외 새포아풀군락, 억새군락, 애기수영-쑥군락이 분포하고 있다.
3. 목초지 식물군락 오대산 목초지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의 식물군락은 크게 목초지 군락, 목초지 혼생군락, 침입종 군락으로 나뉜다. 이중 목초지 군락은 큰조아재비군락, 오리새군락, 큰김의털군락이 있으며, 목초지 혼생군락으로는 큰조아재비-오리새군락, 큰조아재비-쑥군락, 오리새-냉이군락, 오리새-망초군락 등, 침입종 군락으로는 냉이군락, 쑥군락, 산딸기군락, 타래사초군락, 은방울꽃군락, 국수나무군락, 붉은병꽃나무군락 등이 분포한다.
4. 목초지 식생천이 경향 오대산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의 천이모델은 촉진모델, 억제모델, 내성모델이 각각의 천이단계에서 일부 적용된다. 목초지 조성 후 파종에 의하여 목초 식생이 형성되면, 억제모델에서 제시된 이론적 가설을 따르는 것으로 여겨진다. 최초 파종에 의해 관리되어지면서 형성된 목초지 식생은 인위적으로 결정된 식생이기 때문에 천이는 매우 이질적이며, 목초지에 침입한 침입종은 목초와의 경쟁에서 반드시 질서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목초지내 개척단계를 형성하는 침입종들과의 경쟁은 목초지의 관리가 중단되어 폐목초지 상태에서도 오랜 시간동안 지속될 것이다. 특히 폐방목된지 40년이 경과한 지리산 바래봉의 목초지 천이양상은 억제모델의 유형을 여전히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억제모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의 목초지는 초기 개척단계를 지나면 목초 → 애기수영, 침입종 → 쑥 → 참조팝나무 등 목본류 → 붉은병꽃나무 등의 천이 초기단계의 촉진모델의 유형을 나타낼 것이다. 또한 은방울꽃군락, 붉은병꽃나무군락 등은 목초지 경계면, 지형조건 등에 의한 지속적, 인위적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목초지는 내성모델의 유형으로 천이가 진행되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이지역의 전형 식생인 산림식생 유형으로 천이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5. 목초지 식생 변화와 천이계열 오대산 목초지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천이의 진행 단계는 인위적 방목의 정도, 방목지역에서 grazing이 일어나지 않는 목초지와 폐방목지역 식생의 종조성 및 군락조성이 상이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연구대상지역 목초지의 식생변화 및 이에 따른 천이경향은 총 11개 유형으로 나타났다. 제 1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목초 생산 초지로 방목 및 목초 수확을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주기적 관리지역의 목초지내 침입종은 서양민들레, 쑥, 여로, 앉은부채, 소리쟁이, 종덩굴, 질경이, 토끼풀, 넓은잎외잎쑥, 애기수영, 망초, 큰까치수영 등이다. 이들 종들은 대부분 교란지역에서 우점하는 종(서양민들레, 쑥, 망초, 소리쟁이, 질경이, 토끼풀) 들이거나 알렐로파시(allelopathy)와 관련된 종(쑥, 여로, 앉은부채, 애기수영)들이며, 초기 침입종들의 우점도는 매우 낮았다 제 2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방목초지로 목초 생산은 하지 않으나 제한된 공간에서 방목을 주로 하는 목초지 식생 유형이다. 제 2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제 1유형의 목초지보다 목초의 우점도는 낮으며, 이들 목초와 혼생하고 있는 침입종 중 우점도가 높은 종들은 소규모로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군락 분포형은 대부분이 집중반상형의 형태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제 3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오대산 목초지의 목초 생산을 위해서 관리되고 있는 지역 중 관리가 소홀한 목초지 가장자리 지역의 목초 생산 초지이다. 이 목초지는 비교적 애기수영의 출현빈도 및 우점도가 다른 침입종들에 비해 높은 식생 유형이다. 제 4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목초 생산 초지 중 애기수영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장소의 식생유형이다. 이 유형의 식생을 형성하고 있는 곳은 목초지 가장자리뿐만 아니라 목초지내 여러 곳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제 5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목초 생산 초지의 가장자리에서 주로 나타나는 식생유형이다. 이 식생유형은 큰조아재비가 높은 우점도를 나타내고 있으나 애기수영, 쑥이 다른 종에 비해 비교적 높은 우점도를 보이며 목초와 혼생하고 있다. 제 6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오대산 목초지내 폐방목 및 목초생산이 중단된지 약 2~5년이 경과된 곳의 목초지 식생이다. 이 유형의 식생은 목초 생산 및 폐방목지로서 큰조아재비의 우점도는 점차 낮아지고 쑥의 우점도는 높아지는 경향을 주변 식생에서도 관찰되어지는 곳이다. 제 7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폐방목초지의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식생 유형으로서 제 6유형의 목초지에 비해 목초의 우점도와 애기수영의 우점도가 낮아졌으며, 쑥과 참조팝나무 등의 우점도가 높아진 식생의 변화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식생의 전체적인 종 조성은 쑥, 참조팝나무, 산딸기, 붉은병꽃나무, 신갈나무 등의 목본성 수종의 침입율과 빈도가 높은 편이다. 제 8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오대산 폐방목초지의 참조팝나무군락지에서 조사된 식생 유형이다. 전체적인 식생의 천이경향은 쑥군락에서 참조팝나무 등 목본성 군락으로의 천이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8유형의 목초지 식생변화의 가장 큰 특징은 쑥의 우점도가 낮아지면서 참조팝나무의 군락 분포역 확대와 우점도 증가이다. 제 9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폐방목된지 약 12~20년이 경과된 목초지에서 나타나고 있는 식생 유형이다. 폐방목초지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는 붉은병꽃나무는 계곡과 비교적 가까운 장소에서 폐방목초지 중앙부로 군락 분포역을 확장시키고 있으며, 계곡과 가까울수록 붉은병꽃나무의 우점도는 높아지고, 폐방목초지 중앙부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제 10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숲과 벌목 후 조성된 목초지 경계면에서 조성된 목초지로서 토양과 관련한 인위적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곳으로서 일반적으로 버려진 벌모지의 목초지 유형이다. 수많은 잔존 식생 중 은방울꽃군락의 형성은 은방울꽃의 지하경에 의한 왕성한 번식력과 독성물질의 함유와 관련한 알렐로파시(allelopathy) 효과 그리고 인위적으로 조성된 목초지 토양에서의 생육이 가능한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 11유형의 목초지 식생은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로서 외래목초가 우점하는 지역과 쑥, 산딸기로 천이가 진행된 지역, 잔존림인 산철쭉으로 뚜렷히 구분된다.
6. 목초지 유형에 따른 다양성 평가 오대산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의 유형별 종풍부도지수, 이질성지수는 제11유형(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유형)이 비교적 높았으며, 우점성지수는 대체적으로 목초 생산 목초지 유형(1, 2, 5유형)이 높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오대산 및 지리산 바래봉 목초지 천이의 기본형은 식생의 부분적으로 파괴된 지역에서의 발달단계 유형으로 2차천이의 천이계열이다. 그러나 토양조성 및 조성된 토양에 파종된 목초는 이지역 일대의 산림토양 및 산림식생과는 전혀 다른 유형이란 점을 고려할 때 과거에 식생이 자란적이 없는 새로 노출된 1차천이의 천이계열의 형태를 나타낸다고 사료된다. 이러한 특성은 목초내에 일차적으로 침입한 선구종들이 천이의 개척단계 구성종들이며, 이들 구성종들의 개체수 증가 분포역 확대 그리고 관리된 목초지의 이용형태 등과 함께 2차적으로 식생변화를 유도하는 종침입 및 군락형성이 천이를 이끌었다. 목초지의 3차천이는 애기수영군락으로 대별되는데 애기수영의 알렐로파시(allelopathy) 효과가 천이를 유도한 후 쑥의 침입과 함께 군락변화가 일어났으며 쑥군락의 확산이 4차천이 단계로서 관목성 군락인 산딸기, 참조팝나무, 국수나무, 붉은병꽃나무 등에 의하여 형성된 식생변화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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