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와 청나라 중후기는 한중 중세 사회의 말기 시대였다. 이때 조선에서 시대의 진보와 소설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에 따라 원래 소설이라는 문학 유형에 대해 적지 않은 편견을 갖고 있는 보수적 사대부 계층도 소설 창작에 활발하게 참여하기 시작함으로써 조선후기의 소설 작품이 더 뚜렷한 계층 분화 양상이 나타난다. 이 중에 <삼한습유>, <옥수기>, <옥루몽>, <육미당기>, <난학몽> 등 19세기 때 집중적으로 나타난 한문 장편소설은 현실 생활에서 소망을 이루지 못하는 보수적 ...
조선후기와 청나라 중후기는 한중 중세 사회의 말기 시대였다. 이때 조선에서 시대의 진보와 소설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에 따라 원래 소설이라는 문학 유형에 대해 적지 않은 편견을 갖고 있는 보수적 사대부 계층도 소설 창작에 활발하게 참여하기 시작함으로써 조선후기의 소설 작품이 더 뚜렷한 계층 분화 양상이 나타난다. 이 중에 <삼한습유>, <옥수기>, <옥루몽>, <육미당기>, <난학몽> 등 19세기 때 집중적으로 나타난 한문 장편소설은 현실 생활에서 소망을 이루지 못하는 보수적 사대부 계층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당대의 세도 정치, 과거의 실패 등 원인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대로 생활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주로 소설의 창작을 통해서 현실에서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재주, 생각, 울분 등을 드러내고, 작품 주인공들의 성공 과정을 형상화함으로써 대리 만족을 얻으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청나라 중후기 때 나타난 아녀영웅소설의 일부 작가들도 조선후기의 일부 한문 장편소설의 작가들과 비슷한 상황에 처하고 있다. 자기의 작품에서 봉건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풍자한 <홍루몽(紅樓夢)>의 작가 조설근(曹雪芹), <유림외사(儒林外史)>의 작가 오경재(吳敬梓) 등과 달리 그들은 여전히 봉건 사회에 대해 희망을 가지고 있으며 봉건 체제 하에 출세하려고 했지만 과거 시험의 실패 등으로 인해 현실 생활에서 좌절을 겪었다. 이 때문에 그들이 창작한 소설에서도 재주를 과시하고, 욕망을 대리 충족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드러난다. <설월매(雪月梅)>, <야수폭언(野叟曝言)>, <영남일사(嶺南逸史)>, <아녀영웅전(兒女英雄傳)>은 대표 작품이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비슷한 상황에 처한 두 나라의 두 소설 유형의 작가들이 각각 어떤 방법으로 작품을 창작했는지, 작품에서 어떤 작가의식을 표출했는지에 대한 분석과 비교를 시도하였다.
창작 방법에 있어서 한중 두 소설 유형의 작가들은 모두 기존 소설의 내용과 구조 등을 대폭 수용하여 결합하는 것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특징을 갖고 있는 작품을 창작했다. 한중 중세 사회의 후기 때 고전소설의 각 유형들이 이미 오래된 기간 동안 발전해 왔는데 새로운 발전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그들을 결합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피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중세 사회에서 기존 소설의 내용과 구조를 대폭 수용하는 것은 표절이라고 간주하지 않는 상황에서 조선후기 한문 장편소설과 중국 아녀영웅소설에서 다 기존 소설의 내용과 구조를 대폭 수용하는 것을 그들의 주된 창작 방법으로 삼았다.
동시에, 한중 중세 역사상 대등하지 않은 문학 교류 관계 때문에 조선후기 한문 장편소설은 <구운몽>, <사씨남정기> 등 한국 고전소설을 수용했을 뿐만 아니라 <삼국지연의>, <수호전> 등 중국 고전소설도 많이 수용했다. 반면에 중국 아녀영웅소설에서는 본국의 고전소설만 수용했다. 동시에, 한중 두 소설 유형의 작품에서 다 남녀 주인공의 결연과 입공 과정이 실려 있는데 살펴보면 입공의 과정에서는 그들은 주로 <삼국지연의> 등 중국 고전소설의 내용을 수용하나 남녀의 결연 과정에서는 주로 자기 나라 고전소설의 내용을 수용했다.
한편, 본 논문에서도 한중 두 소설 유형의 구조화 방식을 살펴보았다. <삼한습유>, <육미당기>와 <영남일사>, <아녀영웅전>은 병렬적 구조에 해당한 작품들이고, <옥루몽>과 <야수폭언>은 영웅의 일대기 구조에 해당한 작품들이고, <옥수기>, <난학몽>과 <설월매>는 가문 연대 구조에 해당한 작품들이다.
작가의식에 있어서 한중 두 소설 유형의 작가들은 작품에서 자신의 문학 재주를 드러내고, 출세의 욕망을 대리 충족하고, 유교 윤리를 강조하고, 그리고 인재 등용 문제, 과거 시험의 문제, 화이사상과 민족의식 등에 대해 나름대로의 의견을 제시했다. 동시에 이런 작가의식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한중의 사회 배경과 개인 처지의 차이 등 때문에 두 소설 유형에서도 세부 내용상의 차이가 난다. 총체적으로 보면 그들은 다 보수적인 사대부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작품에서 진보적인 의식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지만 봉건 체제가 해체되어 가는 과정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출세 욕망의 표출과 유교 윤리 이념의 강조 등을 통해서 자신의 보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조선후기 한문 장편소설과 중국 아녀영웅소설은 양국 중세 사회 후기에 보수적 사대부들에 의해 지어진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주로 경제 이익을 추구하는 군담소설의 작가나 봉건사회를 비판하는 <홍루몽>의 작가 조설근 등과 달리 소설을 창작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소설의 창작을 통해서 울분을 해소하고, 자신의 재주와 생각을 드러내고, 현실에서 이루지 못하는 출세 욕망을 대리 만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그들의 작품에서도 개인 창작물이라는 속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그들은 기존 소설의 내용과 구조 등을 대폭 수용하면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시 조직함으로써 기존 고전소설과 다른 양상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조선후기와 청나라 중후기는 한중 중세 사회의 말기 시대였다. 이때 조선에서 시대의 진보와 소설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에 따라 원래 소설이라는 문학 유형에 대해 적지 않은 편견을 갖고 있는 보수적 사대부 계층도 소설 창작에 활발하게 참여하기 시작함으로써 조선후기의 소설 작품이 더 뚜렷한 계층 분화 양상이 나타난다. 이 중에 <삼한습유>, <옥수기>, <옥루몽>, <육미당기>, <난학몽> 등 19세기 때 집중적으로 나타난 한문 장편소설은 현실 생활에서 소망을 이루지 못하는 보수적 사대부 계층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당대의 세도 정치, 과거의 실패 등 원인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대로 생활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주로 소설의 창작을 통해서 현실에서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재주, 생각, 울분 등을 드러내고, 작품 주인공들의 성공 과정을 형상화함으로써 대리 만족을 얻으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청나라 중후기 때 나타난 아녀영웅소설의 일부 작가들도 조선후기의 일부 한문 장편소설의 작가들과 비슷한 상황에 처하고 있다. 자기의 작품에서 봉건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풍자한 <홍루몽(紅樓夢)>의 작가 조설근(曹雪芹), <유림외사(儒林外史)>의 작가 오경재(吳敬梓) 등과 달리 그들은 여전히 봉건 사회에 대해 희망을 가지고 있으며 봉건 체제 하에 출세하려고 했지만 과거 시험의 실패 등으로 인해 현실 생활에서 좌절을 겪었다. 이 때문에 그들이 창작한 소설에서도 재주를 과시하고, 욕망을 대리 충족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드러난다. <설월매(雪月梅)>, <야수폭언(野叟曝言)>, <영남일사(嶺南逸史)>, <아녀영웅전(兒女英雄傳)>은 대표 작품이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비슷한 상황에 처한 두 나라의 두 소설 유형의 작가들이 각각 어떤 방법으로 작품을 창작했는지, 작품에서 어떤 작가의식을 표출했는지에 대한 분석과 비교를 시도하였다.
창작 방법에 있어서 한중 두 소설 유형의 작가들은 모두 기존 소설의 내용과 구조 등을 대폭 수용하여 결합하는 것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특징을 갖고 있는 작품을 창작했다. 한중 중세 사회의 후기 때 고전소설의 각 유형들이 이미 오래된 기간 동안 발전해 왔는데 새로운 발전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그들을 결합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피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중세 사회에서 기존 소설의 내용과 구조를 대폭 수용하는 것은 표절이라고 간주하지 않는 상황에서 조선후기 한문 장편소설과 중국 아녀영웅소설에서 다 기존 소설의 내용과 구조를 대폭 수용하는 것을 그들의 주된 창작 방법으로 삼았다.
동시에, 한중 중세 역사상 대등하지 않은 문학 교류 관계 때문에 조선후기 한문 장편소설은 <구운몽>, <사씨남정기> 등 한국 고전소설을 수용했을 뿐만 아니라 <삼국지연의>, <수호전> 등 중국 고전소설도 많이 수용했다. 반면에 중국 아녀영웅소설에서는 본국의 고전소설만 수용했다. 동시에, 한중 두 소설 유형의 작품에서 다 남녀 주인공의 결연과 입공 과정이 실려 있는데 살펴보면 입공의 과정에서는 그들은 주로 <삼국지연의> 등 중국 고전소설의 내용을 수용하나 남녀의 결연 과정에서는 주로 자기 나라 고전소설의 내용을 수용했다.
한편, 본 논문에서도 한중 두 소설 유형의 구조화 방식을 살펴보았다. <삼한습유>, <육미당기>와 <영남일사>, <아녀영웅전>은 병렬적 구조에 해당한 작품들이고, <옥루몽>과 <야수폭언>은 영웅의 일대기 구조에 해당한 작품들이고, <옥수기>, <난학몽>과 <설월매>는 가문 연대 구조에 해당한 작품들이다.
작가의식에 있어서 한중 두 소설 유형의 작가들은 작품에서 자신의 문학 재주를 드러내고, 출세의 욕망을 대리 충족하고, 유교 윤리를 강조하고, 그리고 인재 등용 문제, 과거 시험의 문제, 화이사상과 민족의식 등에 대해 나름대로의 의견을 제시했다. 동시에 이런 작가의식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한중의 사회 배경과 개인 처지의 차이 등 때문에 두 소설 유형에서도 세부 내용상의 차이가 난다. 총체적으로 보면 그들은 다 보수적인 사대부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작품에서 진보적인 의식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지만 봉건 체제가 해체되어 가는 과정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출세 욕망의 표출과 유교 윤리 이념의 강조 등을 통해서 자신의 보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조선후기 한문 장편소설과 중국 아녀영웅소설은 양국 중세 사회 후기에 보수적 사대부들에 의해 지어진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주로 경제 이익을 추구하는 군담소설의 작가나 봉건사회를 비판하는 <홍루몽>의 작가 조설근 등과 달리 소설을 창작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소설의 창작을 통해서 울분을 해소하고, 자신의 재주와 생각을 드러내고, 현실에서 이루지 못하는 출세 욕망을 대리 만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그들의 작품에서도 개인 창작물이라는 속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그들은 기존 소설의 내용과 구조 등을 대폭 수용하면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시 조직함으로써 기존 고전소설과 다른 양상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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