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어에서 양태를 나타내는 문법 항목을 의미별로 범주화하고, 동일한 의미 유형에 속하는 문법 항목의 특성 및 변별성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에서 양태란 ‘명제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나타내는 범주’로 정의되는데, 이때 명제는 비실현성과 비단언성의 속성을 갖는다. 양태는 인식양태, 사건양태, 평가양태로 하위분류된다. 인식양태란 명제 내용에 대한 화자의 확실성 판단이나 인지 여부 판단을 나타내는 양태이다. 인식양태의 의미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막연’, ‘개연’, ‘확연’을 포함하는 ‘추측’이고, 다른 하나는 의외성을 의미하는 ‘새로 앎’이다. 사건양태란 실현 가능성이 있는 사건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나타내는 양태이다. 사건양태의 의미 유형은 ‘당위’, ‘의지’, ‘의도’, ‘능력’, ‘소망’의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평가양태란 명제를 단언하지 않은 채 화자의 감정적 평가를 나타내는 양태로, ‘유감’과 ‘경계’가 평가양태의 의미 유형에 속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양태 의미를 중심으로 양태 표현을 목록화하였다. 문법적 형태로 실현되는 양태 표현만을 연구의 대상으로 하였으며, 양태 문법 항목은 선어말어미, 종결어미, 표현 문형을 두루 포함한다. 양태 의미별 문법 항목을 선정한 이후에는 동일한 양태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 항목은 동일한 통사적 특성을 보임을 검증하여 양태의 의미별 분류가 문법적으로도 적절한 분류임을 확인하였다. 검증의 기준으로 삼은 통사적 특성은 주어 제약, 용언 결합 제약, 문장 유형 제약이고, 여기에 양태 담지자 제약을 추가하여 네 가지 기제를 적용하였다. 그 결과 동일한 의미 유형에 속하는 문법 항목은 대부분 일관된 통사적 특성을 나타냄을 확인하였다. 동일한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 항목이 공유하는 특성은 해당 의미 유형을 다른 의미 유형과 구분해 주는 기준이 된다. 또한 하나의 양태 표현이 여러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 문장에서 나타나는 문법 정보를 통해 해당 표현이 어떤 의미로 쓰인 것인지 구분할 수 있다. 사용의 측면에서 보면, 한국어 학습자들이 문법적 제약을 확인하여 정확성 높은 문장을 생성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양태는 그 의미 유형이 다양하고 하나의 의미에 여러 문법 항목이 대응된다는 점에서 한국어 학습자들이 의사소통 상황에 적절한 표현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일이 쉽지 않다. 따라서 동일한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 항목 간의 변별성을 분석하여 제시한다면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유사 양태 문법 항목의 형태적, 의미적, 화용적 특성을 비교, 분석하여 문법 항목 간의 용법 차이를 확인하였다. 형태적 특성이란 해당 문법 항목이 굳어진 꼴로 쓰이는지 여부에 대한 것이다. 의미적 특성은 양태 표현의 개별 어휘적 의미와도 관련되지만, 양태 의미에 따라 그 기준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예컨대, ‘추측’ 양태는 양태 강도와 추측 근거의 성격으로, ‘새로 앎’ 양태는 발화시와 인식시의 일치 여부 및 증거의 획득 방법으로 그 의미적 특성을 살펴야 한다. 화용적 특성은 주 사용역과 담화상의 맥락적 의미를 살피는 것으로, ...
본 연구는 한국어에서 양태를 나타내는 문법 항목을 의미별로 범주화하고, 동일한 의미 유형에 속하는 문법 항목의 특성 및 변별성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에서 양태란 ‘명제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나타내는 범주’로 정의되는데, 이때 명제는 비실현성과 비단언성의 속성을 갖는다. 양태는 인식양태, 사건양태, 평가양태로 하위분류된다. 인식양태란 명제 내용에 대한 화자의 확실성 판단이나 인지 여부 판단을 나타내는 양태이다. 인식양태의 의미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막연’, ‘개연’, ‘확연’을 포함하는 ‘추측’이고, 다른 하나는 의외성을 의미하는 ‘새로 앎’이다. 사건양태란 실현 가능성이 있는 사건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나타내는 양태이다. 사건양태의 의미 유형은 ‘당위’, ‘의지’, ‘의도’, ‘능력’, ‘소망’의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평가양태란 명제를 단언하지 않은 채 화자의 감정적 평가를 나타내는 양태로, ‘유감’과 ‘경계’가 평가양태의 의미 유형에 속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양태 의미를 중심으로 양태 표현을 목록화하였다. 문법적 형태로 실현되는 양태 표현만을 연구의 대상으로 하였으며, 양태 문법 항목은 선어말어미, 종결어미, 표현 문형을 두루 포함한다. 양태 의미별 문법 항목을 선정한 이후에는 동일한 양태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 항목은 동일한 통사적 특성을 보임을 검증하여 양태의 의미별 분류가 문법적으로도 적절한 분류임을 확인하였다. 검증의 기준으로 삼은 통사적 특성은 주어 제약, 용언 결합 제약, 문장 유형 제약이고, 여기에 양태 담지자 제약을 추가하여 네 가지 기제를 적용하였다. 그 결과 동일한 의미 유형에 속하는 문법 항목은 대부분 일관된 통사적 특성을 나타냄을 확인하였다. 동일한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 항목이 공유하는 특성은 해당 의미 유형을 다른 의미 유형과 구분해 주는 기준이 된다. 또한 하나의 양태 표현이 여러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 문장에서 나타나는 문법 정보를 통해 해당 표현이 어떤 의미로 쓰인 것인지 구분할 수 있다. 사용의 측면에서 보면, 한국어 학습자들이 문법적 제약을 확인하여 정확성 높은 문장을 생성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양태는 그 의미 유형이 다양하고 하나의 의미에 여러 문법 항목이 대응된다는 점에서 한국어 학습자들이 의사소통 상황에 적절한 표현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일이 쉽지 않다. 따라서 동일한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 항목 간의 변별성을 분석하여 제시한다면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유사 양태 문법 항목의 형태적, 의미적, 화용적 특성을 비교, 분석하여 문법 항목 간의 용법 차이를 확인하였다. 형태적 특성이란 해당 문법 항목이 굳어진 꼴로 쓰이는지 여부에 대한 것이다. 의미적 특성은 양태 표현의 개별 어휘적 의미와도 관련되지만, 양태 의미에 따라 그 기준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예컨대, ‘추측’ 양태는 양태 강도와 추측 근거의 성격으로, ‘새로 앎’ 양태는 발화시와 인식시의 일치 여부 및 증거의 획득 방법으로 그 의미적 특성을 살펴야 한다. 화용적 특성은 주 사용역과 담화상의 맥락적 의미를 살피는 것으로, 말뭉치 분석을 통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이러한 형태적, 의미적, 화용적 특성에 따른 유사 문법 항목의 비교 결과는 한국어 학습자가 의사소통 상황에 적절한 문법 항목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연구자와 교수자의 교수요목 설계 및 교수 학습안 설계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 결과를 교육 문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원칙을 제시하며 논의를 마무리하였다. 본 연구는 양태를 의미별로 하위분류하였다는 점, 선어말어미, 종결어미뿐 아니라 표현 문형을 적극적으로 양태 표현에 포함시켰다는 점, 동일한 의미 유형에 속하는 양태 표현의 공통적인 특성 및 변별적인 특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무엇보다 한국어교육의 관점에서 양태 전반을 거시적으로 고찰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본 연구는 한국어에서 양태를 나타내는 문법 항목을 의미별로 범주화하고, 동일한 의미 유형에 속하는 문법 항목의 특성 및 변별성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에서 양태란 ‘명제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나타내는 범주’로 정의되는데, 이때 명제는 비실현성과 비단언성의 속성을 갖는다. 양태는 인식양태, 사건양태, 평가양태로 하위분류된다. 인식양태란 명제 내용에 대한 화자의 확실성 판단이나 인지 여부 판단을 나타내는 양태이다. 인식양태의 의미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막연’, ‘개연’, ‘확연’을 포함하는 ‘추측’이고, 다른 하나는 의외성을 의미하는 ‘새로 앎’이다. 사건양태란 실현 가능성이 있는 사건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나타내는 양태이다. 사건양태의 의미 유형은 ‘당위’, ‘의지’, ‘의도’, ‘능력’, ‘소망’의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평가양태란 명제를 단언하지 않은 채 화자의 감정적 평가를 나타내는 양태로, ‘유감’과 ‘경계’가 평가양태의 의미 유형에 속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양태 의미를 중심으로 양태 표현을 목록화하였다. 문법적 형태로 실현되는 양태 표현만을 연구의 대상으로 하였으며, 양태 문법 항목은 선어말어미, 종결어미, 표현 문형을 두루 포함한다. 양태 의미별 문법 항목을 선정한 이후에는 동일한 양태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 항목은 동일한 통사적 특성을 보임을 검증하여 양태의 의미별 분류가 문법적으로도 적절한 분류임을 확인하였다. 검증의 기준으로 삼은 통사적 특성은 주어 제약, 용언 결합 제약, 문장 유형 제약이고, 여기에 양태 담지자 제약을 추가하여 네 가지 기제를 적용하였다. 그 결과 동일한 의미 유형에 속하는 문법 항목은 대부분 일관된 통사적 특성을 나타냄을 확인하였다. 동일한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 항목이 공유하는 특성은 해당 의미 유형을 다른 의미 유형과 구분해 주는 기준이 된다. 또한 하나의 양태 표현이 여러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 문장에서 나타나는 문법 정보를 통해 해당 표현이 어떤 의미로 쓰인 것인지 구분할 수 있다. 사용의 측면에서 보면, 한국어 학습자들이 문법적 제약을 확인하여 정확성 높은 문장을 생성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양태는 그 의미 유형이 다양하고 하나의 의미에 여러 문법 항목이 대응된다는 점에서 한국어 학습자들이 의사소통 상황에 적절한 표현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일이 쉽지 않다. 따라서 동일한 의미를 나타내는 문법 항목 간의 변별성을 분석하여 제시한다면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유사 양태 문법 항목의 형태적, 의미적, 화용적 특성을 비교, 분석하여 문법 항목 간의 용법 차이를 확인하였다. 형태적 특성이란 해당 문법 항목이 굳어진 꼴로 쓰이는지 여부에 대한 것이다. 의미적 특성은 양태 표현의 개별 어휘적 의미와도 관련되지만, 양태 의미에 따라 그 기준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예컨대, ‘추측’ 양태는 양태 강도와 추측 근거의 성격으로, ‘새로 앎’ 양태는 발화시와 인식시의 일치 여부 및 증거의 획득 방법으로 그 의미적 특성을 살펴야 한다. 화용적 특성은 주 사용역과 담화상의 맥락적 의미를 살피는 것으로, 말뭉치 분석을 통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이러한 형태적, 의미적, 화용적 특성에 따른 유사 문법 항목의 비교 결과는 한국어 학습자가 의사소통 상황에 적절한 문법 항목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연구자와 교수자의 교수요목 설계 및 교수 학습안 설계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 결과를 교육 문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원칙을 제시하며 논의를 마무리하였다. 본 연구는 양태를 의미별로 하위분류하였다는 점, 선어말어미, 종결어미뿐 아니라 표현 문형을 적극적으로 양태 표현에 포함시켰다는 점, 동일한 의미 유형에 속하는 양태 표현의 공통적인 특성 및 변별적인 특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무엇보다 한국어교육의 관점에서 양태 전반을 거시적으로 고찰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주제어
#양태 한국어 교육 양태의미 양태 표현 인식양태 사건양태 평가양태 문법 항목 유사 문법 항목 teaching Korean language as a foreign language modality modal meanings modal expressions epistemic modality event modality evaluative modality grammatical items similar grammatical items
학위논문 정보
저자
이지연
학위수여기관
연세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국어국문학과
지도교수
유현경
발행연도
2018
총페이지
vii, 230 p.
키워드
양태 한국어 교육 양태의미 양태 표현 인식양태 사건양태 평가양태 문법 항목 유사 문법 항목 teaching Korean language as a foreign language modality modal meanings modal expressions epistemic modality event modality evaluative modality grammatical items similar grammatical i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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