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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지만 외래에서 적절한 관리로 치료가 가능한 대표적인 외래 민감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조기 진단을 통한 적절한 치료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급성악화 예방에 중요하다. 특히 흡입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효과적인 치료제로서 약물치료의 투약순응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그러나 흡입제의 투약순응도가 급성악화 발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본 연구는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약물 치료에 대한 투약순응도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악화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2016년 1월에서 6월까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상병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만 40세 이상의 지속성흡입제를 처음 사용한 환자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6개월 동안을 관찰하였다. 또한 지속성흡입제를 처방 받기 전에 만성폐쇄성폐질환 상병으로 인해 입원했거나 응급실을 이용했던 환자는 연구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약물치료에 대한 투약순응도를 ...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지만 외래에서 적절한 관리로 치료가 가능한 대표적인 외래 민감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조기 진단을 통한 적절한 치료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급성악화 예방에 중요하다. 특히 흡입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효과적인 치료제로서 약물치료의 투약순응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그러나 흡입제의 투약순응도가 급성악화 발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본 연구는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약물 치료에 대한 투약순응도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악화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2016년 1월에서 6월까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상병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만 40세 이상의 지속성흡입제를 처음 사용한 환자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6개월 동안을 관찰하였다. 또한 지속성흡입제를 처방 받기 전에 만성폐쇄성폐질환 상병으로 인해 입원했거나 응급실을 이용했던 환자는 연구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약물치료에 대한 투약순응도를 독립변수로 하였으며 투약순응도는 medication possession ratio (MPR)를 간접적으로 측정하여 80% 이상의 순응군과 80% 미만의 비순응군으로 나누어 평가하였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악화 발생을 확인하기 위해 입원 혹은 응급실 방문 여부를 결과변수로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과 생존분석을 시행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총 3,959명이었으며 순응군이 60.4%, 비순응군이 39.6%였다. 지속성흡입제를 처음으로 처방받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흡입제의 순응도가 입원과 응급실을 이용하게 되는 급성악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비순응군(MPR<80%)이 순응군(MPR≥80)에 비해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의 상대위험도가 1.68(95%신뢰구간 1.33-2.14)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약물의 순응도가 좋을 때 입원 또는 응급실을 방문하게 되는 급성악화를 줄이는데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시간에 따라 급성악화 발생률에 차이가 있는지 생존분석을 실시한 결과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는 발견하지 못했다. 본 연구는 청구자료의 제약으로 폐기능검사 결과에 근거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중증도에 따른 급성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으며, 관찰기간이 순응도의 차이를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향후 임상자료를 이용하여 장기간의 관찰기간으로 보다 객관적이고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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