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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다원주의를 공유하는 포스트모더니즘과 페미니즘은 시대 흐름에 따라 적극적으로 제휴해왔으며, 페미니즘은 여성해방운동을 넘어서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으로 발전했다.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은 일상 곳곳에 내재한 남녀 불평등 문제를 공론화할 뿐만 아니라 인종차별 문제와 사회적 약자 소외 문제에 개입하고, 타자와의 소통과 공존을 추구함으로써 현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에 입각한 예술과 패션은 여성의 인권과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작품에 투영하며 남성 지배적인 사회 구조와 성차별적인 문화 규범을 개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동시대 여성 예술가들과 패션 디자이너들은 남성 시각에 의해 대상화되어온 여성들의 삶을 주체화하고자 대중적인 예술 작품과 패션 ...

문화 다원주의를 공유하는 포스트모더니즘과 페미니즘은 시대 흐름에 따라 적극적으로 제휴해왔으며, 페미니즘은 여성해방운동을 넘어서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으로 발전했다.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은 일상 곳곳에 내재한 남녀 불평등 문제를 공론화할 뿐만 아니라 인종차별 문제와 사회적 약자 소외 문제에 개입하고, 타자와의 소통과 공존을 추구함으로써 현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에 입각한 예술과 패션은 여성의 인권과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작품에 투영하며 남성 지배적인 사회 구조와 성차별적인 문화 규범을 개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동시대 여성 예술가들과 패션 디자이너들은 남성 시각에 의해 대상화되어온 여성들의 삶을 주체화하고자 대중적인 예술 작품과 패션 런웨이를 통해 저항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들은 오랫동안 주변화되고 배제되어왔던 여성 주체들의 존재 가치를 재조명하였고, 여성들의 자아 정체성을 대변하는 패션은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사상과 일상을 자연스럽게 접목했다. 오늘날 패션은 판매를 위한 단순한 소비재 개념을 넘어서 개인의 가치관과 취향, 범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문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본 연구는 휴머니즘으로 진일보하고 있는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의 메시지가 반영된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과 패션 컬렉션을 파악하고, 패션과 예술에 공통적으로 표현된 메시지를 유형화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의 메시지를 반영한 현대적인 여성복 디자인을 개발하고, 일상 속에서도 페미니즘 의식을 실천할 수 있는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을 제시하는 데 연구의 목적을 둔다.
연구의 방법은 페미니즘 및 예술 분야 문헌 자료, 국내 발표된 학위논문 및 학술지 논문, 뉴스, 예술 관련 인터넷 웹사이트, 국내외 페미니즘 관련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참고로 분석하였다. 패션 컬렉션 분석은 국내외 패션 매거진, 패션 컬렉션 웹사이트, 유튜브 패션 채널, 패션쇼 관람을 통해 이루어졌다.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예술 작품 및 패션 컬렉션 사례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2018년 패션 트렌드 분석을 토대로 하여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의 메시지를 반영한 패션 디자인 작품 8점을 실물로 제작하였다.
본 연구는 제1물결, 제2물결, 제3물결 페미니스트 운동의 이론적 배경을 시대순으로 살펴보았으며, 여성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페미니즘 예술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1970년 전후부터 2018년 현재까지 발표된 회화, 사진, 공예, 설치미술, 퍼포먼스, 영화 장르의 예술 작품에서 평등, 차이, 해방, 공존의 메시지를 도출할 수 있었다.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예술이 전달하고자 하는 평등, 차이, 해방, 공존의 총 4가지 특징적 메시지는 패션 컬렉션 사례 분석에서 평등의 메시지를 반영한 파워드레싱, 차이의 메시지를 반영한 로맨티시즘, 해방의 메시지를 반영한 에로티시즘, 공존의 메시지를 반영한 젠더블렌딩 스타일로 각각 표현되었다.
첫째,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예술에서 평등의 메시지는 패션에서 파워드레싱 스타일과 연계된다. 여성 예술가는 남성 예술가와 상호 평등한 존재로 인정받고자 사회 비판적인 예술 세계를 전개했으며, 남성 위주의 모더니즘 예술계에 저항하고 도전하는 입장을 취했다. 패션 디자이너들은 성차별 문제를 직설적으로 비판하고 성 평등을 지향하는 슬로건 패션을 선보였다. 또 강인한 여성 이미지를 강조하는 오버사이즈 핏과 스트레이트 실루엣, 파워 숄더로 상체를 부각하였으며, 면, 울, 레더, 애니멀 프린트, 퍼 등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소재를 사용하여 현대 여성의 인권 신장을 대변하는 패션을 선보였다.
둘째,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예술에서 차이의 메시지는 패션에서 로맨티시즘 스타일로 표현되었다. 여성 예술가들은 여성의 개인적 경험을 재현하고, 취향의 차이에서 발현되는 소녀성과 여성성을 특별한 감수성으로 인식하였다. 이들은 여성적 예술 양식인 공예를 특화하고자 자수, 아플리케, 퀼트 등 세밀한 수작업을 필요로 하는 패턴 및 장식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였다. 패션 디자이너는 브라이트 톤 또는 파스텔 톤 컬러와 레이스, 쉬폰 소재로 소녀 이미지를 강조하는 걸리쉬 스타일과, A라인, X라인, 트라페즈 라인 등 우아한 실루엣에 리본, 러플, 비즈, 셔링, 자수, 플라워 등의 장식 디테일을 가미하여 여성성을 강조한 패션을 선보였다.
셋째,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예술에서 해방의 메시지는 패션에서 에로티시즘 스타일로 표현되었다. 여성 예술가들은 자신의 특정한 신체 부위와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작품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억압적인 가부장제도에서 탈피하고자 했으며, 모델과 예술가를 병행하여 성 해방을 향한 개인의 실천적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출했다. 패션 디자이너는 속이 비치는 쉬폰, 레이스, 메쉬 소재 등을 사용하여 여성의 신체를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시스루 패션과, 속옷과 겉옷의 착장 위치를 전복시킴으로써 과감하고 에로틱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인프라 패션을 선보였다.
넷째,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예술에서 공존의 메시지는 패션에서 젠더블렌딩 스타일로 표현되었다. 현대 여성 예술가들은 성의 다양성과 유동성을 인정하고, 각각의 개성과 성적 취향의 자유를 반영한 예술 작품을 선보여 여자다움과 남자다움을 구분하는 이성적 규범과 젠더 본질주의에 저항했다. 패션 디자이너들은 의상 한 벌 안에 남성성과 여성성을 공존시켜 여성복과 남성복 디자인의 관습적인 틀에서 벗어났다. 반대 성별 의상에 사용된 디자인을 차용하는 성 중립적인 젠더블렌딩 스타일은 패션의 절대적인 성 구별을 파괴하며, 인류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예술의 메시지를 반영한 패션 디자인을 전개하고자 컬러, 소재, 실루엣, 디테일 조합에 주안점을 두었다. 작품 구성은 평등의 메시지를 반영한 파워드레싱 작품 2점, 차이의 메시지를 반영한 로맨티시즘 작품 2점, 해방의 메시지를 반영한 에로티시즘 작품 2점, 공존의 메시지를 반영한 젠더블렌딩 작품 2점으로 총 8점으로 이루어졌다.
작품 Ⅰ은 여성 차별, 억압, 착취에 저항하는 페미니즘 운동에 뿌리를 둔 미투 운동을 모티프로, 양성평등을 상징하는 유니섹스 패션 아이템인 스웨트 셔츠와 슬랙스를 제작하여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스웨트 셔츠에는 페미니즘의 세계적 아이콘인 ‘오프라 윈프리’를 형상화한 일러스트와 ‘원더 우먼’ 이미지를 결합하여 프린팅 하였으며, 페미니즘의 사회적 메시지로 ‘미투’, ‘위드 유’, ‘타임즈 업’ 등을 강조하였다.
작품 Ⅱ는 강직한 현대 여성 이미지를 강조한 롱 코트로 평등의 메시지를 표현하였다. 날렵하고 직선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도록 디자인했으며, 블랙 컬러의 에나멜 레더 소재와 표면에 거친 크랙이 가미된 인조가죽, 철사 형태의 스티치 장식이 더해진 칠리 오일 컬러의 인조가죽 소재를 믹스하여 전투적이면서도 시크한 이미지를 더하였다. 어깨 견장, 뒷날개, 소매 끈, 허리 벨트는 밀리터리풍의 골드 단추로 장식하여 파워풀한 여성 이미지를 강조하였다.
작품 Ⅲ은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의 소재, 컬러, 실루엣이 조화된 블라우스와 스커트로 구성된 투피스로 차이의 메시지를 형상화했다. 연한 핑크컬러와 화이트 컬러가 믹스된 트위드 블라우스는 네크라인에 스캘럽 칼라를 겹쳐 하늘하늘한 느낌을 더했으며, 스커트는 발레리나가 입는 튀튀 스커트와 티어드 스커트를 결합한 디자인으로 로맨틱하고 발랄한 소녀 이미지를 강조했다. 탈부착이 가능한 리본 브로치에 ‘소녀들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영문 레터링을 새겨 페미니즘의 이상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작품 Ⅳ는 피트 앤 플레어 실루엣의 러플 드레스로 여성적인 취향이 부각되는 디테일을 가미하여 차이의 메시지를 표현하였다. 화이트, 민트, 메도락, 오렌지 등의 컬러들을 조합하여 따뜻하고 부드러운 여성성을 표현하였다. 어깨 리본 끈에는 ‘여성이 미래다’는 영문 메시지를 프린팅 하여 페미니즘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작품 Ⅴ는 인프라 패션 디자인을 반영한 에로티시즘 스타일의 점프수트로 해방의 메시지를 시각화하였다. 브래지어 부분은 가슴 선을 따라 레이스와 프릴로 장식하였고, 팬츠 옆선에는 긴 트임을 주어 섹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뒷면의 브래지어 끈에는 ‘해방’과 ‘나의 몸은 나의 원칙을 따른다’라는 의미의 슬로건을 원단에 인쇄하여 여성 해방의 메시지를 반영했다.
작품 Ⅵ은 관능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시스루 드레스로 여성 해방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쇄골부터 허리까지 브이라인으로 깊게 컷팅하고, 벨벳 리본으로 트리밍하여 에로틱한 이미지를 강조하였다. 레이스, 노방, 자수, 메쉬 등 비치는 소재들을 사용하여 해방의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드러내고자 하였다.
작품 Ⅶ은 남성 신체를 티셔츠 전면과 후면에 디지털 프린팅한 여성용 티셔츠로 여성성과 남성성이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젠더블렌딩을 직설적으로 표현하였다. 좌우를 언밸런스하게 재단한 미디스커트는 인류의 화합과 공존을 상징하는 레인보우 컬러의 플리츠 원단과 트렌디한 도트 프린팅 원단을 중첩하였다. 패브릭 블로킹과 비대칭 실루엣으로 상투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고자 하였으며, 다양성과 공존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작품 Ⅷ은 남성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분류되었던 테일러드 베스트에 스냅 버튼으로 탈부착 가능한 여성적인 러플을 가미하여 성 중립적인 젠더블렌딩 스타일을 표현하였다. 후면에는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이 지향하는 공존의 휴머니즘과 양성평등 의식, 실천을 강조하는 ‘페미니즘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다’ 일러스트와 ‘내가 아니면, 누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를 뜻하는 영문 메시지를 디자인하여 전사로 인쇄하였다.
본 연구는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예술의 메시지를 반영한 패션 디자인 작품에서 개인이 표명하고자 하는 페미니즘 의식을 예술적이고 독창적인 패션 디자인으로 연계하였다.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예술에서 나타난 평등, 차이, 해방, 공존의 메시지와 패션의 결합은 일상 속에서 페미니즘이 친근하게 접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후속 연구에서는 최근 세계적인 페미니즘의 흐름에 따라, 국내 패션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 반영된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메시지에 관한 분석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패션 디자인 연구가 성 평등을 향한 변화의 물결로 이어지길 바란다.

Abstract ▼ AI-Helper

Postmodernism and feminism that share cultural pluralism have made an active alliance with each other along with the stream of the times, and feminism has gone beyond women's liberation movement, developing into postmodern feminism that values individual people's diverse identity. Postmodern feminis...

Postmodernism and feminism that share cultural pluralism have made an active alliance with each other along with the stream of the times, and feminism has gone beyond women's liberation movement, developing into postmodern feminism that values individual people's diverse identity. Postmodern feminism wields a positive influence on modern society not only by bringing up gender inequity issues in every part of daily life but by dealing with issues on racism and the alienation of the socially disadvantaged in pursuit of communication and coexistence with others.
The arts and fashion that are based on postmodern feminism have been instrumental in reforming male-dominated social structure and sexist cultural norms by reflecting social messages that stress women's human rights and the importance of gender equity. Contemporary female artists and fashion designers have raised their voices of resistance through their popular art works and on the runway to subjectify women's lives that have been objectified from men's perspective. They shed new light on the significance of the existence of various female subjects who have long been marginalized and excluded, and fashion that represents women's ego- identity has grafted the thought of postmodern feminism onto daily routine life in a natural way. Nowadays, fashion is no longer mere consumer goods for sale. Instead, it serves as a cultural medium to convey the values, tastes and social messages of individual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works and fashion collections of female artists, which reflected messages of postmodern feminism that is taking a major step into humanism, and to categorize the messages represented both in fashion and the arts. Ultimately,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attempted to develop designs for women's clothing by reflecting messages of postmodern feminism and to present trendy and sensual fashion styles that could practice feminism in everyday life.
As for the research method, literatures of postmodern feminism and the arts, published domestic theses, dissertations and articles, news, arts-related websites and domestic and foreign feminism- related social network services were analyzed for reference. To analyze fashion collections, domestic and foreign fashion magazines, fashion collection websites and YouTube fashion channels were investigated, and fashion shows were watched. After a comprehensive overview of postmodern feminist art works and fashion collection cases was obtained, eight fashion designs that reflected messages of postmodern feminist art were produced based on the results of an analysis of the fashion trend in 2018.
The theoretical background of the first-, second- and third-wave feminist movements were investigated by time period, and messages of equity, difference, liberation and coexistence were extracted from the art works that were released in the genres of picture, photograph, crafts, installation art, performance and film from around the 1970s to the present time in 2018, during which feminist art began in earnest mainly by female artists.
When the fashion collection cases were analyzed, the four distinctive messages of equity, difference, liberation and coexistence that postmodern feminist art intended to convey were embodied respectively in power dressing, romanticism, eroticism and gender blending styles in the field of fashion.
First, the message of equity in postmodern feminist art is connected to power dressing style in fashion. Female artists have built their own world of art, which was critical of society, in order to get recognized as equally as male artists, and they resisted and challenged the male-oriented art world. Fashion designers introduced slogan fashion that bluntly criticized a gender discrimination issue and sought after gender equity. In addition, they highlighted the upper body by using overfit, straight silhouette and power shoulder that emphasize a tough female image, and materials that symbolized wealth and power such as wool, leather, animal prints and fur were used to present the kind of fashion that represented the extension of women's human rights.
Second, the message of difference in postmodern feminist art was embodied in the style of romanticism in fashion. Female artists perceived that girlishness and femininity which are created by the differences between men and women in experience and taste are unique sensitivity that only women have. In order to specialize handicraft as a feminine art pattern, they actively conducted fashion and trimming campaigns that needed delicate manual skills such as lettering embroidery, applique, quilt, etc. Fashion designers presented two kinds of femininity-oriented fashion. One was a girlish style that accentuated the image of a girl by using bright or pastel colors and materials of these tones, and the other was feminine fashion that added trimmings like laces, ribbons, ruffles, beads, embroidery and flowers to elegant silhouettes such as A-line, X-line and trapeze line in order to emphasize femininity.
Third, the message of liberation in postmodern feminist art was embodied in the style of eroticism in fashion. Female artists brought particular areas of their bodies and women's sexuality to the forefront to depart from the oppressive patriarchal system, and they worked both as models and artists to express their will to achieve sexual liberation. Fashion designers made use of diaphanous chiffon, lace and mesh materials to show see-through fashion, which accentuates one's own body on purpose, and infra fashion, which stresses bold and erotic images by switching the positions of underwear and outer garment.
Fourth, the message of coexistence in postmodern feminist art was embodied in gender blending style in fashion. Modern female artists acknowledged the diversity and fluidity of gender and presented art works reflecting their individuality and the freedom of sexual orientation to resist rational norms and gender essentialism that distinguished femininity from masculinity. They injected both masculinity and femininity into a suit of clothes to depart from conventional and stereotyped designs for women's clothing and men's wear. The gender-neutral gender blending style that borrows the unique designs for the opposite gender destroys the absolute gender segregation of fashion and conveys a message on the coexistence of both genders.
To develop fashion designs by reflecting the messages of postmodern feminist art, the emphasis was placed on color, materials, silhouette and the combination of details. As for the composition of the works, eight works were produced. Two works were of power dressing style, which reflected the message of equity; two, of romanticism style, the message of difference; two, of eroticism style, the message of liberation; two, of gender blending style, the message of coexistence.
In Work I, the me-too campaign was selected as a motif, which was rooted in the feminism movement that resisted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oppression and exploitation, and sweat shirt and slacks that are unisex fashion items which stand for gender equity were produced to accentuate casual styling. On the sweat shirt, an illustration that showed the image of "Oprah Winfrey" who is a global icon of feminism was combined with the background image of "Wonder Woman," and digital printing was used to print it. And social messages on "#METOO," "#WITHYOU" and “#TIMES UP" were emphasized.
Work Ⅱ is a long coat that put stress on the image of strong modern women and expressed the message of equity. That was designed to make a nimble and straightforward silhouette stand out, and black enamel material, roughly cracked leather material and leather material of cherry tomato color added by wire-shaped stitch trimmings were all mixed to create a militant and chic image. The parts of epaulets, back wings, cuffs flaps and waistband were decorated with studs to accentuate a powerful image of women.
Work Ⅲ is a design of a two-piece suit that consisted of a blouse and a skirt whose materials, colors and silhouettes that made lovely and soft impressions were all harmonized. This work represents the message of difference. The neckline of the tweed blouse that mixed light pink and white was added by a scallop collar to make it look more frothy, and the skirt is a miniskirt that combined a tutu skirt and a tiered skirt, which are worn by ballerinas, to stress an image of romantic lively girls. The detachable ribbon brooch delivered the ideal message of feminism by carving a phrase "Girls can do anything" on it.
Work Ⅳ is a ruffled dress of fit-and-flare silhouette whose delicate and sensuous design accentuates a feminine taste. This work represents the message of difference. The colors that made a warm impression like white, meadowlark, mint and orange were combined to highlight a womanly image. For the left shoulder, a ribbon was produced by carving on it a message "The future is female" that emphasizes women and the future in order to have a positive outlook on the future of feminism.
Work Ⅴ is a jumpsuit of eroticism style that reflected an infra fashion design, and that represents the message of liberation. The brassiere part of the front was decorated with laces and frills along the breast line, and there were deep side slits in the hems of the pants to emphasize a sexy image. On the rear, texts "Liberation" and "My body my rules" were craved on the fabric to reflect the message of women's liberation.
Work Ⅵ is a see-through dress that accentuates a sensual image. This work represents the message of women's liberation. There was a deep V-cut from the central neckline to the waist line, and it was trimmed with a velvet ribbon to stress an erotic image. The materials that projected the body such as lace, nobang, embroidery and mesh were used to reveal the message of liberation in a metaphorical way.
Work Ⅶ is a T-shirt for women that showed a man's body on the front and rear through digital printing. That bluntly represented gender blending that femininity and masculinity are naturally fused. The midiskirt that was cut out to make the left and the right unbalanced was made from rainbow-colored pleats fabric, which stands for the harmony and coexistence of mankind, and from dotted fabric, which is trendy. The two kinds of fabric were overlapped. The coexistence of both genders was sought after, and fabric blocking and asymmetrical silhouette were used to depart from stereotyped designs. And a message on respect for diversity was delivered.
Work Ⅷ is a tailored vest, which has been classified as a manly fashion item. That was added by snap buttons and detachable womanly ruffles to represent the gender-neutral gender blending style. On the rear, messages "Feminism is for everybody" and "If not me who? If not now when?" were craved through digital printing. The messages put emphasis on the humanism of coexistence, gender-equity consciousness and its practice that postmodern feminism pursues.
In this study, the consciousness of feminism that individuals wanted to advocate was connected with the artistic and unique fashion designs in the fashion design works that reflected the messages of postmodern feminism art. It suggests that it's possible to make feminism more accessible and familiar in daily routine life when the messages of equity, difference, liberation and coexistence that appear in postmodern feminist art are combined with fashion. To keep up with the recent global trend of feminism, sustained research should be implemented to analyze messages of postmodern feminism that are reflected in the collections of domestic fashion designers, and research efforts on fashion designs of postmodern feminism are expected to be followed by the wave of change toward gender equ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