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보수 개신교를 중심으로 반동성애 담론이 점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과학 지식의 형태로 재구성된 반동성애 논의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성소수자 관련 쟁점에 대한 보수 개신교의 입장이 조직적인 반동성애 운동으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사회·정치적 맥락 속에서 살펴보았다. 특히 성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목적으로 조직된 <한국성과학연구협회>에서 생산하고 있는 성과학에 주목하여, 반동성애 성과학 담론의 내용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협회 연구자들이 성과학 지식을 발화하는 상황적 맥락에 따라 반동성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성과학 담론을 성서적 담론과 접합하고 변형하는 전략을 분석하고, 이러한 전략이 반동성애 운동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보수 개신교의 반동성애에 관한 신문기사, 도서, 영상 등 텍스트를 분석하였고, 2016년 7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반동성애를 주제로 한 토론회·총회·축제·집회 등 현장에서 참여 관찰을 진행하였다. 본 논문을 통해 연구자가 분석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07년 「차별금지법」 입법 예고를 기점으로 보수 개신교의 반동성애 운동이 본격적으로 형성·전개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반동성애 운동의 주체, 방식, 내용에 변화가 관찰된다. 먼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일부 보수 개신교 단체와 교단을 중심으로 성서적 입장에 기반한 성명서가 제출되었다. 이는 보수 개신교가 외부의 적을 구성하는 방식을 통해 양적 성장세의 둔화, ...
본 연구는 보수 개신교를 중심으로 반동성애 담론이 점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과학 지식의 형태로 재구성된 반동성애 논의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성소수자 관련 쟁점에 대한 보수 개신교의 입장이 조직적인 반동성애 운동으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사회·정치적 맥락 속에서 살펴보았다. 특히 성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목적으로 조직된 <한국성과학연구협회>에서 생산하고 있는 성과학에 주목하여, 반동성애 성과학 담론의 내용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협회 연구자들이 성과학 지식을 발화하는 상황적 맥락에 따라 반동성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성과학 담론을 성서적 담론과 접합하고 변형하는 전략을 분석하고, 이러한 전략이 반동성애 운동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보수 개신교의 반동성애에 관한 신문기사, 도서, 영상 등 텍스트를 분석하였고, 2016년 7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반동성애를 주제로 한 토론회·총회·축제·집회 등 현장에서 참여 관찰을 진행하였다. 본 논문을 통해 연구자가 분석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07년 「차별금지법」 입법 예고를 기점으로 보수 개신교의 반동성애 운동이 본격적으로 형성·전개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반동성애 운동의 주체, 방식, 내용에 변화가 관찰된다. 먼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일부 보수 개신교 단체와 교단을 중심으로 성서적 입장에 기반한 성명서가 제출되었다. 이는 보수 개신교가 외부의 적을 구성하는 방식을 통해 양적 성장세의 둔화, 사회적 영향력 쇠퇴, 반개신교적 분위기 확산 등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던 시도에서 등장한 것이다. 2007년 이후에는 반동성애를 집단의 핵심적 정체성으로 둔 보수 개신교·시민·연구자 단체가 조직되었고, 성서적 논의뿐만 아니라 성과학·법 등 비종교적인 언어를 통해 반동성애 논리를 구축한다. 또한 성명서 제출뿐만 아니라 집회·축제·광고 게재 등 다양한 집단행동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보수 개신교의 반동성애 운동이 시민 사회로부터 공감보다 부정적 이미지를 획득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인식을 반영한다. 신자뿐만 아니라 비-신도로 구성된 일반 대중에게 반동성애를 설득시킬 수 있는 새로운 논리 체계가 필요해진 것이다. 둘째, <한국성과학연구협회>(2014)는 동성애를 죄로 간주하는 성경과 기독교적 교훈의 합리성과 과학성을 입증하여, 일반인을 설득시킬 도구로서 성과학에 주목한다. 이들이 생산·유통하는 반동성애 성과학은 생물학적 질서, 건강·질병 등의 담론을 통해 동성애를 비정상적, 병리적인 섹슈얼리티로 구성하며, 동시에 이성애를 선천적인 건강한 자연적 질서로 의미화한다. 셋째, 성과학 담론은 상황적 맥락에 따라 성서적 담론·사회 위기 담론 등과의 결합을 통해 반동성애의 의미를 재구성한다. 교회 안에서 동성애는 선천적인 생물학적 질서에 어긋난 비정상이자,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어긋난 죄로 규정된다. 뿐만 아니라 보수 개신교 생존의 직접적인 위기로 구성되고, 미래 세대 재생산의 붕괴,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재구성된다. 이와 더불어 동성애를 가능하게 만든 원인으로 페미니스트들이 주창한 젠더 이론을 지목하고, 트랜스젠더를 하나님의 창조질서이자 선천적 자연인 여성과 남성을 파괴하는 이들로 규정하면서 혐오의 외연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성서적 담론·사회 위기 담론과의 결합을 통해 확장된 반동성애 성과학은 동성애에 적대적 대중을 형성하며, 이들을 반동성애 운동으로 결집시킨다. 협회 연구자들은 스스로를 반동성애 활동가로 정체화하고, 청중들을 동성애로 인한 위기 상황에 놓인 평범한 대중으로 호명하며, 반동성애 운동에 대한 책임을 부여한다. 반동성애는 교회를 위한 순교적 행위이자 국가를 구원하는 애국행위, 병리적 타자를 치유하는 치유 사역이자 인권 활동이기 때문이다. 교회 내 신도와 죄인, (이성애) 가족-국가와 이에 대한 위협으로 성소수자·페미니스트라는 이분법적 서사의 반복과 확장은 평범한 국민과 이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비-국민이라는 위계적 질서를 견고하게 만든다.
본 연구는 보수 개신교를 중심으로 반동성애 담론이 점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과학 지식의 형태로 재구성된 반동성애 논의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성소수자 관련 쟁점에 대한 보수 개신교의 입장이 조직적인 반동성애 운동으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사회·정치적 맥락 속에서 살펴보았다. 특히 성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목적으로 조직된 <한국성과학연구협회>에서 생산하고 있는 성과학에 주목하여, 반동성애 성과학 담론의 내용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협회 연구자들이 성과학 지식을 발화하는 상황적 맥락에 따라 반동성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성과학 담론을 성서적 담론과 접합하고 변형하는 전략을 분석하고, 이러한 전략이 반동성애 운동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보수 개신교의 반동성애에 관한 신문기사, 도서, 영상 등 텍스트를 분석하였고, 2016년 7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반동성애를 주제로 한 토론회·총회·축제·집회 등 현장에서 참여 관찰을 진행하였다. 본 논문을 통해 연구자가 분석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07년 「차별금지법」 입법 예고를 기점으로 보수 개신교의 반동성애 운동이 본격적으로 형성·전개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반동성애 운동의 주체, 방식, 내용에 변화가 관찰된다. 먼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일부 보수 개신교 단체와 교단을 중심으로 성서적 입장에 기반한 성명서가 제출되었다. 이는 보수 개신교가 외부의 적을 구성하는 방식을 통해 양적 성장세의 둔화, 사회적 영향력 쇠퇴, 반개신교적 분위기 확산 등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던 시도에서 등장한 것이다. 2007년 이후에는 반동성애를 집단의 핵심적 정체성으로 둔 보수 개신교·시민·연구자 단체가 조직되었고, 성서적 논의뿐만 아니라 성과학·법 등 비종교적인 언어를 통해 반동성애 논리를 구축한다. 또한 성명서 제출뿐만 아니라 집회·축제·광고 게재 등 다양한 집단행동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보수 개신교의 반동성애 운동이 시민 사회로부터 공감보다 부정적 이미지를 획득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인식을 반영한다. 신자뿐만 아니라 비-신도로 구성된 일반 대중에게 반동성애를 설득시킬 수 있는 새로운 논리 체계가 필요해진 것이다. 둘째, <한국성과학연구협회>(2014)는 동성애를 죄로 간주하는 성경과 기독교적 교훈의 합리성과 과학성을 입증하여, 일반인을 설득시킬 도구로서 성과학에 주목한다. 이들이 생산·유통하는 반동성애 성과학은 생물학적 질서, 건강·질병 등의 담론을 통해 동성애를 비정상적, 병리적인 섹슈얼리티로 구성하며, 동시에 이성애를 선천적인 건강한 자연적 질서로 의미화한다. 셋째, 성과학 담론은 상황적 맥락에 따라 성서적 담론·사회 위기 담론 등과의 결합을 통해 반동성애의 의미를 재구성한다. 교회 안에서 동성애는 선천적인 생물학적 질서에 어긋난 비정상이자,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어긋난 죄로 규정된다. 뿐만 아니라 보수 개신교 생존의 직접적인 위기로 구성되고, 미래 세대 재생산의 붕괴,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재구성된다. 이와 더불어 동성애를 가능하게 만든 원인으로 페미니스트들이 주창한 젠더 이론을 지목하고, 트랜스젠더를 하나님의 창조질서이자 선천적 자연인 여성과 남성을 파괴하는 이들로 규정하면서 혐오의 외연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성서적 담론·사회 위기 담론과의 결합을 통해 확장된 반동성애 성과학은 동성애에 적대적 대중을 형성하며, 이들을 반동성애 운동으로 결집시킨다. 협회 연구자들은 스스로를 반동성애 활동가로 정체화하고, 청중들을 동성애로 인한 위기 상황에 놓인 평범한 대중으로 호명하며, 반동성애 운동에 대한 책임을 부여한다. 반동성애는 교회를 위한 순교적 행위이자 국가를 구원하는 애국행위, 병리적 타자를 치유하는 치유 사역이자 인권 활동이기 때문이다. 교회 내 신도와 죄인, (이성애) 가족-국가와 이에 대한 위협으로 성소수자·페미니스트라는 이분법적 서사의 반복과 확장은 평범한 국민과 이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비-국민이라는 위계적 질서를 견고하게 만든다.
This study aims to explore anti-sexual minorities discourses which have been constructed in Korean conservative protestant churches. Specifically, this paper examines the strategic changes in anti-gay minorities ‘movement’ and investigates ‘scientific’ knowledge produced by Korean Sexology Research ...
This study aims to explore anti-sexual minorities discourses which have been constructed in Korean conservative protestant churches. Specifically, this paper examines the strategic changes in anti-gay minorities ‘movement’ and investigates ‘scientific’ knowledge produced by Korean Sexology Research Association which founded in 2014, guided by conservative protestant communities and scholars. This paper explores discoursive strategies such as the intersection between sexology and religious tenet which researchers of Association used on situational contexts in order to an effectively diffusion of anti-sexual minorities rhetoric. For this purpose, this research is conducted using text analysis on materials authored by Association and promoted by anti-sexual minorities organizations. The research includes the use of participant observation between July 2016 and December 2017 in anti-sexual minorities events such as open forums, lectures, festivals, and assemblies. Through this, I explored not only the contents of texts but also the features of specific texts re/production, circulation to targeted population. The main findings of this research are as follows. First, in the process of establishing anti-discrimination law, the conservative protestant churches resolutely organized anti-gay groups. In this process, there are some changes in the subjects, methods and contents of anti-gay movement. From the early 1990s to the mid 2000s, some organizations and media based on conservative protestant churches made a proclamation which insist that homosexuality is a sin and evil in terms of biblical perspective. This was an attempt by the conservative protestants to overcome crises such as gradual decrease in quantitative growth, decline in social influence and spread of anti-protestantism. After 2007, Some organizations with anti-gay movement as the core identity of the groups were established. Although they are based on conservative protestants, they claim to be civil· researcher groups and they construct anti-gay rhetorics through non-religious languages such as sexology and legal argument. They conduct various collective actions including assemblies, festivals, prayer meetings. The background of these changes is a perception that the anti-gay movement has gained negative image than sympathy from the civil society. A new strategy is needed to persuade not only believers but also the public composed of non-believers. Second, Korean Sexology Research Association focuses on sexology as an implement which can prove rationality in biblical lesson that the homosexuality is a sin and evil to persuade non-believer. They construct homosexuality as an abnormal and pathological sexuality, and at the same time, they define heterosexuality as normal and natural order. Third, the Association’s researchers reconstruct the meaning of homosexuality by combining scientific discourse with biblical and social crisis discourses. In religious context, the Association’s researchers quote an argument of conservative protestants that homosexuality is sin. Homosexuality is re/constructed as not only a direct crisis to conservative protestant survival but also a threat to reproduction of future generation and national security. In addition, feminists and transgenders are labeled as devil which destruct binary gender system based on God’s created order. Finally, anti-gay scientific discourse intersecting with biblical and social crisis discourse forms hostile public against sexual minorities and brings them into anti-gay movement. The Association’s researchers who introduce themselves as anti-gay activists, call the audience as ordinary people during the homosexual crisis and hold them responsible for the anti-gay movement. Because anti-gay movement is religious martyrdom, an act of patriotism and salvation activity that heals a pathological other in their logic. As a result, the repetition and expansion of dichotomy narratives such as believers versus sinners in the churches and the heterosexual family-the state versus sexual minorities·feminists lead to the reproduction of hierarchical order between ordinary people and non-people who is regarded as threats to their rights.
This study aims to explore anti-sexual minorities discourses which have been constructed in Korean conservative protestant churches. Specifically, this paper examines the strategic changes in anti-gay minorities ‘movement’ and investigates ‘scientific’ knowledge produced by Korean Sexology Research Association which founded in 2014, guided by conservative protestant communities and scholars. This paper explores discoursive strategies such as the intersection between sexology and religious tenet which researchers of Association used on situational contexts in order to an effectively diffusion of anti-sexual minorities rhetoric. For this purpose, this research is conducted using text analysis on materials authored by Association and promoted by anti-sexual minorities organizations. The research includes the use of participant observation between July 2016 and December 2017 in anti-sexual minorities events such as open forums, lectures, festivals, and assemblies. Through this, I explored not only the contents of texts but also the features of specific texts re/production, circulation to targeted population. The main findings of this research are as follows. First, in the process of establishing anti-discrimination law, the conservative protestant churches resolutely organized anti-gay groups. In this process, there are some changes in the subjects, methods and contents of anti-gay movement. From the early 1990s to the mid 2000s, some organizations and media based on conservative protestant churches made a proclamation which insist that homosexuality is a sin and evil in terms of biblical perspective. This was an attempt by the conservative protestants to overcome crises such as gradual decrease in quantitative growth, decline in social influence and spread of anti-protestantism. After 2007, Some organizations with anti-gay movement as the core identity of the groups were established. Although they are based on conservative protestants, they claim to be civil· researcher groups and they construct anti-gay rhetorics through non-religious languages such as sexology and legal argument. They conduct various collective actions including assemblies, festivals, prayer meetings. The background of these changes is a perception that the anti-gay movement has gained negative image than sympathy from the civil society. A new strategy is needed to persuade not only believers but also the public composed of non-believers. Second, Korean Sexology Research Association focuses on sexology as an implement which can prove rationality in biblical lesson that the homosexuality is a sin and evil to persuade non-believer. They construct homosexuality as an abnormal and pathological sexuality, and at the same time, they define heterosexuality as normal and natural order. Third, the Association’s researchers reconstruct the meaning of homosexuality by combining scientific discourse with biblical and social crisis discourses. In religious context, the Association’s researchers quote an argument of conservative protestants that homosexuality is sin. Homosexuality is re/constructed as not only a direct crisis to conservative protestant survival but also a threat to reproduction of future generation and national security. In addition, feminists and transgenders are labeled as devil which destruct binary gender system based on God’s created order. Finally, anti-gay scientific discourse intersecting with biblical and social crisis discourse forms hostile public against sexual minorities and brings them into anti-gay movement. The Association’s researchers who introduce themselves as anti-gay activists, call the audience as ordinary people during the homosexual crisis and hold them responsible for the anti-gay movement. Because anti-gay movement is religious martyrdom, an act of patriotism and salvation activity that heals a pathological other in their logic. As a result, the repetition and expansion of dichotomy narratives such as believers versus sinners in the churches and the heterosexual family-the state versus sexual minorities·feminists lead to the reproduction of hierarchical order between ordinary people and non-people who is regarded as threats to their 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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