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문 개 요
우리가 전통성이나 한국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기 위함이다. 역사가 다시 반복된다고 전제하는 것은 한 국가의 민족성에 일정 주기와 고유 패턴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그 민족 내부에 축적된 문화적 DNA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동일한 지정학적 위치에서 살아오는 동안 미에 대한 동질적 감성이 존재하면서 나타나는 것이 바로 한국인의 미의식이다. 한민족이 지속적으로 살아온 영토 안에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분리와 화합을 거듭...
논 문 개 요
우리가 전통성이나 한국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기 위함이다. 역사가 다시 반복된다고 전제하는 것은 한 국가의 민족성에 일정 주기와 고유 패턴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그 민족 내부에 축적된 문화적 DNA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동일한 지정학적 위치에서 살아오는 동안 미에 대한 동질적 감성이 존재하면서 나타나는 것이 바로 한국인의 미의식이다. 한민족이 지속적으로 살아온 영토 안에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분리와 화합을 거듭하는 동안 다양한 사상들이 발전하고 미의식 또한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추어 진행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그러나 강제적 변화를 요구 받았던 일제강점기와 서양문물에 대한 호기심과 편리성에 대한 욕구는 근ㆍ현대를 지나오면서 미적 흐름의 일부를 단절시켜 한국의 미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한계 역시 존재한다. 이로 보면 현재를 사는 우리가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한국의 미를 정립하고 발굴해나가야 할 때이다. 미의식은 타 문화가 수용되더라도 우리만의 미적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하는 구심점이 된다. 미의식은 미를 대하는 의식체계로 무의식이 의식화 되는 경우를 말하며 사물과 현상을 접하는 무의식 안에 미에 대한 선택적 사유가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이와 같은 체계를 통해 발전하는 것이 문화이다. 문화는 정신과 물질을 통해 생성되는데 이는 차에 있어서도 유사하게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차는 물질을 통해 정신을 논하는 매체(媒體)라고 표현된다. 차의 생물학적 특성을 통한 유물론적 입장과 차사(茶事)라는 행위를 통한 관념론적 현상을 통해 정신문화적 가치가 생성된다. 차를 통해 일어나는 일련의 현상을 종합하여 차문화라고 할 때 그 문화 안에는 정신과 물질의 개념이 녹아있으며 차라고 하는 영역이 가미되면서 기폭의 역할을 한다. 행위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그 행위를 할 수 있는 조건인 일정한 틀, 즉 공간이 있어야 하며 차사를 종합하는 공간이 바로 차문화 공간이다.
본 논문은 미학의 관점에서 조선시대의 차문화 공간을 분석하여 한국인의 심성에 남아있는 미적 특성을 규명하는 데 연구의 목적을 두고 학문적 체계로 엮는 미학 연구를 전개하였다. 추상적이며 개별적인 미를 민족적 범위 에서 객관적이고 범용(汎用)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자 하였다. 건축, 회화, 조각, 공예, 음악, 문학 등 한국인의 미 또는 예술적 개념이 적용된 분야를 망라하여 한국 미학으로 도출할 때 필요한 분야의 하나가 차문화 공간의 미학 연구임을 역설하였다. 차문화 공간은 차를 주축으로 건축, 회화, 조각, 공예, 음악, 문학 등이 유기적으로 응축되어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본 논문의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미학에 대한 개념을 설명함에 있어 미학이라는 학문의 도입 배경과 미학의 정의, 시사성과 목적성에 대해 기술했다. 서양에서 시작된 학문인만큼 서양 미학에서 미를 보는 사고형식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했다. 이어서 동양 미학에서의 미의 관점을 파악한 후 서양 미학과 동양 미학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확인했다. 또한 서양과 동양 미학의 비교를 통해 집단별 고유한 미적 범주와 인간의 집단 무의식에 의한 미적 배경과 요소를 파악해 집단별 미적 특성은 서양미학의 진ㆍ선ㆍ미, 동양 미학의 불ㆍ유ㆍ도의 가치체계의 사유형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설명하였다. 미를 보는 관점의 유사성은 인간 공통의 심리적 요인으로 서양 미학, 동양 미학과 함께 한국 미학에도 적용되어 있음을 밝혔다.
둘째, 조선시대 차문화 공간의 분석으로 미적 특성의 구체적 제시를 시도하였다. 본 연구에서 미적 특성은 미적 배경, 미적 요소, 미적 범주를 말하는 것이다. 미적 배경으로 자연 환경, 인문 사상, 사회 문화를 살펴보았고 미적 요소로 건축적, 철학적, 관계적 요소를 분석하였다. 먼저 건축적 요소에 있어 차문화 공간에 대한 범위를 밝혀 독립건물의 공간으로 다옥, 합목적성에 의한 공간으로 다실, 일상영역 내 공용공간의 세 가지를 구분하였다. 철학적 요소로는 인본주의적 사상과 이를 실천하는 선비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고, 관계적으로는 사회문화적 배경에 의한 문화적 결합과정을 접화와 조화의 내용으로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차문화 공간의 미학 사례로 다산초당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차문화 공간의 미적 특성을 자연 환경-건축적, 인문 사상-철학적, 사회 문화-관계적이라는 연결체계를 형성하고 이를 종합하는 미적 명제로 공(空)ㆍ인(人)ㆍ기(氣)를 제시하였다.
조선시대 차문화 공간은 한민족에게 축척된 미의 공유인 미의식으로부터 출발하여 한국의 미적 특성을 통해 한국 미학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차문화 공간의 미학을 연구하는 것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차문화가 존재해왔기 때문이며 학문으로서의 체계를 갖추는 노력은 미학의 학술적, 교육적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또한 우리에게 남겨진 차 관련 기록물이 주는 영향력과 시사성을 통해 전통의 전승을 위한 제반여건 마련의 중요성도 강조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 미학의 정립에 있어 연구 분야별 결과가 도출되는 초석으로 기초 자료의 역할에 의미를 두었다. 앞으로 차문화 공간의 미학에 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논 문 개 요
우리가 전통성이나 한국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기 위함이다. 역사가 다시 반복된다고 전제하는 것은 한 국가의 민족성에 일정 주기와 고유 패턴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그 민족 내부에 축적된 문화적 DNA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동일한 지정학적 위치에서 살아오는 동안 미에 대한 동질적 감성이 존재하면서 나타나는 것이 바로 한국인의 미의식이다. 한민족이 지속적으로 살아온 영토 안에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분리와 화합을 거듭하는 동안 다양한 사상들이 발전하고 미의식 또한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추어 진행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그러나 강제적 변화를 요구 받았던 일제강점기와 서양문물에 대한 호기심과 편리성에 대한 욕구는 근ㆍ현대를 지나오면서 미적 흐름의 일부를 단절시켜 한국의 미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한계 역시 존재한다. 이로 보면 현재를 사는 우리가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한국의 미를 정립하고 발굴해나가야 할 때이다. 미의식은 타 문화가 수용되더라도 우리만의 미적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하는 구심점이 된다. 미의식은 미를 대하는 의식체계로 무의식이 의식화 되는 경우를 말하며 사물과 현상을 접하는 무의식 안에 미에 대한 선택적 사유가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이와 같은 체계를 통해 발전하는 것이 문화이다. 문화는 정신과 물질을 통해 생성되는데 이는 차에 있어서도 유사하게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차는 물질을 통해 정신을 논하는 매체(媒體)라고 표현된다. 차의 생물학적 특성을 통한 유물론적 입장과 차사(茶事)라는 행위를 통한 관념론적 현상을 통해 정신문화적 가치가 생성된다. 차를 통해 일어나는 일련의 현상을 종합하여 차문화라고 할 때 그 문화 안에는 정신과 물질의 개념이 녹아있으며 차라고 하는 영역이 가미되면서 기폭의 역할을 한다. 행위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그 행위를 할 수 있는 조건인 일정한 틀, 즉 공간이 있어야 하며 차사를 종합하는 공간이 바로 차문화 공간이다.
본 논문은 미학의 관점에서 조선시대의 차문화 공간을 분석하여 한국인의 심성에 남아있는 미적 특성을 규명하는 데 연구의 목적을 두고 학문적 체계로 엮는 미학 연구를 전개하였다. 추상적이며 개별적인 미를 민족적 범위 에서 객관적이고 범용(汎用)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자 하였다. 건축, 회화, 조각, 공예, 음악, 문학 등 한국인의 미 또는 예술적 개념이 적용된 분야를 망라하여 한국 미학으로 도출할 때 필요한 분야의 하나가 차문화 공간의 미학 연구임을 역설하였다. 차문화 공간은 차를 주축으로 건축, 회화, 조각, 공예, 음악, 문학 등이 유기적으로 응축되어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본 논문의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미학에 대한 개념을 설명함에 있어 미학이라는 학문의 도입 배경과 미학의 정의, 시사성과 목적성에 대해 기술했다. 서양에서 시작된 학문인만큼 서양 미학에서 미를 보는 사고형식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했다. 이어서 동양 미학에서의 미의 관점을 파악한 후 서양 미학과 동양 미학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확인했다. 또한 서양과 동양 미학의 비교를 통해 집단별 고유한 미적 범주와 인간의 집단 무의식에 의한 미적 배경과 요소를 파악해 집단별 미적 특성은 서양미학의 진ㆍ선ㆍ미, 동양 미학의 불ㆍ유ㆍ도의 가치체계의 사유형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설명하였다. 미를 보는 관점의 유사성은 인간 공통의 심리적 요인으로 서양 미학, 동양 미학과 함께 한국 미학에도 적용되어 있음을 밝혔다.
둘째, 조선시대 차문화 공간의 분석으로 미적 특성의 구체적 제시를 시도하였다. 본 연구에서 미적 특성은 미적 배경, 미적 요소, 미적 범주를 말하는 것이다. 미적 배경으로 자연 환경, 인문 사상, 사회 문화를 살펴보았고 미적 요소로 건축적, 철학적, 관계적 요소를 분석하였다. 먼저 건축적 요소에 있어 차문화 공간에 대한 범위를 밝혀 독립건물의 공간으로 다옥, 합목적성에 의한 공간으로 다실, 일상영역 내 공용공간의 세 가지를 구분하였다. 철학적 요소로는 인본주의적 사상과 이를 실천하는 선비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고, 관계적으로는 사회문화적 배경에 의한 문화적 결합과정을 접화와 조화의 내용으로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차문화 공간의 미학 사례로 다산초당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차문화 공간의 미적 특성을 자연 환경-건축적, 인문 사상-철학적, 사회 문화-관계적이라는 연결체계를 형성하고 이를 종합하는 미적 명제로 공(空)ㆍ인(人)ㆍ기(氣)를 제시하였다.
조선시대 차문화 공간은 한민족에게 축척된 미의 공유인 미의식으로부터 출발하여 한국의 미적 특성을 통해 한국 미학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차문화 공간의 미학을 연구하는 것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차문화가 존재해왔기 때문이며 학문으로서의 체계를 갖추는 노력은 미학의 학술적, 교육적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또한 우리에게 남겨진 차 관련 기록물이 주는 영향력과 시사성을 통해 전통의 전승을 위한 제반여건 마련의 중요성도 강조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 미학의 정립에 있어 연구 분야별 결과가 도출되는 초석으로 기초 자료의 역할에 의미를 두었다. 앞으로 차문화 공간의 미학에 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