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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주인공 조엘과 클레멘타인에 대하여 정신분석적인 관점으로 접근함으로써 상대를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여 만남, 이별, 재회라는 반복된 행동과 기억삭제라는 행동을 하도록 이끈 두 주인공의 무의식적 역동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보여준 갈등과 이별은 연인관계에서 다른 성격적 특성을 가진 두 사람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다툼과 이별을 표현한 것이며, 기억 삭제와 그 이후의 만남은 관계가 완전히 종료된 연인들이 서로에 대한 추억을 정리한 뒤에도 상대에게 남은 사랑이 그들을 다시 만나도록 이끈다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표면적인 해석만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상대를 자신의 삶으로 끌어 들여 관계를 진전시켜 갈등을 경험하고, 고통을 견딜 수 없어 이별하고 기억을 삭제한다. 두 사람은 기억삭제로 서로를 알아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다시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여 반복된 갈등의 고통을 경험하고자 했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이 같은 행동을 ...

본 논문에서는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주인공 조엘과 클레멘타인에 대하여 정신분석적인 관점으로 접근함으로써 상대를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여 만남, 이별, 재회라는 반복된 행동과 기억삭제라는 행동을 하도록 이끈 두 주인공의 무의식적 역동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보여준 갈등과 이별은 연인관계에서 다른 성격적 특성을 가진 두 사람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다툼과 이별을 표현한 것이며, 기억 삭제와 그 이후의 만남은 관계가 완전히 종료된 연인들이 서로에 대한 추억을 정리한 뒤에도 상대에게 남은 사랑이 그들을 다시 만나도록 이끈다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표면적인 해석만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상대를 자신의 삶으로 끌어 들여 관계를 진전시켜 갈등을 경험하고, 고통을 견딜 수 없어 이별하고 기억을 삭제한다. 두 사람은 기억삭제로 서로를 알아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다시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여 반복된 갈등의 고통을 경험하고자 했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이 같은 행동을 프로이트, 클라인, 위니캇, 비온 등의 정신분석 이론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서로를 끌어들이는 것은 유아기 대상과의 경험이 무의식에 있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이들의 무의식은 유아기 외상을 기억하고 드러내고자 서로를 다시 만나도록 했으며, 외상을 치유하고자 상대를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은 스스로에게 충격이 가해지도록 유도하여 진실과 대면하고자 기억삭제라는 특수한 행동을 한 것이다. 무의식에 억압되어 의식적 차원으로는 알 수 없어 경험할 수 없었던 정서적 진실과 대면하게 하여 그것들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을 몰아넣음으로써 진실들을 추구하는데 보다 더 유리한 상태의 자아로 진화하도록 만들기 위하여 이들 무의식적 차원의 진실욕동이 서로를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이도록 행동한 것이다.
본 연구는 타자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고통과 스스로 고통을 경험하게 만드는 반복된 행동이 유아기 외상으로 인해 결함을 가지게 된 자아를 성장시키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밝히는데 의의를 갖는다. 인간의 반복된 행동이 진실욕동에 의해 자아를 성장하고 진화하도록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연구함에 있어 인간이 가진 내적 역동을 반영함에도 불구하고 실화가 아닌 영화를 바탕으로 분석이었다는 점에서 한계를 부정할 수 없다. 이에 본 연구자는 정신분석과 임상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반복된 행동이 상처를 기억하고 치유하고자 하는 과정임을 검증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제안한다.

Abstract ▼ AI-Helper

This research uses psychoanalytic approach to understand the unconscious dynamics of both Joel and Clementine who repeatedly fall in love, break-up and re-unite with each other despite their memories of the relationship erased.
The break-ups and reunions of Joel and Clementine depicts a typical...

This research uses psychoanalytic approach to understand the unconscious dynamics of both Joel and Clementine who repeatedly fall in love, break-up and re-unite with each other despite their memories of the relationship erased.
The break-ups and reunions of Joel and Clementine depicts a typical relationship and relational conflicts between two individuals with different personality traits. The persistent attraction between the two despite the memory deletion may appear romantic however, there are things that cannot be fully comprehended with the ostensible reasonings offered in the story.
Therefore, the following study attempts to analyze the relational pattern of Joel and Clementine to reveal what are the unconscious dynamics underneath their attractions to each other and to study their personality traits using the theories of Freud, Klein, and Winnicott. Upon the deletion of their memories, the movie takes the audience for a time travel to the periods when Joel and Clementine were together and also to Joel’s childhood to reveal the underlying causes of their repetitive behavioural patterns. The study attempts to analyze, using Bion’s theories, the meaning of symbols of in their memories in various perspectives to investigate how the recalled memories affect both Joel and Clementine in unconscious level and how that leads to transformations in their individual lives as well as in their relationship.
In conclusion, the repetitive behaviours of Joel and Clementine are due to the deprivation and non-facilitating as well as dysfunctional environment that exposed both to the traumas that were later repressed. In addition, their repetitive attraction to each other that conspired the specific transference between the two was an attempt to remember their traumas from their infancy and to re-experience the pains attached to reenactment so that they can work to attend to their psychological injuries. The decision to erase their memories of each other comes as a shock to both. Nevertheless, the realization of their decision presents an opportunity for both to confront the emotional truth that they had been repressed in their unconscious and fully experience them. To both Joel and Clementine, it is a chance to evolve and thus, strengthen their ego in order to pursue the truth of their lives and such motive is driven by the truth drive.
The research focuses on unveiling the purpose of Joel and Clementine’s repetitive behaviours that cause great agony in their relationship. The unconscious intent of their repetition lies in the process of growth achieved in both of their egos from their defective forms developed due to their traumatic experiences during their infancy. Although the study offers an insight of the purpose of repetitive behaviour that it is an attempt driven by truth drive to overcome the infant traumas by re-experiencing the pains arise from the intimate relationship, it is undeniable that the limitation of the study lies on its examinations on a fiction, not a real clinical case. Thus, the future research may further validate the claims of the current study by investigating the repetitive behaviours observed in an actual clinical case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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