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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한신·아와지 대지진(阪神·淡路大震災) 재난아카이브 연구 원문보기


송영랑 (명지대학교 기록관리전공 국내박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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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신·아와지 대지진 재난아카이브는 자발적 시민참여 아카이브 운동이라는 사회현상과 연계되면서 거버넌스 형식으로 구축되었다. 일본 재난아카이브는 피해자의 ‘고통 공감과 성장’을 위하여 재난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피해자 시민사회와 함께 지속적 극복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재난아카이브가 피해자와 함께 재난극복을 위한 사회적 통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 배경에는 시민들이 있었다.
한신·아와지 대지진이 발생하고 시민들은 지진의 처참한 광경을 미디어를 통해 지켜보았으며, 그 결과는 대규모 자원봉사활동으로 이어졌다. 당시 유례가 없었던 큰 규모의 자원봉사활동은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은 이러한 사회현상이 발생한 이 시기를 ‘봉사원년’이라고 명명했다. 지진 직후 시민사회의 자발적 ‘공조’체계가 형성되면서 일본 재난지역은 ‘재난 유토피아’를 경험했다. ‘재난 유토피아’는 재난지역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가 이타적 감정이 상승하여 서로를 돕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재난기록 아카이브 활동으로 발전했다. 초기 재난기록 아카이브 활동은 자원봉사단체를 중심으로 전개하면서 일반시민계층까지 확장되었다. 자발적 시민사회의 아카이브 활동 참여는 전문가, 행정기관의 아카이브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시민중심의 유례없는 대규모 자원봉사활동은 재난지역 행정기관들에게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
지진 발생이후 아카이브 활동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시민중심 아카이브 활동은 재난기록 생산에 집중되었다. 이 시기에 추모글, 간행물, 노래, 문학작품, 미술품 등 다양한 유형의 기록이 생산 되었다. 재난기록 아카이브 활동은 새로운 문화형성, 정체성 변화에 따른 시민사회의 성장으로 해석되었다. 기록을 활용한 이러한 사회현상은 시민사회가 피해자를 위로하는 방법이었다. 재난기록은 피해자들의 사회적 고통을 표출하는 통로로도 활용하였다. 피해자들의 구술·수기는 재난아카이브를 중심으로 생산, 수집되었다. 피해자들은 재난으로 인해 겪어야 했던 물리적·정신적 고통을 구술과 수기를 통해 표출하면서 고통과 직면했다. 구술·수기를 통한 피해자들의 고통직면은 그들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를 성장 시켰다.
시민사회의 아카이브 활동은 전문가 행정기관으로 확장되었다. 전문가들은 사서와 역사학자 중심으로 수집단계부터 활용을 염두 한 수집사업을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수집사업을 진행하면서 관계기관과 타 영역 전문가들과 네트워크 형성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러한 필요성은 시민단체, 전문가집단, 행정기관과의 자발적 ‘네트워크 거버넌스’ 구축으로 이어졌다. ‘네트워크 거버넌스’는 공동의 목적달성을 위해서 관계기관이 모여 협력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수평적 협력모델이다. 당시 ‘네트워크 거버넌스’의 구성원으로 참여한 피해지역 행정기관들은 이러한 네트워크망을 활용하여 재난아카이브 기반을 구축했다. 효고현 피해지역 행정기관의 재난아카이브는 설립초기부터 시민중심의 거버넌스 협력모델을 염두에 두었다. 이는 지진 직후부터 전개된 시민중심 수집활동에 기반을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효고현이 ‘사람과방재미래센터’라는 시민중심의 거버넌스형 재난아카이브를 설립하였다. 2002년 설립한 ‘사람과방재미래센터’는 지진 이후 아카이브 활동에 참여한 활동가나 전문가가 주축이 되어 조직을 구성했다. ‘사람과방재미래센터’의 거버넌스 모델은 선진적인 재난아카이브 사례였지만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모두 포함하고 있었다. ‘사람과방재미래센터’는 효고현 퇴직공무원과 기능별 전문가들을 중복배치 하는 등 거버넌스 체계로서는 일정한 한계를 보였다. 구성원들과의 계층성을 포함하고 있던 ‘사람과방재미래센터’의 조직구성은 재정적 자립이 재난아카이브의 운영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확인시켜 주었다. 반면 ‘사람과방재미래센터’는 재난대응을 재난아카이브 중심으로 전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서비스프로그램에 피해자들을 참여시켜 재난기억을 전승은 물론, 피해자의 사회적 참여를 통해 그들의 성장을 도왔다. 또한 재난 시의 현실적 대응을 위해 행정실무자, 기업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재난교육을 진행했다.
효고현의 재난아카이브뿐만 아니라 재난기억을 공유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곳곳에서 나타났다. 피해자, 시민사회 대상의 구술·수기 활동과 재난지역 마을 만들기 활동을 예로들 수 있다. 이것은 재난기억 공유를 통해 개인과 커뮤니티의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기억 활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 피해자들의 구술·수기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응축해서 보여준다. 피해자들은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가족붕괴문제, 육아문제, 주거문제, 심리적 문제, 사회갈등 등과 같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구술·수기를 통해 사회에 공유하려 했다. 그들은 스스로의 경험을 고백하면서 사자(死者)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기도 하고, 자아성찰의 기회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피해지역의 마을 만들기는 커뮤니티의 ‘장소성’ 복원을 두고 국가와의 갈등양상을 보였다. ...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A disaster archive on the Great Hanshin-Awaji Earthquate has been established as a form of governance with the social phenomenon of a local community-based movement. The disaster archive in Japan has shown how the victims of disasters have recovered within local communities based on the disaster arc...

학위논문 정보

저자 송영랑
학위수여기관 명지대학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기록관리전공
지도교수 김익한
발행연도 2019
총페이지 ix, 220 p.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5057940&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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