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도시사회 속에서 발견되는 현대적 의례와 선물풍속의 메커니즘을 민속학적으로 조명함으로써 흔히 단순 상술로만 치부되는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의 형성 및 지속 메커니즘과 그 배경을 자세히 분석해 보는 데에 집중했다. 신생 기념일 풍속은 분명한 문화적 현상이며, 민속학의 분야에서 절대로 관과 되어서는 안 될, 시대상을 나타내고 있는 대중문화의 현장이다. 이 논문의 분석은 전통 사회와의 구조적 차이에 근거한다. 문화권을 넘어 전파되는 기념일 풍속이 시대와 사회구조에 따라 어떻게 수입되고 변화하는지를 의례의 기능주의적 관점을 통해 의례주체와 생태환경의 변화를 바라보았다. 동일한 대상을 기념하여도 그 방식은 다양한 문화적 변수에 의해 큰 차이를 나타내기도 한다. 과학주의와 탈주술화를 외치는 오늘날에도 의례적 결속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변화하고 있을 뿐이다. 종교를 부정하는 反종교성이 아닌 기존 종교체계와 다른 非종교성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을 통해 현대에서도 의례가 끊임없이 재탄생되고 있고, 신성(神聖)의 개념이 변용되었을 뿐 소멸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도시풍속의 확장력이 심각하고 무거운 전통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분히 가볍고 놀이적 속성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가벼운 것’의 확장성을 논했다. 뛰어난 모방의 전염성은 다시 사회적 분위기와 양의성을 발생시키며 ...
이 연구에서는 도시사회 속에서 발견되는 현대적 의례와 선물풍속의 메커니즘을 민속학적으로 조명함으로써 흔히 단순 상술로만 치부되는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의 형성 및 지속 메커니즘과 그 배경을 자세히 분석해 보는 데에 집중했다. 신생 기념일 풍속은 분명한 문화적 현상이며, 민속학의 분야에서 절대로 관과 되어서는 안 될, 시대상을 나타내고 있는 대중문화의 현장이다. 이 논문의 분석은 전통 사회와의 구조적 차이에 근거한다. 문화권을 넘어 전파되는 기념일 풍속이 시대와 사회구조에 따라 어떻게 수입되고 변화하는지를 의례의 기능주의적 관점을 통해 의례주체와 생태환경의 변화를 바라보았다. 동일한 대상을 기념하여도 그 방식은 다양한 문화적 변수에 의해 큰 차이를 나타내기도 한다. 과학주의와 탈주술화를 외치는 오늘날에도 의례적 결속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변화하고 있을 뿐이다. 종교를 부정하는 反종교성이 아닌 기존 종교체계와 다른 非종교성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을 통해 현대에서도 의례가 끊임없이 재탄생되고 있고, 신성(神聖)의 개념이 변용되었을 뿐 소멸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도시풍속의 확장력이 심각하고 무거운 전통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분히 가볍고 놀이적 속성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가벼운 것’의 확장성을 논했다. 뛰어난 모방의 전염성은 다시 사회적 분위기와 양의성을 발생시키며 거스를 수 없는 무게로 민중생활의 일부로써 자리 잡는다. 비로소 유목적(Nomadic)인 결합의 구조가 탈중심의 사회에서 맹위를 떨치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도시사회 속에서 발견되는 현대적 의례와 선물풍속의 메커니즘을 민속학적으로 조명함으로써 흔히 단순 상술로만 치부되는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의 형성 및 지속 메커니즘과 그 배경을 자세히 분석해 보는 데에 집중했다. 신생 기념일 풍속은 분명한 문화적 현상이며, 민속학의 분야에서 절대로 관과 되어서는 안 될, 시대상을 나타내고 있는 대중문화의 현장이다. 이 논문의 분석은 전통 사회와의 구조적 차이에 근거한다. 문화권을 넘어 전파되는 기념일 풍속이 시대와 사회구조에 따라 어떻게 수입되고 변화하는지를 의례의 기능주의적 관점을 통해 의례주체와 생태환경의 변화를 바라보았다. 동일한 대상을 기념하여도 그 방식은 다양한 문화적 변수에 의해 큰 차이를 나타내기도 한다. 과학주의와 탈주술화를 외치는 오늘날에도 의례적 결속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변화하고 있을 뿐이다. 종교를 부정하는 反종교성이 아닌 기존 종교체계와 다른 非종교성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을 통해 현대에서도 의례가 끊임없이 재탄생되고 있고, 신성(神聖)의 개념이 변용되었을 뿐 소멸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도시풍속의 확장력이 심각하고 무거운 전통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분히 가볍고 놀이적 속성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가벼운 것’의 확장성을 논했다. 뛰어난 모방의 전염성은 다시 사회적 분위기와 양의성을 발생시키며 거스를 수 없는 무게로 민중생활의 일부로써 자리 잡는다. 비로소 유목적(Nomadic)인 결합의 구조가 탈중심의 사회에서 맹위를 떨치는 것이다.
This research focuses on the mechanisms of anniversary celebrations which are newly produced in contemporary city environments. Unlike traditional holidays which commemorate a historical figure or a certain religious symbol, newly produced anniversaries and the folklores related to their celebration...
This research focuses on the mechanisms of anniversary celebrations which are newly produced in contemporary city environments. Unlike traditional holidays which commemorate a historical figure or a certain religious symbol, newly produced anniversaries and the folklores related to their celebration have distinctive features in their mechanisms. Given the fact that all traditions change throughout time, disassembling contemporary anniversary celebrations serve as a pathway to understanding the current folklore of the society. St. Valentine’s day which started as a Roman-Catholic anniversary, has recently been re-invented in 19 century America and is now celebrated worldwide. This paper compares American, Japanese versions of St. Valentine’s Day, and through it analyzes the Korean version of it. Postmodernism surely has brought our society quite a change, and it is often misunderstood that the power of sacredness is dimming out. However this is due to the old-fashioned interpretations relying on the religious structures stemming from the interpretations of medieval times. New ages require new lenses. The contagiousness of imitation in the contemporary media-centered society is blended with distinctive cultural contexts in Korea. This gives birth to ambivalence in romantic celebrations, which then brings oppressive feelings among society members. Sacredness, which is empowered in the cultural context, produces new obligations along with its change in form throughout time. Thus, matters dealing with modern city folklore should aim their perspective on functionalism rather than on their formal aspects.
This research focuses on the mechanisms of anniversary celebrations which are newly produced in contemporary city environments. Unlike traditional holidays which commemorate a historical figure or a certain religious symbol, newly produced anniversaries and the folklores related to their celebration have distinctive features in their mechanisms. Given the fact that all traditions change throughout time, disassembling contemporary anniversary celebrations serve as a pathway to understanding the current folklore of the society. St. Valentine’s day which started as a Roman-Catholic anniversary, has recently been re-invented in 19 century America and is now celebrated worldwide. This paper compares American, Japanese versions of St. Valentine’s Day, and through it analyzes the Korean version of it. Postmodernism surely has brought our society quite a change, and it is often misunderstood that the power of sacredness is dimming out. However this is due to the old-fashioned interpretations relying on the religious structures stemming from the interpretations of medieval times. New ages require new lenses. The contagiousness of imitation in the contemporary media-centered society is blended with distinctive cultural contexts in Korea. This gives birth to ambivalence in romantic celebrations, which then brings oppressive feelings among society members. Sacredness, which is empowered in the cultural context, produces new obligations along with its change in form throughout time. Thus, matters dealing with modern city folklore should aim their perspective on functionalism rather than on their formal asp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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