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현재 서울공예박물관에 소장되어있는 <모담(毛毯)> 유물 2점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모담의 조형적 특징을 살펴보고 제작기법에 대해 규명해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 <모담>은 평직의 모직물 표면에 직조 방식이 아닌 안료로 그림을 그려 문양을 표현하고 선단을 대어 방장(房帳) 형태로 꾸민 유물이다. 따라서 <모담>은 깔개와 휘장이라는 두 가지의 용도가 함께 보여지는 유물이다. 모직물로 꾸민 방장 유물은 비교적 드문 경우이며 회화적 장식 요소와 제직 기술이 복합된 특별한 사례의 유물이다. 본 유물은 본래 모담으로 만들어졌으며 후대에 방장으로 꾸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담>은 국내와 국외에 소장된 모담 유물과 소재 및 조직, 외관 표현 등이 매우 유사하였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모담을 제작하였을 뿐만 아니라 깔개와 장막의 용도로 사용된 기록이 확인된다. 이러한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모담>은 조선시대 모담의 실상과 기법을 이해할 수 있는 가치가 큰 유물이다. 연구방법은 첫째, <모담>의 구성 분석과 함께 국내·외 모담에 대한 문헌 및 유물을 조사 연구하여 조선시대 모담의 조형적 특징과 시대성을 살펴보았다. 둘째, <모담>의 육안관찰 및 과학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연구대상의 재료와 제직기법, 문양 표현 등을 분석하였다. 셋째, 분석 자료를 종합하여 모담의 제작과정을 재현하였다. <모담>은 현존하는 조선시대 모담 유물과 비교해 볼 때 방장으로 꾸미지 않은 모담으로부터 시원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연구대상의 유물은 선단 내부에 문양이 시문되어 있고 문양 방향과 방장 걸개 장식 방향이 상이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모담이 제작된 이후 전용(轉用)을 목적으로 방장이 추가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문헌에 기록된 모담은 다양한 종류와 명칭으로 분류되며 공통적으로 동물의 털로 만든 모직물로서 깔개 이외에 장막의 용도로 사용된 기록이 확인된다. 이러한 기록은 <모담>의 역사적 근거를 뒷받침한다. 조선시대 모담 유물은 국내를 비롯한 국외에도 소장된 것으로 확인되며 유물의 연대는 16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나타난다. 유물은 공통적으로 직물 표면에 회염(繪染)이나 인염(印染)의 기법으로 문양을 표현하였으며 <모담>과 동일한 양식은 총 7점으로 이들은 19세기에 주로 나타난다. 그중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모담과 일본에 개인 소장된 조선철 유물은 본 연구대상과 매우 유사한 양식으로 확인된다. 특히, 온양민속박물관 소장의 모담에는 통신사 꼬리표가 부착되어 있어 조선시대 후기 모담의 원류가 재확인된다. 일본에 전래된 조선철 유물은 섬유 품종, 실의 굵기, 조직 등의 제직 특징이 매우 유사하여 동일한 산지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담>의 제작기법 재현을 위해 육안관찰 및 정밀조사, 세부 현미경 촬영을 하였으며 과학적인 분석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유물의 소재, 조직, 염색 등의 제직 특성과 선묘, 채색 등의 표현 기법을 밝히고 제작 순서에 따라 분류하였다. 경사는 면사(綿絲), 위사는 모사(毛絲)를 사용하였고 ...
본 논문은 현재 서울공예박물관에 소장되어있는 <모담(毛毯)> 유물 2점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모담의 조형적 특징을 살펴보고 제작기법에 대해 규명해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 <모담>은 평직의 모직물 표면에 직조 방식이 아닌 안료로 그림을 그려 문양을 표현하고 선단을 대어 방장(房帳) 형태로 꾸민 유물이다. 따라서 <모담>은 깔개와 휘장이라는 두 가지의 용도가 함께 보여지는 유물이다. 모직물로 꾸민 방장 유물은 비교적 드문 경우이며 회화적 장식 요소와 제직 기술이 복합된 특별한 사례의 유물이다. 본 유물은 본래 모담으로 만들어졌으며 후대에 방장으로 꾸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담>은 국내와 국외에 소장된 모담 유물과 소재 및 조직, 외관 표현 등이 매우 유사하였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모담을 제작하였을 뿐만 아니라 깔개와 장막의 용도로 사용된 기록이 확인된다. 이러한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모담>은 조선시대 모담의 실상과 기법을 이해할 수 있는 가치가 큰 유물이다. 연구방법은 첫째, <모담>의 구성 분석과 함께 국내·외 모담에 대한 문헌 및 유물을 조사 연구하여 조선시대 모담의 조형적 특징과 시대성을 살펴보았다. 둘째, <모담>의 육안관찰 및 과학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연구대상의 재료와 제직기법, 문양 표현 등을 분석하였다. 셋째, 분석 자료를 종합하여 모담의 제작과정을 재현하였다. <모담>은 현존하는 조선시대 모담 유물과 비교해 볼 때 방장으로 꾸미지 않은 모담으로부터 시원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연구대상의 유물은 선단 내부에 문양이 시문되어 있고 문양 방향과 방장 걸개 장식 방향이 상이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모담이 제작된 이후 전용(轉用)을 목적으로 방장이 추가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문헌에 기록된 모담은 다양한 종류와 명칭으로 분류되며 공통적으로 동물의 털로 만든 모직물로서 깔개 이외에 장막의 용도로 사용된 기록이 확인된다. 이러한 기록은 <모담>의 역사적 근거를 뒷받침한다. 조선시대 모담 유물은 국내를 비롯한 국외에도 소장된 것으로 확인되며 유물의 연대는 16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나타난다. 유물은 공통적으로 직물 표면에 회염(繪染)이나 인염(印染)의 기법으로 문양을 표현하였으며 <모담>과 동일한 양식은 총 7점으로 이들은 19세기에 주로 나타난다. 그중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모담과 일본에 개인 소장된 조선철 유물은 본 연구대상과 매우 유사한 양식으로 확인된다. 특히, 온양민속박물관 소장의 모담에는 통신사 꼬리표가 부착되어 있어 조선시대 후기 모담의 원류가 재확인된다. 일본에 전래된 조선철 유물은 섬유 품종, 실의 굵기, 조직 등의 제직 특징이 매우 유사하여 동일한 산지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담>의 제작기법 재현을 위해 육안관찰 및 정밀조사, 세부 현미경 촬영을 하였으며 과학적인 분석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유물의 소재, 조직, 염색 등의 제직 특성과 선묘, 채색 등의 표현 기법을 밝히고 제작 순서에 따라 분류하였다. 경사는 면사(綿絲), 위사는 모사(毛絲)를 사용하였고 모섬유는 굵고 편평한 겉 털이 함유된 산양이나 북방종 염소의 품종으로 판단된다. 또한, 모섬유는 현미경 분석결과 모섬유의 단면을 잘라낸 공통적인 특징이 관찰된다. 경사는 소색(素色)이고, 위사는 홍색으로 선염한 후 직조한 것으로 추정되며 위사 염색에 사용된 염재는 소목으로 분석되었다. <모담>의 조직은 경사가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위두둑직으로 제직되었다. 문양은 그림을 그려 표현하였으며 선으로 문양을 시문하고 내부를 채색하였다. 문양 표현에 사용된 안료는 주사가 사용되었으며 문양의 종류는 사자와 수구 문양을 비롯하여 연당문, 난초, 박쥐, 복숭아, 암팔선문 등의 길상문양이 표현되었다. 연구대상 유물 2점과 함께 8~9마리의 사자를 구성한 모담 유물이 다수 확인된다. 이는 사자문(獅子紋)을 표현하는 보편적인 양식으로 생각된다. 제작 연구는 <모담> 2점 가운데 문양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한 유물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진행했다. 유물에 나타난 위두둑직은 경·위사의 밀도와 장력의 차이에 따라 경사 방향으로 골이 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물 분석 연구결과를 통해 완성된 모담의 모섬유 잔털을 잘라내었다. 이는 직물의 표면을 매끄럽게 가공하여 안료가 잔털에 맺히는 현상을 방지하는 과정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교반수의 도포 유·무에 따라 표현된 문양의 선명도가 크게 차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서울공예박물관에 소장된 <모담> 유물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모담의 조형적 특징 분석·연구하고 재현 연구를 통해 재료 및 제직 특징을 고찰하여 제작기법을 규명한 것으로 향후 조선시대 모담이라는 문화유산의 재현과 활용에 기초자료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본 논문은 현재 서울공예박물관에 소장되어있는 <모담(毛毯)> 유물 2점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모담의 조형적 특징을 살펴보고 제작기법에 대해 규명해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 <모담>은 평직의 모직물 표면에 직조 방식이 아닌 안료로 그림을 그려 문양을 표현하고 선단을 대어 방장(房帳) 형태로 꾸민 유물이다. 따라서 <모담>은 깔개와 휘장이라는 두 가지의 용도가 함께 보여지는 유물이다. 모직물로 꾸민 방장 유물은 비교적 드문 경우이며 회화적 장식 요소와 제직 기술이 복합된 특별한 사례의 유물이다. 본 유물은 본래 모담으로 만들어졌으며 후대에 방장으로 꾸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담>은 국내와 국외에 소장된 모담 유물과 소재 및 조직, 외관 표현 등이 매우 유사하였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모담을 제작하였을 뿐만 아니라 깔개와 장막의 용도로 사용된 기록이 확인된다. 이러한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모담>은 조선시대 모담의 실상과 기법을 이해할 수 있는 가치가 큰 유물이다. 연구방법은 첫째, <모담>의 구성 분석과 함께 국내·외 모담에 대한 문헌 및 유물을 조사 연구하여 조선시대 모담의 조형적 특징과 시대성을 살펴보았다. 둘째, <모담>의 육안관찰 및 과학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연구대상의 재료와 제직기법, 문양 표현 등을 분석하였다. 셋째, 분석 자료를 종합하여 모담의 제작과정을 재현하였다. <모담>은 현존하는 조선시대 모담 유물과 비교해 볼 때 방장으로 꾸미지 않은 모담으로부터 시원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연구대상의 유물은 선단 내부에 문양이 시문되어 있고 문양 방향과 방장 걸개 장식 방향이 상이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모담이 제작된 이후 전용(轉用)을 목적으로 방장이 추가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문헌에 기록된 모담은 다양한 종류와 명칭으로 분류되며 공통적으로 동물의 털로 만든 모직물로서 깔개 이외에 장막의 용도로 사용된 기록이 확인된다. 이러한 기록은 <모담>의 역사적 근거를 뒷받침한다. 조선시대 모담 유물은 국내를 비롯한 국외에도 소장된 것으로 확인되며 유물의 연대는 16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나타난다. 유물은 공통적으로 직물 표면에 회염(繪染)이나 인염(印染)의 기법으로 문양을 표현하였으며 <모담>과 동일한 양식은 총 7점으로 이들은 19세기에 주로 나타난다. 그중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모담과 일본에 개인 소장된 조선철 유물은 본 연구대상과 매우 유사한 양식으로 확인된다. 특히, 온양민속박물관 소장의 모담에는 통신사 꼬리표가 부착되어 있어 조선시대 후기 모담의 원류가 재확인된다. 일본에 전래된 조선철 유물은 섬유 품종, 실의 굵기, 조직 등의 제직 특징이 매우 유사하여 동일한 산지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담>의 제작기법 재현을 위해 육안관찰 및 정밀조사, 세부 현미경 촬영을 하였으며 과학적인 분석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유물의 소재, 조직, 염색 등의 제직 특성과 선묘, 채색 등의 표현 기법을 밝히고 제작 순서에 따라 분류하였다. 경사는 면사(綿絲), 위사는 모사(毛絲)를 사용하였고 모섬유는 굵고 편평한 겉 털이 함유된 산양이나 북방종 염소의 품종으로 판단된다. 또한, 모섬유는 현미경 분석결과 모섬유의 단면을 잘라낸 공통적인 특징이 관찰된다. 경사는 소색(素色)이고, 위사는 홍색으로 선염한 후 직조한 것으로 추정되며 위사 염색에 사용된 염재는 소목으로 분석되었다. <모담>의 조직은 경사가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위두둑직으로 제직되었다. 문양은 그림을 그려 표현하였으며 선으로 문양을 시문하고 내부를 채색하였다. 문양 표현에 사용된 안료는 주사가 사용되었으며 문양의 종류는 사자와 수구 문양을 비롯하여 연당문, 난초, 박쥐, 복숭아, 암팔선문 등의 길상문양이 표현되었다. 연구대상 유물 2점과 함께 8~9마리의 사자를 구성한 모담 유물이 다수 확인된다. 이는 사자문(獅子紋)을 표현하는 보편적인 양식으로 생각된다. 제작 연구는 <모담> 2점 가운데 문양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한 유물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진행했다. 유물에 나타난 위두둑직은 경·위사의 밀도와 장력의 차이에 따라 경사 방향으로 골이 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물 분석 연구결과를 통해 완성된 모담의 모섬유 잔털을 잘라내었다. 이는 직물의 표면을 매끄럽게 가공하여 안료가 잔털에 맺히는 현상을 방지하는 과정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교반수의 도포 유·무에 따라 표현된 문양의 선명도가 크게 차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서울공예박물관에 소장된 <모담> 유물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모담의 조형적 특징 분석·연구하고 재현 연구를 통해 재료 및 제직 특징을 고찰하여 제작기법을 규명한 것으로 향후 조선시대 모담이라는 문화유산의 재현과 활용에 기초자료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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