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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에 나타난 연대의식 연구 원문보기


남수우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국내석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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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윤동주 시에 나타난 연대의식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윤동주는 해방 이후 한국 문학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저항시인’, ‘민족시인’ 등의 이름으로 수식되었다. 그러나 민족주의 논자들이 기획한 논의의 틀 안에서 윤동주를 논하는 것은 그의 작품이 가진 다양한 함의를 축소시킬 우려가 있다. 따라서 이 글은 특정한 기준으로 대상을 구분 짓는 근대의식의 잔영을 피해, 윤동주의 시가 가진 특수성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러한 특수성 중 하나로 이 글이 가지는 중심 논지는 윤동주 시에 나타난 타자와의 ‘연대의식’이다.
이 글의 체계는 다음과 같다. Ⅰ장에서는 윤동주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검토하며, 그와 관련된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더불어 이 글이 가지고 있는 연구 목적을 제시하고, 논의를 위한 방법론을 살펴보았다. 이 글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짚어본 선행연구들의 맥락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순서대로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윤동주를 ‘저항시인’으로 호명한 연구의 경우, ‘민족’이라는 특정한 이념이 형성한 틀 속에서 윤동주를 바라보기 때문에 그의 작품이 가진 의미를 한정 짓는다. 둘째, 윤동주의 주체 성립과 자의식을 살핀 연구의 경우, 반성과 성찰을 통한 주체의 ‘자기완성’적인 성향을 찾아볼 수 있지만, 신앙회의기 이후, 자기 존재를 타자에게로 내어주며 자신의 존재를 포기하는 윤동주의 수동적 주체의 성향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셋째, 윤동주를 기독교 및 윤리적 주체로 논의한 연구의 경우, 윤동주를 종교적·윤리적 주체로서 ‘신’과 같은 대타자와 연결 짓는 당위적 사고를 피해가기 어렵다. 선행연구들에 대한 위와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 글은 자기 존재 자체를 내어주고 타자에게로 나아간 윤동주를 살피며, 그와 타자가 만나는 구체적 양상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용어에 대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설명해두자면, ‘연대’개념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하나는 특정 집단의 목적과 이익을 위해 집단내부의 결속을 강조하는 기계적 연대이며, 나머지 하나는 집단의 한계를 넘어서 경계 바깥에 존재하는 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기적 연대이다. 기계적 연대의 경우, 집단의 동일성으로 인해 개인의 특수성은 해체되고 전체로 환원되어버린다. 반면 유기적 연대의 경우, 집단의 경계 바깥에 존재하는 타자들과의 연대를 가리킨다. 이 글에서 담지한 연대의 의미는 유기적 연대이다. 즉,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을 구분 짓는 경계선을 지우고, 자신과 다른 상황에 속한 타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연대’를 뜻한다.
Ⅱ장에서는 윤동주 시에 나타난 죽음의식을 확인해보고자 한다. 윤동주 초기 시에 나타난 죽음의식은 타자와 관계 맺는 죽음, 다시 말해 타자와 결부된 죽음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죽음으로 인해 존재자가 자신과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인 타자와 관계 맺는 양상을 살필 수 있을 것이다. 초기 시에 나타난 죽음과 타자에 대한 사유가 비록 추상적인 인식에 그치고 있지만, 죽음이 가진 외재성을 마주함을 통해 자신의 바깥에 존재하는 타자가 가진 타자성을 대면하게 되는 윤동주의 사유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죽음을 통해 자신의 실존을 스스로 탐색하고자 하는 주체를 ‘능동적’이라고 형용 가능하다면, 타자를 위한 죽음으로 인해 자기 존재의 사라짐을 받아들이는 윤동주의 화자에게는 ‘수동적’이라는 수식이 어울릴 것이다. 더불어 타자를 위한 죽음이 윤동주 화자의 ‘선택’이었다는 점을 염두에 둘 때 우리는 그를 ‘수동적 주체’라고 부를 수 있다.
수동적 주체로서 윤동주의 시적 화자는 타자의 상황에 개입하지 않는다. 다만 그에게 현현된 타자에게 응답할 뿐이다. Ⅲ장에서는 수동적 주체인 윤동주에게 타자가 현현하는 양상을 살피고자 한다. 윤동주의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화자가 주로 ‘얼굴’을 통해 타자를 대면하고 있다. 따라서 Ⅲ장에서는 윤동주 시에 나타난 타자의 ‘얼굴’이 가지는 의미, 그리고 ‘얼굴’을 통해 타자와 대면한 시인의 행위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얼굴’이 시어로 사용된 윤동주의 작품을 계수하고, 대상과 창작 시기를 표로 작성하였다. 표를 통해 객관적 지표를 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이하게도 작품에 ‘얼굴’이 쓰인 시기는 윤동주가 조선에 머물던 때였다. 당시 식민지 조선의 시대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윤동주에게 현현된 타자의 ‘얼굴’이 단순히 신체 부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받는 타자 존재 자체와 대면하는 통로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Ⅳ장에서는 윤동주에게 내재된 연대의식을 추적하기 위해 그의 자필 기록을 살핀다. 더불어 이를 바탕으로 고통받는 타자의 호소에 응답하는 화자가 기록한 연대 행위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고통받는 타자의 얼굴은 화자에게 현현되어 응답을 요구하는데, 이때 윤동주는 타자의 얼굴을 직접 마주하고, 자신의 작품 속에 타자의 자리를 마련한다. 그리고 타자의 자리로 향하는 시적 화자의 행위는 자기 존재 바깥으로 시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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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the Consciousness of Solidarity in Yoon Dong ju’s poetry. Yun Dong-ju was called by ‘Resistance Poet’, ‘Nationalism Poet’ and ‘Anti-Japan Poet’ to fill Empty space of After-war Korean literature. But in this view, The meaning of Yun Dong ju’s works would be ...

주제어

#윤동주, 죽음, 타자성, 타자, 얼굴, 연대의식 

학위논문 정보

저자 남수우
학위수여기관 경희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국어국문학과
지도교수 박주택
발행연도 2019
총페이지 ⅳ, 101 p.
키워드 윤동주, 죽음, 타자성, 타자, 얼굴, 연대의식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5359846&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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