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성을 활용한 농촌 폐산업시설의 문화적 재생 방안 연구 : 호남 농촌지역 사례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ultural Regeneration of Abandoned Industrial Facilities in the Rural Area Using Placeness : Focused on the Case of Rural Areas in Honam원문보기
본 연구의 목적은 최근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 폐산업시설의 사례 분석을 통해 장소성을 활용한 농촌 폐산업시설의 문화적 재생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일정한 범위 안에서 공통적인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기 위하여 정부의 지원으로 재생된 폐산업시설로 대상을 한정하였다. 그중에서도 도시보다 학문적 논의가 부족한 농촌 지역(전라남·북도)에 집중하였다. 유휴공간을 새로운 용도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면서 세계적으로 문화적 재생 공간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앙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재생 관련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일부 재생 공간은 지속적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이용객이 줄어들어 재생이 무의미하게 되었다. 특히 농촌지역은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낮고 교통이 불편하여 인구가 유입되기 어려운 환경이므로 재생공간의 활성화 문제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어 ...
본 연구의 목적은 최근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 폐산업시설의 사례 분석을 통해 장소성을 활용한 농촌 폐산업시설의 문화적 재생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일정한 범위 안에서 공통적인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기 위하여 정부의 지원으로 재생된 폐산업시설로 대상을 한정하였다. 그중에서도 도시보다 학문적 논의가 부족한 농촌 지역(전라남·북도)에 집중하였다. 유휴공간을 새로운 용도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면서 세계적으로 문화적 재생 공간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앙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재생 관련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일부 재생 공간은 지속적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이용객이 줄어들어 재생이 무의미하게 되었다. 특히 농촌지역은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낮고 교통이 불편하여 인구가 유입되기 어려운 환경이므로 재생공간의 활성화 문제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어 해결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해결 방안으로 장소성 활용을 제시하였다. 장소성(placeness)은 장소의 본질이자 인간의 시각에서 공간에 부여한 의미를 뜻하며, 물리적 요소, 의미적 요소, 행태적 요소로 형성된다. 장소에서 물리적 요소는 건물의 외관과 내관 그리고 주변 환경이고, 의미적 요소는 시간의 이미지와 기록이고, 행태적 요소는 머무르는 사람의 활동 또는 행동이라고 정의하였다. 장소성은 지역민들이 공감을 느끼고 안정감과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재생 공간이 지역 문화거점으로서 자리 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장소성 활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폐산업시설을 문화 공간으로 재생시킨 해외 우수 사례 3곳(일본의 구라시키 미관지구, 이누지마 제련소 미술관, 가나자와 시민예술촌)을 분석하였다. 국내 사례로 2014년부터 시작된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의 사업 대상지 중 호남 농촌지역 6곳(전북 완주의 복합문화지구 누에, 삼례문화예술촌, 삼례책마을, 전남 담양의 담빛예술창고, 해동문화예술촌, 전남 나주의 나빌레라문화센터)을 분석하고 이를 해외 사례와 비교한 결과, 물리적 요소와 행태적 요소는 해외 사례가, 의미적 요소는 국내 사례가 더 우수함을 알 수 있었다. 해외 사례에서는 건물과 주변 경관을 최대한 보존하여 장소의 진정성이 느껴지고 세 곳 모두 지역민들의 주체적 참여와 꾸준한 활동이 돋보였다. 국내 사례에서는 공간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이용자에게 과거 의미적 요소를 전달할 수 있도록 아카이빙을 활용한 전시나 안내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물리적 요소는 기존의 틀을 해치지 않고 새로운 기능을 더함으로써 독특한 장소성을 지닌 공간을 형성할 수 있으므로 지금보다 강력한 규제와 적절한 지원을 통해 보존하여야 한다. 의미적 요소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장소와 관련된 주제에 따른 전시, 아카이빙, 안내판이나 문화해설사를 통한 설명 등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장소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행태적 요소에 대해서는 주민 참여와 지역 커뮤니티 형성을 유도하고 공간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이러한 장소성의 세 가지 형성 요소는 서로 연관성을 가질수록 진정한 장소성을 만들어낸다. 방문객은 그 덕분에 장소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현하고 직접 그곳을 경험할 수 있다. 장소성을 활용한 문화적 재생은 특정 장소를 다른 장소와 차별화하여 경쟁력을 갖추게 하고, 지역의 브랜드를 확립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제어 : 농촌 폐산업시설, 도시재생, 농촌재생, 문화적 재생, 장소성
본 연구의 목적은 최근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 폐산업시설의 사례 분석을 통해 장소성을 활용한 농촌 폐산업시설의 문화적 재생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일정한 범위 안에서 공통적인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기 위하여 정부의 지원으로 재생된 폐산업시설로 대상을 한정하였다. 그중에서도 도시보다 학문적 논의가 부족한 농촌 지역(전라남·북도)에 집중하였다. 유휴공간을 새로운 용도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면서 세계적으로 문화적 재생 공간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앙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재생 관련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일부 재생 공간은 지속적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이용객이 줄어들어 재생이 무의미하게 되었다. 특히 농촌지역은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낮고 교통이 불편하여 인구가 유입되기 어려운 환경이므로 재생공간의 활성화 문제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어 해결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해결 방안으로 장소성 활용을 제시하였다. 장소성(placeness)은 장소의 본질이자 인간의 시각에서 공간에 부여한 의미를 뜻하며, 물리적 요소, 의미적 요소, 행태적 요소로 형성된다. 장소에서 물리적 요소는 건물의 외관과 내관 그리고 주변 환경이고, 의미적 요소는 시간의 이미지와 기록이고, 행태적 요소는 머무르는 사람의 활동 또는 행동이라고 정의하였다. 장소성은 지역민들이 공감을 느끼고 안정감과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재생 공간이 지역 문화거점으로서 자리 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장소성 활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폐산업시설을 문화 공간으로 재생시킨 해외 우수 사례 3곳(일본의 구라시키 미관지구, 이누지마 제련소 미술관, 가나자와 시민예술촌)을 분석하였다. 국내 사례로 2014년부터 시작된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의 사업 대상지 중 호남 농촌지역 6곳(전북 완주의 복합문화지구 누에, 삼례문화예술촌, 삼례책마을, 전남 담양의 담빛예술창고, 해동문화예술촌, 전남 나주의 나빌레라문화센터)을 분석하고 이를 해외 사례와 비교한 결과, 물리적 요소와 행태적 요소는 해외 사례가, 의미적 요소는 국내 사례가 더 우수함을 알 수 있었다. 해외 사례에서는 건물과 주변 경관을 최대한 보존하여 장소의 진정성이 느껴지고 세 곳 모두 지역민들의 주체적 참여와 꾸준한 활동이 돋보였다. 국내 사례에서는 공간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이용자에게 과거 의미적 요소를 전달할 수 있도록 아카이빙을 활용한 전시나 안내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물리적 요소는 기존의 틀을 해치지 않고 새로운 기능을 더함으로써 독특한 장소성을 지닌 공간을 형성할 수 있으므로 지금보다 강력한 규제와 적절한 지원을 통해 보존하여야 한다. 의미적 요소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장소와 관련된 주제에 따른 전시, 아카이빙, 안내판이나 문화해설사를 통한 설명 등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장소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행태적 요소에 대해서는 주민 참여와 지역 커뮤니티 형성을 유도하고 공간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이러한 장소성의 세 가지 형성 요소는 서로 연관성을 가질수록 진정한 장소성을 만들어낸다. 방문객은 그 덕분에 장소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현하고 직접 그곳을 경험할 수 있다. 장소성을 활용한 문화적 재생은 특정 장소를 다른 장소와 차별화하여 경쟁력을 갖추게 하고, 지역의 브랜드를 확립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제어 : 농촌 폐산업시설, 도시재생, 농촌재생, 문화적 재생, 장소성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suggest improvement methods of cultural regeneration using placeness by conducting a case study on abandoned industrial facilities that have been recently renovated as cultural space. The target of this study was limited to abandoned industrial facilities that were r...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suggest improvement methods of cultural regeneration using placeness by conducting a case study on abandoned industrial facilities that have been recently renovated as cultural space. The target of this study was limited to abandoned industrial facilities that were regenerated through government subsidies in order to discuss common problems within the certain scope. The study focused on rural areas (North and South Jeolla Provinces) that have not been discussed in academic studies as much as urban areas. There is a recent trend from around the world where unoccupied spaces are newly renovated into cultural spaces having new purposes for communities. Both the central and local government are supporting regeneration projects in Korea, however some of the regenerated spaces have failed to attract visitors and are left unvisited, having lost its purpose. In particular, rural areas are difficult to access from major cities due to inconvenient transportation, which contribute to regeneration spaces not being revitalized. Therefore, this study suggests the utilization of placeness as a solution. Placeness refers to the fundamental nature of a place and the meaning of a place from the perspective of humans, and it consists of physical, semantic, and behavioral elements. Physical elements include exterior and interior of a building and surrounding environment, semantic elements include image and records of time, and lastly behavioral elements include activities or behaviors of people staying in the place. Placeness helps a regenerated space to become a local cultural base as it allows people in the local community to feel the sense of stability and belonging. In order to examine the utilization effect of placeness, three exemplary cases of turning abandoned industrial facilities into cultural space were studied (Kurashiki Bikan Historical Quarter, Inujima Seirensho Museum, and Kanazawa Citizen’s Art Center in Japan). For cases in Korea, six rural areas in the Honam region (Complex Cultural District Nu-e, Samnye Culture & Art Village, Samnye Book Village in Wanju, Dambit Art Warehouse, Haedong Culture & Art Village in Damyang, and Nabillera Culture Center in Naju), among the targeted areas of the ‘Cultural Regeneration Project for Industrial Complexes and Abandoned Industrial Facilities’ which started in 2014, were studied. The comparison results of all the cases showed that the foreign cases had better physical and behavioral elements, while the cases in Korea had better semantic elements. In the foreign cases, the authenticity of the place is felt by preserving the buildings and the surrounding landscape as much as possible, and local residents' active participation and steady activity were noticeable in all three places. Although there were case-by-case differences in Korea, exhibitions or guides using archiving were provided to convey semantic elements to users. For physical elements, new features can be added without hurting the existing frame for forming spaces with unique placeness, thereby requiring more strict regulations and extended supports for preservation. In order to convey the semantic elements, exhibition, archiving, and explanation through commentator or signboard based on the theme of the place are needed. Visitors can spend a more meaningful time through such arrangements. In terms of behavioral elements, resident participation and forming local communities should be encouraged, while culture and art programs for promoting the space should be developed. These three elements of placeness become more convincing when each element has a correlation with one another. As such, visitors can become more interested in and actually experience the place. Cultural regeneration using placeness enables a specific space to develop competitive edge against other places through differentiation, and helps establish a regional brand for creating symbolic places. Keywords: rural abandoned industrial facilities, urban regeneration, rural regeneration, cultural regeneration, placenes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suggest improvement methods of cultural regeneration using placeness by conducting a case study on abandoned industrial facilities that have been recently renovated as cultural space. The target of this study was limited to abandoned industrial facilities that were regenerated through government subsidies in order to discuss common problems within the certain scope. The study focused on rural areas (North and South Jeolla Provinces) that have not been discussed in academic studies as much as urban areas. There is a recent trend from around the world where unoccupied spaces are newly renovated into cultural spaces having new purposes for communities. Both the central and local government are supporting regeneration projects in Korea, however some of the regenerated spaces have failed to attract visitors and are left unvisited, having lost its purpose. In particular, rural areas are difficult to access from major cities due to inconvenient transportation, which contribute to regeneration spaces not being revitalized. Therefore, this study suggests the utilization of placeness as a solution. Placeness refers to the fundamental nature of a place and the meaning of a place from the perspective of humans, and it consists of physical, semantic, and behavioral elements. Physical elements include exterior and interior of a building and surrounding environment, semantic elements include image and records of time, and lastly behavioral elements include activities or behaviors of people staying in the place. Placeness helps a regenerated space to become a local cultural base as it allows people in the local community to feel the sense of stability and belonging. In order to examine the utilization effect of placeness, three exemplary cases of turning abandoned industrial facilities into cultural space were studied (Kurashiki Bikan Historical Quarter, Inujima Seirensho Museum, and Kanazawa Citizen’s Art Center in Japan). For cases in Korea, six rural areas in the Honam region (Complex Cultural District Nu-e, Samnye Culture & Art Village, Samnye Book Village in Wanju, Dambit Art Warehouse, Haedong Culture & Art Village in Damyang, and Nabillera Culture Center in Naju), among the targeted areas of the ‘Cultural Regeneration Project for Industrial Complexes and Abandoned Industrial Facilities’ which started in 2014, were studied. The comparison results of all the cases showed that the foreign cases had better physical and behavioral elements, while the cases in Korea had better semantic elements. In the foreign cases, the authenticity of the place is felt by preserving the buildings and the surrounding landscape as much as possible, and local residents' active participation and steady activity were noticeable in all three places. Although there were case-by-case differences in Korea, exhibitions or guides using archiving were provided to convey semantic elements to users. For physical elements, new features can be added without hurting the existing frame for forming spaces with unique placeness, thereby requiring more strict regulations and extended supports for preservation. In order to convey the semantic elements, exhibition, archiving, and explanation through commentator or signboard based on the theme of the place are needed. Visitors can spend a more meaningful time through such arrangements. In terms of behavioral elements, resident participation and forming local communities should be encouraged, while culture and art programs for promoting the space should be developed. These three elements of placeness become more convincing when each element has a correlation with one another. As such, visitors can become more interested in and actually experience the place. Cultural regeneration using placeness enables a specific space to develop competitive edge against other places through differentiation, and helps establish a regional brand for creating symbolic places. Keywords: rural abandoned industrial facilities, urban regeneration, rural regeneration, cultural regeneration, plac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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