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권정생 문학에 등장하는 의인화된 동물과 그 재현 양상을 살피고자 하였다. 권정생 문학에서 의인화된 동물이 재현된 양상을 통해 밝힐 수 있었던 주제는 ‘생명이 있는 존재에 대한 사랑’이었다. 그 존재 안에는 아이를 비롯하여 소외된 어른, 나아가 자연이 담겨 있었다.
Ⅱ장에서는 인간을 상징하는 동물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먼저 어린이를 표상한 동물은 어리석고 단순한 행동을 보인다. 그 내면은 어떠한 계산적인 악의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꾸밈이 없음을 보여준다. 권정생은 아이들의 이러한 모습에서 진정한 동심을 찾을 수 있다...
이 논문은 권정생 문학에 등장하는 의인화된 동물과 그 재현 양상을 살피고자 하였다. 권정생 문학에서 의인화된 동물이 재현된 양상을 통해 밝힐 수 있었던 주제는 ‘생명이 있는 존재에 대한 사랑’이었다. 그 존재 안에는 아이를 비롯하여 소외된 어른, 나아가 자연이 담겨 있었다.
Ⅱ장에서는 인간을 상징하는 동물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먼저 어린이를 표상한 동물은 어리석고 단순한 행동을 보인다. 그 내면은 어떠한 계산적인 악의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꾸밈이 없음을 보여준다. 권정생은 아이들의 이러한 모습에서 진정한 동심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해준다. 또한 이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어서 어른을 꾸짖기도 하고, 기존의 관습이나 사상을 뒤엎는 존재를 등장시킴으로써 주제를 드러낸다. 두 번째로, 소외된 어른을 표상한 동물은 존재성을 획득해 나간다. 권정생은 지렁이ㆍ개구리ㆍ두꺼비 등의 동물을 통해 스스로 가치가 없다고 치부했던 존재들이 자신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인간을 향한 연민과 존중 사상까지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Ⅲ장에서는 인간의 폭력성으로 파괴된 자연과 이를 회복하려는 동물들의 의지를 확인하였다. 먼저 인간의 폭력성을 고발하는 동물을 보여준다. 이는 단편적으로 동물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이 살고 있는 자연과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의 영역인 생태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즉, 권정생은 훼손된 생태계 안의 동물을 택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관계 양상을 보여준다. 두 번째로, 동물의 입을 빌려 자연의 질서 확립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권정생이 피해를 입은 동물의 모습에서 그치지 않고, 이 위기를 극복하려 하는 의지적인 동물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권정생이 동물을 중심인물로 설정하여 작품에서 강조하는 것은 결국 인간과 자연의 공존공생이다.
정리하자면, 그의 동화에는 다양한 동물이 등장하며, 이 동물이 아이로도 변신하고, 소외된 어른으로도 형상화되며, 생명이 깃든 자연으로도 나타난다. 이렇게 표상된 동물은 권정생 작가만의 의식을 담아낸다.
이 논문은 권정생 문학에 등장하는 의인화된 동물과 그 재현 양상을 살피고자 하였다. 권정생 문학에서 의인화된 동물이 재현된 양상을 통해 밝힐 수 있었던 주제는 ‘생명이 있는 존재에 대한 사랑’이었다. 그 존재 안에는 아이를 비롯하여 소외된 어른, 나아가 자연이 담겨 있었다.
Ⅱ장에서는 인간을 상징하는 동물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먼저 어린이를 표상한 동물은 어리석고 단순한 행동을 보인다. 그 내면은 어떠한 계산적인 악의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꾸밈이 없음을 보여준다. 권정생은 아이들의 이러한 모습에서 진정한 동심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해준다. 또한 이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어서 어른을 꾸짖기도 하고, 기존의 관습이나 사상을 뒤엎는 존재를 등장시킴으로써 주제를 드러낸다. 두 번째로, 소외된 어른을 표상한 동물은 존재성을 획득해 나간다. 권정생은 지렁이ㆍ개구리ㆍ두꺼비 등의 동물을 통해 스스로 가치가 없다고 치부했던 존재들이 자신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인간을 향한 연민과 존중 사상까지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Ⅲ장에서는 인간의 폭력성으로 파괴된 자연과 이를 회복하려는 동물들의 의지를 확인하였다. 먼저 인간의 폭력성을 고발하는 동물을 보여준다. 이는 단편적으로 동물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이 살고 있는 자연과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의 영역인 생태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즉, 권정생은 훼손된 생태계 안의 동물을 택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관계 양상을 보여준다. 두 번째로, 동물의 입을 빌려 자연의 질서 확립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권정생이 피해를 입은 동물의 모습에서 그치지 않고, 이 위기를 극복하려 하는 의지적인 동물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권정생이 동물을 중심인물로 설정하여 작품에서 강조하는 것은 결국 인간과 자연의 공존공생이다.
정리하자면, 그의 동화에는 다양한 동물이 등장하며, 이 동물이 아이로도 변신하고, 소외된 어른으로도 형상화되며, 생명이 깃든 자연으로도 나타난다. 이렇게 표상된 동물은 권정생 작가만의 의식을 담아낸다.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personified animals in Gwon Jeong-saeng’s literature and its modalities of reproduction. The theme found out by the reproduction modality of personified animals in Gwon Jeong-saeng’s literature is ‘love for animate creatures.’ Animate creatures here include...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personified animals in Gwon Jeong-saeng’s literature and its modalities of reproduction. The theme found out by the reproduction modality of personified animals in Gwon Jeong-saeng’s literature is ‘love for animate creatures.’ Animate creatures here include children, isolated adults and nature.
In the second chapter, this study looked into animals which symbolize human beings. First, animals which symbolize children present foolish and simple behaviors. They have no internalized and calculated malice, but simply present innocence. Gwon Jeong-saeng tries to find out a real innocence of children from this look of children. But he does not stop there. He reproves adults or stages such a being which overturns customs or thoughts, thus revealing themes. And second, animals which symbolize isolated adults are gradually acquiring their existence. By means of such animals as earthworm, frog and toad, Gwon Jeong-saeng presents the growth of beings which regard themselves as worthless, through the process of their recovering of existence. In addition, they present the thought of sympathy and respect toward human beings.
In the third chapter, this study looked into nature damaged by human being’s violence and the will of animals which tried to recover the nature. First, Gwon Jeong-saeng presents animals which accuse human beings of violence. Here animals do not simply mean animals, but it includes nature in which animals live and ecological system as the sphere of all the creatures. By choosing animals in the damaged ecosystem Gwon Jeong-saeng presents the modality of relationship between human beings and animals. And second, via the mouth of animals, he delivers his messages of establishing the order of nature. One thing we must pay attention to here is that he does not simply stop with damaged animals, but he presents such animals as having the will of overcoming the damage. The thing emphasized by Gwon Jeong-saeng through animal leading characters is coexistence and symbiosis between human beings and nature.
In conclusion, Gwon Jeong-saeng’s children’s stories stage a variety of animals, and those animals are sometimes transforming into children, or embodied as isolated adults, or appearing as an animate nature. These symbolized animals represent Gwon Jeong-saeng’s unique writer consciousness.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personified animals in Gwon Jeong-saeng’s literature and its modalities of reproduction. The theme found out by the reproduction modality of personified animals in Gwon Jeong-saeng’s literature is ‘love for animate creatures.’ Animate creatures here include children, isolated adults and nature.
In the second chapter, this study looked into animals which symbolize human beings. First, animals which symbolize children present foolish and simple behaviors. They have no internalized and calculated malice, but simply present innocence. Gwon Jeong-saeng tries to find out a real innocence of children from this look of children. But he does not stop there. He reproves adults or stages such a being which overturns customs or thoughts, thus revealing themes. And second, animals which symbolize isolated adults are gradually acquiring their existence. By means of such animals as earthworm, frog and toad, Gwon Jeong-saeng presents the growth of beings which regard themselves as worthless, through the process of their recovering of existence. In addition, they present the thought of sympathy and respect toward human beings.
In the third chapter, this study looked into nature damaged by human being’s violence and the will of animals which tried to recover the nature. First, Gwon Jeong-saeng presents animals which accuse human beings of violence. Here animals do not simply mean animals, but it includes nature in which animals live and ecological system as the sphere of all the creatures. By choosing animals in the damaged ecosystem Gwon Jeong-saeng presents the modality of relationship between human beings and animals. And second, via the mouth of animals, he delivers his messages of establishing the order of nature. One thing we must pay attention to here is that he does not simply stop with damaged animals, but he presents such animals as having the will of overcoming the damage. The thing emphasized by Gwon Jeong-saeng through animal leading characters is coexistence and symbiosis between human beings and nature.
In conclusion, Gwon Jeong-saeng’s children’s stories stage a variety of animals, and those animals are sometimes transforming into children, or embodied as isolated adults, or appearing as an animate nature. These symbolized animals represent Gwon Jeong-saeng’s unique writer conscious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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