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본주의의 확산과 도시 경제의 급성장은 장소에 기반 한 공동체의 중요성을 간과하였으며 획일적인 도시공간을 생산하였다. 이런 흐름은 사람들의 활동질서를 표준화시킨 데서 인간 행위의 다차원적인 가능성을 약화하는 결과를 낳기도 하였다. 엄격히 규제된 질서와 관계 속에서 도시는 계획된 위계와 기계적 패턴에 맞춰져 양적 팽창과 물리적 성장의 이면에 메마른 공간을 양산하였다. 공간은 단지 의식 없는 활동의 배경으로 전락 되었고 인간과 사회의 분리를 수반하였다. 도시 공공성의 위축에 따른 사회적 커뮤니티의 한산한 양상과 더불어 도시의 인간적 삶에 대한 파괴를 초래한 것이다. 사회의 건전한 커뮤니티의 회복과 생성에 관하여 탐구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다음의 3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 ‘제3의 공간’에 관한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개념적 패러다임을 고찰해본다. 기존연구에서는 도시사회학 관점에서 ‘제3의 공간’에 관하여 논한 바는 있었지만, 인간 행위를 바탕으로 분석하는 직접적인 연구는 많지 않았다. 그리고 ‘제3의 공간’에 관하여 위상설정이 미흡하거나 명쾌하게 하나의 개념 구조로 정립하여 하나의 공간 유형으로 상정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둘째: 조사한 내용을 근거로 유연한 경계에 따른 중간영역의 개념을 ‘제3의 공간’으로, 종합적 관점에서 새롭게 정립하며 향후의 다양한 활용에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이는 근대도시기획에서 홀시 되었던 부분에 대한 이론적 보완이며 도시 공간을 다양하게 이해하는 새로운 지침이 될 것이다. 셋째: 발생패턴에 근거하여 중국적 전통 공간에서 나타나는 ‘제3의 공간’의 유형별 추형(雛型), 즉 초기형태에 관한 분석과 근대 공간에서 포착되는 사례 조사를 통하여 ‘제3의 공간’의 지속성을 추적해본다. 2장은 ‘제3의 공간’에 관하여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개념적 패러다임에 관한 고찰 부분이다. 우선, ...
세계적인 자본주의의 확산과 도시 경제의 급성장은 장소에 기반 한 공동체의 중요성을 간과하였으며 획일적인 도시공간을 생산하였다. 이런 흐름은 사람들의 활동질서를 표준화시킨 데서 인간 행위의 다차원적인 가능성을 약화하는 결과를 낳기도 하였다. 엄격히 규제된 질서와 관계 속에서 도시는 계획된 위계와 기계적 패턴에 맞춰져 양적 팽창과 물리적 성장의 이면에 메마른 공간을 양산하였다. 공간은 단지 의식 없는 활동의 배경으로 전락 되었고 인간과 사회의 분리를 수반하였다. 도시 공공성의 위축에 따른 사회적 커뮤니티의 한산한 양상과 더불어 도시의 인간적 삶에 대한 파괴를 초래한 것이다. 사회의 건전한 커뮤니티의 회복과 생성에 관하여 탐구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다음의 3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 ‘제3의 공간’에 관한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개념적 패러다임을 고찰해본다. 기존연구에서는 도시사회학 관점에서 ‘제3의 공간’에 관하여 논한 바는 있었지만, 인간 행위를 바탕으로 분석하는 직접적인 연구는 많지 않았다. 그리고 ‘제3의 공간’에 관하여 위상설정이 미흡하거나 명쾌하게 하나의 개념 구조로 정립하여 하나의 공간 유형으로 상정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둘째: 조사한 내용을 근거로 유연한 경계에 따른 중간영역의 개념을 ‘제3의 공간’으로, 종합적 관점에서 새롭게 정립하며 향후의 다양한 활용에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이는 근대도시기획에서 홀시 되었던 부분에 대한 이론적 보완이며 도시 공간을 다양하게 이해하는 새로운 지침이 될 것이다. 셋째: 발생패턴에 근거하여 중국적 전통 공간에서 나타나는 ‘제3의 공간’의 유형별 추형(雛型), 즉 초기형태에 관한 분석과 근대 공간에서 포착되는 사례 조사를 통하여 ‘제3의 공간’의 지속성을 추적해본다. 2장은 ‘제3의 공간’에 관하여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개념적 패러다임에 관한 고찰 부분이다. 우선, 기능주의 사상을 근간으로, 자본주의 도시화에 의해 날로 두드러지고 있는 현대도시의 한계, 즉 공간의 본질을 제시하고자 한다. 도시는 경계에 의한 공과 사의 구조적인 대립이나 일상과 비일상의 상황적 대립, 독점과 공유의 관계적 대립과 같이, 다양한 양립의 징후를 발상하였다. 이런 추적을 이어, 다음은 선행연구에서 제시한 공간에 관한 담론과 개념적 패러다임에 관한 고찰을 바탕으로 ‘제3의 공간’에 관한 새로운 개념탐색의 필요성을 파악해 본다. 마지막으로 이런 내용을 근거로, 종합적 관점에서 ‘제3의 공간’의 해석을 위한 개념적 구조를 도출해본다. ‘제3의 공간’은 공과 사 또는 제1과 2로 엄격하게 구분 지어 온 경계가 침투되어있는, ‘리미날리티’적인 성향을 보여주는 영역이다. 양립의 공간 사이에 존재함으로써 모든 것이 미결정된 상태이며 대립항이 공존할 수 있도록, 다양성의 혼재가 묵인되고 집합되어 있다. ‘제3의 공간’에는 위계와 질서에 의해 규범화된 상황이 소거되고 주체의 다분한 능동성이 발휘될 수 있는 계기가 수반되어 있음으로써 독자적인 행위 질서를 보여준다. 이는 리미날리티 단계의 본질에서 기인 되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페스티벌적’ 행위로 정립하고 있다. 페스티벌적 행위란 곧 일상의 저항적 실천이며 ‘즐거움’이 보태어진 ‘저항적 즐거움’이다. ‘제3의 공간’에서는 능동적 주체가 공간을 새롭게 창조하는 실천과정에 공간이 공유되는 현상과 더불어 공(共)적인 공간이 조성되며 사회적 커뮤니티는 활성화된다. 3장은 중국적 ‘제3의 공간’에 관한 해석의 틀을 도출하기 위하여, ‘제3의 공간’의 형성 과정으로부터 발생 질서 및 ‘제3의 공간’의 중국적 메커니즘에 관해 추적해본다. 1) 우선, 본 연구에서는 주체가 공간을 이용하는 기본 행위로서 ‘점유’와 ‘교환’을 새롭게 규명하고 있으며 이는 주체와 공간의 관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점이 될 것이다. ‘제3의 공간’은 수동적으로 기능이 제한되지 않은, 자율적인 선택과 결정이 가능한 영역이며 점유와 교환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잉여의 공간이다. 이런 점유와 교환에 의해 경계가 침투되고, 상황이 반전되며, 공유 관계의 확립을 통하여 ‘제3의 공간’이 조성된다. 2) 다음, 전통 도시와 중국적 도시구조 속에서 ‘제3의 공간’의 공간에 관한 추적을 이어, ‘제3의 공간’의 발생질서를 도출해본다. ‘제3의 공간’은 고정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생겼다가도 사라지기도 하며, 비선형적으로 진행되는 ‘일상 실천’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점유와 교환 행위를 근간으로, 국지화된 기능적 영역에 의존하지 않고 산발적으로 나타난다. 3) 마지막으로 ‘제3의 공간’이 중국 도시건축에서 나타나게 되는 중국적 사회문화의 배경과 공간적 질서를 추적함으로써 ‘제3의 공간’이 중국 도시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계기, 즉 ‘제3의 공간’의 중국적 메커니즘을 탐색해본다. 4장은 중국적 전통공간에서 ‘제3의 공간’적 특성에 관하여 탐색해보았다. 발생패턴에 근거하여 주거, 가로, 도시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인간 행위, 공간구조 및 사회적 관계의 세 측면에 입각하여 ‘제3의 공간’적 특성에 관한 해석을 시도한다. 1) 중국 전통 주거공간에서는 사합원의 ‘중정’을 연구의 대상지로 설정하고 있다. 문헌자료와 회화작품의 분석을 바탕으로 중정의 전통 관습 행위에서 공간적 일상성과 비일상성을 포착하고 이러한 질서의 반전에서 나타나는 ‘제3의 공간’적 상황성을 도출해 본다. 2) 전통 도시에서 가로 체계에 관한 조사를 통하여 ‘호동(胡同)’은 ‘곡(曲)’이라 일컫는 조직으로 부터 전유되었음을 확인한다. 역사상 방시제(坊市制)와 상방제(廂坊制)는 극명히 대조되는 제도였으며 체제의 변경에 따른 가로의 구조적 성향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런 구조의 침투에서 나타나는 가로 공간의 ‘제3의 공간’적 경계성을 도출해 본다. 3) 중국 전통 도시공간에서는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를 근거로 방시제 또는 상방제의 실시로 인하여 발생되는 전통 도시 공공 공간의 독점 또는 공유의 현상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3의 공간’의 공유적 관계성을 도출해 본다. 5장은 중국의 근대 상해를 배경으로 주거, 가로 및 도시 공간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근대 도시의 ‘제3의 공간’적 특성을 탐색해본다. 1) 우선, 근대 주거공간에서는 상해의 롱창공유(隆昌公寓)를 대상지로 설정하여, 일상과 비일상성에 관한 비교를 근거로 공간의 상황적 반전의 특성을 도출해 본다. 다음은 이런 상황성을 사합원 중정에서 포착된 ‘제3의 공간’ 특성과 비교함으로써 주거 공간에서 ‘제3의 공간’의 영속성을 파악해본다. 2) 근대 가로공간에서는 상해(上海)의 조계지(租界地)와 ‘월계축로(越界築路)’의 원칙과 화계지(華界地)에서 전개되는 ‘전빈축로(塡浜築路)의 조치에 의해 조성되는 상이한 가로의 맥락적 특성을 비교함으로써 가로 본유의 ‘제3의 공간’적 성향과 현대적 활용가능성을 도출해본다. 3) 마지막으로 조계지와 화계지에서 각각의 ‘놀리(Noli)지도’를 통하여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의 관계를 파악해보고 이런 관계의 파악을 바탕으로 ‘제3의 공간’에 따른 도시의 구조적 특성을 탐색하며 근대 중국 도시 공공 공간의 독점 또는 공유의 관계성을 도출해본다. 6장은 결론이다. 본 연구는 ‘제3의 공간’의 형성과정과 발생질서 및 중국적 메커니즘에 관한 추적을 바탕으로, 중국의 전통과 근대 도시건축에서 나타나는 ‘제3의 공간’의 특성을 비교해본다. 한마디로 본 연구는 ‘제3의 공간’의 실존성 및 지속성에 관한 탐색을 근거로 ‘제3의 공간’을 바르게 조명하는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도시는 의도된 구상과는 어긋나게 다양하게 사용되는 영역이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런 영역을 ‘제3의 공간’으로 보고 비계획적인 과정을 통해 형성된 불완전한 도시 구역에서 나타나는 공간의 ‘공유’현상에 주목하였으며 중국 현대도시에서 도시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와 사회적 관계를 증진 시킬 수 있는 ‘제3의 공간’의 잠재적 공간가치를 조명하고자 한다.
세계적인 자본주의의 확산과 도시 경제의 급성장은 장소에 기반 한 공동체의 중요성을 간과하였으며 획일적인 도시공간을 생산하였다. 이런 흐름은 사람들의 활동질서를 표준화시킨 데서 인간 행위의 다차원적인 가능성을 약화하는 결과를 낳기도 하였다. 엄격히 규제된 질서와 관계 속에서 도시는 계획된 위계와 기계적 패턴에 맞춰져 양적 팽창과 물리적 성장의 이면에 메마른 공간을 양산하였다. 공간은 단지 의식 없는 활동의 배경으로 전락 되었고 인간과 사회의 분리를 수반하였다. 도시 공공성의 위축에 따른 사회적 커뮤니티의 한산한 양상과 더불어 도시의 인간적 삶에 대한 파괴를 초래한 것이다. 사회의 건전한 커뮤니티의 회복과 생성에 관하여 탐구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다음의 3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 ‘제3의 공간’에 관한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개념적 패러다임을 고찰해본다. 기존연구에서는 도시사회학 관점에서 ‘제3의 공간’에 관하여 논한 바는 있었지만, 인간 행위를 바탕으로 분석하는 직접적인 연구는 많지 않았다. 그리고 ‘제3의 공간’에 관하여 위상설정이 미흡하거나 명쾌하게 하나의 개념 구조로 정립하여 하나의 공간 유형으로 상정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둘째: 조사한 내용을 근거로 유연한 경계에 따른 중간영역의 개념을 ‘제3의 공간’으로, 종합적 관점에서 새롭게 정립하며 향후의 다양한 활용에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이는 근대도시기획에서 홀시 되었던 부분에 대한 이론적 보완이며 도시 공간을 다양하게 이해하는 새로운 지침이 될 것이다. 셋째: 발생패턴에 근거하여 중국적 전통 공간에서 나타나는 ‘제3의 공간’의 유형별 추형(雛型), 즉 초기형태에 관한 분석과 근대 공간에서 포착되는 사례 조사를 통하여 ‘제3의 공간’의 지속성을 추적해본다. 2장은 ‘제3의 공간’에 관하여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개념적 패러다임에 관한 고찰 부분이다. 우선, 기능주의 사상을 근간으로, 자본주의 도시화에 의해 날로 두드러지고 있는 현대도시의 한계, 즉 공간의 본질을 제시하고자 한다. 도시는 경계에 의한 공과 사의 구조적인 대립이나 일상과 비일상의 상황적 대립, 독점과 공유의 관계적 대립과 같이, 다양한 양립의 징후를 발상하였다. 이런 추적을 이어, 다음은 선행연구에서 제시한 공간에 관한 담론과 개념적 패러다임에 관한 고찰을 바탕으로 ‘제3의 공간’에 관한 새로운 개념탐색의 필요성을 파악해 본다. 마지막으로 이런 내용을 근거로, 종합적 관점에서 ‘제3의 공간’의 해석을 위한 개념적 구조를 도출해본다. ‘제3의 공간’은 공과 사 또는 제1과 2로 엄격하게 구분 지어 온 경계가 침투되어있는, ‘리미날리티’적인 성향을 보여주는 영역이다. 양립의 공간 사이에 존재함으로써 모든 것이 미결정된 상태이며 대립항이 공존할 수 있도록, 다양성의 혼재가 묵인되고 집합되어 있다. ‘제3의 공간’에는 위계와 질서에 의해 규범화된 상황이 소거되고 주체의 다분한 능동성이 발휘될 수 있는 계기가 수반되어 있음으로써 독자적인 행위 질서를 보여준다. 이는 리미날리티 단계의 본질에서 기인 되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페스티벌적’ 행위로 정립하고 있다. 페스티벌적 행위란 곧 일상의 저항적 실천이며 ‘즐거움’이 보태어진 ‘저항적 즐거움’이다. ‘제3의 공간’에서는 능동적 주체가 공간을 새롭게 창조하는 실천과정에 공간이 공유되는 현상과 더불어 공(共)적인 공간이 조성되며 사회적 커뮤니티는 활성화된다. 3장은 중국적 ‘제3의 공간’에 관한 해석의 틀을 도출하기 위하여, ‘제3의 공간’의 형성 과정으로부터 발생 질서 및 ‘제3의 공간’의 중국적 메커니즘에 관해 추적해본다. 1) 우선, 본 연구에서는 주체가 공간을 이용하는 기본 행위로서 ‘점유’와 ‘교환’을 새롭게 규명하고 있으며 이는 주체와 공간의 관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점이 될 것이다. ‘제3의 공간’은 수동적으로 기능이 제한되지 않은, 자율적인 선택과 결정이 가능한 영역이며 점유와 교환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잉여의 공간이다. 이런 점유와 교환에 의해 경계가 침투되고, 상황이 반전되며, 공유 관계의 확립을 통하여 ‘제3의 공간’이 조성된다. 2) 다음, 전통 도시와 중국적 도시구조 속에서 ‘제3의 공간’의 공간에 관한 추적을 이어, ‘제3의 공간’의 발생질서를 도출해본다. ‘제3의 공간’은 고정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생겼다가도 사라지기도 하며, 비선형적으로 진행되는 ‘일상 실천’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점유와 교환 행위를 근간으로, 국지화된 기능적 영역에 의존하지 않고 산발적으로 나타난다. 3) 마지막으로 ‘제3의 공간’이 중국 도시건축에서 나타나게 되는 중국적 사회문화의 배경과 공간적 질서를 추적함으로써 ‘제3의 공간’이 중국 도시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계기, 즉 ‘제3의 공간’의 중국적 메커니즘을 탐색해본다. 4장은 중국적 전통공간에서 ‘제3의 공간’적 특성에 관하여 탐색해보았다. 발생패턴에 근거하여 주거, 가로, 도시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인간 행위, 공간구조 및 사회적 관계의 세 측면에 입각하여 ‘제3의 공간’적 특성에 관한 해석을 시도한다. 1) 중국 전통 주거공간에서는 사합원의 ‘중정’을 연구의 대상지로 설정하고 있다. 문헌자료와 회화작품의 분석을 바탕으로 중정의 전통 관습 행위에서 공간적 일상성과 비일상성을 포착하고 이러한 질서의 반전에서 나타나는 ‘제3의 공간’적 상황성을 도출해 본다. 2) 전통 도시에서 가로 체계에 관한 조사를 통하여 ‘호동(胡同)’은 ‘곡(曲)’이라 일컫는 조직으로 부터 전유되었음을 확인한다. 역사상 방시제(坊市制)와 상방제(廂坊制)는 극명히 대조되는 제도였으며 체제의 변경에 따른 가로의 구조적 성향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런 구조의 침투에서 나타나는 가로 공간의 ‘제3의 공간’적 경계성을 도출해 본다. 3) 중국 전통 도시공간에서는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를 근거로 방시제 또는 상방제의 실시로 인하여 발생되는 전통 도시 공공 공간의 독점 또는 공유의 현상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3의 공간’의 공유적 관계성을 도출해 본다. 5장은 중국의 근대 상해를 배경으로 주거, 가로 및 도시 공간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근대 도시의 ‘제3의 공간’적 특성을 탐색해본다. 1) 우선, 근대 주거공간에서는 상해의 롱창공유(隆昌公寓)를 대상지로 설정하여, 일상과 비일상성에 관한 비교를 근거로 공간의 상황적 반전의 특성을 도출해 본다. 다음은 이런 상황성을 사합원 중정에서 포착된 ‘제3의 공간’ 특성과 비교함으로써 주거 공간에서 ‘제3의 공간’의 영속성을 파악해본다. 2) 근대 가로공간에서는 상해(上海)의 조계지(租界地)와 ‘월계축로(越界築路)’의 원칙과 화계지(華界地)에서 전개되는 ‘전빈축로(塡浜築路)의 조치에 의해 조성되는 상이한 가로의 맥락적 특성을 비교함으로써 가로 본유의 ‘제3의 공간’적 성향과 현대적 활용가능성을 도출해본다. 3) 마지막으로 조계지와 화계지에서 각각의 ‘놀리(Noli)지도’를 통하여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의 관계를 파악해보고 이런 관계의 파악을 바탕으로 ‘제3의 공간’에 따른 도시의 구조적 특성을 탐색하며 근대 중국 도시 공공 공간의 독점 또는 공유의 관계성을 도출해본다. 6장은 결론이다. 본 연구는 ‘제3의 공간’의 형성과정과 발생질서 및 중국적 메커니즘에 관한 추적을 바탕으로, 중국의 전통과 근대 도시건축에서 나타나는 ‘제3의 공간’의 특성을 비교해본다. 한마디로 본 연구는 ‘제3의 공간’의 실존성 및 지속성에 관한 탐색을 근거로 ‘제3의 공간’을 바르게 조명하는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도시는 의도된 구상과는 어긋나게 다양하게 사용되는 영역이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런 영역을 ‘제3의 공간’으로 보고 비계획적인 과정을 통해 형성된 불완전한 도시 구역에서 나타나는 공간의 ‘공유’현상에 주목하였으며 중국 현대도시에서 도시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와 사회적 관계를 증진 시킬 수 있는 ‘제3의 공간’의 잠재적 공간가치를 조명하고자 한다.
주제어
#제3의 공간 공간구조 사회적 관계 인간 행위 점유와 교환 커뮤니티 공간 공유 공간적 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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