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중 양국의 대표적인 도시빈민 소설, 즉 황석영의 「객지」, 「이웃 사람」, 「장사의 꿈」과 쟈핑와(賈平凹)의 『고흥(高興)』을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첫째, 작품 창작의 시대적 사회 배경이다. 고도경제성장기의 한국과 개혁개방 시기의 중국은 경제의 고속발전, 공업화, 도시화의 가속화로 계층의 양극화, 빈부격차의 확대, 사회적 모순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둘째, 작품의 제재와 내용이 비슷하다. 두 작가는 유랑 노동자, 도시 빈민 등 서발턴의 생존 상태와 불합리한 사회 현실을 반영하였다. 셋째, 작가가 처한 시대의 사회 현...
본 논문은 한중 양국의 대표적인 도시빈민 소설, 즉 황석영의 「객지」, 「이웃 사람」, 「장사의 꿈」과 쟈핑와(賈平凹)의 『고흥(高興)』을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첫째, 작품 창작의 시대적 사회 배경이다. 고도경제성장기의 한국과 개혁개방 시기의 중국은 경제의 고속발전, 공업화, 도시화의 가속화로 계층의 양극화, 빈부격차의 확대, 사회적 모순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둘째, 작품의 제재와 내용이 비슷하다. 두 작가는 유랑 노동자, 도시 빈민 등 서발턴의 생존 상태와 불합리한 사회 현실을 반영하였다. 셋째, 작가가 처한 시대의 사회 현실, 하층 인물들의 운명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서발턴을 ‘대변(代言)’한다. 본 논문은 스피박의 서발턴 이론을 적용해서 한중 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기를 배경으로 한 문학 작품을 통해 도시빈민 서발턴의 현실 상황을 살펴본다. 이런 시대적, 사회적 배경 때문에 한국에서는 민중문학이 대두했고 중국에서는 저층문학이 일어났다. 황석영과 쟈핑와는 현실에 주목하며 객관적, 실제적, 세밀한 묘사를 통해 도시빈민들의 생존과 정신 상태를 진실하게 재현했다. 두 작가의 소설에 등장한 도시빈민들은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해 변두리 집단이 되고 도시 공간의 주류계층과 자본의 억압을 당해 서발턴화 했다. 어떤 도시빈민들은 침묵한 타자로 변하면서 자기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다른 도시빈민들은 목소리를 내기는 하였지만, 그것이 여전히 매우 미약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불합리한 사회 현실에 맞서 도시빈민들도 곤경에서 벗어나려고 노력과 항쟁을 했으나 그들은 늘 주류 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했고, 서발턴으로서의 종속적 지위를 바꿀 수 없었다. 두 작가는 지식인의 책임과 윤리로 하층민을 대변하여 사회 현실을 고발했다. 그러나 그들은 대변 과정에 필연적으로 자기의 의지, 자신의 사회적 의식과 자아의 인지 한계성 등이 개입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그들의 작품 재현이 서발턴의 완전한 재현일 수는 없다.
본 논문은 한중 양국의 대표적인 도시빈민 소설, 즉 황석영의 「객지」, 「이웃 사람」, 「장사의 꿈」과 쟈핑와(賈平凹)의 『고흥(高興)』을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첫째, 작품 창작의 시대적 사회 배경이다. 고도경제성장기의 한국과 개혁개방 시기의 중국은 경제의 고속발전, 공업화, 도시화의 가속화로 계층의 양극화, 빈부격차의 확대, 사회적 모순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둘째, 작품의 제재와 내용이 비슷하다. 두 작가는 유랑 노동자, 도시 빈민 등 서발턴의 생존 상태와 불합리한 사회 현실을 반영하였다. 셋째, 작가가 처한 시대의 사회 현실, 하층 인물들의 운명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서발턴을 ‘대변(代言)’한다. 본 논문은 스피박의 서발턴 이론을 적용해서 한중 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기를 배경으로 한 문학 작품을 통해 도시빈민 서발턴의 현실 상황을 살펴본다. 이런 시대적, 사회적 배경 때문에 한국에서는 민중문학이 대두했고 중국에서는 저층문학이 일어났다. 황석영과 쟈핑와는 현실에 주목하며 객관적, 실제적, 세밀한 묘사를 통해 도시빈민들의 생존과 정신 상태를 진실하게 재현했다. 두 작가의 소설에 등장한 도시빈민들은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해 변두리 집단이 되고 도시 공간의 주류계층과 자본의 억압을 당해 서발턴화 했다. 어떤 도시빈민들은 침묵한 타자로 변하면서 자기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다른 도시빈민들은 목소리를 내기는 하였지만, 그것이 여전히 매우 미약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불합리한 사회 현실에 맞서 도시빈민들도 곤경에서 벗어나려고 노력과 항쟁을 했으나 그들은 늘 주류 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했고, 서발턴으로서의 종속적 지위를 바꿀 수 없었다. 두 작가는 지식인의 책임과 윤리로 하층민을 대변하여 사회 현실을 고발했다. 그러나 그들은 대변 과정에 필연적으로 자기의 의지, 자신의 사회적 의식과 자아의 인지 한계성 등이 개입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그들의 작품 재현이 서발턴의 완전한 재현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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