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2019년 10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제작된 단편 극영화 <유치찬란 (Childish)>의 제작 보고서이다. 필자의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첫 작품은,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그에 순응하는 다른 가족을 이해하지 못하고 홀로 반항하는 주인공이, 끝내 가족의 굴레를 극복하지 못하고 뒤틀려버리는 이야기인 <Heir>이며, 두 번째 작품인 <상주>는 말썽을 일으키는 고집불통의 형과 결혼한 동생이, 어머니의 유골함을 모시고 고향 집으로 돌아가 화해하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다. 소재와 설정은 다르지만, 위의 두 작품 속에 보이는 가족과의 관계를 다루는 이야기의 방향은, 필자가 가지고 있는 가족에 대한 단상을 기본으로 출발한 것이기 때문에, 작품 속 주인공과 대적자가 대립함으로써 도달하는 ‘극복’, 혹은 ‘화합’의 결과물이 보여주는 ‘성취’는, 필자가 가진 관계에 대한 개념의 주시점이자 한계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필자는 이 한계를 깨닫고, 극복하기 위해 본 작품을 기획했다. 단편영화 <유치찬란>은, 아들의 복수를 하고자 하는 아버지가 그릇된 복수심에 불타오르다가, 뒤늦게 아들의 진짜 상처가 무엇이었는지 알게 됨으로써,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아들과 유치한 복수를 함께하는 영화다. 필자는 영화 <유치찬란> 속에서 불쾌한 경험을 딛고 일어나, 아버지와 함께 미니카 경주를 하는 아이를 따라가며 함께 성장하고 싶었다. 또한, 본 작품속의 아버지가 세상과 싸우고, 아파하고, 고민하고, 웃는 모습을 ...
본 논문은 2019년 10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제작된 단편 극영화 <유치찬란 (Childish)>의 제작 보고서이다. 필자의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첫 작품은,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그에 순응하는 다른 가족을 이해하지 못하고 홀로 반항하는 주인공이, 끝내 가족의 굴레를 극복하지 못하고 뒤틀려버리는 이야기인 <Heir>이며, 두 번째 작품인 <상주>는 말썽을 일으키는 고집불통의 형과 결혼한 동생이, 어머니의 유골함을 모시고 고향 집으로 돌아가 화해하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다. 소재와 설정은 다르지만, 위의 두 작품 속에 보이는 가족과의 관계를 다루는 이야기의 방향은, 필자가 가지고 있는 가족에 대한 단상을 기본으로 출발한 것이기 때문에, 작품 속 주인공과 대적자가 대립함으로써 도달하는 ‘극복’, 혹은 ‘화합’의 결과물이 보여주는 ‘성취’는, 필자가 가진 관계에 대한 개념의 주시점이자 한계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필자는 이 한계를 깨닫고, 극복하기 위해 본 작품을 기획했다. 단편영화 <유치찬란>은, 아들의 복수를 하고자 하는 아버지가 그릇된 복수심에 불타오르다가, 뒤늦게 아들의 진짜 상처가 무엇이었는지 알게 됨으로써,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아들과 유치한 복수를 함께하는 영화다. 필자는 영화 <유치찬란> 속에서 불쾌한 경험을 딛고 일어나, 아버지와 함께 미니카 경주를 하는 아이를 따라가며 함께 성장하고 싶었다. 또한, 본 작품속의 아버지가 세상과 싸우고, 아파하고, 고민하고, 웃는 모습을 핍진성 있게 찍어냄으로써, 개인적인 경험에서 떠올린 이야기가 커다란 의미를 만들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영화를 기획하였다. 수많은 영화를 보며, 그 안에 담긴 삶에 대한 성찰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듯이, 본 작품의 제작과정과 작품의 완성을 통하여 성장의 의미를 구하고자 하였다. 2019년 10월에 시작된 <유치찬란>의 시나리오는 로케이션 헌팅, 배우 캐스팅과 함께 집필되었다. 어느 정도 완고의 형태로 시나리오를 개발한 뒤엔 미술 세팅과 카메라 테스트를 병행하여 작업의 효율을 높임으로써 비교적 순조롭게 프로덕션에 안착할 수 있었다. 총 4회차에 걸쳐 촬영된 본 작품은 넉 달여간의 후반 작업을 끝으로 완성되었다. 본 논문은 영화 <유치찬란>의 기획 배경과 제작과정의 전반적인 사항을 기술하고자 한다. 개인적인 기억을 시작으로 출발한 영화적인 고민을 중심으로 필자의 전작들의 미흡한 부분을 서술하고, 이를 보완하여 <유치찬란>에 적용해보고자 했던 과정을 세부적으로 기술하면서 필자가 표현하고자 했던 미학적 접근을 언급하고자 한다. 더불어 프로덕션 과정 중에 겪은 어려움과 그것의 극복 과정,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점들과 지키고자 했던 원칙들에 대해서도 함께 기술하였다.
본 논문은 2019년 10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제작된 단편 극영화 <유치찬란 (Childish)>의 제작 보고서이다. 필자의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첫 작품은,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그에 순응하는 다른 가족을 이해하지 못하고 홀로 반항하는 주인공이, 끝내 가족의 굴레를 극복하지 못하고 뒤틀려버리는 이야기인 <Heir>이며, 두 번째 작품인 <상주>는 말썽을 일으키는 고집불통의 형과 결혼한 동생이, 어머니의 유골함을 모시고 고향 집으로 돌아가 화해하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다. 소재와 설정은 다르지만, 위의 두 작품 속에 보이는 가족과의 관계를 다루는 이야기의 방향은, 필자가 가지고 있는 가족에 대한 단상을 기본으로 출발한 것이기 때문에, 작품 속 주인공과 대적자가 대립함으로써 도달하는 ‘극복’, 혹은 ‘화합’의 결과물이 보여주는 ‘성취’는, 필자가 가진 관계에 대한 개념의 주시점이자 한계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필자는 이 한계를 깨닫고, 극복하기 위해 본 작품을 기획했다. 단편영화 <유치찬란>은, 아들의 복수를 하고자 하는 아버지가 그릇된 복수심에 불타오르다가, 뒤늦게 아들의 진짜 상처가 무엇이었는지 알게 됨으로써,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아들과 유치한 복수를 함께하는 영화다. 필자는 영화 <유치찬란> 속에서 불쾌한 경험을 딛고 일어나, 아버지와 함께 미니카 경주를 하는 아이를 따라가며 함께 성장하고 싶었다. 또한, 본 작품속의 아버지가 세상과 싸우고, 아파하고, 고민하고, 웃는 모습을 핍진성 있게 찍어냄으로써, 개인적인 경험에서 떠올린 이야기가 커다란 의미를 만들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영화를 기획하였다. 수많은 영화를 보며, 그 안에 담긴 삶에 대한 성찰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듯이, 본 작품의 제작과정과 작품의 완성을 통하여 성장의 의미를 구하고자 하였다. 2019년 10월에 시작된 <유치찬란>의 시나리오는 로케이션 헌팅, 배우 캐스팅과 함께 집필되었다. 어느 정도 완고의 형태로 시나리오를 개발한 뒤엔 미술 세팅과 카메라 테스트를 병행하여 작업의 효율을 높임으로써 비교적 순조롭게 프로덕션에 안착할 수 있었다. 총 4회차에 걸쳐 촬영된 본 작품은 넉 달여간의 후반 작업을 끝으로 완성되었다. 본 논문은 영화 <유치찬란>의 기획 배경과 제작과정의 전반적인 사항을 기술하고자 한다. 개인적인 기억을 시작으로 출발한 영화적인 고민을 중심으로 필자의 전작들의 미흡한 부분을 서술하고, 이를 보완하여 <유치찬란>에 적용해보고자 했던 과정을 세부적으로 기술하면서 필자가 표현하고자 했던 미학적 접근을 언급하고자 한다. 더불어 프로덕션 과정 중에 겪은 어려움과 그것의 극복 과정,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점들과 지키고자 했던 원칙들에 대해서도 함께 기술하였다.
This paper is a production report of a short narrative film titled which was made from October of 2019 to July of 2020. , the author's first film at Chung-Ang Graduate School of Imaging Science Multimedia and Film, dealt with a rebellious protagonist who cannot understand his patriarchal father and...
This paper is a production report of a short narrative film titled which was made from October of 2019 to July of 2020. , the author's first film at Chung-Ang Graduate School of Imaging Science Multimedia and Film, dealt with a rebellious protagonist who cannot understand his patriarchal father and the rest of the family members who conforms to him and eventually become distorted after failing to overcome the vicious family cycle. The author's second film, , features a stubborn, trouble-making elderly brother and a married younger brother as they reconcile with each other after having returned to their hometown with the urn of their deceased mother. Although the subject matter and the setting may differ, since the direction of the story dealing with the familial relationship shown within the two works has originated from the view of the family had by the author, the 'achievement' shown by the result of 'overcoming' or 'reconciliation' reached by the protagonists going head to head with their opponents can be seen as the author's own perspective or limitation on the matter of family relationship. Upon realizing such a limitation and overcome it, the author has decided to produce this film. The film features a father trying to aid the revenge of his son out of wrongful vengeance who eventually later repents his own shortcoming upon realizing the real wound of his son and carry out the childish scheme of revenge with his son. The author wanted to grow together with the kid who is doing mini-car racing with his father after overcoming the unpleasant experience of the film . Also, the author planned this film out of the wish for a story perceived from a personal experience that would amount to a significant meaning by realistically depicting the father fighting with the world, aching, contemplating, and smiling. As one can establish a foothold for growth by watching numerous films and through the reflection of life within it, the author also tried to depict the meaning of growing through the production and completion of this film. The script for which began in October of 2019 was written along with the process of location-scouting and casting. Once the script has been developed into a somewhat of a finalized version, art decoration and camera tests were conducted simultaneously in order to increase the efficiency which allowed a smooth transition into the production itself. The film was shot over a total of 4 days and was completed after 4 months of post-production. The paper aims to record the contextual background from which the film has been shaped and the overall aspects of its making. The author would like to also explain the shortcomings of previous works based on his internal cinematic discussion which started out from his own personal memories, record in detail the process of implementing improvements from these shortcomings, and mention the artistic approach that the author wanted to express. Also, those areas of difficulties during the production, the process of overcoming them, the points that were highlighted during post-production, and the principles that the author tried to abide by.
This paper is a production report of a short narrative film titled which was made from October of 2019 to July of 2020. , the author's first film at Chung-Ang Graduate School of Imaging Science Multimedia and Film, dealt with a rebellious protagonist who cannot understand his patriarchal father and the rest of the family members who conforms to him and eventually become distorted after failing to overcome the vicious family cycle. The author's second film, , features a stubborn, trouble-making elderly brother and a married younger brother as they reconcile with each other after having returned to their hometown with the urn of their deceased mother. Although the subject matter and the setting may differ, since the direction of the story dealing with the familial relationship shown within the two works has originated from the view of the family had by the author, the 'achievement' shown by the result of 'overcoming' or 'reconciliation' reached by the protagonists going head to head with their opponents can be seen as the author's own perspective or limitation on the matter of family relationship. Upon realizing such a limitation and overcome it, the author has decided to produce this film. The film features a father trying to aid the revenge of his son out of wrongful vengeance who eventually later repents his own shortcoming upon realizing the real wound of his son and carry out the childish scheme of revenge with his son. The author wanted to grow together with the kid who is doing mini-car racing with his father after overcoming the unpleasant experience of the film . Also, the author planned this film out of the wish for a story perceived from a personal experience that would amount to a significant meaning by realistically depicting the father fighting with the world, aching, contemplating, and smiling. As one can establish a foothold for growth by watching numerous films and through the reflection of life within it, the author also tried to depict the meaning of growing through the production and completion of this film. The script for which began in October of 2019 was written along with the process of location-scouting and casting. Once the script has been developed into a somewhat of a finalized version, art decoration and camera tests were conducted simultaneously in order to increase the efficiency which allowed a smooth transition into the production itself. The film was shot over a total of 4 days and was completed after 4 months of post-production. The paper aims to record the contextual background from which the film has been shaped and the overall aspects of its making. The author would like to also explain the shortcomings of previous works based on his internal cinematic discussion which started out from his own personal memories, record in detail the process of implementing improvements from these shortcomings, and mention the artistic approach that the author wanted to express. Also, those areas of difficulties during the production, the process of overcoming them, the points that were highlighted during post-production, and the principles that the author tried to abide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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