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례연구방법을 활용하여 그동안 사회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지적장애 부모를 둔 자녀의 성장 경험을 분석하고, 이들의 건강한 성장 및 발달 지원을 위한 사회복지적 함의 도출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참여자는 지적장애 아버지 또는 어머니를 둔 고등학생 이상인 비장애 자녀 4명으로, 모두 여성이 참여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였으며 자료수집방법은 심층 인터뷰를 주된 방법으로 하였다. 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사례 내 분석과 사례 간 분석을 실시하였고, 각 사례에서 나타난 성장 경험의 중요한 의미들을 정리하여 중심개념을 도출한 결과 4개의 상위범주와 12개의 하위범주로 나타났다. 4개의 상위범주는 ‘부모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또 다른 가족이 있음’, ‘부모를 대신하여 일찍 집안의 가장으로 살아감’, ‘사람들의 시선에 위축됨’,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원동력이 있음’으로 분석되었다. 주요 분석결과 및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들은 성장 과정에서 부모-자녀 역할의 역전 현상인 ...
본 연구는 사례연구방법을 활용하여 그동안 사회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지적장애 부모를 둔 자녀의 성장 경험을 분석하고, 이들의 건강한 성장 및 발달 지원을 위한 사회복지적 함의 도출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참여자는 지적장애 아버지 또는 어머니를 둔 고등학생 이상인 비장애 자녀 4명으로, 모두 여성이 참여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였으며 자료수집방법은 심층 인터뷰를 주된 방법으로 하였다. 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사례 내 분석과 사례 간 분석을 실시하였고, 각 사례에서 나타난 성장 경험의 중요한 의미들을 정리하여 중심개념을 도출한 결과 4개의 상위범주와 12개의 하위범주로 나타났다. 4개의 상위범주는 ‘부모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또 다른 가족이 있음’, ‘부모를 대신하여 일찍 집안의 가장으로 살아감’, ‘사람들의 시선에 위축됨’,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원동력이 있음’으로 분석되었다. 주요 분석결과 및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들은 성장 과정에서 부모-자녀 역할의 역전 현상인 부모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취업 한계로 경제적 책임을 지거나 부모를 대신하여 장애 형제를 돌보는 등 물리적 부모화의 경험이 드러났다. 또한 부모의 동기유발 부족, 어린아이와 같은 의존적인 경향으로 부모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며 부모에 대한 원망과 사랑의 양가감정을 경험하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녀들은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심리적인 위축을 겪으며 성장했다. 장애 가족이라는 낙인감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 아닌 부모의 장애를 평범하게 바라봐주는 주변의 태도가 행복한 삶의 중요한 본질임을 진술하였다. 셋째, 자녀들은 성장 과정에서 비공식 및 공식적인 사회적 지지가 보호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친척, 학원 선생님 등비공식적 지지를 통해 집안의 생활관리 및 생계유지, 복잡한 대소사를 해결하였으며 학교선생님, 복지관 등 공식적 지지를 통해 진로 선택의 중요한 시기에 학습 및 교육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농촌에서 성장한 자녀의 경우 도시나 큰 규모의 읍 지역에 거주하는 또래들에 비해 사회경제적인 고립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연구참여자들은 진로나 꿈에 대해서 부모님과 심도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없었지만, 개인의 회복탄력성과 사회적 지지를 통해 외부 스트레스 상황을 극복하며 자신이 목표로 하는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이론적, 실천 및 정책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먼저 이론적 함의로 첫째, 지적장애인 가족에 관한 연구분야에서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자녀에 대한 연구 영역을 확장시켰다. 둘째, 선행연구에서 다루지 않은 다양한 가족 형태에서 자라난 자녀들의 경험을 기술함으로써 추후 아동·청소년 발달 이론의 세분화에 도구적 연구로 기여하였다. 셋째, 지적장애 부모뿐만 아니라 지적장애 형제도 함께 돌보며 성장한 이중부담의 경험을 확인하였다. 넷째, 부모의 장애 특성에 따른 자녀의 차별화된 경험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실천 및 정책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장애가족지원 관련 기관에서는 장애 당사자, 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보호자, 비장애 형제들뿐만 아니라 지적장애 부모를 둔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적인 학습멘토링과 심리안정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자녀들의 학습 및 심리사회적 발달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둘째, 학교체계와 사회복지체계 간 긴밀한 연계를 바탕으로 쉬운 단어와 간단한 문장으로 구성된 통지문을 제작하고 부모의 학습지원을 위한 세부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셋째, 지적장애 부모를 둔 자녀들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사회 자원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한 포괄적인 사례관리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특히 농촌 지역의 경우 자녀들의 고립감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민간기관, 지방행정기관, 중앙부처 사이에 수직적·수평적인 정보공유와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가 구축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발달장애인법 가족지원 관련 조항 개정 및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청소년정책기본계획 및 포용국가 아동정책에 지적장애 부모를 둔 자녀들에 대한 공적인 보호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사례연구방법을 활용하여 그동안 사회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지적장애 부모를 둔 자녀의 성장 경험을 분석하고, 이들의 건강한 성장 및 발달 지원을 위한 사회복지적 함의 도출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참여자는 지적장애 아버지 또는 어머니를 둔 고등학생 이상인 비장애 자녀 4명으로, 모두 여성이 참여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였으며 자료수집방법은 심층 인터뷰를 주된 방법으로 하였다. 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사례 내 분석과 사례 간 분석을 실시하였고, 각 사례에서 나타난 성장 경험의 중요한 의미들을 정리하여 중심개념을 도출한 결과 4개의 상위범주와 12개의 하위범주로 나타났다. 4개의 상위범주는 ‘부모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또 다른 가족이 있음’, ‘부모를 대신하여 일찍 집안의 가장으로 살아감’, ‘사람들의 시선에 위축됨’,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원동력이 있음’으로 분석되었다. 주요 분석결과 및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들은 성장 과정에서 부모-자녀 역할의 역전 현상인 부모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취업 한계로 경제적 책임을 지거나 부모를 대신하여 장애 형제를 돌보는 등 물리적 부모화의 경험이 드러났다. 또한 부모의 동기유발 부족, 어린아이와 같은 의존적인 경향으로 부모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며 부모에 대한 원망과 사랑의 양가감정을 경험하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녀들은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심리적인 위축을 겪으며 성장했다. 장애 가족이라는 낙인감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 아닌 부모의 장애를 평범하게 바라봐주는 주변의 태도가 행복한 삶의 중요한 본질임을 진술하였다. 셋째, 자녀들은 성장 과정에서 비공식 및 공식적인 사회적 지지가 보호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친척, 학원 선생님 등비공식적 지지를 통해 집안의 생활관리 및 생계유지, 복잡한 대소사를 해결하였으며 학교선생님, 복지관 등 공식적 지지를 통해 진로 선택의 중요한 시기에 학습 및 교육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농촌에서 성장한 자녀의 경우 도시나 큰 규모의 읍 지역에 거주하는 또래들에 비해 사회경제적인 고립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연구참여자들은 진로나 꿈에 대해서 부모님과 심도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없었지만, 개인의 회복탄력성과 사회적 지지를 통해 외부 스트레스 상황을 극복하며 자신이 목표로 하는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이론적, 실천 및 정책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먼저 이론적 함의로 첫째, 지적장애인 가족에 관한 연구분야에서 지적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 자녀에 대한 연구 영역을 확장시켰다. 둘째, 선행연구에서 다루지 않은 다양한 가족 형태에서 자라난 자녀들의 경험을 기술함으로써 추후 아동·청소년 발달 이론의 세분화에 도구적 연구로 기여하였다. 셋째, 지적장애 부모뿐만 아니라 지적장애 형제도 함께 돌보며 성장한 이중부담의 경험을 확인하였다. 넷째, 부모의 장애 특성에 따른 자녀의 차별화된 경험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실천 및 정책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장애가족지원 관련 기관에서는 장애 당사자, 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보호자, 비장애 형제들뿐만 아니라 지적장애 부모를 둔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적인 학습멘토링과 심리안정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자녀들의 학습 및 심리사회적 발달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둘째, 학교체계와 사회복지체계 간 긴밀한 연계를 바탕으로 쉬운 단어와 간단한 문장으로 구성된 통지문을 제작하고 부모의 학습지원을 위한 세부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셋째, 지적장애 부모를 둔 자녀들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사회 자원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한 포괄적인 사례관리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특히 농촌 지역의 경우 자녀들의 고립감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민간기관, 지방행정기관, 중앙부처 사이에 수직적·수평적인 정보공유와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가 구축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발달장애인법 가족지원 관련 조항 개정 및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청소년정책기본계획 및 포용국가 아동정책에 지적장애 부모를 둔 자녀들에 대한 공적인 보호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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