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 annotation : 졸업연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G. F. Händel, R. Hahn, R.Strauss, L. Ronald, 김동진의 성악작품 해설 Program annotation : a study on vocal music of G.F. Händel, R. Hahn, R. Strauss, L. Ronald, Kim Dong-Jin원문보기
본 논문은 필자의 석사과정 졸업연주 프로그램에 대해 연구한 것으로, 필자의 역량과 음색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으며 구체적인 작품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1759)의 오라토리오 《삼손》(Samson, HWV 57)은 구약성서 사사기 16장의 삼손의 이야기를 나타내고 있다. ‘빛나는 세라핌’(Let the bright Seraphim)은 소프라노 독창 아리아로 거인과의 싸움에서 승리 한 후 죽은 삼손의 장례식장에서 그의 명예로운 희생을 찬양하는 노래로 바로크 시대에 유행하였던 다카포 아리아의 특징을 보인다. A-B-A'의 형식을 가지며 A'에서는 화려한 장식음을 덧붙여 연주하므로 성악가의 기량이 요구된다. 프랑스의 낭만주의 작곡가인 레이날도 안(Reynaldo Hahn, 1874-1947)의 ‘라일락에 앉은 꾀꼬리’(Le rossignol des lilas)는 꾀꼬리의 노래가 가져다주는 삶의 기쁨과 행복을 표현한다. ‘5월’(Mai)은 이별 후에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아치형의 서정적인 선율로 그려낸 곡이다. ‘내가 작은 별장에 갔을 때’(Quand je fus pris ...
본 논문은 필자의 석사과정 졸업연주 프로그램에 대해 연구한 것으로, 필자의 역량과 음색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으며 구체적인 작품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1759)의 오라토리오 《삼손》(Samson, HWV 57)은 구약성서 사사기 16장의 삼손의 이야기를 나타내고 있다. ‘빛나는 세라핌’(Let the bright Seraphim)은 소프라노 독창 아리아로 거인과의 싸움에서 승리 한 후 죽은 삼손의 장례식장에서 그의 명예로운 희생을 찬양하는 노래로 바로크 시대에 유행하였던 다카포 아리아의 특징을 보인다. A-B-A'의 형식을 가지며 A'에서는 화려한 장식음을 덧붙여 연주하므로 성악가의 기량이 요구된다. 프랑스의 낭만주의 작곡가인 레이날도 안(Reynaldo Hahn, 1874-1947)의 ‘라일락에 앉은 꾀꼬리’(Le rossignol des lilas)는 꾀꼬리의 노래가 가져다주는 삶의 기쁨과 행복을 표현한다. ‘5월’(Mai)은 이별 후에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아치형의 서정적인 선율로 그려낸 곡이다. ‘내가 작은 별장에 갔을 때’(Quand je fus pris au pavillon)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떨리는 마음을 단순한 리듬과 화성으로 표현하였다. ‘화려한 잔치’(Fêtes galantes)는 폴 베를레느(Paul Verlaine, 1844-1896)의 시「만돌린」(Mandoline) 을 가사로 하여 작곡된 곡으로 우아하게 차려입은 젊은 남녀가 모여 만돌린을 연주하는 즐거운 풍경을 담아낸 노래이다. 이 네 곡은 모두 안의 초기가곡으로 단순한 형식과 전통적인 화성, 유연하고 서정적인 선율로 이루어졌다. 가사의 전달을 중요시하여 테누토나 슬러를 이용하여 중요 단어의 강세를 구체적으로 지시하였으므로 성악가는 이를 염두하여 연주하여 가사의 표현과 전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1864-1949)의 초기 연가곡인《소녀의 꽃》(Mädchenblumen) Op.22는 수레국화(Kornblumen), 양귀비꽃 (Mohnblumen), 담쟁이덩굴(Epheu), 수련(Wasserrose)의 4가지 꽃을 각각 소재로 하여 작곡되었다. 반주부에서는 잦은 박자와 화성의 변화를 통해 오케스트라적인 화려한 색채감이 드러나며 성악부에서는 음악의 표현에 따라 급격한 상하행의 음정도약과 당김음, 임시표 등이 자주 사용되어 꽃에 대한 사실적 묘사를 하거나 그 꽃에 비유된 소녀의 외모 또는 내면적인 성격을 음악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랜던 로날드(Landon Ronald, 1873-1938)의 연가곡 《삶의 순환》(A Cycle of Life)은 ‘전주곡’(Prelude), ‘숲속 깊은 곳에서’(Down in the Forest), ‘사랑, 난 그대를 얻었네’(Love, I have won you), ‘바람이 부르네’(The winds are calling), ‘내려오네, 내려오네’(Drift down, drift down)의 총 5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반복적으로 순환하는 인생, 그 중에서도 사랑에 초점을 맞춰 사계절에 비유한 서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곡이다. 로날드는 낭만주의 음악의 전통적 작곡기법을 추구하며 워드 페인팅(Word Painting) 기법과 구체적인 악상기호를 사용하여 계절에 맞는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김동진(金東振, 1913-2009)의 ‘내 마음’은 시인 김동명(金東鳴, 1900-1968)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내 마음을 호수, 촛불, 나그네, 낙엽으로 비유하여A-A'-A''-A'''의 형식으로 하나의 모티브를 네 번에 걸쳐 반복·변형하여 간절하고 순수한 사랑을 형상화 하였다. ‘진달래꽃’은 시인 김소월(金素月, 1902-1934)의 시 「진달래꽃」을 가사로 하였고 한국적인 박자(♩·♬)의 사용으로 민속적인 느낌을 주었으며 셋잇단음표의 사용과 단조에서 장조로의 조성 변화 등을 통해 임을 향한 절절한 사랑과 이별에 대한 체념, 헌신을 효과적으로 나타내었다. 본 논문에서는 위의 작곡가들의 생애와 음악적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각 작품에 대하여 연주자의 관점으로 음악적 분석을 하였다. 특별히 각 작품에서 주의해야 할 딕션과 가사와 음악과의 관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연구하였으며 이 작품들을 연주하고자 하는 성악가들의 이해와 표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연구를 진행하였다.This paper is a study of my master’s degree graduation recital program, which was selected in consideration of my competence and tone. The details of the selected pieces are as follow. Georg Friedrich Händel’s oratorio 《Samson》, HWV 57 tells the story of Samson in Chapter 16 of the Old Testament sasagi. ‘Let the bright Seraphim’ is a soprano solo aria, a song praising Samson’s honorable sacrifice at the funeral home of the dead Samson after winning a battle with a giant, show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dacapo aria that was popular in the Baroque era. It has the form of A-B-A', and in A', the skill of a vocalist is required as it plays with colorful decorative notes. ‘Le rossignol des lilas’ by Reynaldo Hahn, a French romantic composer, expresses the joy and happiness of life brought by the song of an nightingale. ‘Mai’ is a song that depicts longing for a loved one after a breakup with an arch-shaped lyrical melody. ‘Quand je fus pris au pavillon’ expresses the trembling heart of a loved one in simple rhythm and harmony. ‘Fêtes galantes’ is a song composed with the lyrics of Paul Verlaine's poem 「Mandoline」 featuring a pleasant scene in which young men and women dressed gracefully gather to play mandolin. These four songs are all Hahn’s early songs, consisting of a simple format, traditional harmony, and flexible and lyrical melody. Since the importance of the delivery of the lyrics was specifically directed using Tenuto or Slur, vocalists should pay attention to the expression and delivery of the lyrics by playing with this in mind. Richard Strauss’ early song cycle, 《Mädchenblumen》, Op.22, was composed by using the four flowers of Kornblumen, Mohnblumen, Epheu, and Wasserrose respectively. In the accompaniment part, a colorful sense of orchestral color is revealed through frequent changes in beat and harmony. In the vocal part, sudden shifts in pitch, syncopation, and accidentals are frequently used depending on the expression of the music to depict the flower realistically or to express the appearance or inner personality of a girl compared to the flower musically. Landon Ronald’s song cycle 《A Cycle of Life》 consists of 5 songs including ‘Prelude’, ‘Down in the Forest’, ‘Love, I have won you’, ‘The winds are calling’, and ‘Drift down, drift down’. It is a lyrical yet dramatic song that compares the four seasons with a focus on the repetitive cycle of life, especially the love. Ronald pursued the traditional composing method of Romantic music, and effectively expressed the seasonal atmosphere by using the Word Painting method and specific musical symbols. Kim Dong-jin's ‘ ’ 내 마음 is a song attached to a poem by the poet Kim Dong-myeong. It compares my heart to a lake, a candle, a traveler, and fallen leaves, depicting desperate and pure love by repeating and transforming one motif four times in the form of A-A'-A''-A'''. ‘ ’ 진달래꽃 is based on the poem 「진달래꽃」 by poet Kim So-wol, gives a folk feel with the use of Korean beats ( · ), and the use of triplet and through the change of the composition from ♬ ♬ minor to major, it effectively showed the sincere love for thee and the resignation and devotion to parting. In this thesis, the lives and musical characteristics of the forementioned composers were investigated, and each piece was analyzed from the perspective of the performer. In particular, the study focused on the diction that should be paid attention to in each work an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lyrics and music. Also, this study was conducted in the hope that it would be of practical help to the understanding and expression of singers who wish to play these works.
본 논문은 필자의 석사과정 졸업연주 프로그램에 대해 연구한 것으로, 필자의 역량과 음색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으며 구체적인 작품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1759)의 오라토리오 《삼손》(Samson, HWV 57)은 구약성서 사사기 16장의 삼손의 이야기를 나타내고 있다. ‘빛나는 세라핌’(Let the bright Seraphim)은 소프라노 독창 아리아로 거인과의 싸움에서 승리 한 후 죽은 삼손의 장례식장에서 그의 명예로운 희생을 찬양하는 노래로 바로크 시대에 유행하였던 다카포 아리아의 특징을 보인다. A-B-A'의 형식을 가지며 A'에서는 화려한 장식음을 덧붙여 연주하므로 성악가의 기량이 요구된다. 프랑스의 낭만주의 작곡가인 레이날도 안(Reynaldo Hahn, 1874-1947)의 ‘라일락에 앉은 꾀꼬리’(Le rossignol des lilas)는 꾀꼬리의 노래가 가져다주는 삶의 기쁨과 행복을 표현한다. ‘5월’(Mai)은 이별 후에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아치형의 서정적인 선율로 그려낸 곡이다. ‘내가 작은 별장에 갔을 때’(Quand je fus pris au pavillon)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떨리는 마음을 단순한 리듬과 화성으로 표현하였다. ‘화려한 잔치’(Fêtes galantes)는 폴 베를레느(Paul Verlaine, 1844-1896)의 시「만돌린」(Mandoline) 을 가사로 하여 작곡된 곡으로 우아하게 차려입은 젊은 남녀가 모여 만돌린을 연주하는 즐거운 풍경을 담아낸 노래이다. 이 네 곡은 모두 안의 초기가곡으로 단순한 형식과 전통적인 화성, 유연하고 서정적인 선율로 이루어졌다. 가사의 전달을 중요시하여 테누토나 슬러를 이용하여 중요 단어의 강세를 구체적으로 지시하였으므로 성악가는 이를 염두하여 연주하여 가사의 표현과 전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1864-1949)의 초기 연가곡인《소녀의 꽃》(Mädchenblumen) Op.22는 수레국화(Kornblumen), 양귀비꽃 (Mohnblumen), 담쟁이덩굴(Epheu), 수련(Wasserrose)의 4가지 꽃을 각각 소재로 하여 작곡되었다. 반주부에서는 잦은 박자와 화성의 변화를 통해 오케스트라적인 화려한 색채감이 드러나며 성악부에서는 음악의 표현에 따라 급격한 상하행의 음정도약과 당김음, 임시표 등이 자주 사용되어 꽃에 대한 사실적 묘사를 하거나 그 꽃에 비유된 소녀의 외모 또는 내면적인 성격을 음악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랜던 로날드(Landon Ronald, 1873-1938)의 연가곡 《삶의 순환》(A Cycle of Life)은 ‘전주곡’(Prelude), ‘숲속 깊은 곳에서’(Down in the Forest), ‘사랑, 난 그대를 얻었네’(Love, I have won you), ‘바람이 부르네’(The winds are calling), ‘내려오네, 내려오네’(Drift down, drift down)의 총 5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반복적으로 순환하는 인생, 그 중에서도 사랑에 초점을 맞춰 사계절에 비유한 서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곡이다. 로날드는 낭만주의 음악의 전통적 작곡기법을 추구하며 워드 페인팅(Word Painting) 기법과 구체적인 악상기호를 사용하여 계절에 맞는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김동진(金東振, 1913-2009)의 ‘내 마음’은 시인 김동명(金東鳴, 1900-1968)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내 마음을 호수, 촛불, 나그네, 낙엽으로 비유하여A-A'-A''-A'''의 형식으로 하나의 모티브를 네 번에 걸쳐 반복·변형하여 간절하고 순수한 사랑을 형상화 하였다. ‘진달래꽃’은 시인 김소월(金素月, 1902-1934)의 시 「진달래꽃」을 가사로 하였고 한국적인 박자(♩·♬)의 사용으로 민속적인 느낌을 주었으며 셋잇단음표의 사용과 단조에서 장조로의 조성 변화 등을 통해 임을 향한 절절한 사랑과 이별에 대한 체념, 헌신을 효과적으로 나타내었다. 본 논문에서는 위의 작곡가들의 생애와 음악적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각 작품에 대하여 연주자의 관점으로 음악적 분석을 하였다. 특별히 각 작품에서 주의해야 할 딕션과 가사와 음악과의 관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연구하였으며 이 작품들을 연주하고자 하는 성악가들의 이해와 표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연구를 진행하였다.This paper is a study of my master’s degree graduation recital program, which was selected in consideration of my competence and tone. The details of the selected pieces are as follow. Georg Friedrich Händel’s oratorio 《Samson》, HWV 57 tells the story of Samson in Chapter 16 of the Old Testament sasagi. ‘Let the bright Seraphim’ is a soprano solo aria, a song praising Samson’s honorable sacrifice at the funeral home of the dead Samson after winning a battle with a giant, show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dacapo aria that was popular in the Baroque era. It has the form of A-B-A', and in A', the skill of a vocalist is required as it plays with colorful decorative notes. ‘Le rossignol des lilas’ by Reynaldo Hahn, a French romantic composer, expresses the joy and happiness of life brought by the song of an nightingale. ‘Mai’ is a song that depicts longing for a loved one after a breakup with an arch-shaped lyrical melody. ‘Quand je fus pris au pavillon’ expresses the trembling heart of a loved one in simple rhythm and harmony. ‘Fêtes galantes’ is a song composed with the lyrics of Paul Verlaine's poem 「Mandoline」 featuring a pleasant scene in which young men and women dressed gracefully gather to play mandolin. These four songs are all Hahn’s early songs, consisting of a simple format, traditional harmony, and flexible and lyrical melody. Since the importance of the delivery of the lyrics was specifically directed using Tenuto or Slur, vocalists should pay attention to the expression and delivery of the lyrics by playing with this in mind. Richard Strauss’ early song cycle, 《Mädchenblumen》, Op.22, was composed by using the four flowers of Kornblumen, Mohnblumen, Epheu, and Wasserrose respectively. In the accompaniment part, a colorful sense of orchestral color is revealed through frequent changes in beat and harmony. In the vocal part, sudden shifts in pitch, syncopation, and accidentals are frequently used depending on the expression of the music to depict the flower realistically or to express the appearance or inner personality of a girl compared to the flower musically. Landon Ronald’s song cycle 《A Cycle of Life》 consists of 5 songs including ‘Prelude’, ‘Down in the Forest’, ‘Love, I have won you’, ‘The winds are calling’, and ‘Drift down, drift down’. It is a lyrical yet dramatic song that compares the four seasons with a focus on the repetitive cycle of life, especially the love. Ronald pursued the traditional composing method of Romantic music, and effectively expressed the seasonal atmosphere by using the Word Painting method and specific musical symbols. Kim Dong-jin's ‘ ’ 내 마음 is a song attached to a poem by the poet Kim Dong-myeong. It compares my heart to a lake, a candle, a traveler, and fallen leaves, depicting desperate and pure love by repeating and transforming one motif four times in the form of A-A'-A''-A'''. ‘ ’ 진달래꽃 is based on the poem 「진달래꽃」 by poet Kim So-wol, gives a folk feel with the use of Korean beats ( · ), and the use of triplet and through the change of the composition from ♬ ♬ minor to major, it effectively showed the sincere love for thee and the resignation and devotion to parting. In this thesis, the lives and musical characteristics of the forementioned composers were investigated, and each piece was analyzed from the perspective of the performer. In particular, the study focused on the diction that should be paid attention to in each work an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lyrics and music. Also, this study was conducted in the hope that it would be of practical help to the understanding and expression of singers who wish to play these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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