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에서 규칙성은 종류 불문하고 나타나는 공통적인 요소이지만 규칙성이 발현되는 정도가 언어마다 다르며, 이에 언어마다 심성어휘집 안에서 규칙성이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대한 논의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동사의 규칙성이 심성어휘집 내에서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각 어절 판단 과제를 실시하여 각 조건별 반응시간을 비교하였다. 동사 활용형이 형태소 단위로 나뉘어 저장되어 있다면 어간 빈도가 어절판단을 결정하는 주요한 변수일 것이고, 활용형 전체로 저장되어 있다면 어절 빈도가 어절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일 것이다. 실험 조건은 국어학에서 규정한 활용형에 따라 어간과 어미를 합쳤을 때 어간과 어미의 표기와 발음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불변화 활용형(예, 두- + 고 = 두고), 어간의 발음이 변하는 발음변화 활용형(예, 덮- + 는 = 덮는), 어간의 표기가 변하는 철자변화 활용형(예, 다물- + 는 = 다무는), 어간이 불규칙하게 변하는 어간변화 활용형(예, 오르- + 아서 = 올라서), 어미가 불규칙하게 변하는 어미변화 활용형(예, 더하- + 아 = 더하여) 등 5가지로 구성하였으며 불변화, 발음변화, 철자변화 활용형을 규칙 활용형으로, 어간변화 활용형과 어미변화 활용형을 불규칙 활용형으로 분류하였다. 실험 결과, 규칙성과 관계없이 어절빈도가 반응시간과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위계적 ...
언어에서 규칙성은 종류 불문하고 나타나는 공통적인 요소이지만 규칙성이 발현되는 정도가 언어마다 다르며, 이에 언어마다 심성어휘집 안에서 규칙성이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대한 논의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동사의 규칙성이 심성어휘집 내에서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각 어절 판단 과제를 실시하여 각 조건별 반응시간을 비교하였다. 동사 활용형이 형태소 단위로 나뉘어 저장되어 있다면 어간 빈도가 어절판단을 결정하는 주요한 변수일 것이고, 활용형 전체로 저장되어 있다면 어절 빈도가 어절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일 것이다. 실험 조건은 국어학에서 규정한 활용형에 따라 어간과 어미를 합쳤을 때 어간과 어미의 표기와 발음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불변화 활용형(예, 두- + 고 = 두고), 어간의 발음이 변하는 발음변화 활용형(예, 덮- + 는 = 덮는), 어간의 표기가 변하는 철자변화 활용형(예, 다물- + 는 = 다무는), 어간이 불규칙하게 변하는 어간변화 활용형(예, 오르- + 아서 = 올라서), 어미가 불규칙하게 변하는 어미변화 활용형(예, 더하- + 아 = 더하여) 등 5가지로 구성하였으며 불변화, 발음변화, 철자변화 활용형을 규칙 활용형으로, 어간변화 활용형과 어미변화 활용형을 불규칙 활용형으로 분류하였다. 실험 결과, 규칙성과 관계없이 어절빈도가 반응시간과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규칙 활용형과 불규칙 활용형 조건 모두 어절빈도가 반응시간을 결정하는 주요 변인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어간이 같지만 어미에 의해 다른 활용형으로 변한 어절들의 반응시간을 비교하여 차이가 없음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어에 존재하는 어절의 고유한 특성으로 인해 한국어 동사 활용형이 어절 전체의 형태로 심성어휘집에 표상되어 있음을 주장하는 전체목록가설을 지지하였다.
언어에서 규칙성은 종류 불문하고 나타나는 공통적인 요소이지만 규칙성이 발현되는 정도가 언어마다 다르며, 이에 언어마다 심성어휘집 안에서 규칙성이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대한 논의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동사의 규칙성이 심성어휘집 내에서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각 어절 판단 과제를 실시하여 각 조건별 반응시간을 비교하였다. 동사 활용형이 형태소 단위로 나뉘어 저장되어 있다면 어간 빈도가 어절판단을 결정하는 주요한 변수일 것이고, 활용형 전체로 저장되어 있다면 어절 빈도가 어절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일 것이다. 실험 조건은 국어학에서 규정한 활용형에 따라 어간과 어미를 합쳤을 때 어간과 어미의 표기와 발음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불변화 활용형(예, 두- + 고 = 두고), 어간의 발음이 변하는 발음변화 활용형(예, 덮- + 는 = 덮는), 어간의 표기가 변하는 철자변화 활용형(예, 다물- + 는 = 다무는), 어간이 불규칙하게 변하는 어간변화 활용형(예, 오르- + 아서 = 올라서), 어미가 불규칙하게 변하는 어미변화 활용형(예, 더하- + 아 = 더하여) 등 5가지로 구성하였으며 불변화, 발음변화, 철자변화 활용형을 규칙 활용형으로, 어간변화 활용형과 어미변화 활용형을 불규칙 활용형으로 분류하였다. 실험 결과, 규칙성과 관계없이 어절빈도가 반응시간과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규칙 활용형과 불규칙 활용형 조건 모두 어절빈도가 반응시간을 결정하는 주요 변인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어간이 같지만 어미에 의해 다른 활용형으로 변한 어절들의 반응시간을 비교하여 차이가 없음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어에 존재하는 어절의 고유한 특성으로 인해 한국어 동사 활용형이 어절 전체의 형태로 심성어휘집에 표상되어 있음을 주장하는 전체목록가설을 지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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