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남북한 사찰단청의 머리초문양 비교 연구
강 원
문화재수리기술학과 건축∙조경∙도시 전공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전문대학원
사람이 외부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옷을 입듯, 건축물도 비바람, 충해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목재를 보호하기 위해, 목재에 옷을 입히는 칠 작업을 단청이라고 한다.
우리의 옛집은 나무로 뼈대를 세우고, 맞춤과 이음으로 결구하는 목조가구식구조로서, 주재료인 목재가 썩고 부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목재 표면에 칠을 하게...
국문초록
남북한 사찰단청의 머리초문양 비교 연구
강 원
문화재수리기술학과 건축∙조경∙도시 전공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전문대학원
사람이 외부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옷을 입듯, 건축물도 비바람, 충해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목재를 보호하기 위해, 목재에 옷을 입히는 칠 작업을 단청이라고 한다.
우리의 옛집은 나무로 뼈대를 세우고, 맞춤과 이음으로 결구하는 목조가구식구조로서, 주재료인 목재가 썩고 부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목재 표면에 칠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칠은 목재를 보호하는 기능적 측면을 넘어, 인간의 권위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미적 욕구가 가미되어, 의장적 측면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남북한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민족고유의 정서와 정체성 및 동질성 회복과, 변형된 단청 머리초 원형을 찾기 위한 사전조사와 연구과정에 그 의미가 있다.
남북한은 분단이후 70여 년 동안, 서로 다른 체제와 이념 속에서 살아오면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변형되고 발전되어진 것으로 보여 진다.
현재 남북의 문화재 건축물 단청은 기존의 단청을 문양 모사하여 복원단청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안료는 고가의 전통재료로서, 제조법과 사용법의 미숙으로 천연안료가 아닌 화학적 합성안료와 공업용 접착제를 사용하고 있고, 이에 따른 변색과 박리탈락이 심각한 상태이지만, 단청문양 그 자체는 기존의 전통문양을 잘 계승하고 있다.
북한의 머리초 형식은 남한에 비해 자유롭고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고식의 머리초 형태를 쓰기도하고, 세부적으로 여러 시대의 문양이 조합된 형태를 보여주기도 한다. 어떤 부분에서는 머리초의 기본형식인 ‘직휘 + 주문양 + 실 + 휘’ 형식을 과감히 파괴한 ‘직휘 + 금문 + 단실 + 휘’ 형식의 독창적이고 창의적 형식을 보여준다.
이러한 북한의 창의적 형식의 단청은 전통건축물이 아닌 새로 짓는 건축물에 적용할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며, 남한단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이다.
남한의 머리초 형식은 기본적인 머리초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으나, 북한 머리초에 비해 다양성이 떨어지며, 최근 들어서는 삼단신앙에 따른 단청양식과 문양의 위계에 상관없이 전각을 획일적인 형태로 화려하게 단청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남북한의 단청 머리초에 대한 연구는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는 관점에서, ‘변형이 아닌 창의적 발전’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남북한이 분단 이후, 이념적 고립과 전통문화의 교류가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북한단청 자료수집의 어려움과 충분한 고증 및 검증과정의 제약 등, 본 연구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변형된 남북한 전통단청의 원형을 찾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본 연구가 학술적 연구를 넘어, 전통문화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실용적 연구의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
국문초록
남북한 사찰단청의 머리초문양 비교 연구
강 원
문화재수리기술학과 건축∙조경∙도시 전공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전문대학원
사람이 외부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옷을 입듯, 건축물도 비바람, 충해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목재를 보호하기 위해, 목재에 옷을 입히는 칠 작업을 단청이라고 한다.
우리의 옛집은 나무로 뼈대를 세우고, 맞춤과 이음으로 결구하는 목조가구식구조로서, 주재료인 목재가 썩고 부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목재 표면에 칠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칠은 목재를 보호하는 기능적 측면을 넘어, 인간의 권위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미적 욕구가 가미되어, 의장적 측면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남북한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민족고유의 정서와 정체성 및 동질성 회복과, 변형된 단청 머리초 원형을 찾기 위한 사전조사와 연구과정에 그 의미가 있다.
남북한은 분단이후 70여 년 동안, 서로 다른 체제와 이념 속에서 살아오면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변형되고 발전되어진 것으로 보여 진다.
현재 남북의 문화재 건축물 단청은 기존의 단청을 문양 모사하여 복원단청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안료는 고가의 전통재료로서, 제조법과 사용법의 미숙으로 천연안료가 아닌 화학적 합성안료와 공업용 접착제를 사용하고 있고, 이에 따른 변색과 박리탈락이 심각한 상태이지만, 단청문양 그 자체는 기존의 전통문양을 잘 계승하고 있다.
북한의 머리초 형식은 남한에 비해 자유롭고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고식의 머리초 형태를 쓰기도하고, 세부적으로 여러 시대의 문양이 조합된 형태를 보여주기도 한다. 어떤 부분에서는 머리초의 기본형식인 ‘직휘 + 주문양 + 실 + 휘’ 형식을 과감히 파괴한 ‘직휘 + 금문 + 단실 + 휘’ 형식의 독창적이고 창의적 형식을 보여준다.
이러한 북한의 창의적 형식의 단청은 전통건축물이 아닌 새로 짓는 건축물에 적용할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며, 남한단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이다.
남한의 머리초 형식은 기본적인 머리초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으나, 북한 머리초에 비해 다양성이 떨어지며, 최근 들어서는 삼단신앙에 따른 단청양식과 문양의 위계에 상관없이 전각을 획일적인 형태로 화려하게 단청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남북한의 단청 머리초에 대한 연구는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는 관점에서, ‘변형이 아닌 창의적 발전’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남북한이 분단 이후, 이념적 고립과 전통문화의 교류가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북한단청 자료수집의 어려움과 충분한 고증 및 검증과정의 제약 등, 본 연구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변형된 남북한 전통단청의 원형을 찾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본 연구가 학술적 연구를 넘어, 전통문화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실용적 연구의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
주제어
#북한단청 남한단청 사찰단청 머리초 안료 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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