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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교회가 추구해야 할 핵심과업이 “가서 제자 삼으라”(마 28:19-20)라는 지상명령을 완수하는 것이라는 데 이견을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방법으로서의 ‘제자삼음’에 대한 이해와 실천방법에 대해서는 너무도 다양하다. 많은 경우 교회의 조직에 순응하며 목회자의 지도력에 순종하는 정도의 훈련을 받은 사람을 제자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러한 제자를 길러내는 데 머물러 있다. 그에 따른 부작용들도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대한 해답은 결국 예수님이다. 따라서 우...

요약

교회가 추구해야 할 핵심과업이 “가서 제자 삼으라”(마 28:19-20)라는 지상명령을 완수하는 것이라는 데 이견을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방법으로서의 ‘제자삼음’에 대한 이해와 실천방법에 대해서는 너무도 다양하다. 많은 경우 교회의 조직에 순응하며 목회자의 지도력에 순종하는 정도의 훈련을 받은 사람을 제자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러한 제자를 길러내는 데 머물러 있다. 그에 따른 부작용들도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대한 해답은 결국 예수님이다. 따라서 우리는 가장 우선적으로 복음서들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 중에서도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제자삼음을 가장 잘 드러내 주고 있다.
이에,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중심으로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제자삼음에 대해서 연구하고 오늘날 한국교회에 적용되어야 될 내용들을 정리하여 제시하였다.
1) 마태복음에서의 ‘제자’의 의미는 무엇인가? 2) 제자삼는 방법은 무엇인가? 3) 제자가 받아야 할 교육의 내용은 무엇인가? 4) 제자가 갖추어야 할 자격은 무엇인가? 5) 제자삼음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인가? 6) 예수님의 목회사역의 특징은 무엇인가? 7) 예수님의 목회사역의 내용과 목적과 방법은 무엇인가? 8) 마태복음에서 목회사역의 대상으로서의 교회를 무엇으로 묘사하고 있는가? 9) 한국교회에서의 제자삼는 사역의 실태는 어떠한가? 10) 목회현장에서 제자삼는 사역을 어떻게 세워 갈 것인가?
위의 질문들과 답변들의 논리적 순서를 따라 다음과 같이 본 논문을 구성하였다.
Ⅰ장에서는 연구의 배경으로서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 연구 질문들, 연구범위와 한계, 연구방법 및 자료들 그리고 선행연구들에 대하여 다루었다. Ⅱ장에서는 마태복음서의 전반적인 개관으로 마태복음의 특징, 저자, 저작 동기 및 목적, 신학적 가치 등을 다루었으며, Ⅲ장에서는 마태복음에 나타난 제자의 개념과 예수님의 제자삼는 사역의 전반적인 요소들을 다루고, Ⅳ장에서는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목회사역을 다양한 각도로 살펴보고 제자 삼는 사역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다루었다. Ⅴ장에서는 한국교회의 제자 삼는 사역의 실태를 분석하고 성경적인 제자 삼는 사역이 어떻게 적용되어져야 할지를 제시하였다.
Ⅱ장에서 Ⅴ장까지의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마태복음서는 내포하고 있는 대부분의 주제들이 제자공동체로서의 교회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마태복음에서 의미하는 제자는 예수님을 믿는 자이며, 예수님께 배우는 자이며, 예수님을 따르는 자이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자이며, 또 다른 제자를 재생산하는 자이다.
마태복음은 다음과 같은 제자의 구비조건들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제자는 그리스도 중심의 역사관과 세계관을 가져야 하며, 예수님과 연합한 삶을 살아야 한다. 더 나은 의를 가진 자로서 세상에서 비범한 삶을 살아내야 한다. 또한 부르심에 대한 분명한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주님을 따르기 위해 기꺼이 대가를 지불할 수 있어야 하며 천국의 열쇠를 가진 자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감당하여야 한다. 주님의 말씀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가르칠 수 있는 토대들을 마련해야 한다. 모든 예수님의 사역을 유의하여 관찰하고 그 원리와 정신을 본받고 실제의 삶에서 주님의 사역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의 목회사역은 진리와 인격이 일치하는 것이며, ‘권능’과 ‘긍휼’의 사역이었다. 그러한 예수님의 목회 사역은 ‘가르치는 사역’과 ‘복음전파 사역’ 그리고 ‘치유사역’의 세 가지의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예수님의 사역은 제자들과의 관계라는 틀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단순한 지식이나 기술의 전달이 아니라 삶의 나눔을 통한 전인적인 것이었다.
제자 삼는 사역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페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개교회의 일꾼양성이 아닌 예수그리스도의 인격과 삶을 배우는 참된 영성을 가진 제자를 길러내야 한다. 교회의 모든 조직과 시스템이 개교회주의적인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자 삼는 사역을 위한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교회의 공동체 뿐만 아니라 세상 속에서 제자도가 실현되어야 한다. 교회의 목적인 예배와 봉사, 교제와 교육, 그리고 전도에 주력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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