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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정책과 세시민속의 상관관계 연구 : 한국 설날과 중국 춘절의 비교 원문보기


동하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민속학 국내박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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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 설날과 중국 춘절의 비교를 통해 공휴일이 지정되는 양상을 바탕으로 국가 정책과 세시민속의 상관관계를 조망한 연구이다. 기존 연구는 주로 문헌을 중점적으로 전래세시(傳來歲時)가 역사적으로 전개되어온 변천 과정에 집중하여 단편적으로 비교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심층적인 비교연구는 유사점과 차이점을 취사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론적 차원에서 비교에 관한 문제를 고찰하며 이론적 전제조건에 의해 인도된다. 이런 비교연구 방법에 따라 문헌이 아닌 실천되는 현장에서 한국의 설날과 중국 춘절의 문화를 조사하고 비교 분석할 필요가 있다.
세시민속은 천체의 운행이나 우주나 계절의 변화를 일상생활 속으로 끌어들이거나 대응하는 세계관에서 비롯되었으나, 현행하는 세시민속은 국가 정책에 영향을 받으며 변천했다. 국가는 세시민속을 규제하는 본격적인 주체로 나서며 관련 정책을 수립했다. 따라서, 음력에 기반한 세시민속을 양력 안으로 포섭하는 문제는 근대국민 주체의 국가 정책에 대한 대응 방식이라는 새 관점을 도출할 수 있다. 특히 19세기 말 서양의 양력이 동양의 음력 세시체계를 대체하기 시작하며 전통 세시민속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민간과 정부를 주체로 하여 제기되었다. 이 글의 목표는 한국의 설날과 중국의 춘절을 사례로 하여 국가 정책과 세시민속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자 함이다.
이에 대해 본 글 Ⅱ장에서는 국가가 세시민속에 개입하는 과정을 주목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에서 서양의 양력을 수용한 이후 음·양력 병행의 공휴일 체계가 수립되는 양상을 살폈다. Ⅲ장에서는 한국 설날이 공휴일화되는 전개 과정을 살펴보았다. 각 시기에 설날에 관한 폐지 정책, 관제 운동, 지식인들의 담론 등을 고찰하고, 음력설의 공휴일화 찬성 여론의 형성과 확정, 또한 음력설이 공휴일로 지정되는 원인에 대한 분석했다. Ⅳ장에서는 중국 춘절이 공휴일화되는 전개 과정을 설명했다. 각 시기의 춘절에 관한 폐지, 활용, 억제 등 정책, 관제 운동, 지식인들의 담론 등과 함께 살펴보고, 중국 춘절이 공휴일로 지정되는 원인과 전개 양상을 고찰하였다. Ⅴ장에서는 한국 설날과 중국 춘절에 관한 폐지, 억제, 활용, 의례간소화 등 정책은 실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규명했다. 이 장에서는 신문자료, 현지조사를 통해 국민이 국가 정책에 대응하는 양상을 살펴보고, 국가 정책과 국민의 대응 상관관계를 밝혔다.
결론적으로, 국가는 세시민속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주체이다. 시기마다 세시민속을 규정하는 논리와 담론은 각 시기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와 가치 체계에 의해 결정되고, 또한 국가에서 통치 권력을 달성하고자 하는 정치적 목표를 반영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첫째, 한국과 중국에서는 서양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시간 체계인 음력을 서양의 양력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과거 세시 기준으로 도출된 명절인 설날과 춘절을 폐지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이는 서양의 가치관이 전파되면서 전래세시가 경시되고 열등한 것으로 평가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의 통제에도 양력의 사용은 국민의 삶 속에 침투하지 못했으며, 실제로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한 해에 두 번 설을 쇠는 이중과세 논쟁을 겪었다.
둘째, 국가는 내부의 필요성에 의해 세시민속을 취사선택한다. 즉 세시민속의 면면은 국가 정부와 정치 관여 주체들의 합의에 따라 내린 결정에서 비롯된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두 달 이후, 12월 23일에 춘절은 전래세시 중 가장 먼저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농민을 주축으로 한 신민주주의 혁명으로 인해 수립되었기 때문에 정부가 농민의 이익을 대표할 필요가 있었다. 이는 또한 공·농 계급의 국가 주역 의식을 강화하고, 향심력과 응집력을 높이며, 새로 수립된 국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했다.
셋째, 근대화가 이루어지고 경제적으로 윤택해지면서 정부에서는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시민속을 활용했다. 즉 먹고 살 만한 조건이 충족되면서 정부는 자유화 정책을 모색하게 되었다. 특히 1985년 1월 21일 음력설이 공휴일로 지정된 까닭은 한국 정부가 민주화운동에 대한 다른 출구를 찾으며 국민의 여론에 순응하는 태도로 나서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에서 인습이나 폐습으로 지정하여 없애야 하는 음력설에 '민속의 날'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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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explains the correlations between national policies and festival folk traditions through a comparison of Chinese and Korean Lunar New Year (Chunjie/Seollal) as national holidays. In the past, comparative studies of New Year’s folk customs have mainly focused on the documents, examining th...

학위논문 정보

저자 동하원
학위수여기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민속학
발행연도 2022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6097393&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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