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어 비무장지대 일원과 접경지역은 생물다양성이 높아졌으며,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3대 핵심 생태축 지정 등의 보호를 위한 노력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민통선 북상, 출입 간소화 요구, 각종 개발 계획, 토지거래 활성화 등이 민간인통제구역 내에 월동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를 비롯한 각종 야생생물의 서식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겨울철 월동을 위해 한반도를 방문하는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하여 월동지인 민간인통제구역을 보호하기 위한 구역 설정과 관리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지는 연천군 민간인통제구역 내에 위치한 중면, 왕징면 일대로 월동을 위해 방문한 두루미, 재두루미는 임진강에 생성되는 여울을 잠자리로 사용하며, 인근에 조성된 농경지를 취식지로 이용하고 있다. 이들의 개체수 및 출현 위치와 지형, ...
정전협정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어 비무장지대 일원과 접경지역은 생물다양성이 높아졌으며,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3대 핵심 생태축 지정 등의 보호를 위한 노력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민통선 북상, 출입 간소화 요구, 각종 개발 계획, 토지거래 활성화 등이 민간인통제구역 내에 월동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를 비롯한 각종 야생생물의 서식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겨울철 월동을 위해 한반도를 방문하는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하여 월동지인 민간인통제구역을 보호하기 위한 구역 설정과 관리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지는 연천군 민간인통제구역 내에 위치한 중면, 왕징면 일대로 월동을 위해 방문한 두루미, 재두루미는 임진강에 생성되는 여울을 잠자리로 사용하며, 인근에 조성된 농경지를 취식지로 이용하고 있다. 이들의 개체수 및 출현 위치와 지형, 토지피복을 조사·분석하였다. 지형구조 분석 및 토지피복도를 작성하여 서식 환경을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지형구조 분석 결과 대상지 내에 위치한 하천 주변으로는 평지가 형성되어 있었다. 이를 제외한 지역은 구릉지가 분포하는 지형으로 작물 재배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토지피복 대분류 유형은 시가화·건조지역, 농업지역, 산림지역 등 총 8개, 중분류 유형은 18개, 세분류 유형은 24개로 구분하여 토지피복도를 작성하였다. 또한 세분류 항목에 따라 이용 형태를 살펴보고자 취식지, 위협요인, 잠자리로 분류하였다. 면적을 살펴보면 미조사지역과 산림지역을 제외하고 농업지역, 초지, 수역, 시가화·건조지역, 습지, 나지 순이었다. 취식지인 논과 콩밭은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율무밭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위협요인의 경우 인삼밭과 시설재배지는 증가하는 추세였으며, 농촌의 일손 감소와 소득증대를 위해 면적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잠자리에 해당하는 강기슭이나 하천의 면적은 변화가 없었다. 두루미, 재두루미의 개체수와 출현 위치를 조사한 결과 월동 중기인 12월부터 후기에 접어드는 2월까지 개체수의 변동이 컸으며, 해마다 개체수의 최빈값이 증가하였다. 인근 월동지에 있는 개체가 교란받아 이동해 오거나, 일찍 북상하는 개체의 영향인 것으로 판단된다. 주로 출현한 위치는 필승교여울, 망제여울, 왕징면 안월천 인근의 농경지와 필승교 남단에 위치한 산림의 계곡부, 횡산리 남단의 논이었다. 지형구조 분석 및 토지피복도와 두루미, 재두루미의 출현 위치를 토대로 월동서식처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두루미는 재두루미에 비해 다양한 지형구조에 출현하였으며, 이는 율무나 콩과 같은 밭작물을 먹이로 하기 때문으로 판단되었다. 두 종의 이용 빈도는 다르지만 논, 율무밭, 하천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안정적인 월동을 위해 세 유형의 면적을 유지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출현 위치와 잠자리에서의 이탈 거리를 파악한 결과 잠자리와의 거리 1,948.6m 이내에 두루미는 3시즌 모두 50% 이상의 개체가, 재두루미는 2018~2019시즌을 제외하고 80% 이상의 개체가 출현하였다. 또한 잠자리와의 거리 2,969.4m 이내에 두루미는 70% 이상의 개체가, 재두루미는 90% 이상의 개체가 분포하고 있었다. 두루미가 재두루미보다 더 멀리 이동하며, 많은 개체가 분포하고 있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위협요인 중 인삼밭, 도로, 시설재배지와의 거리를 분석한 결과 두루미와 재두루미 모두 인삼밭, 시설재배지와 450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많은 개체가 출현하였으며, 도로와는 200m 이내에서 절반 이상의 개체가 출현하였다. 시즌별 월동 중기출현 개체의 위치를 토대로 행동권 분석한 결과 MCP에 의한 서식영역은 미조사지역 일부를 제외하고 대상지 대부분이 포함되었다. KDE 분석 결과 횡산리 남단, 횡산리 마을 뒤편, 왕징면 남단 일대의 농경지와 필승교여울, 망제여울은 3시즌 모두 핵심지역인 KDE 50%에 해당하였으며, 장군여울 일대와 강서리의 산골 내 경작지는 2시즌에만 핵심지역으로 지정되었다. KDE 95% 분석 결과 미조사 지역을 제외한 대상지 전역에 분포하고 있었다. 보호구역은 월동핵심, 완충, 잠재구역으로 구분하였으며, 잠자리 위치, 잠자리와의 최단 거리, 행동권 분석 결과를 이용하여 기준을 설정하였다. 다만, 파편화되거나 연결성이 떨어질 것을 고려해 산림 능선부와 하천을 이용하여 경계를 조절하였다. 월동핵심구역은 잠자리와의 거리 1,948.6m를 기준으로 설정한 버퍼와 KDE 50%에 해당하는 지역을 중첩시켜 범위를 설정하였으며, 잠자리와 출현 빈도가 높은 취식지가 포함된다. 월동완충구역은 잠자리와의 거리 2,969.4m를 기준으로 설정한 버퍼와 KDE 95%범위가 중첩되는 구간과 월동핵심지역에 포함되지 못한 KDE 50%에 해당하는 지역을 토대로 설정하였다. 월동잠재구역은 잠자리와의 최대거리인 6,671.5m와 MCP 분석 결과가 중첩되는 영역을 지정하였으며, 핵심·완충구역을 제외한 공간 중 소수의 개체가 출현하고 취식지로서의 잠재성이 포함된 지역이다. 설정된 보호구역에 적용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제시하였으며, 구역에 따라 차이를 두어 명확한 경계구분 및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첫째, 위협요인인 인삼밭, 시설재배지는 특정 지역에 밀집하여 취식지 및 휴식처를 확보할 것을 제안하였다. 둘째, 차량을 통제하여 교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셋째, 선호도가 높은 작물에 대한 지원 및 면적 유지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여 취식지 면적을 확보할 것을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임진강 일대의 인위적인 교란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였다. 다양한 분석 방법으로 보호구역을 지정하여 동일한 구역 내에서는 보호 수준의 차이가 없도록 일관성을 가지도록 하며, 법적 보호지역 지정 및 관리방안을 통해 안정적인 월동지를 조성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정전협정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어 비무장지대 일원과 접경지역은 생물다양성이 높아졌으며,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3대 핵심 생태축 지정 등의 보호를 위한 노력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민통선 북상, 출입 간소화 요구, 각종 개발 계획, 토지거래 활성화 등이 민간인통제구역 내에 월동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를 비롯한 각종 야생생물의 서식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겨울철 월동을 위해 한반도를 방문하는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하여 월동지인 민간인통제구역을 보호하기 위한 구역 설정과 관리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지는 연천군 민간인통제구역 내에 위치한 중면, 왕징면 일대로 월동을 위해 방문한 두루미, 재두루미는 임진강에 생성되는 여울을 잠자리로 사용하며, 인근에 조성된 농경지를 취식지로 이용하고 있다. 이들의 개체수 및 출현 위치와 지형, 토지피복을 조사·분석하였다. 지형구조 분석 및 토지피복도를 작성하여 서식 환경을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지형구조 분석 결과 대상지 내에 위치한 하천 주변으로는 평지가 형성되어 있었다. 이를 제외한 지역은 구릉지가 분포하는 지형으로 작물 재배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토지피복 대분류 유형은 시가화·건조지역, 농업지역, 산림지역 등 총 8개, 중분류 유형은 18개, 세분류 유형은 24개로 구분하여 토지피복도를 작성하였다. 또한 세분류 항목에 따라 이용 형태를 살펴보고자 취식지, 위협요인, 잠자리로 분류하였다. 면적을 살펴보면 미조사지역과 산림지역을 제외하고 농업지역, 초지, 수역, 시가화·건조지역, 습지, 나지 순이었다. 취식지인 논과 콩밭은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율무밭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위협요인의 경우 인삼밭과 시설재배지는 증가하는 추세였으며, 농촌의 일손 감소와 소득증대를 위해 면적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잠자리에 해당하는 강기슭이나 하천의 면적은 변화가 없었다. 두루미, 재두루미의 개체수와 출현 위치를 조사한 결과 월동 중기인 12월부터 후기에 접어드는 2월까지 개체수의 변동이 컸으며, 해마다 개체수의 최빈값이 증가하였다. 인근 월동지에 있는 개체가 교란받아 이동해 오거나, 일찍 북상하는 개체의 영향인 것으로 판단된다. 주로 출현한 위치는 필승교여울, 망제여울, 왕징면 안월천 인근의 농경지와 필승교 남단에 위치한 산림의 계곡부, 횡산리 남단의 논이었다. 지형구조 분석 및 토지피복도와 두루미, 재두루미의 출현 위치를 토대로 월동서식처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두루미는 재두루미에 비해 다양한 지형구조에 출현하였으며, 이는 율무나 콩과 같은 밭작물을 먹이로 하기 때문으로 판단되었다. 두 종의 이용 빈도는 다르지만 논, 율무밭, 하천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안정적인 월동을 위해 세 유형의 면적을 유지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출현 위치와 잠자리에서의 이탈 거리를 파악한 결과 잠자리와의 거리 1,948.6m 이내에 두루미는 3시즌 모두 50% 이상의 개체가, 재두루미는 2018~2019시즌을 제외하고 80% 이상의 개체가 출현하였다. 또한 잠자리와의 거리 2,969.4m 이내에 두루미는 70% 이상의 개체가, 재두루미는 90% 이상의 개체가 분포하고 있었다. 두루미가 재두루미보다 더 멀리 이동하며, 많은 개체가 분포하고 있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위협요인 중 인삼밭, 도로, 시설재배지와의 거리를 분석한 결과 두루미와 재두루미 모두 인삼밭, 시설재배지와 450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많은 개체가 출현하였으며, 도로와는 200m 이내에서 절반 이상의 개체가 출현하였다. 시즌별 월동 중기출현 개체의 위치를 토대로 행동권 분석한 결과 MCP에 의한 서식영역은 미조사지역 일부를 제외하고 대상지 대부분이 포함되었다. KDE 분석 결과 횡산리 남단, 횡산리 마을 뒤편, 왕징면 남단 일대의 농경지와 필승교여울, 망제여울은 3시즌 모두 핵심지역인 KDE 50%에 해당하였으며, 장군여울 일대와 강서리의 산골 내 경작지는 2시즌에만 핵심지역으로 지정되었다. KDE 95% 분석 결과 미조사 지역을 제외한 대상지 전역에 분포하고 있었다. 보호구역은 월동핵심, 완충, 잠재구역으로 구분하였으며, 잠자리 위치, 잠자리와의 최단 거리, 행동권 분석 결과를 이용하여 기준을 설정하였다. 다만, 파편화되거나 연결성이 떨어질 것을 고려해 산림 능선부와 하천을 이용하여 경계를 조절하였다. 월동핵심구역은 잠자리와의 거리 1,948.6m를 기준으로 설정한 버퍼와 KDE 50%에 해당하는 지역을 중첩시켜 범위를 설정하였으며, 잠자리와 출현 빈도가 높은 취식지가 포함된다. 월동완충구역은 잠자리와의 거리 2,969.4m를 기준으로 설정한 버퍼와 KDE 95%범위가 중첩되는 구간과 월동핵심지역에 포함되지 못한 KDE 50%에 해당하는 지역을 토대로 설정하였다. 월동잠재구역은 잠자리와의 최대거리인 6,671.5m와 MCP 분석 결과가 중첩되는 영역을 지정하였으며, 핵심·완충구역을 제외한 공간 중 소수의 개체가 출현하고 취식지로서의 잠재성이 포함된 지역이다. 설정된 보호구역에 적용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제시하였으며, 구역에 따라 차이를 두어 명확한 경계구분 및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첫째, 위협요인인 인삼밭, 시설재배지는 특정 지역에 밀집하여 취식지 및 휴식처를 확보할 것을 제안하였다. 둘째, 차량을 통제하여 교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셋째, 선호도가 높은 작물에 대한 지원 및 면적 유지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여 취식지 면적을 확보할 것을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임진강 일대의 인위적인 교란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였다. 다양한 분석 방법으로 보호구역을 지정하여 동일한 구역 내에서는 보호 수준의 차이가 없도록 일관성을 가지도록 하며, 법적 보호지역 지정 및 관리방안을 통해 안정적인 월동지를 조성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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