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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은 단순한 휴양이나 즐거움을 추구하는 차원을 넘어 개인의 자아를 실현하고 삶의 질과 웰빙을 향상시키는 기본권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의 웰빙을 증진하는 것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민 삶의 질’ 을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로 구성하여 각 영역별로 측정하고 있으나 관광이 삶의 질이나 웰빙에 기여하는 영역은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관광분야에서 웰빙에 대한 연구는 전반적인 삶의 영역에 대한 만족을 측정하는 주관적 웰빙이나 ...

관광은 단순한 휴양이나 즐거움을 추구하는 차원을 넘어 개인의 자아를 실현하고 삶의 질과 웰빙을 향상시키는 기본권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의 웰빙을 증진하는 것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민 삶의 질’ 을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로 구성하여 각 영역별로 측정하고 있으나 관광이 삶의 질이나 웰빙에 기여하는 영역은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관광분야에서 웰빙에 대한 연구는 전반적인 삶의 영역에 대한 만족을 측정하는 주관적 웰빙이나 심리적 웰빙을 관광부문에 바로 적용하였기 때문에 관광활동과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고, 관광객이 추구하는 전반적인 웰빙을 충분히 포괄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사회적 자본은 사회 구성원간의 신뢰와 호혜적 네트워크를 통해 공공의 이익을 창출하는 무형의 공공재로 국가 경쟁력의 주요 원천이 되고 있다. 관광은 사회 안정, 개인과 국민들 간의 상호 이해, 그리고 개인의 발전과 웰빙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자본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에도 관광부분에서 사회적 자본에 대한 연구는 사회관광, 지역 관광개발이나 축제 등 한정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관광이 사회적 자본 형성에 기여하는 일반적이고 이론적인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관광객은 관광목적지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의미가 부여된 물리적 현장에 대해 감성적으로 연결된 애착을 갖게 된다. 관광목적지에서의 긍정적인 관광경험은 방문객에게 높은 만족과 웰빙을 가져오고 목적지에 대한 긍정적 감성과 애착을 형성하게 한다. 이러한 애착은 목적지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나 충성심, 그리고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을 유발하여 목적지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주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관광객이 추구하는 관광객 웰빙을 구성하고 관광경험이 관광객 웰빙과 사회적 자본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관광목적지에 대한 애착이 형성되는 관계를 탐구하여 이론적, 관리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선행연구를 통해 관광객이 추구하는 웰빙을 긍정적 감정, 삶의 만족, 의미, 성취 등 4개 차원으로 구성하였고 사회적 자본은 인지적, 구조적 차원의 신뢰와 사회적 네트워크로 구성하여 관광과 사회적 자본과의 관계 범위를 포괄하는 기본적인 틀을 제시하였다. 연구 수행을 위해 최근 1년 간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489명의 자료를 확보하였고 통계 패키지 SPSS/AMOS 22.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관광경험, 사회적 자본, 관광객 웰빙, 관광객 만족, 관광목적지 애착 구성개념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측정도구의 신뢰성을 확보하였고 집중타당성과 판별타당성을 검증하였다. 연구 구조모형의 적합도 검증은 적절한 것으로 판정되었고 가설 검증은 구조모형으로 하였다.
검증결과 기억에 남는 관광경험(MTE)이 사회적 자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부분 채택되었고 소득수준별로 관광객 간에 부분별로 차이를 보였으며 MTE로 형성된 신뢰나 사회적 네트워크는 관광객 웰빙에 부분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MTE가 관광객 웰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관광객 웰빙이 목적지 애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부분 채택되었다.
본 연구의 이론적 시사점은 관광객이 추구하는 웰빙을 4개 차원으로 구성하고 관광경험과의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을 마련하였으며 각각의 차원별로 인과관계를 구체적으로 검증하여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미시적 차원에서 교량형 사회적 자본을 기초로 사회적 자본을 신뢰와 사회적 네트워크 차원으로 구성하여 관광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영역을 제시하였고, MTE가 사회적 자본과 관광객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관계를 밝혔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본 연구의 관리적 시사점은 관광을 통한 공동체와의 유대감이나 소속감 등의 경험이 관광객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목적지 애착으로 이어져서 관광목적지의 경쟁력을 제고 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MTE를 창출하고 신뢰와 호혜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관광경험 프로그램 개발이나 관광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끝으로 관광객이 관광목적지에서 다른 사람 및 장소와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얻어지는 다양한 관광경험과 이로 인해 축적되는 무형의 자본은 물적자본이나 인적자본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관광 자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광 자본은 관광객의 사회적 시야나 세계관을 넓히고 건전한 사회적 공공이익을 창출하며 사회 번영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는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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