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증은 오늘 날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정신질환 중 하 나이다. 정신증 환자들은 다른 심리적 질병과는 달리 현실 검증력의 붕괴를 특징 으로 하는 다양한 증상들로 인하여 격심한 고통을 겪을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만연한 오해와 편견에 의해서도 커다란 괴로움을 경험한다. 따라서 정신증의 임 상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현실 적응에 지장을 초래하는 외현적 증상의 저감을 위한 약리학적 지식에 더하여, 이들의 존재를 일상의 평온을 위협하는 위험인자 또는 사회에서 배제하거나 축출해야 할 불온한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한 사람의 인간으로 바라보려는 실존적인 측면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입장을 보다 구체적인 형태로 논의하기 위해서 ...
정신증은 오늘 날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정신질환 중 하 나이다. 정신증 환자들은 다른 심리적 질병과는 달리 현실 검증력의 붕괴를 특징 으로 하는 다양한 증상들로 인하여 격심한 고통을 겪을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만연한 오해와 편견에 의해서도 커다란 괴로움을 경험한다. 따라서 정신증의 임 상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현실 적응에 지장을 초래하는 외현적 증상의 저감을 위한 약리학적 지식에 더하여, 이들의 존재를 일상의 평온을 위협하는 위험인자 또는 사회에서 배제하거나 축출해야 할 불온한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한 사람의 인간으로 바라보려는 실존적인 측면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입장을 보다 구체적인 형태로 논의하기 위해서 정신분석과 현대정신의학이라는 정신질환의 두 가지 치료 모델을 병렬적으로 접속하고 이를 통해서 원인, 경과, 증상, 치료를 포함한 다차원적인 방향에서 정신증을 검토한다. 특히 현대정신의학이 규정하는 정신증의 핵심 증상인 와해된 언어, 망상, 환각을 정신분석적인 관점으로 살펴보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정신증을 단지 기이한 말과 행동, 그리고 사고 등의 인지행동적인 병리적 상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단계에서 발생한 폐제로 인하여 이자 관계의 폐쇄 회로에 갇혀 버린 한 인간이 자신을 둘러 싼 실재와 그로부터 야기되는 불안을 의미화(signification)의 방식으로 처리함으로써 세상과 관계를 회복하려는 결사적인 소통의 시도라는 관점으로 확장한다. 정신분석과 현대정신의학은 정신증의 정의, 진단, 병인론, 전이 관계의 설정을 비롯한 여러 임상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차이를 지닌다. 이러한 간극에도 불구하고 양자는 정신증이라는 교차점에서 효과적으로 조우하며 치료 과정의 각기 다른 부분에서 상호 보완적인 형태로 서로의 역량을 발휘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두 종류의 서로 다른 치료적 접근 방식의 교차 검토를 통하여 현대정신의학에서 규정하는 정신증의 개념을 확장하고 그 기저에 자리 잡고 있는 기호학적 문제에 접근하려는 정신분석적 고찰의 시도이다.
정신증은 오늘 날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정신질환 중 하 나이다. 정신증 환자들은 다른 심리적 질병과는 달리 현실 검증력의 붕괴를 특징 으로 하는 다양한 증상들로 인하여 격심한 고통을 겪을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만연한 오해와 편견에 의해서도 커다란 괴로움을 경험한다. 따라서 정신증의 임 상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현실 적응에 지장을 초래하는 외현적 증상의 저감을 위한 약리학적 지식에 더하여, 이들의 존재를 일상의 평온을 위협하는 위험인자 또는 사회에서 배제하거나 축출해야 할 불온한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한 사람의 인간으로 바라보려는 실존적인 측면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입장을 보다 구체적인 형태로 논의하기 위해서 정신분석과 현대정신의학이라는 정신질환의 두 가지 치료 모델을 병렬적으로 접속하고 이를 통해서 원인, 경과, 증상, 치료를 포함한 다차원적인 방향에서 정신증을 검토한다. 특히 현대정신의학이 규정하는 정신증의 핵심 증상인 와해된 언어, 망상, 환각을 정신분석적인 관점으로 살펴보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정신증을 단지 기이한 말과 행동, 그리고 사고 등의 인지행동적인 병리적 상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단계에서 발생한 폐제로 인하여 이자 관계의 폐쇄 회로에 갇혀 버린 한 인간이 자신을 둘러 싼 실재와 그로부터 야기되는 불안을 의미화(signification)의 방식으로 처리함으로써 세상과 관계를 회복하려는 결사적인 소통의 시도라는 관점으로 확장한다. 정신분석과 현대정신의학은 정신증의 정의, 진단, 병인론, 전이 관계의 설정을 비롯한 여러 임상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차이를 지닌다. 이러한 간극에도 불구하고 양자는 정신증이라는 교차점에서 효과적으로 조우하며 치료 과정의 각기 다른 부분에서 상호 보완적인 형태로 서로의 역량을 발휘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두 종류의 서로 다른 치료적 접근 방식의 교차 검토를 통하여 현대정신의학에서 규정하는 정신증의 개념을 확장하고 그 기저에 자리 잡고 있는 기호학적 문제에 접근하려는 정신분석적 고찰의 시도이다.
Psychosis is one of the mental illnesses that has emerged as a serious social problem today. Psychotic patients, unlike other illnesses, suffer from misunderstandings and prejudices that are widespread throughout society, as well as from various symptoms characterized by disruption of reality testin...
Psychosis is one of the mental illnesses that has emerged as a serious social problem today. Psychotic patients, unlike other illnesses, suffer from misunderstandings and prejudices that are widespread throughout society, as well as from various symptoms characterized by disruption of reality testing. Therefore, the focus of clinical practice on psychosis is an existential perspective that regards the psychotic patient as a person equivalent to us, not as a risk factor or an object that should be expelled from society, in addition to pharmacologic knowledge for reducing positive symptoms that interfere with reality adaptation. In order to discuss this position in a more concrete way, this study examined psychosis in a multidimensional direction that includes cause, course, symptoms and treatment, through two treatment models for mental illness which are psychoanalysis and modern psychiatry. In particular, we will look at the main symptoms of psychosis defined by modern psychiatry, such as disorganized language, delusions and hallucinations, from a psychoanalytic point of view. Through this process, psychosis is not merely limited to the cognitive behavioral pathological conditions such as bizarre speech, behaviors and thoughts, but it extends to the concept of a desperate communication attempt to overcome the anxiety that arises from the real surrounding a person who has been trapped in dyadic relationships due to the foreclosure generated at the Oedipus complex stage. Psychoanalysis and modern psychiatry have various differences in clinical aspects including the definition of psychosis, diagnosis, etiology, and transference relationship. Despite these differences, the two effectively encounter at the crossroads of psychosis, complementing their lack. In conclusion, this study is a psychoanalytic attempt to extend the concept of psychosis as defined in modern psychiatry and approach the semiotic problems at the core of psychosis through a review of two different therapies.
Psychosis is one of the mental illnesses that has emerged as a serious social problem today. Psychotic patients, unlike other illnesses, suffer from misunderstandings and prejudices that are widespread throughout society, as well as from various symptoms characterized by disruption of reality testing. Therefore, the focus of clinical practice on psychosis is an existential perspective that regards the psychotic patient as a person equivalent to us, not as a risk factor or an object that should be expelled from society, in addition to pharmacologic knowledge for reducing positive symptoms that interfere with reality adaptation. In order to discuss this position in a more concrete way, this study examined psychosis in a multidimensional direction that includes cause, course, symptoms and treatment, through two treatment models for mental illness which are psychoanalysis and modern psychiatry. In particular, we will look at the main symptoms of psychosis defined by modern psychiatry, such as disorganized language, delusions and hallucinations, from a psychoanalytic point of view. Through this process, psychosis is not merely limited to the cognitive behavioral pathological conditions such as bizarre speech, behaviors and thoughts, but it extends to the concept of a desperate communication attempt to overcome the anxiety that arises from the real surrounding a person who has been trapped in dyadic relationships due to the foreclosure generated at the Oedipus complex stage. Psychoanalysis and modern psychiatry have various differences in clinical aspects including the definition of psychosis, diagnosis, etiology, and transference relationship. Despite these differences, the two effectively encounter at the crossroads of psychosis, complementing their lack. In conclusion, this study is a psychoanalytic attempt to extend the concept of psychosis as defined in modern psychiatry and approach the semiotic problems at the core of psychosis through a review of two different therap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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