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구려의 복합적인 관방체계를 파악하고, 그것이 어떻게 연계되어 기능하였는지 살펴보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더 나아가 고구려의 영역 확장 및 지방통치체제의 一面을 살펴보고, 결론적으로 고구려의 제국 체제 및 천하관, 국가전략에 대해 규명함으로써 군사 고고학적인 관점에서 고구려사를 재조명하는 데 최종 목적을 둔다. 인류가 지구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전쟁’이라는 행위는 규모와 방법의 차이가 있었을 뿐, 단 한시도 인류사에서 사라진 적이 없었다. 인류사는 ‘투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전쟁이라는 화두는 인류사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이해되어 왔다. 인류가 국가를 세우고 문명을 발달시키는 과정에서도 전쟁은 중요한 촉매제로 작용하였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정복 전쟁을 통한 발전 과정을 거치지 않은 국가는 없었으며, 이는 고구려 또한 마찬가지였다. 정복국가로 성장한 고구려는 700여 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끊임없이 전쟁을 수행함으로써 이를 국가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 국가 유지 및 발전에 활용하였다. 고구려는 일찍부터 주변의 정치체 및 소국들을 정복하면서 영토를 확장하였고, 북만주 일대의 패권국가였던 부여를 합병한 이후에는 광대해진 영역을 기반으로 ...
본 연구는 고구려의 복합적인 관방체계를 파악하고, 그것이 어떻게 연계되어 기능하였는지 살펴보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더 나아가 고구려의 영역 확장 및 지방통치체제의 一面을 살펴보고, 결론적으로 고구려의 제국 체제 및 천하관, 국가전략에 대해 규명함으로써 군사 고고학적인 관점에서 고구려사를 재조명하는 데 최종 목적을 둔다. 인류가 지구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전쟁’이라는 행위는 규모와 방법의 차이가 있었을 뿐, 단 한시도 인류사에서 사라진 적이 없었다. 인류사는 ‘투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전쟁이라는 화두는 인류사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이해되어 왔다. 인류가 국가를 세우고 문명을 발달시키는 과정에서도 전쟁은 중요한 촉매제로 작용하였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정복 전쟁을 통한 발전 과정을 거치지 않은 국가는 없었으며, 이는 고구려 또한 마찬가지였다. 정복국가로 성장한 고구려는 700여 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끊임없이 전쟁을 수행함으로써 이를 국가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 국가 유지 및 발전에 활용하였다. 고구려는 일찍부터 주변의 정치체 및 소국들을 정복하면서 영토를 확장하였고, 북만주 일대의 패권국가였던 부여를 합병한 이후에는 광대해진 영역을 기반으로 중원 왕조 및 초원의 유목 국가들과 대립·상쟁하면서 성장하였다. 이후 독자적인 천하관을 구축한 뒤에는 수백 년간 동아시아를 지탱하는 여러 문명권 중 한 축을 담당하였다. 그 과정에서 고구려가 축조한 수많은 성곽은 戰場으로서, 지방통치의 거점인 행정 치소로서 자리매김하며 유기적인 조직을 갖추어갔다. 영토가 넓어지고, 戰線이 확장되면서 고구려의 성곽도 증가하였으며 각지의 주둔군뿐만 아니라 동원 가능한 예비 병력의 규모도 확대되었다. 상비군의 규모가 늘어나고 조직이 정비됨에 따라 그에 필요한 무구류의 생산과 공급을 총괄하는 군수 보급체계 또한 정비되었는데, 이는 확대된 영토에 따라 증가한 인적·물적 자원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증가한 각종 자원은 병력의 확충 및 유지에도 투자되었지만, 각 要害處에 필수적인 관방시설의 구축 및 교통로 정비, 牛馬 및 수레의 확보에도 투자되었다. 거미줄처럼 구축된 성곽 방어체계와 교통로를 기반으로 광대한 영역을 다스리기 위한 지방통치체제가 완비되기 시작했으며, 軍制의 발달은 곧 郡縣制의 발달을 불러왔다. 고구려는 국내성, 평양성과 같은 大城을 중심으로 직접 지배가 가능한 영토 내의 모든 거점에 성곽을 축조하였으며, 크고 작은 성곽과 관애, 보루, 장성 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해져 강력한 관방체계를 구축하였다. 그러한 관방체계를 기반으로 각지의 행정구역이 재편되었으며, 중앙에서 파견된 군사·행정관료 및 재지계 유력가들에 의해 원활한 지방통치가 이루어졌다. 이후 중원 왕조와의 교류를 통해 더욱 발달한 官制와 지방통치제도를 접하면서 성곽을 중심으로 하는 고구려만의 행정 체제가 완비되어 고구려 후기까지 이르렀다. 한편, 고구려 후기로 갈수록 고구려의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는 확대되었으며, 직접 지배범위 바깥쪽의 邊境에는 직접 지배가 이루어지는 內地보다는 약한 강도의 통치력과 영향력이 투영되었다. 내지에 대한 정비가 마무리된 고구려는 군사·경제적 영향력을 지속해서 변경에 투사했으며, 변경의 정치체는 강제적 또는 자발적으로 고구려의 영향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고구려를 중심으로 하는 천하관 및 제국 체제가 완성되어 갔다. 고구려 후기가 되면 그 영향력이 요서 너머까지 확장되면서 중원을 통일한 수·당제국은 물론 초원 지역을 통합한 돌궐제국과도 맞닿게 되고, 이후 수십 년간 각 문명권의 통일제국들과 겨루던 고구려는 戰線의 붕괴와 함께 멸망에 이르게 된다. 이후 고구려의 군사적 역량을 一掃하지 못한 당은 나당전쟁에서 신라를 완전히 압도하지 못했으며, 발해의 건국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즉, 고구려의 군사문화를 살펴보는 것은 고구려의 흥망성쇠를 돌아보는 데에 있어 필수적이며, 중국과 한반도 등지에서 확인 가능한 각종 고고 자료들은 그러한 고구려의 군사문화를 복원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정복국가로 수백 년을 존속했던 고구려였기에 그 역사가 투영된 각종 고고 자료를 분석하고, 군사 고고학적 관점으로 이를 해석한다면 그간 막연히 인지해왔던 고구려사에 대해서도 보다 뚜렷한 실체로서 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 연구는 ‘고구려’를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론을 적용한 작은 첫걸음이 될 것이며, 추후 증가할 고구려 관련 자료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試金石이 되기를 바란다.
본 연구는 고구려의 복합적인 관방체계를 파악하고, 그것이 어떻게 연계되어 기능하였는지 살펴보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더 나아가 고구려의 영역 확장 및 지방통치체제의 一面을 살펴보고, 결론적으로 고구려의 제국 체제 및 천하관, 국가전략에 대해 규명함으로써 군사 고고학적인 관점에서 고구려사를 재조명하는 데 최종 목적을 둔다. 인류가 지구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전쟁’이라는 행위는 규모와 방법의 차이가 있었을 뿐, 단 한시도 인류사에서 사라진 적이 없었다. 인류사는 ‘투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전쟁이라는 화두는 인류사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이해되어 왔다. 인류가 국가를 세우고 문명을 발달시키는 과정에서도 전쟁은 중요한 촉매제로 작용하였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정복 전쟁을 통한 발전 과정을 거치지 않은 국가는 없었으며, 이는 고구려 또한 마찬가지였다. 정복국가로 성장한 고구려는 700여 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끊임없이 전쟁을 수행함으로써 이를 국가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 국가 유지 및 발전에 활용하였다. 고구려는 일찍부터 주변의 정치체 및 소국들을 정복하면서 영토를 확장하였고, 북만주 일대의 패권국가였던 부여를 합병한 이후에는 광대해진 영역을 기반으로 중원 왕조 및 초원의 유목 국가들과 대립·상쟁하면서 성장하였다. 이후 독자적인 천하관을 구축한 뒤에는 수백 년간 동아시아를 지탱하는 여러 문명권 중 한 축을 담당하였다. 그 과정에서 고구려가 축조한 수많은 성곽은 戰場으로서, 지방통치의 거점인 행정 치소로서 자리매김하며 유기적인 조직을 갖추어갔다. 영토가 넓어지고, 戰線이 확장되면서 고구려의 성곽도 증가하였으며 각지의 주둔군뿐만 아니라 동원 가능한 예비 병력의 규모도 확대되었다. 상비군의 규모가 늘어나고 조직이 정비됨에 따라 그에 필요한 무구류의 생산과 공급을 총괄하는 군수 보급체계 또한 정비되었는데, 이는 확대된 영토에 따라 증가한 인적·물적 자원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증가한 각종 자원은 병력의 확충 및 유지에도 투자되었지만, 각 要害處에 필수적인 관방시설의 구축 및 교통로 정비, 牛馬 및 수레의 확보에도 투자되었다. 거미줄처럼 구축된 성곽 방어체계와 교통로를 기반으로 광대한 영역을 다스리기 위한 지방통치체제가 완비되기 시작했으며, 軍制의 발달은 곧 郡縣制의 발달을 불러왔다. 고구려는 국내성, 평양성과 같은 大城을 중심으로 직접 지배가 가능한 영토 내의 모든 거점에 성곽을 축조하였으며, 크고 작은 성곽과 관애, 보루, 장성 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해져 강력한 관방체계를 구축하였다. 그러한 관방체계를 기반으로 각지의 행정구역이 재편되었으며, 중앙에서 파견된 군사·행정관료 및 재지계 유력가들에 의해 원활한 지방통치가 이루어졌다. 이후 중원 왕조와의 교류를 통해 더욱 발달한 官制와 지방통치제도를 접하면서 성곽을 중심으로 하는 고구려만의 행정 체제가 완비되어 고구려 후기까지 이르렀다. 한편, 고구려 후기로 갈수록 고구려의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는 확대되었으며, 직접 지배범위 바깥쪽의 邊境에는 직접 지배가 이루어지는 內地보다는 약한 강도의 통치력과 영향력이 투영되었다. 내지에 대한 정비가 마무리된 고구려는 군사·경제적 영향력을 지속해서 변경에 투사했으며, 변경의 정치체는 강제적 또는 자발적으로 고구려의 영향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고구려를 중심으로 하는 천하관 및 제국 체제가 완성되어 갔다. 고구려 후기가 되면 그 영향력이 요서 너머까지 확장되면서 중원을 통일한 수·당제국은 물론 초원 지역을 통합한 돌궐제국과도 맞닿게 되고, 이후 수십 년간 각 문명권의 통일제국들과 겨루던 고구려는 戰線의 붕괴와 함께 멸망에 이르게 된다. 이후 고구려의 군사적 역량을 一掃하지 못한 당은 나당전쟁에서 신라를 완전히 압도하지 못했으며, 발해의 건국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즉, 고구려의 군사문화를 살펴보는 것은 고구려의 흥망성쇠를 돌아보는 데에 있어 필수적이며, 중국과 한반도 등지에서 확인 가능한 각종 고고 자료들은 그러한 고구려의 군사문화를 복원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정복국가로 수백 년을 존속했던 고구려였기에 그 역사가 투영된 각종 고고 자료를 분석하고, 군사 고고학적 관점으로 이를 해석한다면 그간 막연히 인지해왔던 고구려사에 대해서도 보다 뚜렷한 실체로서 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 연구는 ‘고구려’를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론을 적용한 작은 첫걸음이 될 것이며, 추후 증가할 고구려 관련 자료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試金石이 되기를 바란다.
The treatise seeks to analyze the complex of defensive networks in the Korean state of Goguryeo (BCE 37 – 668 CE) and how the respective networks functioned interactively in defense of Goguryeo territory. This will be followed by a scrutiny of Goguryeo territorial expansion and regional administrati...
The treatise seeks to analyze the complex of defensive networks in the Korean state of Goguryeo (BCE 37 – 668 CE) and how the respective networks functioned interactively in defense of Goguryeo territory. This will be followed by a scrutiny of Goguryeo territorial expansion and regional administration, to reveal new details regarding the Goguryeo imperial system, the ideology of Goguryeo centrality and Goguryeo national strategy. This will ultimately provide a clear picture of Goguryeo history from the perspective of archaeology. Humanity has never known true respite from war, as war bedeviled mankind ever since their emergence as a species. War has plagued human existence for eons, varying slightly mode and magnitude with time but never stopping. It is not an exaggeration to say that history of mankind can be most easily understood through the wars they fought. Warfare also laid the foundation from which arose states, kingdoms, and entire civilizations. Every state known to history was born as a result of war and conquest, and the state of Goguryeo was not an exception to the rule. Militarism and expansion that gave birth to the state of Goguryeo would remain the mainstay of its policy through its 700-year history. They were the engines that drove progress and state development from the very onset - early Goguryeo expanded its territory through conquest of small statelets in its vicinity. It was the subsequent conquest and subjugation of Buyo, a state that once dominated northern Manchuria, that allowed Goguryeo to compete with dynasties of China and nomadic empires of the steppes on an equal footing. This gave rise to notions of centrality in the Goguryeo worldview, with which Goguryeo maintained itself as a pillar of East Asian civilization. This necessarily led to the construction of numerous fortresses that functioned both as centers of military operation and local administration. Continued expansion of territory meant extension of frontlines; then further increases in the network of fortresses, size of garrisons, and numbers of men in reserve that could be mobilized in the event of war. The growing size of the regular forces and efficient organization of Goguryeo military necesitated a more sophisticated logistical apparatus including production and supply of arms and weaponry. This would not have been possible without the greater human and material resources afforded by the conquered territories. The resources from the added territories not only translated to a larger army and better capacity for its maintenance, but were also invested into construction of defensive structures, repair of critical roadways, and procurement of carts and draught animals such as horses and cattle. The dense network of fortresses and roadways became the basis for a regional administrative system that enabled governance of vast territories, as enhancement of military institutions actually led to improvement of local government. This stems from the fact that the Goguryeo state built a network of fortresses under the direct control of major metropoles such as Gungnaesong and Pyeongyang. The number of forts, gateways, and defensive walls were connected and fortified into a formidable defensive network. The networks became a blueprint for organization of new administrative districts, enabling efficient administration by civilian/military officials dispatched from the capital along with local magnates. In addition, exchange and interaction with dynasties of China permitted Goguryeo officials to acquire knowledge of advanced administrative systems. This knowledge allowed goguryeo to perfect its administrative systems, which would sustain the state for many centuries. The Goguryeo state would extend its influence beyond its immediate borders towards the later stage of its history, creating a frontier region under Goguryeo influence but more loosely administered compared to core territories under direct control. The consolidation of administrative control over the core territories meant Goguryeo was able to increase its presence in the frontier regions, and underdeveloped polities along the frontiers had no other option but to accept Goguryeo supremacy. This became the process by which Goguryeo was able to create a bona fide imperium, based on a worldview predicated on Goguryeo centrality. After China proper was unified towards late Goguryeo, the unified dynasties (Sui/Tang) would expand their control over Liaoxi, placing their borders right alongside the steppe empire of the Turks. Goguryeo became embroiled in decades-long war with these empires, which led to complete depletion of its resources and subsequent collapse. However, the Tang dynasty failed to destroy completely destroy the Goguryeo military completely, was unable to defeat Shilla in the Shilla-Tang War, and could not prevent the rise of Balhae. A close scrutiny of the military culture and system of Goguryeo constitutes an essential step towards a full understanding of the rise and fall of Goguryeo. Fortunately, a wealth of archaeological resources exist in Korea and China that provide valuable clues for revealing a complete picture of the Goguryeo military system. A careful study of existing evidence and their interpretation using the analytical tools of military archaeology is a prerequisite to gaining unqualified insight into the history of Goguryeo as an expansionistic state. This will allow us to see Goguryo not as an abstract historical entity but country that actually existed. It is hoped that this treatise will thus become the first step to researching Goguryeo through a different lens, where use of alternative methodology will lay the cornerstone for a better understanding of artifacts and resources on Goguryeo yet to be discovered.
The treatise seeks to analyze the complex of defensive networks in the Korean state of Goguryeo (BCE 37 – 668 CE) and how the respective networks functioned interactively in defense of Goguryeo territory. This will be followed by a scrutiny of Goguryeo territorial expansion and regional administration, to reveal new details regarding the Goguryeo imperial system, the ideology of Goguryeo centrality and Goguryeo national strategy. This will ultimately provide a clear picture of Goguryeo history from the perspective of archaeology. Humanity has never known true respite from war, as war bedeviled mankind ever since their emergence as a species. War has plagued human existence for eons, varying slightly mode and magnitude with time but never stopping. It is not an exaggeration to say that history of mankind can be most easily understood through the wars they fought. Warfare also laid the foundation from which arose states, kingdoms, and entire civilizations. Every state known to history was born as a result of war and conquest, and the state of Goguryeo was not an exception to the rule. Militarism and expansion that gave birth to the state of Goguryeo would remain the mainstay of its policy through its 700-year history. They were the engines that drove progress and state development from the very onset - early Goguryeo expanded its territory through conquest of small statelets in its vicinity. It was the subsequent conquest and subjugation of Buyo, a state that once dominated northern Manchuria, that allowed Goguryeo to compete with dynasties of China and nomadic empires of the steppes on an equal footing. This gave rise to notions of centrality in the Goguryeo worldview, with which Goguryeo maintained itself as a pillar of East Asian civilization. This necessarily led to the construction of numerous fortresses that functioned both as centers of military operation and local administration. Continued expansion of territory meant extension of frontlines; then further increases in the network of fortresses, size of garrisons, and numbers of men in reserve that could be mobilized in the event of war. The growing size of the regular forces and efficient organization of Goguryeo military necesitated a more sophisticated logistical apparatus including production and supply of arms and weaponry. This would not have been possible without the greater human and material resources afforded by the conquered territories. The resources from the added territories not only translated to a larger army and better capacity for its maintenance, but were also invested into construction of defensive structures, repair of critical roadways, and procurement of carts and draught animals such as horses and cattle. The dense network of fortresses and roadways became the basis for a regional administrative system that enabled governance of vast territories, as enhancement of military institutions actually led to improvement of local government. This stems from the fact that the Goguryeo state built a network of fortresses under the direct control of major metropoles such as Gungnaesong and Pyeongyang. The number of forts, gateways, and defensive walls were connected and fortified into a formidable defensive network. The networks became a blueprint for organization of new administrative districts, enabling efficient administration by civilian/military officials dispatched from the capital along with local magnates. In addition, exchange and interaction with dynasties of China permitted Goguryeo officials to acquire knowledge of advanced administrative systems. This knowledge allowed goguryeo to perfect its administrative systems, which would sustain the state for many centuries. The Goguryeo state would extend its influence beyond its immediate borders towards the later stage of its history, creating a frontier region under Goguryeo influence but more loosely administered compared to core territories under direct control. The consolidation of administrative control over the core territories meant Goguryeo was able to increase its presence in the frontier regions, and underdeveloped polities along the frontiers had no other option but to accept Goguryeo supremacy. This became the process by which Goguryeo was able to create a bona fide imperium, based on a worldview predicated on Goguryeo centrality. After China proper was unified towards late Goguryeo, the unified dynasties (Sui/Tang) would expand their control over Liaoxi, placing their borders right alongside the steppe empire of the Turks. Goguryeo became embroiled in decades-long war with these empires, which led to complete depletion of its resources and subsequent collapse. However, the Tang dynasty failed to destroy completely destroy the Goguryeo military completely, was unable to defeat Shilla in the Shilla-Tang War, and could not prevent the rise of Balhae. A close scrutiny of the military culture and system of Goguryeo constitutes an essential step towards a full understanding of the rise and fall of Goguryeo. Fortunately, a wealth of archaeological resources exist in Korea and China that provide valuable clues for revealing a complete picture of the Goguryeo military system. A careful study of existing evidence and their interpretation using the analytical tools of military archaeology is a prerequisite to gaining unqualified insight into the history of Goguryeo as an expansionistic state. This will allow us to see Goguryo not as an abstract historical entity but country that actually existed. It is hoped that this treatise will thus become the first step to researching Goguryeo through a different lens, where use of alternative methodology will lay the cornerstone for a better understanding of artifacts and resources on Goguryeo yet to be discovered.
주제어
#관방체계 국가전략 戰線 제국 체제 邊境 성곽 Goguryeo complex of defensive networks National Strategy frontlines Imperial system border fortress 고구려
학위논문 정보
저자
신광철
학위수여기관
고려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고고미술사학과
지도교수
최종택
발행연도
2022
총페이지
xiv, 603 p.
키워드
관방체계 국가전략 戰線 제국 체제 邊境 성곽 Goguryeo complex of defensive networks National Strategy frontlines Imperial system border fortress 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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